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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사건.사고 전담반'은 특이한 사건만을 취급하는 마치 대령과 로버트 경위가 접수된 다양한 사건, 사고를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7편과 단편 4편이 실려있는 단편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D-3 부서는 초자연적인 요소가 가미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베테랑 수사관 마치 대령이 있는 곳이고 그의 활약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장소이다. 그는 기묘한 일, 특이한 사건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관심을 보이며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는데서 큰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어떤 상황에 깊이 몰두하고 집착을 하다보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집착하는 상황에만 집중하는데서 오는 헛점과 단점을 파악하여 범인들의 트릭을 알아내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물론 마치 대령과 로버트 경위가 트릭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들은 이젠 시대상으로 진부하고 낡은 트릭이지만 이 책이 출간된지 80여년 전의 작품임을 감안한다면, 얼마나 많은 후배 작가들에 의해, 영화에 영향을 주었을지를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진부하다고 생각되는 트릭들이 80여년 전의 작가 존 딕슨 카에 의해 알려지고 수많은 걸작들을 남겼다는 사실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현대의 모든 사건들이 CSI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마치 대령과 로버트 경위의 수사과정은 그야말로 놀랍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르고 또 흐르고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 탐구가 중심이 되는 존 딕슨 카의 소설은 시간이 흘러도 항상 흥미롭다.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비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비범한 사람들 속에서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무한반복되는 심리전들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고전 추리소설을 읽을 때, 염두해야 할 점은 멋진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빠르게 수사진행이 돌아가게 하고 과학적으로 해결되는 세련된 소설을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그런 점들은 현대 추리소설이나 영화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고전 추리소설에서 기대를 했다가는 실망감과 지루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고전 추리소설을 읽을 때 진정한 묘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그저 그 사건과 사건 속에 휘말린 사람들의 심리를 눈여겨 보고 사건이 풀리는 과정을 볼 수 있다면 현대 추리소설, 영화들과는 별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 사건은 결코 인간의 본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에 애정을 가지고 접한다면 조금은 덜 세련되고 투박한 주인공들에게 무한한 애정어린 시선을 줄 수 있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기묘한 사건 사고 전담반'이 주는 조금 밋밋하지만 존 딕슨 카만이 줄 수 있는 매력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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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경시청의 D-3는 마치대령과 로버츠 경위 두사람만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온갖 불가사의한 사건·사고만을 전담하는 특수한 부서라고 할수 있다. 풀수없을것만 같은 미스터리한 사건이 있을 경우 여지없이 등장하는 마치대령은 주로 사건 당사자들의 증언속에서 헛점을 발견해 미스터리한 이야기속에 숨겨진 트릭을 간파한다. 알고나면 교묘하게 꾸며진, 심령적인 요소나 불가사의한 요소들은 전혀 없는 사건들이다.
짧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책은 마치대령이 등장하는 7가지 사건과 그외의 4가지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실 개인적으론 마치대령이 등장하지 않는 4가지 사건이 더욱 재미있었다. 작은 마을에서 처음 일어난 사형집행을 다룬 합법적인 사형집행인과, 여행을 떠난 사이 자신이 죽어있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살아있는 자를 위한 죽은자의 복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4가지 단편도 마찬가지로 알고보면 미스터리하지 않은 음모였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지만.(크리스마스, 일곱 시 십오분 이란 한가지 작품을 제외하곤)
약 80여년전에 발표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현대 추리물에 비해 조금은 진부한 면이 몇군데 보인다. 그 진부한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지만 이야기 하면 더욱더 진부해질까봐 생략하겠다. 또한 외국 단편에서 그렇듯이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고 생소하고 긴 이름들이라 그것이 헛갈린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한다(그것은 나의 망각과 관계된 문제이므로 다른 독자들에게는 별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단편 추리 소설은 1인칭 관찰자 시점이 재미있는듯 하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것보다 화자를 통한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잘 나타나 있는 단편에 흥미를 느껴온것 같다. 그래서 4가지 단편중 하나인 살아있는 자의 복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것일까? 사건의 우연성이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기억상실, 불치병류의 진부한 이야기라는 것이(불치병, 기억상실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류의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사건이 드라마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진부함을 뜻함)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개가 가장 흥미로운 작품으로 기억된다.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었던 유년시절의 흥분?같은것을을 잃었다는 점이 작품들을 그렇게 흥미진진하지만은 않게 한 원인일지도 모르겠으나, 고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물들이나 대령의 명쾌하고 빠른 사건해결이 즐거움을 주는 것도 간과할수 없었다. 일본 추리소설에 그다지 열광하지 못하고, 홈즈나 브라운 신부가 더 정감이 가는 사람이라면 볼만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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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추리물의 꽃인 밀실트릭의 거장이면서도 언제나 오컬트, 심령적인 부분도 놓지않고, 게다가 로맨스적 센스도 뛰어난 존 딕슨 카의 단편선이다.
마치 FBI 본부 지하에 폭스 멀더와 다나 스컬리가 있어 수사하는 것처럼, 스코틀랜드 야드, 즉 런덩경시청 일층에서 첫번째 모퉁이를 돌아 왼쪽 세번째방, D-3에는 마치대령과 로버츠경위가 있어 비합리적, 비상식적으로 보이거나 정신나간 것으로 보이는 그런 비정상적인 사건들을 처리하고 있다. 앞의 7편이 그들의 이야기이고, 그 이후에 4편의 독립적인 단편이 붙어있다.
말로는 믿을 수 없는 것이라지만, 또 예전엔 공상이어도 현재에 와선 현실이 되는 것 - 예를 들면, 과거엔 텔레비젼도 공상의 것이니까 - 과는 다른, 겉보이기에만 이상해보이지 본질은 현실에 뿌리박은 사건들을 처리하고 있다. 10번째 이야기,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흉기'를 보자면, 그냥 겉보이기엔 심령복수극, 유령이 나오는 방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척이나 실체가 있는 사건이다. 하지만, 본질을 다 알고도 사람들은 그 방에 머물기를 꺼린다. 그처럼 과학적으로 다 설명이 될지라도 그 이상의 뭔가가 더 있음을 믿고싶어하는 일종의 전환기적 시대의 산물일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들의 트릭은, 으음, 그닥 난이도가 높지않다. 작가의 다른 트릭에 비해서도. 하지만 몇가지들은 매우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사건 1: 투명인간 살인.
(좀 더 신랄하게 관음증환자를 비웃어줘야 했는데...)
사건 2: 사라진방.
(술취한자는 언제나 과정은 기억하지 못해도 정확한 회귀본능을 가지고 있다. 범인, 바보 아니니?)
사건 3: 핫머니.
(쯧쯔. 이 트릭은 아직도 사용된다. 몽크시즌3의 한 에피에선 증거품인 마약을 훔친혐의로 정직된 몽크의 과거 파트너가 다시 명예회복된다.)
사건 4: 새벽, 해변의 죽음
(이게 제일 실망이었다. 뭥미?)
사건 5: 허공에서의 찍힌 발자국
(한가지 범인에게는 운좋은 조건이 있다. 체중을 커버하기 위한 눈의 양. 그러나, 제목에 모든 단서가 있다.)
사건 6: 분장실의 시체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거의 다 읽었을 독자나 탐정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언제나 before과 after의 혼동이다 ^^ 게다가 마치대령의 맨마지막 대사도 좋았다.)
사건 7: 은빛장막속에서
(범인이 피해자를 죽이기 위한 공작부분은 클래식하게 멋졌다. 사체에 내는 칼날의 각도까지 감안한.)
합법적인 사형집행인
(복수는 알겠으나, 정작 본인은??? 그래서 그닥 머리좋아보이진않는다, 범인.)
살아있는 자를 위한 죽은자의 복수
(이 작품이 발표된 1940년엔 이미 지문이 증거가 되지않나?? 왜이리 수고스럽게??)
보이지만 보이지않는 흉기
(범죄현장에서 무기가 사라진 트릭으로는 여기에서도 고드름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음음, 딕슨 카의 한 단편에선 드라이아이스가 언급되었지만, 작가는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로 한듯하다. 그나저나, 범죄나 사건해결부분보다는 그 외의 것 - 찰스2세, 메리 래드로양의 성격 등 - 이 더 흥미를 끌어 보다 이야기가 길었으면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일곱시 십오분
(호러단편선에 많이 소개되었던 작품. 동양이나 서양이나 한이 많은 여인네는 언제나 제일 무서운듯.)
글쎄, 밀실트릭의 명성을 생각하고 이 책을 잡으면 약간 실망할지 모른다. 과거엔 대단한 명성과 인기라도 현대에 와서 점점 잊혀지는 작가들을 보면 혹자는 그럴만 하고 혹자는 왜그런지 안타깝기도 한데, 예전엔 현대와 맞지않으면 그냥 가볍게 넘겨버렸지만, 점점 더 다른 생각이 든다. 정말로 대단한 재능과 운으로 시간과 장소의 한계를 벗어난 클래식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만의 풍취가 있음까지 무시해버리기 힘들어진다. 고전영화를 보는 것처럼, 작품이 씌어진 시대에 젖어 읽는다면 그 나름의 맛도 꽤나 독특하다.
p.s: 1956년에 영국에서 이 단편이야기를 포함하여 확장한 26편의 에피소드를, [Colonel March of Scotland Yard] 란 이름으로 방영했다 (http://www.imdb.com/title/tt0046588/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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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본격탐정물보다는 은근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 프랑켄슈타인'박사가 탄생시킨 괴물'을 연기했던 보리스 칼로프가 미치대령을 맡아 설정을 체구가 당당한 설정을 한눈엔 검은안대로 한 설정으로 바꿔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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