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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분명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 했는데, 책을 덮을 쯤에는 ‘윤수정 작가의 투병수기’를 읽고 난 듯한 기분이 든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 걸까?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은 몇 주 과정의 빡빡한 스케줄을 제시하고 해야 할 수많은 숙제들과 빈칸들을 제안하면서 독자들을 압박한다.
그런 책들을 덮고 나면 한권의 책이 주는 깨달음 보다 숫자가 매겨진 실천 리스트들만 남는 느낌을 받는다.
분명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지만, 그 수많은 숙제들을 철저히 해내지 못하면 모든 것이 다 허사라는 자괴감을 느껴본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테라피’는 달랐다.
한 권의 책이 주는 느낌이 하나로 고스란히 남는 달까.
무얼 하라고 많이 강요하지도 않는다.
책의 부피를 위해서 필요한 쓸 데 없이 많은 내용들을 채워 넣은 것도 아니다.
작가가 지금 위치에 까지 도달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들과, 실패와, 두려움과 또, 성공적인 것들에 대한 솔직한 고백서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든다.
누구보다 열심히 고군분투 했던 작가가 작업을 해오면서 깨달았던 진리들이 매우 밀도 있고 솔직하게 담겨있다.
작가의 맛깔스런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뒤통수를 치는 수많은 깨우침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아마 이 책의 이런 힘은 작가의 ‘솔직함’에서 오는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인용한다면, ‘너에게 나를 보낸다.’라기 보다 ‘또 다른 나에게 나를 보낸다.’에 가까운 책인 것 같다.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을 ‘또 다른 나’라고 생각하는 애정이 책의 구석구석에서 묻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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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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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이런 사람이에요!!!!!! 아, 자랑스러움~
요즈음에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대세란다. 실제로 대본 없이 가는지 아닌지는 내가 방송관계자가 아니라서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실제 그들의 캐릭터를 본떠서 만들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유명인들의 인간적인 측면을 궁금해하는 대중들의 관음증도 인기의 한 몫을 톡톡히 했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번 리뷰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쓸까 한다. 내가 사적으로 연락해서 만날 수 있는 사람 중에서, 가장 유명한 윤 작가님은 참 영민하면서도 따뜻하시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연민을 가지고 계시다. 내 인간관계가 좁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가 아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똑똑하면 지레 차갑거나’, ‘따뜻하면 약간 빈 구석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말이다. 윤 작가님과 나는 몇 년 전에 한 영화를 통해서 베테랑 카피라이터와 병아리를 갓 지난 온라인 마케터로 만났었다. 보통은 카피라이터와 온라인 마케터는 얼굴 볼 기회가 별로 없는 편인데, 투자 관계자 분께서 좀 유별나셔서 매주마다 마케팅 스태프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다음날 새벽까지 회의를 했었다. 다음날 업무에 지장이 많아서 당시에는 툴툴댔었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다. 그 덕에 얼굴도장 확실히 찍어서 윤작가님과 나는 사적인 인연으로 이어졌다. 여기에는 나의 재롱과 그녀의 하해와 같은 엄마미소의 덕이 컸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에 겸손해하지만 미소 지을 때의 길고 갸름한 눈은 일품이다. 게다가 그녀의 높은 콧대와 미끈한 종아리와 작고 섬세한 손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그리고 패션감각은 또 어찌나 탁월한지!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그녀만큼이나 따뜻하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를 다룬 책 중에서 온도가 가장 높을 것 같다. 나이 많아도 할 수 있다고, 상처가 있어야 좋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우리를 북돋운다. 우리는 누구나 크리에이티브 하다고, 단지 그 안 쓰던 근육을 단련시키기만 하면 된다고 말이다. 예전에 한창 인기 있던 영화정보 프로그램을 어쩌다 봤다가 친구랑 보기로 한 영화를 재미없게 본 기억은 없는가?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고민하는 당신! 망설이지 말고 카트에 넣어라, 책값은 건질 것이다. 덧. thanks to에 안 넣어주셔서(책 나오기 전부터 넣어달라고 졸랐었음..ㅋㅋㅋ 그러나 지인들은 안 들어간 듯. 가족 분 들과 출판사 관계자와 가르치시는 학생들 위주의 코멘트..) 별 하나는 감점임. 나름의 소심한 복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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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 2010년 10월 1일 ~ 6일
소통이란 상대방 머릿속과 가슴속의 '사전'을 아는 것이다. 그가 어떤 사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사람들은 타인을 들여다보고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그 순간, 우리는 타인의 사전이 외국어라는 사실을 잊는다. .....외국어들에게 왜 우리말과 다르냐고 분노하는가? 우리말이 우월하고 너희들은 우리와 다르므로 열등하다고 말할 것인가? 내가 아닌 타인의 사전은 외국어인 것이다. -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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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소개부터 빵- 터져버렸다.
"....중학교 1학년 때 교과서에 수록된 <큰바위얼굴>에 감동, '나는 얼굴이 작으니 얼굴 큰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결심하여, 그 꿈을 이룬 남편과 즐겁게 인생 동행 중이다."
완전 이 센스있는 유머에 감동! 정혜윤 님의 저자 소개도 참 좋아라하는데 윤수정 님도 참 멋지다.
재밌는 책이다. 예스24에서 소개된 단 한 줄의 카피 "크리에이티브는 뇌로 하는 섹스다"에 반해서 책을 샀다. 대체 크리에이티브가 뭐길래 뇌로 하는 섹스인가?하는 궁금증이 마구마구 들어서. 근데 뇌로 하는 섹스 맞다. 나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둘이서 하는 것. 내가 시작해서 어떤 상대방에게 보내는 거니까. 그리고 즐겁고 의미있고 뭔가가 생기고 그래야 하는 거니까. 아주 재미있게 술술 읽혀서 좋았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예시들을 들어서 했는데 작위적이지 않아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어떤 크리에이티브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이고(표양인, 표음인, 발음인, 발양인 - 표현력의 차이, 발표하는 것의 차이에 따라 나눈것) 크리에이티브는 그냥 나오지 않고 노력과 열정의 산물이라는 것,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꼼꼼하게 짜여져 있다.
다만 조금 전개가 산만한 편이라서 논리적인 얽개가 잘 짜여지면 더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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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카피 같은 뇌로하는 섹스~ 이렇게 포장한 책.... 별다른 광고없이 책이 다 팔려서 또 찍어 냈다는 책...
그런데 이런 책이 제게는 특별한 감응없이 다가왔네요.
딱히 감동히 있는것도 아니고 흡입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최근 몇년 사이로 산 책중에서 가장 책값 생각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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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는 뇌로 하는 섹스다" 이 얼마나 도발적인 카피인가!
저자는 최신의 화두를 활용하여 독자의 주의를 끌고자 한다. 그러나 저자의 가장 주요한 의도는 독자의 가능성을 펼쳐주고자 하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은 특정 직업인의 기술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임에도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에서 자라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직된 생각에 갖혀버렸다. 이제 마음을 열고 당신의 뇌를 유연하게 만들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왜 크리에이티브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 그냥 살 던 대로 편하게 살면 안되는 걸까? 라는 물음이 당신의 머릿속에서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당신이 어떻게 살 던 내 알바 아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이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살아남기 위해서 크리에이티브는 필수 항목이 될지도 모른다.
크리에이티브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섹스와 자위에 비유를 하며 크리에이티브를 설명하고 있다. 자위는 혼자하는 허망한 것이지만 섹스는 아름답고 교감이 있으며 생산적인.....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행위이다. 저자가 말하는 크리에이티브와 섹스의 특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감과 소통이다.
이에 나는 상상력과 크리에이티브의 차이를 플라톤의 이데아를 가지고 설명하고자 한다. 상상력과 크리에이티브는 둘 다 마음 속의 이미지를 그려내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
저자는 크리에이티브라는 강력한 뇌의 활동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 가운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제5장의 '크리에이티브에 영양을 주자!식이요법'부분이었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라는 화살표를 사용하여 소통의 방향성을 표시하고자 한 저자의 생각은 1994년 정선경의 데뷔작을 떠올리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잠깐의 웃음을 주었으며 구체적인 사례들은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한 구절은 크리에이티브 십계명이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매일 반복하고 있는 행동과 우리 주변의 사물들을 표상화하여 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돌아가는 길이 지름길이다"라는 구절이다. 당신이 지름길만을 간다면 원래 길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포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생의 길도 당장은 돌아간다고 생각되는 길을 선택할테지만 그것이 당신의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하게 되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유쾌한 비유와 가려운 곳을 후련하게 긁어주는 문체는 정말 이 책을 좋아하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든다. 이런 책 또 없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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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품행제로의 모범시대 불량영웅, 이정재, 이범수 주연의 영화 오 브라더스의 카피, 형, 어디가? 너, 버리러!,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슬로건, 서울의 봄, 궁에서 피다, 이병헌이 광고한 던킨 도넛의 메인 카피, 한입의 행복, 고양이를 부탁해 라는 영화의 카피, 스무 살, 섹스 말고도 궁금한 건 많다. 영화 스승의 은혜의 카피, 선생님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등등. 윤수정, 그녀를 대표할 만한 멋진 카피들은 무궁무진하다. 그녀는 우리나라의 첫 영화 전문 카피라이터이다. 한국 영화 80여편과 외국 영화 70여편의 카피를 작업했고, 서울 예대 광고창작학과와 콘텐츠 진흥원 아카데미에서 광고와 크리에이티브를 강의한다. 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크리에이티브 테라피"라는 동명의 강좌를 열고 있으며, 2년동안 매회 조기 마감의 성황을 이루고 있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광고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가장 유용한 책일 거라 생각했다. 혹자에게는 자기계발서가 될 수도 있고, 혹자에게는 저자의 에세이처럼 읽힐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접했다. 어떤 내용일까? 책에 대한 호기심이 급증하는 순간이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가 요즘 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한다. 마치 다른 나라 이야기인양 하는 것은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전업 주부를 하고 있는 내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창의력이 중시되는 세상인 것 같기는 한데, 사회적으로 그렇게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까지는 미처 몰랐으니.. 사회라는 틀 밖으로 너무 벗어나 있던게 아닌가 싶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해졌다.
크리에이티브, 누구도 쉽게 정의할 수없다는 이 단어를 그녀는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고,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그녀의 삶과 경험을 녹여내어 풍부한 일화와 함께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었다. 매회 매진된다는 상상마당의 강좌가 이런 것일까?
그녀의 책은 새롭다. 재미있다. 진취적이다.
인문서적의 딱딱함과 지루함을 넘어서 그녀의 직업대로 어쩌면 그녀가 갖고 있는 그 크리에이티브한 뇌근육이 발달해서인지 그녀의 말발, 글발은 남다르다. 소설을 좋아해서 인문 서적 읽기를 등한시 했던 나마저 재미나게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말콤 글래드웰의 그개는 무엇을 보았나? 이후로 오랜만에 재미나게 읽은 비소설이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해낸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소설을 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겉에서 보기엔 참 재미있어 보이는게 한눈에 쏙 들어오는 인상적인 카피를 쓰는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형, 어디가? 너, 버리러! 같은 쇼킹한 영화 시안을 낼 수 있는 그녀라니.. 부럽기도 하고, 정말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책 뒷표지에 그런 말이 있다. 그녀의 밥벌이 노하우가 모두 공개되는 컨셉, 카피, 제목 짓기의 비법전수까지..모두 들어있는 실속있는 책이라고 말이다.
그동안 딱딱하게 굳어 활용하지 못했던 뇌 근육을 그녀의 교육대로 다시 말랑말랑하게 탱탱빵빵 살아나게 해보자.
크리에이티브를 멋진 꿈을 꾸는 스토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녀.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획일적인 정답만을 모색하며 살아왔던 우리에게 참신한 쇼크를 주는 그녀의 발상대로 따라하다보면 정말 나까지 탱탱한 뇌세포를 갖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자심감이 든다.
1장에서는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워밍업,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는 진실을 깨우쳐주면서 뇌를 워밍업하도록 유도해준다. 2장에서는 마치 한방에서 사상의학으로 체질을 나누듯이 크리에이티브 체질을 분석하고, 표양, 표음, 발양, 발음으로 구분한 자신의 장점과 단점 극복 방안을 짚어 본다. 3장에서는 이 책의 카피대로, 크리에이티브는 뇌로 하는 섹스다라는 그녀의 충격적 정의가 실려있다. 미래의 인재상은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러임을 강조하였다. 4장에서는 크리에이티브의 실무에 대한 내용이다. 5장에서는 크리에이티브의 공식에 대한 언급. 그리고 6장에서는 이 모든 것을 읽고도 핵심을 못 짚어내는 사람들을 위한 충실한 써머리까지. (써! 머리. 머리좀 쓰고 살란다.)
그녀가 말하고 싶은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모든 것. 그것들이 정말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그녀만의 방식으로 책에서 표현된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큰 활자로 표현이 되고, (갑자기 잠이 확 깨듯, 독창적인 그 문구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광고계에서는 유명하겠지만 우리는 잘 모르고 있던 해외의 유명 카피와 일례들까지 예로 들어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준다. 인기 강사의 비결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듯, 그녀가 갖고 있는 발랄함이 활자화되어 그녀의 목소리가 내 귀에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하였다.
틀에 갇혀 지내던 내게 새로운 길을 뚫어주는 그녀의 말, 자유, 크리에이티브를 키우는 주문편은 내게는 파격적으로 다가왔다. 나를 가둬두는 틀, 불편한 이야기는 듣기를 외면하고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 했던 것, 부모님을 성과 연결시켜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편견이라고 표현했던 그녀의 예. Saturday night live라는 저스킨 팀버레이크의 뮤직비디오에서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성기를 상자로 포장해 선물한다거나, 외로운 어머니들을 위해 친구가 상대방 어머니의 연인이 된다는 황당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한 내용들을 수업시간에 보여주니 수강생들이 불편해했다고 한다. 분명 보수적인 나조차도 그랬겠지.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무시하고 싶어하는 불편함들이 크리에이티브에 영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일상의 불편함이 여러 발명품들을 만들어내고, 정서적 불편함이 걸작 콘텐트들을 만들어낸다. 116p음, 나의 한계를 극복하라는 것인가? 아, 불편함을 외면하고 살아온 나에게 그녀는 많은 충고를 곁들이고 있다.
tip:당신의 자유를 막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그것이 당신을 자유롭게 할지니.. 119p
미래를 주도하고 싶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 그리고 강의. 수정, 수정, 또 수정,.. 계속되는 카피의 거부로 이름을 확정으로 바꾸라는 농담까지 들었다는 그녀가 이제는 영화 카피업계의 1인자가 되었다. 미래를 이끌 수 있는 것이 이제는 전문직이 아니라 크리에이티브한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좀더 진취적인 미래로 나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녀에게 크리에이티브한 뇌 활성법을 제대로 배워보는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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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주는 첫 이미지는 광고에 대한 전문서적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들어가는 말"을 읽어보면 '크리에이티브'라는 말이 들어갔다고 해서 선택된 몇 명의 사람만이 이 책을 읽어야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크리에이티브로 테라피(치유)하다. 크리에이티브를 테라피(치유)하다."...7p 우리 삶에 왜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한지, 이 크리에이티브를 어떻게 이용하고 활용하여 정신적으로 더욱 윤택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이라 함은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밥 먹고 출근, 혹은 학교로 향하여 정해진 일을 하고 다시 돌아와 잠이 드는 것을 말한다. 그러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크리에이티브를 발견하고 그 발상으로 뇌를 편안히 숨쉬게 할 것인가! 당연한 줄 알았던 일상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몸이 아닌 생각으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책임지고, 끈임없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훈련하고, 수없이 준비하고, 때론 상처받고, 그러나 최고의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도 있는 일, 그러나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를 위해 행복을 만들어내는 일. 그것이 '뇌로 하는 섹스' 크리에이티브다. "...133jp 크리에이티브가 무엇일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단지 남과 다른 것, 특이한 것, 창조적인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새롭고 특이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나를 빛나게 하는 것이 크리에이티브이다. 따라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소통"과 "긍정", 그리고 "배려"!!! 나 혼자만을 위한 삶을 살아서도 안되고 남의 눈치만 보는 삶을 살아서도 안 된다. 우선 '나'를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며 그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능동적인 삶이다. 나는 크리에이티브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내가 접했던 모든 경험들, 읽었던 책, 보았던 영화들 속에서 나를 찾고, '긍정'과 '배려'를 고려한...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나도 해낼 수 있을까. 새로운 경험이었다. 융통성 제로인 내가 '창조'하는 생산적인 일과 관련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윤수정 작가는 '크리에이티브'가 어떻게 일상적인 생활에, 삶에 영향을 끼치고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아주 쉽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다양한 광고를 실예로서 들여다보는 것은 이 책의 재미를 더하는 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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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테라피 - 현재의 나에게 변화를 시도하게 만드는 책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지금은 고인이 된 유명 탤런트가 광고모델로 나와서 이런 멘트를 했었다. 이 문구는 많이 들어보셨을것이다. 이 광고 문구의 파장이 얼마나 컸었는지 어렸을때였지만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내가 기억하고 잊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광고, 영화 등의 제목, 문구 등이 바로 누가 시킨다고 후딱후딱 나오는게 아님을 대부분은 알고 있다. 열심히 누군가가 고민에 고민 끝에 탄생시켰지만,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좋은 반응이 나오는 작품들이 있는 반면, 그냥 흐지부지 사라지는 것들도 많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도 활동하고 있는,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을 처음으로 한국 영화계에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영화전문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서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은 윤수정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운동, 공부, 일을 할때, 기본이 기초가 탄탄한 이들이 그 위에 실력에 실력을 쌓아 전문가가 되고 TOP이 된다. 단순한 전문가가 될것이냐, 행복하지도 않은? 아니다 이왕 하는거 행복하게 즐기면서 일을 하자.. 라고 이 책의 저자도 말한다. 처음 뇌를 워밍업을 시키고~ 스트레칭을 하고 그 후에 점점 일을 시킨다. 제대로 작동하도록. 그리고 나선 그 주변의 근육을 굳혀 튼튼히 하기~ 운동만 하면 쓰나, 음식으로 식이요법을 하고 맛나게 먹자.. ~ 이게 책의 순서다. 크리에이티브가 뭐냐? 라고 물으면 저자도 정확히 명칭을 못내리지만 직접 찾아보고 해서 책에서 설명해준다. ◆ 그동안의 익숙했던 고정적인 생각에서 탈피하는 신선한 뇌의 깨움, 007의 제임스 본드인 로저무어는 47세의 나이에 그 영화를 찍었다 한다는 예로 흥미를 유발한다. ◆ 한방의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처럼 크리에이티브에도 체질이 있단다. 표양인, 표음인, 발양인, 발음인.. 테스트 후 표음인과 발음,발양의 어중간한 상태.. 음... 어렵다. 그 후 나오는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내 관심을 가장 많이 끌어당겼다. 바로 크리에이티브 개념 라인을 잡아주는 일곱 가지 체조 부분이다. 호기심, 소통, 긍정, 배려, 책임감, 목표, 자유 각각의 챕터에서 예로 나오는 이야기들이 어찌나 공감되는지.. 특히나 소통과 배려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조권과 박명수의 에피소드 중 한 문구 "얼마나 더가 아니라 원하는 걸 해줘야죠." ◆ 저자가 말하는 각종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정의들도 핫하다. 농경사회에선 건강한 남자가, 정보 사회에선 지식이.. 이젠 크리에이티브 시대가 오고 있다 한다. 크리에이티브의 핵심 요소는 바로 스토리다. 남들과는 다른 스토리를 가져야 할텐데... ◆ 크리에이티브의 트레이닝 편에선 다양한 저자의 창조물들이 소개된다. 영화의 포스터 문구의 에피소드들이 나와 비법을 전수한다. 스키니 전략과 글래머 전략 편이 인상적이다. 직접 예를 들어 설명하니 팍팍 와 닿는다. 그 외에 마지막엔 아쉬워서 서(써)머리에 사전까지 실어준 저자의 아쉬운 마음이 느껴지는 책... 처음엔 자신과 맞지 않은 분야에서 일을 해서 많이 힘겨워했지만, 곧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파트에서 일을 하고 결국 행복해하면 일을 즐기면서 하는 저자의 모습이 책에 녹여져 있다. 솔직히 부럽다. ^^ 제목과 표지에선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그러면서도 재미나고 빨려들게 하는 이야기들이 인상적인 책이다. 결국, 앞으로는 스토리 있고 창의적인 사람들.. 단순히 기존의 것들을 즐기는게 아니라 기존의 것으로 새로운 것을 생각하거나 만들어내는 이들이 리드하는 사회가 된다는거...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부분이지만 힘을 키우고 지식을 키우는 것보단 어쩌면 더 신명나 보이기도 한다. 이 책 덕분에 나도 크리에이티브한 뇌도 변화를 시도해보고자 한다. 되리라 믿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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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테라피?
독특한 표지 디자인과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으로 홍대부근에 있는 '상상마당'에서 강좌를 하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사전적으로 < creative 미국∙영국 [kri|eɪtɪv] 1. 창조적인, 창의적인 2. 창의력이 있는 3. 창의적인 사람, (창작 활동을 하는) 작가>- 출처:네이버영어사전 이러한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크리에이티브는 설명하기 애매하다. 한정적인 단어이지만 그 표현은 그렇게 한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왜 크리에이티브 하지 못한가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어떻게하면 크리에이티브한 생활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이야기 하는 이 책. 책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나와 있는 크리에이티브 십계명을 보면 어느 정도 크리에이티브를 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옮겨본다.
《크리에이티브 십계명》
1. 크리에이티브는 밥이다. 매일 먹어라, 규칙적으로 먹어라.
2. 크리에이티브는 똥이다. 싸야 한다. 고이면 병난다. 잘 먹어야 잘 싼다.
3. 크리에이티브는 잠이다. 여유가 있어야 한다. 이완이 되어야 한다.
4. 크리에이티브는 꿀이다. 세상에서 가장 다디단 기쁨. 모든 피로가 씻겨나가는 기쁨.
5. 크리에이티브는 꽃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씨앗이 피워 올린 가장 아름다운 형상이다.
6. 크리에이티브는 꿈이다. 현신을 비추되 현실 그대로는 아닌, 그러나 때로는 현실을 계시하고 앞서가는. 현실보다 먼저 가는 것이다.
7. 크리에이티브는 별이다. 아득히 멀지만 우주선으로 갈 수 있고 나의 별을 보고 누군가는 길을 찾는다.
8. 크리에이티브는 밭이다. 결코 멈춰 있지 않은. 사계절의 변화에 맞게 돌도 걸러내고 잡초도 뽑아야 한다. 끊임없이 가꿔야 한다.
9. 크리에이티브는 산이다. 나무만 보아도 숲만 보아도 되지 않는. 그러나 어느새 계속과 절벽으로 우리를 감싸주는 산이다.
10. 크리에이티브는 바람이다. 영원히 바라 마지않는 소망이며 또 손에 잡을 수 없는 바람이며, 손을 대지 않고도 나무와 꽃과 밭과 산과 별과 그 모든 것을 흔드는 힘이다.
-출처: 윤수정,『크리에이티브 테라피』(2010, 상상마당)
이제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감이 오는가? 오히려 더 모호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이 십계명을 보면서 떠오른 것은 시창작을 배울 때 들었던 내용이라 익숙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아무리 좋은 무공비급이 있다고 해도 그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냥 문자 그대로만 보인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크리에이티브는 우리 주위에 있다. 하지만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에 한 번 막히고 어렵게 느끼기 때문에 다가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우리의 상식들이 크리에이티브의 발목을 잡는 것임을 생각하게 됐다. 다분히 상식적인 삶을 살아가고 시를 쓸 당시에도 너무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틀에 갖혀 있던 내게 이 책은 다시금 깨지기를 요구했고, 책을 읽은 후 내 틀에 작은 생채기가 생기길 기도한다. 작은 흠집이 결국 큰 건물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됨을 생각하면서...-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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