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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모두가..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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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모두가 메모다!   이명박과의 싸움은 두 이명박과의 싸움일 수밖에 없다. 내 밖의 이명박과 어느새 내 안에 들어와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 이명박,두 이명박과 싸우지 않는 한,아무리 뜨겁고 거대한 싸움을 벌인다 해도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다.(235)   씨네21를 통해서 알게된 저자의 글은 어느덧 야간비행으로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내안의 이명박이란 글을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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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모두가 메모다!

 

이명박과의 싸움은 두 이명박과의 싸움일 수밖에 없다.

내 밖의 이명박과 어느새 내 안에 들어와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 이명박,두 이명박과 싸우지 않는 한,아무리 뜨겁고 거대한 싸움을 벌인다 해도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다.(235)

 

씨네21를 통해서 알게된 저자의 글은 어느덧 야간비행으로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내안의 이명박이란 글을 야간비행에서 보고는 그냥 이내 덮어버린 기억이 난다.

자세히 읽어 보지도 않고,지나친 자기비약은 아닐지..그런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닌지..

그런데,2005년부터 쓴 글을 천천히 곱씹어 읽어 내려가면서 알았다.

내안의 얼마나 많은 이명박이 있었던가를.

내 안의 적과 싸워 이겨내지 못하는 한,내 밖의 적과 싸워 이겨낼 수 없음을.

콕콕찝어 내는 저자의 시선이 처음엔 불편하기도(이미 나 역시 어느 정도 세상을 향해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며 살았던 것 같다) 했으나...

나는 더욱더 그의 팬이 되지는 않을까 싶어졌다.

어느 누가,이렇게 애정어린 시선으로 비판을 하고,스스로 먼저 깨닫아야 한다고 충고를 해줄 수 있겠는가 말이다.

 

~세번째 이야기라는 부제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2005년부터2010년 3월까지 야간비행에 실렸던 이야기다.보너스로 그의 짧은 단상과 일기들이 함께 수록된.

 

한국인들은 수십 년 동안 파시즘만 물리치면 좋은 세상이 온다는 생각에 가득 차 있어서 새로운 파시즘, 더 무서운 자본의 파시즘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었습니다(중략)

거듭 말하지만,지금 우리의 적은 군사 파시즘이나 그 잔재들이 아니라,새로운 파시즘의 하수인들입니다. 새로운 파시즘은 우리를 고문하지도 잡아 가두지도 않습니다.

우리의 가치관에 스며들어,우리를 모든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스스로 꿇게 합니다.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39)

 

B급좌파 세번째이야기를 읽으면서 몇가지 분명해진 것이 있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개념,현재 한국 정치의 모습.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안의 이명박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그를 뽑지 않았고,조중동을 보지 않는 다는 사실만으로 면죄부를 받는다면 그것 스스로가 더 큰 내 안의 이명박을 만들수도 있다는 사실...)

 

그 사실을 김규항의 글을 통해 깨달는다.

누군가를 비판하기전 나는 과연 그런 자격이 되는가를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이명박이 생각하는 행복,이건희가 생각하는 행복과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 다를 게 없다면 어떤 분노나 싸움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195)

w*******i 2010.10.06.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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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이 땅에서 진보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일...
"[6/50]이 땅에서 진보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일..." 내용보기
"보수적인 부모는 당당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으로 내몰고 진보적인 부모는 불편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몰아넣은다. 보수적인 부모는 아이가 일류대 학생이 되길 소망하고, 진보적인 부모는 아이가 진보적인 일류대 학생이 되길 소망한다" 는 이말...마치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척도라도 되는 양 되뇌이게 되는 이 말이 실은 진보의 얼굴을 가린 가면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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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부모는 당당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으로 내몰고

진보적인 부모는 불편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몰아넣은다.

보수적인 부모는 아이가 일류대 학생이 되길 소망하고,

진보적인 부모는 아이가 진보적인 일류대 학생이 되길 소망한다" 는 이말...

마치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척도라도 되는 양 되뇌이게 되는 이 말이 실은 진보의 얼굴을 가린 가면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진보가 아닌 진보의 얼굴을 가린 마스크... 그 뒤에 숨어서 '이 정도면 나도 진보야!'라고 뻐기며 혹은 자위하며 살아왔습니다. 진정 진보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보수적인 부모는 당당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으로 내몰고

진보적인 부모는 편안한 얼굴로 아이를 뛰놀게 한다.

보수적인 부모는 아이가 일류대 학생이 되길 소망하고,

진보적인 부모는 아이가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이렇게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진보를 지향하면서 보수가 파놓은 웅덩이에 발을 담그는 것은 이미 보수의 논리에 포획되어 진보의 가치를 잃어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진정 제가 진보주의자이기를 지향한다면, 자본이 파 놓은 수 많은 덫으로부터 아이들을 빼내는 일을 먼저 해야 하고, 끊임없이 내 안에 자라나는 욕망을 죽이는 일에 소홀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전 진보주의자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제 양심 하나 지켜나가는 자유주의자이거나 자기 가진 것 하나 지키려는 조용한 우파이거나... 그래서 슬픕니다!

이 책에서 가슴에 새겨 둘 말들을 몇 개 옮겨 봅니다...

1. 아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깨닫은 것은.. 그 생각을 내 생각으로 만드는 것..


2. 가난은 적게 소유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몫을 늘리는 보다 정당한 삶이며, 작은 땅을 사용하고 적게
    소비하고 적게 태움으로써 파괴되어가는 지구에 생명의 도리를 다하는 보다 품위있는 삶이다.


3. 국익이라는 것은.. 실은 지배계급의 이익이다


4. 제 이념이 현실이 되길 바라는 사람이 가져야 할 가장 합리적인 태도는, 나보다 왼쪽에 있는 사람들을
    진정 존중하고 나보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혐오하는 것이다.


5. 프레임을 깨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오늘 한국인들이 경제적 유능함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걸
    개탄할 게 아니라 현실로 인정하되 그놈의 경제적 유능함이 계급으로 전혀 다르게 갈린다는 사실을
    되새겨주는 것이다. 부자들에겐 홍정욱이 노회찬보다 경제적으로 유능한 게 사실이지만, 서민 대중에겐
   노회찬이 홍정욱보다 훨씬 더 유능하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는 것이다. 문제는 역시 계급의식의 빈곤이다.


6. 인류가 생긴 이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두 가지 생각이 존재해왔다. 남보다 많이 갖는 게 남보다
    앞서는 게 행복이라는 생각, 그리고 그런 걸 오히려 불편해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이 눈에 밟혀 더디더
    라도 함께 가는 게 행복이라는 생각.


7. 모든 게 '나쁜 대통령'과 그 패거리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대통령과 패거리들이 나쁘다는 건 분명히
    동의하지만, 나보다 더한 놈을 욕함으로써 내 문제를 면피하려는 태도는 어른스럽지 않습니다. 괴물은
    괴물이 내 앞에만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 의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괴물은 내 안에 생생히 살아 있습
     니다. 이런 저런 의미있는 사유와 담론들을 내 삶에, 일상에 적용하려는 순간 "그래도 현실이......"하며
     한 발 빼는 내 안에 말입니다.

s*****2 2011.09.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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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의 횡포를 고발하는 준엄과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를 걱정하는 따뜻한 감성의 소리
"신자유주의의 횡포를 고발하는 준엄과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를 걱정하는 따뜻한 감성의 소리" 내용보기
김규항씨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B급 좌파’라고 지칭하는 표현이 가지는 호기심과 독특함 뿐만아니라 그의 책에서 나타나는 가치관, 이념, 교육관등이 흔히 다수의 개념으로서 일반인들이 가지는 ‘좌파’지식인에 대한 전형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너무 ‘좌파’에 대한 이미지가 정형화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북한과 대치 상황하
"신자유주의의 횡포를 고발하는 준엄과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를 걱정하는 따뜻한 감성의 소리" 내용보기
 

김규항씨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B급 좌파’라고 지칭하는 표현이 가지는 호기심과 독특함 뿐만아니라 그의 책에서 나타나는 가치관, 이념, 교육관등이 흔히 다수의 개념으로서 일반인들이 가지는 ‘좌파’지식인에 대한 전형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너무 ‘좌파’에 대한 이미지가 정형화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북한과 대치 상황하에 군사정권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주입식으로 ‘좌파=빨갱이=북한’이라는 공식만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이 시대가 달라지고 민주화 과정에서 진정한 진보와 개혁마저 권력과 언론을 장악하고 있던 수구세력들의 농간에 위와 같은 등식속에 편입되어져 버렸기에 발생한 웃지못할 현실이 아닐까?


그런 측면에서 바라본 김규항씨는 말랑말랑하다. 전투적이고 이념을 수호하기 위해 그 어떤 수단도 불사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 어떤 시류에도 흔들리거나 편향되지 않는 확립된 가치관과 이념으로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시대의 흐름을 짚어낸다.


<B급 좌파 세 번째 이야기>는 김규항씨가 지난 수년간 언론매체나 자신의 블로그 등에 기고해 왔던 자신의 글들을 모은 책이다.

 여기에는 지식인으로서 가지는 비판의식, 부딪히게 되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자신의 논리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동의를 구한다.


 수구세력이 우파로 불리우고 중도우파내지 보수우파가 진보세력으로 둔갑하여 불리는 정치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의 차이에만 집착하는 나머지 진정한 진보에 대한 담론은 어느덧 밀려나버린 현 정치상황에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죽음이었고 슬퍼할 수밖에 없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의 한계를 들여다 보고 있으며(지역주의에 대한 타파의지는 훌륭했으나 신자유주의를 신봉한 나머지 한나라당과의 연합도 제의하는 정치적 스탠스에 대한 강한 불만..) 진정한 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믿었던 기대감이 실망과 지루함으로 바뀌어 버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정부 시기에 나타난 신자유주의가 교육에 까지 그 마수를 뻗침으로서 아이들을 인성이 메말라버린 살벌한 경쟁에 내몰아버린 부작용을 걱정하고 분개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의 제기에는 기독교도 예외일수는 없다. 예수의 가르침과 죽음을 잘못 해석한 현대 기독교...우리나라의 기독교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아끼지 않는다.


김규항씨가 말하는 이 시대 행복은 무엇일까?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우애나 연대 없이 행복할 수 없다. 우리는 행복이 소비나 물질적 측면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순간, 바로 그 순간들이란걸 안다.우리가 그걸 아는 건 우리가 아이일때 누린 자유롭고 느린 시간들, 그리고 우리가 보고 자란 부모의 삶 덕분이다. 그런데 날때부터 경쟁의 감옥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떻게 행복을 알 수 있겠는가? 아이들은 무려 20여년의 인생을 수인처럼 살고 난 다음 무엇이 행복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든 지든 마찬가지이다.”(본문 112페이지)


<고래가 그랬어>라는 어린이 잡지를 지속적으로 발행하며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과 인성함양에 끊임없는 열정을 보이는 그의 의도를 알 수 있을 듯 싶다. 어릴 때부터 신자유주의의 무차별적인 황폐화에 해체당하는 모습을 더 이상 묵과할수 없기에 제대로 된 전인교육을 위한 일보를 내딛는 그의 모습은 바로 진정한 진보와 인민을 위한 민주주의가 활개칠 수 있는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 아이들에 대한 참교육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B급 좌파 세 번째 이야기>은 제목에서 거부감을 들 독자들이 꽤 있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좌파’란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차근차근 한 장 한장 읽어 내려가 주길 부탁드린다. 이념이나 체재에 대한 무한반복적인 비판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책이 아니다 비판도 개연성에 충분히 드러난 비판이라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지 않겠는가? 진정 우리의 자식을 위해 걱정하고 미래를 걱정하는데 있어 좌파건 우파건 무슨 벽이 존재하겠는가? 이젠 그들의 꼭두각시놀음에서 적어도 한발짝 벗어날 힘은 아직 남아 있지 않은가?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r 2010.10.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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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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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파 사상에 경도되었다는 생각은 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급이나 인민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저자의 의견에 대한 제 반론부터 제기하겠습니다. 물론 우리는 북한에 우연히 태어나 가난과 절망에 길들여진 인민을 혐오해선 안 됩니다. 인민의 끼니꺼리에 쓸 돈을 전용해서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공고한 3대 세습 체계를 유지해나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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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파 사상에 경도되었다는 생각은 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급이나 인민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저자의 의견에 대한 제 반론부터 제기하겠습니다. 물론 우리는 북한에 우연히 태어나 가난과 절망에 길들여진 인민을 혐오해선 안 됩니다. 인민의 끼니꺼리에 쓸 돈을 전용해서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공고한 3대 세습 체계를 유지해나가려는 북한 정권을 혐오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자의 북한 사람과 정치적 생명을 운운하는 대목에서는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 갈 때까지 간 북한 정권은, 그 안에서 정치적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더욱 번식됩니다. 소름끼치는 일입니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먹을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아직도 자신들의 정권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는 북한 사람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 북한 사람들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저는 가장 먼저 그 사실이 우려됩니다. 비록 그 이야기는 4년 전의 일이었지만, 그 산지기의 정치적 의식이 달라졌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자는 독재에 공감한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었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에 관련된 저자의 견해에는 동감합니다. 저도 운동에 참가하면서 배운 점도 많았고, 영감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점에 대해서 시시콜콜 나열하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기에는 우리 현실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만취해 택시 기사와 승강이하면서 자신의 상대적 가난을 세금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대통령 욕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공부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 대학을 가는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 혹은 대학을 자퇴한 어떤 여학생의 이야기에 공감은 하지만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대학이 공부의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만큼 언제든지 싼 비용에 대학을 가고,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나라도 없습니다.

결과를 압축하여 말하자면, 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자신이 아주 순수한 좌파인 마냥 말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의 가족적인 면만은 대단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2 2013.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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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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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성과가 자본의 차지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장사꾼의 심성을 가지게 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인격체가 아니라 거래처로 파악하는 것이다. p 22 김규항의 글이 길어졌다. 530페이지를 넘는다.두꺼운 책을 집어드는 순간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책에 대한 부담보다도 그를 계속 좌파이게 하는 이야기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느껴지기 때문이다.더 이상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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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성과가 자본의 차지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장사꾼의 심성을 가지게 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인격체가 아니라 거래처로 파악하는 것이다.
p 22

김규항의 글이 길어졌다. 530페이지를 넘는다.
두꺼운 책을 집어드는 순간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책에 대한 부담보다도 그를 계속 좌파이게 하는 이야기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더 이상 김규항이 나서지 않아도 되고, 그의 책이 갈수록 얇아지며 더 이상 좌파로서의 네번째 이야기가 없어지는 '오지않을 그 날'를 기리며 차근 차근 읽어 나가야지....

이 두꺼움이 부담이 아니라 즐거운 여행준비로 여겨지는 나, 욕할 세상이 여전히 썩어있는 것을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s******4 2011.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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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스승과도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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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규항의 글이 좋다. 공들여 쓰여진, 날이 서도록 벼려진 정제된 글들. 그리고 그 글들이 벼려진 만큼 자신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는 데에 있어 여전히 좌파적 시각과 행동을 벼린 상태로 아이들과 함께 부모로서 살아가고 있는 삶을 보면, 그의 글의 진실성이 느껴져서 좋은 것이다.   이 책은 얼마 전에 읽었던 지승호의 김규항 인터뷰집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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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규항의 글이 좋다.

공들여 쓰여진, 날이 서도록 벼려진 정제된 글들.

그리고 그 글들이 벼려진 만큼 자신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는 데에 있어 여전히 좌파적 시각과 행동을 벼린 상태로

아이들과 함께 부모로서 살아가고 있는 삶을 보면,

그의 글의 진실성이 느껴져서 좋은 것이다.

 

이 책은

얼마 전에 읽었던 지승호의 김규항 인터뷰집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와 함께

최근 몇년 간의 김규항의 생각들을 일별할 수 있는 글 모음집이다.

 

그의 관심은,

한국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는 '계급성'

정치적 민주주의와 구별되어야 할 경제적 민주주의, 즉 부의 재분배와 관련한 문제

예수를 통해 재해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회 현상들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이나 그 본질에 대해 크게 논의되거나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교육 문제

지식인의 역할과 사회 운동

등으로 카테고리화 될 수 있을 듯 하다.

 

그가 활동하는 노선과 실천적 움직임에 100% 동의할 수는 없겠지만

그가 지적하는 계급의 문제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지적은 완전히 공감하며,

소위 진보적입네 하면서도 결국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는 사회에 순응해 버릴 수 밖에 없는

많은 이 땅의 중산층들에 대한 가슴아프고 서글픈 지적에는

나 스스로도 찔려 주저 앉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나 역시 수구꼴통들의 작태와 부의 재분배를 모르는 엘리트 주의자들에 대해

게거품 물고 흥분하며 화를 내지만

내가 자식을 낳았을 때 그 자식이 조금이라도 이 사회에서 잘 살아남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 뻔하며

그 노력이란 게 결국 사회 순응적이며 그 아이가 엘리트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일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김규항이 그의 자녀들과 나누는 대화가 너무도 가슴에 와닿는다.

나 역시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어야 할 텐데.

 

내가 그의 나이가 되었을 때

D급 좌파로 남아 조금이라도 이 세상이 살기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이러한 다짐을 매번 하도록 만들어주는 그의 글에 감사한다.

l*****4 2010.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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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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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꺼운 책을 보면 언제 읽을까 싶지만 생각보단 술술 읽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간결하고 표현이 쉽고 분명하게 뜻을 전달한다. 그리고 칼럼과 일기 등을 모아 놓은 것이라서 길이도 적당히 짧은 편이고 부담이 없다. 하지만 그 일관되지만 짧은 호흡 때문에 조금 오랫동안 읽어야 했다. 비슷한 분량인 매트 리들리의 '이성적 낙관주의자'와는 반대다. 리들리의 책은 이틀 만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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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꺼운 책을 보면 언제 읽을까 싶지만 생각보단 술술 읽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간결하고 표현이 쉽고 분명하게 뜻을 전달한다. 그리고 칼럼과 일기 등을 모아 놓은 것이라서 길이도 적당히 짧은 편이고 부담이 없다. 하지만 그 일관되지만 짧은 호흡 때문에 조금 오랫동안 읽어야 했다. 비슷한 분량인 매트 리들리의 '이성적 낙관주의자'와는 반대다. 리들리의 책은 이틀 만에 후딱 읽어 버렸지만 이 책은 일주일 이상 들고 다녀야 했다. 꽤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두 책은 이념적으로 상반되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흔히 좌파란 진보를 이야기하고 우파에 비해 현실을 비관적으로 본다고 한다. 리들리의 책은 세상이 온통 비관주의로 가득 차서 희망과 낙관주의를 이야기 할 필요가 있어서 글을 썼다고 했다. 과학이, 기술이, 세계화가, 교역이 우리를 풍요롭게 해주었고 앞으로도 아이디어에 의한 혁신이 계속되어 더욱 풍요로워지리란 전망은 얼마나 희망적이고 낭만적인가. 하지만 역시 현실에선 여전히 다소 회의적이고 비관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남는다. 최소한 현재, 그리고 멀지 않은 미래를 놓고 보자면 난 이 B급 좌파, 혹은 8급 좌파의 말에 더 수긍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자본화로 귀결되었다는 것, 독재 권력이 자본 권력으로 넘어갔다는 것, 신자유주의는 우리 모두를 부자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개혁세력과 진보세력은 엄연히 다른 존재이며 그들의 위치를 똑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 등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 인건 이 책 꽤 인간적으로 느껴진다는 점이다. 300여 페이지를 차지하는 칼럼들에서도 저자의 두 아이에 대한 이야기나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들이 종종 드러나는데 일기나 단편들을 모아 놓은 뒷부분의 글들은 이러한 개인적인 일상사에 대한 표현이 넘친다. 이 사람은 감추고 싶은 사생활도 없을까 할 만큼 솔직하게 자신과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늘어놓는 데 어쩌면 분명하고 일관된 철학적 태도가 있기에 가능하지 않나 싶다. 글 속에서 저자가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그런 신념 말이다.


어쩌면 글을 통해 말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행동의 부재와 언행의 불일치에 대한 비판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려는 건지도 모르겠다. 오늘날 아이들이 처한 성장과 교육의 위기는 누구나 알고 이해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변화를 위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대안을 생각해 보게 하는 데 이런 경험적이고 솔직한 태도만큼 거부하기 어려운 것도 없을 것 같다.

물론 종교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종교인이면서 기존의 기득권 종교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은 좌파적이면서도 근본주의적이다. 이런 사람은 분명 좋은 생각과 태도를 갖고 있고 공감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 부딪히면 다소 껄끄럽고 위험한 사람이 아닐까?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은 옳다고 생각되어지는 데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지시하는 데로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평범함이라는 틀 속에서 밋밋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그래서야 적응만이 있을 뿐 변화는 가질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공감하면서도 약간의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사실 약간의 안도감을 느꼈는데 내가 사회에 대해 불평과 불만이 많기는 하지만 좌파는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아마 가운데쯤이거나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었겠지만 분명한건 오늘날 우리가 처한 현실인 너무도 편향되어 있어서 중간이 어딘지 조차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소한 이념과 무관하게 살려 해도 가운데가 어딘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사회, 가정, 교육, 종교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서 우리의 위치를 찾기 위한 지침이 담긴 책이라고 해도 좋을까? 최소한 매트 리들 리가 느꼈던 것과는 반대로 우리 사회에선 정당한 회의주의와 비판적인 태도가 서 있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 이런 일관되고 근본주의적인 태도가 신선해 보일 정도다.


z***a 2010.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B급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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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좌파라고 단정짓는 저자는 자본주의의 부조리함과 비판의식과 함께 진보의 모순도 함께 담아낸다. 책속에 자주 등장하는 '계급','진보'와 같은 개념들은 확실히 나에게는 낯선 개념들이라 곳곳에서 느껴지는 낯설음에도 저자가 말하는 한국사회에서 잊고 살아서는 안되는 것들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게 된다.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여러 미디어에 실린 기고문을 엮어놓은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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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좌파라고 단정짓는 저자는 자본주의의 부조리함과 비판의식과 함께 진보의 모순도 함께 담아낸다. 책속에 자주 등장하는 '계급','진보'와 같은 개념들은 확실히 나에게는 낯선 개념들이라 곳곳에서 느껴지는 낯설음에도 저자가 말하는 한국사회에서 잊고 살아서는 안되는 것들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게 된다.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여러 미디어에 실린 기고문을 엮어놓은 것들이라 글이 씌여진 때의 사회적, 정치적 배경들을 떠올리며 읽어내려감이 필요하다.책의 내용을 읽다보니 전직 금융전문가인 존 퍼킨스가 쓴 <경제 저격수의 고백>이란 책에서 밝힌 자본주의의 실체에 대한 글들과 상당부분 통하는 내용들이 보인다. 그가 자본주의의 이면에 숨겨진 경제식민지라 지적한 현상들이 우리 노동시장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보게된다. 

저자가 자신이 성향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계속 가지게 되는 생각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진보냐, 보수냐의 관점이 필요해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무엇을 지양하는가? 그 지향점이 분명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이념의 바탕에는 도덕적인 규범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보수의 문제는 자신이 보수라고 판단하고 나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는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보수주의에 관한 이론적 발전도 이루어지지 않으며 하물려 출판물조차 거의 출간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정체된 보수다. 반면 진보는 무조건적인 반대에만 몰입한다고 한다. 

어떤 주의든 자신의 시선만이 옳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수록된 많은 이야기들 중 인상적인 글들은 주로 보편성에 대한 글들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 해녀할머니의 이야기가 아주 인상적이다. "스킨 스쿠버 장비를 사용하면 더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는데 왜 힘들게 수작업을 하냐는 질문에 장비를 사용하면 한사람이 여러사람 몫을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나머지 해녀들은 어떻게 살라고?"라고 되묻는 할머니의 대답에서 우리사회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게 본다. 오직 성과와 효율성만을 최고로 여기는 경제 자본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정도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또한 직함은 직업이 아닌 신분을 나타낸다는 말 또한 마찬가지다. 직함은 본디 그 사람의 직업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직업이 아니라 신분을 나타낸다는 말에 한 외국인이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우리나라의 어른에 대한 공경의식과 예의바름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반면 직업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차별을 드러낸다는 말이었다.
 
저자의 글은 확실히 공감과 반감을 동시에 안겨준다. 한사람의 글이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재미라고 보여진다. 

d****a 2010.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B급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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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의 글은 종종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정말이지 공감 가는 말이다. 계급이니 사회주의니 하는 말들이 지금과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세계의 말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편하면서도 외면하지 말아야 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좌파란 무엇인가? 스스로를 진정한 좌파라 생각하는 김규항씨는 좌파는 시민이라 불리면서도 시민으로서 인간적·사회적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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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의 글은 종종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정말이지 공감 가는 말이다.

계급이니 사회주의니 하는 말들이 지금과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세계의 말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편하면서도 외면하지 말아야 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좌파란 무엇인가? 스스로를 진정한 좌파라 생각하는 김규항씨는 좌파는 시민이라 불리면서도 시민으로서 인간적·사회적 권리를 확보하지 못한 대다수의 인민을 대변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대중들은 잘못 오인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승만부터 노태우까지 반공주의를 내세운 반세기 동안의 극우파, 윤보선 김영삼 김대중으로 이어지는 우파, 극우파들이 우파들에게 좌파 딱지를 붙였다. 우파에게 좌파 딱지를 붙임으로써 그들을 궁지로 내몰고 자신은 멀쩡한 우파 행세를 했다는 것이다. 극우파와 우파가 우파와 좌파의 역할을 갈라 맡는 바람에 녹아나는 건 좌파뿐이라고 부르짖는다. 그의 이 같은 생각이 맞는 지 안 맞는지 나로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지만 일단 그의 입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 보기로 한다.

 

극우파, 우파, 좌파라는 말은 이전부터 있어 왔다. 하지만 이 같이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 까닭은 모두 자본화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이전 한국 사회는 민주화를 통한 국가권력이 자본을 거느리던 체제에서 자본이 국가권력을 거느리는 체제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그 대립은 더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자본화를 반대하는 세력을 배제한 체 자본화를 찬성하는 두 세력이 우파와 좌파를 자임하면서 싸우는 이상 형국이 되어 버렸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잘 살아보자고 시작한 일인데 어째서 시민들의 삶은 더 고단해지는 것일까? 아마 그 해답은 우파와 좌파를 자처하는 그 사람들에게 물어봐야할 것 같다.

 

사실 나는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 말하자면 우파는 보수주의 좌파는 사회주의라는 기존의 인식 틀에 박혀있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도 솔직히 우파, 좌파에 대해 난해하다. 국민을 위해서 입장을 표명하는것이 아니라 서로 자기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하나의 단체에 불과한 것 같다.

어떤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보던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당파는 나누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해야할때가 아닌가 싶다.

t*****3 2010.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B급 좌파 세번째 이야기 - 좌우, 상식, 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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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 님하면 가장 좌파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분이다. 실제로 한겨레에서 사회인사 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을때 가장 좌파적인 인물로 꼽혔다고 한다. 사실 정치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은 나인지라 그가 쓴 글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라는 인터뷰집을 읽게 되고 그에 대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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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 님하면 가장 좌파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분이다. 실제로 한겨레에서 사회인사 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을때 가장 좌파적인 인물로 꼽혔다고 한다. 사실 정치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은 나인지라 그가 쓴 글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라는 인터뷰집을 읽게 되고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그 책을 읽기 전에 이미 그가 가장 좌파적 인물로 꼽힌다고 들었던지라 상당히 과격한 언사를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책을 마치고 나서 할 수 밖에 없던 생각은 "이런 상식적인 생각들이 좌파적인 것으로 꼽힐 만큼 우리 사회가 편향되어 있는가?"였다. 인터뷰집이라는 책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생각은 우리 사회의 일반상식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것이 대부분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의 기본적인 이념과 그 이념의 실천방식이 일치한다고 볼 근거는 없으니 나의 평가도 섣부른 것일 가능성은 없지 않으리라. 그렇기에 이 책, B급 좌파를 통해 김규항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호기심이 컸던 것 같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1,2편의 호응에 힘입어 나온 3번째 편이다. 일종의 산문집이라 할텐데 그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실었던 글 및 일기장의 글을 모아둔 것이라 하겠다. 재밌는 점은 이 책에 실린 글들이 2005년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시간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 당시 글들은 어떤 면에서 기간이 도과한 예언서를 곱씹는듯한 흥미를 준다. 돌이켜보건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고 미군기지 건설을 적극 수용하여 '변절' 등의 이야기가 오가던 때이다. 그러한 사회적인 심란함이 배경이 되어, 개혁 정부의 실체에 대한 그의 일관성있는 통찰은 간결하고 무딘 듯한 말투에 오히려 날카롭게 읽혀온다. 더불어 그의 인터뷰집에서도 느꼈던 바이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자, 지극히 소박한 자가 통찰해내는 평범한 진리를 인상깊게 전달하는 그의 능력이 탁월함을 인정하게 된다. 그는 본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의 자녀와 대화하던 중 아이들이 던져주는 화두를 톡톡 집어내어 날것으로 독자의 입에 넣어 줌으로써 간단하게 독자의 마음을 흔드는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좌파 지식인으로는 드물게 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크고 관련된 언사도 많았던만큼, 이 책에서도 영성과 혁명성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적지 않게 담겨 있다. 아마 초기 기독교에 담길 수밖에 없었던 소박한 저항정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호함을 느끼게 된다. '예수전'이라는 책도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모양이지만 조만간 읽어보아야 할까 싶다. 후반부에 실린 그의 일기 속 글들과 단상은 전반부에 실린 글들에 비해 훨씬 간결하고 생활의 냄새가 나는 글들이다. 수필식의 글이라 해도 내용상 가벼울 수 없었던 전반부의 글들에 비해 김규항이라는 인물에 대해 한결 친근감을 느끼게 해주는 글들이 아닌가 한다. 진지하게만 생각되는 그에게도 생각보다 유머스러운 부분이 있구나 생각하게 되지 않을지..

 

보통 2-3쪽 정도의 짤막한 글을 모아둔 책이기에 한편한편 읽는데 부담이 없는 편이지만(그것이 그가 독자에게 접근하는 방법론임도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책 전체의 분량이 적지 않다. 못지않게 진지하고 날카로운 그의 눈길이 쉽사리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좌파의 삶이란게 우파의 삶보다 세상살기 어려운 삶의 방식일진대, 이 책을 읽다보면 그도 부러 가시밭길을 걷는 것을 택하는 사람임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분명한 것은 세상 사람들이 다 가시밭길을 걷기를 택한다면 그 가시밭길은 더 이상 가시밭길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말속에 담긴 '진리치'의 무게를 씁쓸히 곱씹으며 스스로를 돌이켜보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