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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이 이릉의 화에 연루되어 사형을 받았지만 스스로 궁형을 선택하여 생명을 이어간 것은 세상에 나온 이상 입공, 입언, 입덕 중 하나인 입언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결의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비웃음속에 하루라도 삶과 죽음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지나간 날이 없었을 그는 《사기》라는 거대한 역사속 인간드라마를 쓰면서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견해를 악인의 득세와 의인의 죽음은 비통한 어조로, 고난속에서 발분하여 뜻을 이룬 이들의 성공은 통쾌하게, 때로는 현세를 떠나 유유자적하게 살았던 기인의 삶은 해학이 넘치는 필치로 호방하게 드러내고 있다. 자신의 불운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유머를 구사하는 그의 여유와 백성들의 평안을 위해 덕치를 최고의 가치로 인정한 인본주의적인 면모는 그가 시대를 초월하는 경륜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이들 인물들이 살았던 시대는 중국 고대에서 중세로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권력자가 가진 힘이 지나치게 커서 고귀한 인물도 졸지에 권력에서 멀어지는 것은 물론 멸족을 당하고 차마 입에 담기도 괴로운 혹형을 당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여 처세하는 것이 지난한 문제였다. 어리석은 군주와 간신배의 만남은 가장 지독한 결과를 가져왔는데 아마도 진시황의 아들인 이세 호해와 조고의 만남이 대표적인 예에 속할 것이다. 천하를 통일했던 진시황의 후손들은 한낱 환관이었던 조고에 의해서 짐승보다 더 처참한 죽음을 당할 수 밖에 없었으니 최고의 부귀에서 최저의 비천으로 떨어지는 그들의 모습보다야 차라리 이름없는 농군의 삶이 나아보일 정도이다. 권력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혈육의 정과 벗과의 의리따위는 헌신짝처럼 버리는 냉혹한 인물들도 많다. 권력자의 총애를 독차지하려는 이사는 순자밑에서 같이 공부했던 한비자를 감옥에서 죽게했고, 손빈은 동문수학했던 방연의 중상모략으로 무릎아래가 잘리는 극형을 받고 앉은뱅이가 되었다. 그에 비하면 귀곡자의 제자였던 소진과 장의는 최소한의 의리는 지켰으니 합종을 주장한 소진이 죽은 후에야 장의는 소진을 비판하며 연횡을 주장해서 진나라 천하통일의 기초를 만들었다. 가장 서럽고도 비장한 이야기는 자객열전의 주인공들이 아닌가 싶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목숨을 건다지만 권력자들은 장래에 그들을 쓰려는 속셈으로 그들을 알아주었던 것인데 처자의 생명까지 주군을 위해 바치는 그들의 충성심은 아름답기보다는 허망해보일 뿐이다. 이 책은 춘추전국시대에서 한나라 초기까지 각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여 세가와 열전에 수록된 인물들을 연대별이 아니라 주제별로 묶어 소개하고 있어서 같은 인물이 여러 꼭지에 나오기도 한다. 이 책은 전에 반 정도 읽고 중단하였다가 이번에 <이사열전>을 공부할 일이 생겨서 다시 읽게 되었는데 같은 인물도 그때와는 다른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을 보고 새삼 놀라기도 하였다. 사마천이 열전을 고귀한 정신을 대표하는 백이숙제에서 시작하여 거대한 부를 이룬 이들을 다룬 세속적인 화식열전으로 끝맺은 것처럼 이 책도 그러한지라 사마천이 어떤 인생을 제일 부러워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였다. 충성스러운 재상으로 고난당하는 주군 월왕 구천을 패주로 만든 후 권력을 내려놓고 표표히 강호로 돌아가 농업과 상업으로 부를 일구어서 그 이익을 친구와 이웃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준 범려의 삶이 그의 이상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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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적이 없다. 삼국지 백 번 읽는 것 보다 사기 한 번 읽는 것이 낫다 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삼국지는 50년 세월의 기록이지만 사기는 무려 3,000년의 기록이라 하니 과히 비교 대상이 아닌 것이다. 사기 130권을 읽고 이 책을 펴낸 저자의 노고에도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 책의 구성은 총 15장으로 이루어 졌는데 내용을 살펴 보자 1장 존엄을 위한 위대한 선택에서는 사마천 자신의 생사관에 대해 갈등하고 마침내 치욕스러운 궁형을 선택하여 사기를 집필하기로 마음먹고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다. 이는 죽음을 이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남기며 한 순간 욱하는 감정 때문에 헛된 죽음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소위 소탐대실을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결국 더 큰 화를 입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면서 무책임하고 비겁한 죽음과 자신이 존경하는 이광의 죽음을 이 장에 넣었다. 2장 기인들의 이야기로 백이 숙제, 강태공, 동방삭, 사마계주, 굴원, 조말 ,전제, 예양, 섭정, 형가, 진승 등의 역사를 서술하였다. 백이 숙제 하면 청렴성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 모택동이 지나친 개인주의라고 비판하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왕족으로 왕위를 계승해야 할 이들이 명분에 치우친 나머지 산속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동방삭 같은 경우 광인 같은 짓을 하면서 무제의 곁에서 멘토 역할을 한걸 보면 한 무제 역시 기인 중에 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진승은 농민으로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봉기하였으나 결국 왕이 된 다음 자만에 빠져 향락을 일삼다 민중으로부터 멀어져 결국 부하의 칼에 목이 잘리는 비운을 맞이 하게 된 걸 보면 인간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3장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유머에 대한 것으로 유머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순우곤, 우전, 육고, 안자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유머라는 것이 구사 하는 사람도 잘 구사해야 하겠지만 받아 들이는 사람이 잘못 받아들인다면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충신들은 작고 가벼운 것으로 시작하여 크고 중요한 문제로 대화의 주제를 상승시켜 군주의 잘못을 바로 잡는데 유머를 적절하게 활용하였다. 4장 인간관계의 토대가 성공의 길임을 충고하는 장으로 주공의 탁월한 리더십과 위기관리 능력과, 사람을 대접하는 방식, 이해관계가 인간관계의 본질은 아니다는 것, 상대방에게 인정받는 것이 인간관계에 매우 중요한 것, 이해만 작용하는 인간관계는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내가 욕심을 버릴 때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고, 이해관계가 없더라도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상대방을 높여주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공임을 말하고 있다. 5장 인간관계의 백미를 보여주는 것으로 좋은 인간관계로는 인상여와 염파장군의 이야기로 잘못된 인간관계로는 진여와 진승 이야기로 시작하였다. 또한 인간의 변덕스러운 감정을 꼬집으며 식여도란 고사에 나오는 미자하 이야기는 일인지하만인지상 역에 있는 관리자들에게 꼭 필요한 충고이다. 인간이란 변덕스럽기 때문에 역린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를 수도 있다. 심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6장 권력과 인간 편으로 권력이란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기 때문에 위의 권력을 넘보다 보면 결국 버림을 받게 된다. 한신, 장량, 소하를 서한삼걸이라 부르며 각각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머물고 떠나야 할 시기를 잘못 택해 말로가 서로 달리한걸 보면 정확성과 타이밍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재상은 ‘진평’이다 7장 지지 라는 말은 자기 분에 지나치지 않도록 그칠 줄 아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서한삼걸 중 장량과 범려의 행동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 그들은 떠날 때를 알고 미련 없이 권력에서 물러나 편안한 생을 마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5장에서 언급 하였듯이 인간이란 변덕스럽기 때문에 부하의 공이 커질수록 군주는 제거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즉 나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 나더라도 내 상사를 뛰어 넘을 수는 없고, 설령 뛰어 넘었다 하더라도 그 자리를 오래 보존하지 못하는 법이다. 8장 오월춘추의 변주곡 – 노, 제, 진, 진, 초, 송, 정, 오, 월 중 오, 월, 초나라가 배경이다. 오나라 요를 전제를 시켜 생선배속에 칼을 넣어 살해(어복장검)한 후 자신이 오왕 합려가 되었고 요의 아들 경기가 두려워 잠을 못이루자 오자서는 요리를 시켜 경기를 암살하였다. 오자서는 본래 초나라 출신으로 명문가 였는데 평왕이 아버지와 형을 죽인 것에 대한 복수로 초나라를 멸망시키고 죽은 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그 시체를 꺼내고 300번이나 채찍질하여 울분을 풀었던 굴묘편시, 월왕 구천이 오왕 부차에게 인질로 잡혀 수모를 당하고 이 굴욕을 갚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쓰디쓴 쓸개를 혀로 핥고 장작더미에 누워 재기 했다는 와신상담, 오, 월의 지루한 싸움이 끝난 다음 토사구팽이 이루어 지는데 여기에 희생자가 월나라의 문종이다. 범려는 미리 떠나 천수를 누렸다고 한다. 9장 책략가와 유세가로 물을 거울로 삼는 사람은 자기 얼굴 생김새를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 사람은 자신의 길흉을 예측할 수 있다. 책략가들은 자기 주변의 모든 조건을 활용하고 균형을 잡아 흐름을 통제할 줄 알았던 인물들로 은나라의 이윤, 육도를 남긴 강태공(강상), 군사학의 창시자 손무, 구조조정 전문가 오기, 군사 전문가 손빈 등이 최고의 책략가로 꼽힌다. 유세가란 외교 전문가로 대표적인 인물로는 제나라의 안영, 소진, 장의, 지진, 범수, 채택, 노중련, 추양, 감라, 공손연, 유협 등이 있다. 10장 로비스트의 시대는 9장의 유세가들과 중복된 부분이 있는데 이 들 중 소진과 장의라는 인물 이야기를 서술 하였는데 소진은 6국이 연합하여 강국 진에 맞서자는 합종책을 역설하며 각국 국왕의 자존심과 감정을 교묘히 자극하여 유세에 성공하고, 장의는 대통합에 무게를 두었는데 장의의 유세가 현실적이었다는 작가의 말이다. 세치 혀가 나라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고 많은 사람을 해칠 수도 있으니 실로 위험한 사람들인 건 사실이다. 11장 흥망의 조건으로 통치자의 자질과 상하간의 소통, 창업과 수성의 차이, 통치의 본질에 대해 기술 하였다. 화식열전에 나오는 의미 있는 글을 소개 하겠다. 공자의 이름이 천하에 두루 알려지게 된 까닭은 부유한 자공이 공자를 앞뒤로 모셨기 때문이고, 상인들이 1만 승의 제왕과 대등한 예를 나누고 명성을 천하에 드러내는 것은 재력 때문이고, 사람들은 자기보다 10배 부자는 헐뜯고, 백배 부자는 두려워하고 천배 부자는 그 사람의 일을 해주고, 만배가 되면 그의 노예가 된다고 하였다. 매우 설득력 있는 말이다. 12장 리더와 리더십을 소개한 것으로 리더십의 종류로 주나라 무왕의 덕, 초나라 장왕의 식견, 한나라 유방의 카리스마, 당태종의 위임을 소개하며 리더십에 대한 것을 정리 하였다. 이 장에서 새겨들어야 할 부분은 ‘정치가 가소하고 쉽지 않으면 백성들이 가까이 하지 않는다. 정치가 쉽고 가까우면 백성들이 반드시 모여든다.’는 주공의 말이다. 민심의 향방이 정치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13장 법과 제도에 대한 사마천의 해석인데, 공감되는 말이 있어 소개하겠다. 법으로 이끌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무슨 일을 저질러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도덕으로 이끌고 예로 다스려야 백성들은 비로소 부끄러움을 알고 바른길을 가게 되다. –공자- 큰덕은 덕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유지할 수 있고, 작은 덕은 그 덕을 잃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유지할 수 없다. 도둑은 법령이 치밀하게 정비될수록 더 많아진다 –노자- 이런 이유들을 들어 사마천은 나라의 안정은 도덕의 힘에 있지 냉혹한 법령에 의존할 수 없는 것이 그의 논평이다. 노자는 통치자의 솔선수범을 강조하였다. 14장은 사기에 이름을 남긴 여성들로 거문고를 연주하는 한 남자에게 반해 야반도주한 청상과부 탁문군, 진시황을 매료시킨 여성사업가 청, 2000년전 신데렐라로 등극한 두희, 뚜쟁이 공주 장공주등이 소개 되었다. 15장 정직하고 창조적으로 치부한 부자들의 이야기로 화인열전, 명나라때 환관 유근, 청나라 건륭제 때 탐관오리 화신, 민국당시 재정부 장관을 지낸 송자문, 청나라 말 이화행의 은행주였던 오병감, 한 문제때 등통, 동한시대의 양기, 진시황의 생부 여불위, 서진시대 석숭, 원말명초 강남의 거부 심만삼, 범려가 소개 되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공자의 제자로만 알고 있었던 자공이 당대를 주름잡았던 대상이었고 왕들조차 그를 대등한 예를 나누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자본의 힘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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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다. 이는 죽음을 이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人固有一死, 或重于泰山,或輕于鴻毛,用之所趨異也). [보임안서] 중에서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사마천의 사기, 처세의 본뜻인 세상과 나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삶의 길이와 깊이, 관계의 미묘한 이치의 연결고리는 좋은 인간이 되느냐 그냥 남들이 가는 길에 깃터처럼 묻어가느냐의 선택의 폭 결정된다.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닌데 인생이란 죽음을 초월한 전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는데 그 죽음을 태산 보다 무거운 죽음으로 생사관(生死觀)으로 갈라놓는다. 진시황을 암살하러한 자객 형가의 죽음, 형가의 친구 고점리의 무모한 죽음,적국의 감옥에서 고독하게 음독 자살한 한비자, 죽는 순간까지지도 자신의 죽음으로 친구의 명성이 높아질것ㅇ르 질투했던 방연의 죽음,세상이 다 취했는데 홀로 깨어 있음에 절망해 오갈 데 없는 자신의 몸을 멱라수에 던진 굴원의 안타까운 죽음,오자서를 자결하게 만든 오왕 부차의 부끄러운 자살,소진과 오기의 기막힌 죽음, 한신과 문종의 토사구팽등 수 많은 사례들은 '너는 왜, 무엇 때문에 살고 있으며 어떻게 죽길 원하는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이 낯설면서도 아프게 가슴을 때린다. 그 중심에 죽음과도 맞바꾸며 궁형을 당했던 사마천이 있었다.
사마천은 헛된 죽음을 경멸한다. 그런 죽음은 '아홉 마리 소에서 털 하나'를 뽑는 것과 다름없다. 또 별 볼일 없는 자들이 한순간의 욱하는 감정 때문에 극단적인 언행을 취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생각이 모자라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에 득실거리는 유머 불감증 환자들에게 유머의 역할에 대해서 [골계열전] 첫머리에 세상의 도리는 많고도 많고,문제 해결의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말도 요령을 얻으면 세상의 다툼을 해결할 수 있다(담언미중역가이해분(談言微中亦可以解紛)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우리는 말 좀 가려서 하고 ,이왕이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차원 높은 유머를 구사하고 있는지 되물어 온다.
화술이란 곧 유머다. 유머는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상대방의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뜻을 키우는 것이요, 유머는 콩나물시루에 물을 붓는 이치와도 통함을 일깨운다. 물은 새지만 콩나물은 무럭무럭 자라지 않던가.라고 한 안자(안영)을 임금 다루는 모습은 가히 명불허전이라 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양과 질은 궁극적으로 그 사람을 얼마나 어떻게 대접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사람을 대접하는 방식에 있어서 인간관계를 둘러싼 아름다운 포장지를 뜯고 나면 그 속에는 이해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의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인간관계는 단순한 물리적 관계가 아니라 복잡한 화학적 관계와 같음을 경공을 향한 안자의 말재주를 통해 '알아준다는 것,' '인정을 받는다는 것' '표현의 방법'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다짐해준다.
순자 왈, 국민을 풍족하게 하지 않고는 그들의 감정을 조절할 수 없고 국민을 교화시키지 않고는 그들의 본성을 바꿀 수 없다. 순자 못지 않게 사마천은 경제와 국민의 삶의 질에 대해서도 그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통찰했다. 그는 세상을 가장 잘 다스리는 정치의 방법은 자연스러움을 따르는것이고, 그다음은 이익을 이용하여 이끄는 것이며, 그 다음은 가르쳐 깨우치는 것이고, 그다음은 국민을 가지런히 바로잡는 것이고, 가장 못난 정치는(부를 놓고) 국민의 혈세로 피를 빨아먹으면서 다투는 것이라고 통찰했다.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가 그냥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아님은 순자와 사마천과 국민이 소통했기 때문이며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정치는 상식이 통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정치가 쉽고 가까우면 국민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정치와 민심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말이다. 정치가 쉽다는 말은 정치가 깨끗하고 투명해야한다는 말과 다를바 없다. 훤리 들여다 보이는 정치,간소한 정치, 이것이말로 가장 수준 높은 정치인데도 작금의 정치인들은 여전히 밀실정치 국민을 우롱차에 우려내듯 얕보고 있다.문제는 정치인들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에 달려 있다. 국민들 쪽인가,아니면 자리인가? 아니면 집권자의 마음을 잡을 것인가? 이는 쉽고도 분명해 보이지만 왠지 가장 어려운 선택이 되어버려 아예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선거철만 되면 철새정치인들 부터 모든 정치인들이 국민을 팔아먹기 시작한다. 지금도 한창 팔아먹고 있는 중이다.
피로쓴, 인간에게 가장 큰 선물, 사마천의 사기는 인간이 겪어야하는 화학적 반응 모든것이 녹아 숨쉬며 길을 가다가도 잠을 청할 때도 정치를 바라 볼때도 배우고 익힘을 게을리 하지 않는 때도,기업을 운영할때도 국민 개개인에게도 사기의 소리는 인간의 삶을 고정시키지 않고 지속가능한 관통의 통찰을 제시해준다. 인간관계의 삶의 백미(白眉)가 살아 움직이고 있는 사마천의 사기에 흠뻑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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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이것저것 사두고 쌓아두는 것이 습관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난세에 답을 말하다라는 사기책은 사무실에 두었더니 종적이 묘연한다. 서문을 읽다보니 이 책이 또 그 책을 크게 손보아 다시 내놓은 책이라는 말에 내게 쌓여가는 취향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나타나는 구나 한다. 내가 갖고 있는 사기와 관련된 책이 7-8권이나 된다. 원본을 통한 2.5~3천년전쯤의 사람들의 생각을 그 시대에 맞게 보는 것은 역사학자들 몫이다. 나는 사기란 책을 통해서 사람의 알고리즘을 보려는 생각이 잠재되어 있다. 요즘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불안정성과 춘추전국시대라는 이합집산과 새로운 시스템의 변화와 전쟁을 통한 변화의 속도가 사람에게는 비슷한 속도로 체감되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기술의 발달로 지금의 변화속도가 빠르겠지만, 일부 예측할 수 있는 부분과 정보취득방법이 있기에 변화를 조금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불과 20년전만으로 회귀하자고 해도 몸에 익힌 물질문명의 편리함은 삶에 큰 장벽이 될것 같다. 그리고 그 문제는 사람의 문제이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그럼점에서 과거를 통해서 개인들의 희노애락과 삶을 끌어가는 모습, 세상의 다양한 변화속에서 바보부터 천재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보여주는 인간 알고리즘의 기록..이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심오한다. 작은 기록과 온갖 군상의 통찰은 천재에게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며, 주어진 상황을 치열하게 넘어서고자 하는 자들에게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런 좋은 사례가 살아가는데 성공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감히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망하는것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준다는 것은 감히 말할 수 있다. 이런 저런 책을 통해서 원전에 입각한 해설과 해석에 주의를 두는 책들이 많지만, 사기 전문가로 이름을 얻은 김영수 저자는 자신의 견해를 각 이야기에 입각하여 덧붙인다고 생각한다. 그점이 순혈주의자들이 어찌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비록 인간이 25백년전과 지금도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더디게라도 문명이 발전하는 것은 인간의 사고가 개선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쉬운 점은 인간의 문명은 발전하지만 인간의 알고리즘은 흥망성쇄와 같이 고저가 있는 시기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사기와 관련된 책은 무엇인가 답답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보게 되는 것 같다. 책의 주제가 너무나 방대하기에 그 내용을 요약한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하지만 원전의 해석과 더불어 세상속에서 사기의 내용이 반짝이는 그 이유를 지금에 비추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면이 있다. 그것에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래동안 갖고 있다고 항상 좋은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진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지금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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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시작된 ‘한의원 선정도서 함께 읽기’의 세 번째 도서로 이 책을 선정하였다. 서점에 가지 않고 인터넷 책방에서 주문한 도서였는데, 만약 서점에서 골랐다면 아마 이 책을 선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책이 너무 두껍기 때문이다. 무려 680여 페이지에 달한다는 것을 택배로 책을 받고 나서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정반대다. 내가 왜 사마천의『사기』를 적어도 대학교 때 읽지 않았던가! 그만큼 『사기』는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은 만나보아야 할 인류의 고전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우리처럼 동양 문화권에 태어나 사는 사람은 중국의 역사를 자주 만나게 되고, 일상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고사성어나 중국의 옛 인물들을 적잖이 만나게 되는데 그 기원은 꼭『사기』를 거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여년의 세월을『사기』연구에 천착한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삼국지』를 백번 읽는 것보다 『사기』한번 읽는 것이 낫다’고 한다. 남자치고『삼국지』를 보고 나서 마초아닌 사람 못봤다는 저자의 말처럼 『사기』독서는 그만큼 값어치가 크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나니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게 되었다.
누구든 한 번은 입에 담는 주옥같은 고사성어와 명언들이 『사기』에 고스란히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여기에 변덕스러운 인간의 속성, 변화무상한 세태, 잔인한 권력의 속성, 모든 관계를 변질시키는 이해관계 등 인간 삶의 핵심을 정확하게 찌르고 있는 천재 역사가 사마천의 안목이 독자로 하여금 깊고 깊은 역사의 골짜기로 안내하게 한다.
사마천은 시대의 흐름과 인심의 변화를 읽고 그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냉철한 역사 인식과 역사관을 통해 제시한 선구적인 사상가요 역사가였다. 그는 불굴의 의지로 참담했던 개인의 역경을 딛고 『사기』를 완성했다. 그는 남자로서는 가장 치욕스러운 ‘궁형’을 당하고 나서도 놀라운 투혼으로 아버지로부터 받은 유지를 끝까지 완성하였다.
사마천은『사기』를 통해 자신의 불행한 운명을 상기하며 인류의 보편적 과제인 인간의 운명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탐구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의미, 처세의 태도, 인관관계 등에 대해서 깊은 사색을 하게 된다. 『사기』가 비록 2천여년 전의 중국 역사책이지만, 인류 전체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는 사마천이 그러했듯이 저자도 역사 현장을 중시하여 5년여 동안 여러 차례의 중국 답사를 통해 생생한 현지 사진을 실어 생동감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내가 주체가 되어 사람과 세상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처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기』도 인간의 삶과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인간과 세상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생의 지침서로, 중국사를 이해하기 위한 역사서로, 중국의 소프트 파워 전략의 진원지로, 중국 문화사의 귀중한 자료로, 인간의 고귀한 삶을 반영한 감동적인 문학서로 『사기』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실로 방대하다.
대만의 지성 보양 선생이 역사가 주는 교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류가 역사가 주는 교훈을 한 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 바로 역사가 주는 교훈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흥망성쇠의 이치에 대한 무수한 책과 이론과 지식은 실제 현실에 적용되지 못하면 한낱 죽은 지식에 불과한 것이다.
『사기』에 대해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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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한 번 보기만 해도 도망치고 싶은 것. 쓰레기통 아니면 폐물창고.” 파우스트는 역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물론 이 말이 쓰인 역사적인 맥락은 조금 다르지만, 이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널리 퍼져있는 역사에 대한 익숙한 오해와 맞닿아 있다. 그것은 대체로 오래되고 이미 지나가버린 것, 고리타분한 것, 실용적이지 못하고 어려운 것과 같은 선입견들이다. 그러나 실제로 역사는 무척 재미있으며, 삶을 살아감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학문이다! 물론 역사를 전공으로 선택한 사람의 이런 뻔한 말만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오랫동안 《사기》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의 노력은 이러한 측면에서 역사에 대한 묵은 오해를 불식하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사기》의 곳곳에 담겨져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흥미롭게 엮어 냄으로써, 어느 때든 아무 곳이나 펼쳐 보아도 (조금 진부한 표현을 쓰면) ‘재미도 감동을 동시에’ 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 무수한 역사저술 중에서도 왜 하필 《사기》인가? 이 물음에 저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사마천과 《사기》가 ‘참다운 인간성의 회복’과 ‘인간답게 살기’위한 길로 우리를 이끌기 때문이다.”(10쪽) 즉, 바로 《사기》가 겨냥하는 것은 단순한 과거의 역사적 사실의 기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 미래로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시간과 그 위에서 생동하는 인간의 궤적 · 무늬(人文), 그 자체인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사마천은 흔히 역사 속에서 ‘영웅’으로 일컬어지는 인물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군상의 삶을 다양한 측면에서 흥미롭게 엮어냄으로써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사기》의 매력은 첫째로, 바로 이러한 다채로움의 긍정에 있다. 사마천은 인간의 삶을 단순한 몇 가지 기준만을 통해 도식적으로 기술하지 않았다. 《사기》에 등장하는 수백 명의 인물들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끊은 백이와 숙제에서부터 평생을 복수를 위해 날뛰며 극적인 삶을 살아간 오자서, 세치 혀를 가지고 천하를 주름잡은 소진 · 장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 속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통해 자신의 삶을 채색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둘째, 《사기》가 불멸의 고전으로 칭송받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이러한 다채로움의 긍정 속에서도 결코 중심(中)을 놓고 있지 않다(史)는 점이다. 사마천은 다양한 인간군상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그려내는 동시에, 자신의 사관(史觀)을 통해 때로는 절절한 공감을, 그리고 때로는 준열(峻烈)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것은 저자 김영수가 지적하고 있듯이, 《사기》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 〈열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저자는 사마천이 〈열전〉의 서두와 말미에, 어찌 보면 정반대의 가치관과 삶을 살아간 백이 · 숙제와 부자(貨殖)들의 이야기를 배치한 것을 지적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사마천은 《사기》를 읽는 독자들이 결코 중심을 잃지 않은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다양한 삶의 궤적을 그리는 존재로서의 인간, 그 자체를 긍정하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공자는 활쏘기를 군자의 태도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것은 화살이 과녁을 꿰뚫지 못할 경우 돌이켜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사기》가 그리고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역시 이와 비슷할 것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환희와 쾌락, 그리고 절망과 위기의 사이를 무수히 오가게 된다. 그리고 역사는 이 과정들 속에서 하나의 거울로서, 스스로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이 때 비로소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옛 일에서 생동하는 현재로, ‘나 자신’에게로 끊임없이 살아 되돌아온다. 그리고 그것은 때로는 용기와 위안을, 때로는 준엄한 꾸짖음을 통해 보다 ‘인간다운 길’이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되묻게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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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사마천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기 보다는 궁형이라는 치욕적인 방법을 택하여 우리에게 전해 주고 싶었던 말들이 있었던 것 같다. 춘추전국 시대를 지나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여준 인간의 모든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던 욕망 그리고 자신의 관점에서 선조들의 행위를 바라보고 기록하는 일을 위해 아픔을 참고 견뎌 냈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탄생한 사기는 우리에게 세월이 지나도 그리고 아마도 미래에 이를 때 까지 사기의 교훈 그리고 인간군상의 모습을 통해 배우는 사람들의 습성을 배우는 교과서로서 손색이 없을 듯 하다. 많은 사기의 이야기 중에 저자는 죽음에 관한 부분을 서두에 자리 잡도록 하여 두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 언젠가는 죽을 것을 알기에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혹은 죽음에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아마도 사람이기에 품어야 할 가장 원초적인 불안감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사기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어떠한 죽음은 ‘태산 보다 무거운 죽음’이란 표현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계포나 난포의 삶을 보면서 아마도 자신의 처지를 빗대서 헛된 죽음을 경멸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광의 죽음을 보면서 명예로운 죽음의 표본을 이야기 하고 있고, 몽염과 몽의의 죽음을 보면서 구차한 죽음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의 생각에 사마천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사람이 살아갈 방향을 정하는 것으로 본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죽음을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삶의 가치를 후세 사람들이 판단하고 존경하고 혹은 손가락질 하는 것으로 보았다.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차례를 지내면서 조상님들에 대한 생각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우리는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가? 사마천은 사기 전반에 깔려있는 죽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묻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주제는 가치에 대한 주제를 묻고 있다. 백이와 숙제 그리고 굴원의 이야기를 전해 주면서 아마도 인생을 살아오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물어 보고 있다. 세상을 살면서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는 것 인가에 대한 물음. 평생을 살아도 자신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를 전해 주면서 이 책은 전반적으로 사람의 살 방향을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인물들과 사건을 통해 우리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기준의 잣대와 자신 만의 상황에 맞는 행동과 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오랜 시간 우리의 중심을 만드는 많은 역사적 현실을 보고 생각의 잣대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를 찬찬히 살펴 보기를 바라는 것 아닐까? 많은 분량의 이야기를 다 이해하고 하나의 가치관을 만들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기를 다시 읽고 또 읽으면서 하나의 인물에 혹은 하나의 사건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인생의 시기에 맞는 논리를 만들고 또 그 생각의 변화를 몸소 느끼게 할 것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삼국지의 이야기에도 사기의 인물들에 관해서도 역사는 우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또 어떻게 죽는 것이 자신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었는가를 묻고 있다. 이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고 또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세상을 한탄하며 멱라수에 몸을 던진 굴원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이 단오를 기억하듯이 아마도 우리의 삶에 기억되는 조상으로 혹은 인물로 남기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처럼 우리도 그 들이 알려준 방향등에 중심을 두고 세상을 바라보며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다. 어쩌면 많은 사기의 이야기 중에 단락단락 주제를 정해 만든 이 책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삶의 질문과 해답을 주고 있을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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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로 유명한 사마천. 이 학자에 대한 정신 및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사마천을 알고 사기를 읽어야 하는 가장 큰 까닭은 ‘인간답게 살기위한 길"로 우리를 이끌고 우리 인간의 삶과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인간과 세상을 다룬책"이라는 서문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다소 철학적이긴 하지만, 사마천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는 분이면 추천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