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회사후배가 키우던 페르시안 블루종의 고양이를 회사에서 키우게 되면서 부터다. 그아이는 얼마나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지,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에 무관심한 듯 보였고 우리들의 관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던 아이였다. 회색에 호박색의 눈동자를 가진 가젯트 형사를 괴롭히는 악당의 손에서 골골대던 고양이와 꼭닮은그아이는 내가,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양이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잊게 해주었다. 우는법도 없고(정말 배가 고플때 한번), 화장실에가서 얌전히 볼일 보는 손이 가지않는, 사람에게 달라붙지도 않는 쿨한 그넘을보고 고양이에 빠진건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파리에간 고양이를 사고야 말았다. 결론은, 악! 이책 괜히 샀다. 이번엔 스코티쉬 폴드라는 종류인 책의 주인공 노튼에게 푹 빠졌기 때문이다. 그 고양이에게는 노튼이란 이름외엔 다른 이름을 떠올릴 수 없다. 그보다 더 어울릴 수는 없는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이 노튼이라는 고양이를 만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 사람을 사랑하는 법,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법을 깨닫게 되는 이 고양이 백서는 정말로 아기자기하며 재미있다. 아,빨리 돈벌어서 스코티쉬폴드 사야쥐. 진짜루 비싸던데.... |
| 나는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 2학년 때는 할머니댁(일주일에 한 번씩 갔다.)에 내가 너무너무 사랑했던 강아지 “쌤이”가 있었다. 그런데 쌤이가 병 걸려서 어디론가 팔려가자 나는 친구들에게 그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한 여자아이가 쌤이라는 이름을 비웃으며 쌤이를 모욕(?) 했다. 그러나 나는 그 아이와 마구 싸워서 선생님께 벌을 받을 정도였고, 누가 동물을 키운다라는 내용이 아이들의 대화, 심지어 잡지의 예로 나오기까지만 해도 온 몸의 신경이 그 곳으로 곤두선다.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가 나란히 꽂혀 있을 때에도 그랬다. 보자마자 끌려서 파리에 간 고양이의 매력이 쑤욱 빠져들게 되었다. 삭막한 도시인, 한 뉴요커와 너무나 완벽한 스코디시 콜드 종 고양이 노튼이 만난 이야기다. 그 뒤로 그들의 깜찍한 생활은 독자를 책 읽기 전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즐겁게 해 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진짜 재미있어서 틈만 나면 읽으려고 책을 가지고 다니려고까지 하려고 한다. 상큼함과 발랄한 재미가 톡톡 살아 넘치는 재미있는 책. 마치 개성있고 너무나도 싱싱한 과일들이 초롱초롱 빛나며 가득, 넘칠 정도로 가득 담겨 있는 샐러드 같았다. 즐거워지고 싶은 분께 이 책을 추천한다. 너무너무 신나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분께도. 단순히 동물을 싫어하는 분은 읽지 마시는 정도가 아니다. 이 책은 애완동물의 한계선을 넘어선, 묘한 농담과 감정이 넘쳐나는 마치 미국 특유의 농담 같은 책이다. 흥얼흥얼 콧노래 나오는 책. 즐겁고 싶으신 세상 모든 사람들의 손에 쥐어져야 할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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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참 좋아한다. 물론 어릴때 길렀었고, 중학교 이후엔 기른적은 없다.
- 단독주택에서 살다보니 기르던 개가 지나가던 개xx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매번 그걸 지켜보는 것도 힘들었다.
나 역시 고양이를 아직까지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책은 정말 이쁘다고 하는게 맞을 거다. 사둔지 몇달이 되었는데도 갑자기 손이 가게 된것은 책 겉표지때문이었다.
좋은 평도 많고, 고양이에 대해 거부감이 있던 사람이 그 거부감을 지워버릴수 있게 되는 책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다른 리뷰어 처럼 나도 기대가 컸을까. 고양이를 좋아하던 친구에게 들었던 고양이의 습성이 나타나 있었다. 사람이 나타나면 모른척 하다가 자신을 드러내는 고양이. 결국 사람으로 하여금 좋아하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 주인공 고양이 노튼이 그랬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이 일관되었다. 파리에 갔을때, LA에 갔을때, 부모님과 만났을때,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을때, 새로이 만나게 되었을때.
글쎄, 어떤 특별한 특이함이 느껴지질 않았다. 2편과 3편까지 나온것으로 안다. 많이 다를까?
어떤 경우에도 사람이 애완동물보다는 소중하다는 생각은 변함없는 나에게 이책은 표지가 이쁜 한 사람의 수필로 기억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진실이라고 믿는 10가지 중..(이 부분은 여러모로 공감!) 1. 절대로 공화당에는 투표하지 않는다. 6. 우정이란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것이다. 우정은 아주 중요하므로 우정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나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우정의 값어치를 못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다 뛰어난 가치를 타고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친구는 확실히 가치 있다. 7. 잔인함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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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싫어했던 피터 게더스라는 사람이 스코티쉬폴딩종을 집안에 들여놓게 되면서 180도 달라진 삶을 기록한 책이다.
읽으면서 낄낄거리면 웃게 만들고 또한 고양이를 기르고 싶은 욕망을 강하게 불러 일으킨다. 한국도 고양이에게 그다지 친절한 나라는 아니지만, 미국도 생각보다는 그다지 친절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태도를 녹아버리는 노튼이라는 고양이의 에피소드들을 읽노라면 과연 그런 고양이를 앞에 두고 어찌 받아들지이 않을 수 있겠는가 싶었다.
그리고 미국내 여행이나 파리까지 간 것을 보면 고양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꽤 복잡한 검역절차같은 것이 있는 줄 알았는데, 향후 고양이를 기를 경우를 대비하여 좋은 지식을 얻었다. 다만 이코노미의 그 다닥다닥 좁은 공간이 아니라 비즈니스클래스였기에 가능했던 건 아니었을까..(결국 로또...?)
아..고양이를 기르고 싶어진다 [인상깊은구절] "노튼은 그냥 고양이니까. 그러니까, 그저 고양이의 감정밖에는 가지고 있지 않잖아. 나는 사람이야. 나는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있어. 그런데도 당신은 내 감정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아. 당신은 정말로 신경도 안쓴다구." 그리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당신은 나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해" "사라,그건 사실이 아니야." 내가 말했다. "뭐가? 뭐가 사실이 아닌데?" 훌쩍이던 사라가 희망을 품고서 물었다. "난 노튼한테 고양이의 감정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말할 것도 없지만, 이 유머는 이 순간에 적절하지 않았다. 사라는 그 후 두 달 동안 나를 만나지 않았다. |
| 어쩌면 고양이와 함께 살아본 사람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와 동거하는 우리 고양이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물론 미국이라는 배경상, 저자의 직업상, 그리고 그 위치상 자신의 고양이에게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건 핑계에 지나지 않는 일이다. 나는 이 잘난 저자만큼의 위치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애완동물이 환영받는 나라에서 살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때문에 이 정도밖에 해주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기엔 뭔가 내가 놓치고 있는 것같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솔직히 내가 어떻게 해주어야 고양이가 행복해하는 건지 고양이와 함께 산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르릉 거리는 소리가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라고 들었지만 고양이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기 전까진 그 속을 어떻게 알겠는가. 솔직히 인간들이 뭘 잘못 알고 하는 소리는 아닐까?--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같이 사는 애완동물이 행복해하고 있을 거라는 건 사람들의 착각이다. 물론 행복해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단정짓진 말라는 것이다. 이 생각 저 생각 다 하다 보면 내가 과연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것이 나야 좋지만 고양이에겐 좋은 일일까 하는 생각조차 든다. 저자는 고양이를 통해서 사랑을 배웠다고 하지만 고양이의 입장에선 그것이 아닐 수도 있다. 고양이는 인간의 만족을 위해서 존재하는 생물은 아니다. 하지만 나조차 그런 의미로 고양이와 함께 살 수밖에 없다. 고양이는 너무나 신비한 존재다. ps) 그건 그렇고 큰일났다. 이미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까지 구비해둔 상태인데 이 책을 읽고서 노튼이 세상을 떠나는 그 책까지 읽을 자신이 도저히 없다. 노튼의 마지막을 보기가 싫어 손을 대기가 무섭다.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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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 덩달아 행복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양이를 싫어하는(또는 무서워하는) 주위 사람에게 권하고 싶었다. 고양이는 이토록 사랑스런 반려동물이고 교감할수 있는 상대임을 알려주고 싶었다.
작은 에피소트들로 이어져 있으며 고양이의 특징을 설명하기보다 자신과의 교감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어느부분은 확대해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토록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 본다면 누구라도 이렇게 표현할 것만 같다. 엄마들이 자신의 애기가 천재인줄 아는 것처럼...
[인상깊은구절] 사실 신디는 걱정할 필요 없었다. 그녀가 우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난 노튼을 바라봤다. 여전히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작은 고양이의 눈을 들여다보았고, 녹아버렸다, 죽어버렸고, 사라져버렸고, 완전히 나가 떨어졌다. P.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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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애완동물 기르기'류의 책이 서점에 많이 나왔더랬습니다. 예쁘게 치장한 개와 고양이의 컬러화보로 가득한... 혹은 토끼 발톱깎아주기 처럼 매니아가 아니면 별 관심이 없는 실용서들 말이죠..
이 책은 제목에서 주는 느낌과는 달리 고양이 기르기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엄밀히 말하면 고양이 한마리로 인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 30대 후반의 독신남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세상을 살면서 확신해온 몇가지의 신념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메릴 스트립은 연기를 못한다" "가치가 있는 우정이라면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유지하여야 한다 " "고양이가 싫다"등의 -이 귀가 접힌 스코티쉬 폴드 종 고양이 한마리로 인해 전향적으로, 혁명적으로 바뀌게 된 스토리가 아주 흥미롭게 그려져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가 유독히 사람을 따르고 나긋나긋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형제가 없는 나의 아이를 위해 언젠가 애완동물을 하나 산다면 |
| 파리에 간 고양이, 플로방스에 간 고양이, 그리고, 영원히 살아있는 고양이. 꽤 오래된 책이다, 적어도 그 고양이 노튼이 살아있을 때는 10년전쯤이고, 가장 활발히 유럽을 오갔을 때도 거의 10년 전 쯤이다. 나는, 사실, 3일전에 노튼이라는 고양이를 알게되었고 피터 게더스라는 사람의 글을 읽게 되었으며, 방금, 그 3권을 다 읽게 되었다. 하루에 꼭 한권씩 말이다. "파리에 간 고양이"를 읽을 때는, ' 아, 사람이 어떤 대상에게 사랑을 준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하는 생각이 앞섰다. 아직 아무도 사랑한 적이 없어서 그런가? 아직 그 누구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가? 하고, 마치 게더스의 전전 애인이 고양이를 선물하고 떠난것처럼 사랑을 한번도 해 보지 못해서 그런가하면서 책을 읽었다. "대상의 행동 하나하나에 저렇게 마음 가는 것이 사랑이구나." 이것이 내가 얻은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로방스에 간 고양이"를 읽을 때는, 나는 왜 여행을 가서 저렇게 오픈 마인드로 사람을 대하지 않았을까? 왜 낯섦을 추구하려 여행을 갔음에도 거기에 동화되지 않고 계속 마음을 닫고 있었을까만 생각했었다. 특히, 안식년처럼 훌쩍 여행을 가는 것은 나의 이상이기도 해서 솔직하게는 게더스의 1년이 부럽기도 한 면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영원이 살아있는 고양이"를 읽고는, 내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외할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할 때에는, 나는 과연 어떤 마음이었나를 되짚어보는, 약간은 착찹하고, 또 약간은 가슴이 울컹하고, 또 약간은 슬프고 어색한 웃음으로 작별을 고하는 내 모습이 보였다. 정신없이 책을 잡고 읽어 본 적이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책을 읽은 후의 첫 인상. 지금 정신없이, (평소에는 글을 쓸때 이것저것 재어 보고 갈고 닦아 문장을 만들지만) 편하게 나의 느낌을 남긴다. |
| 내가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책을 참 좋아하고 책도 많이 산다는 것이다. 이번에 산 책중에 서 내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고양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내게 딱~ 인 책이었다. 마치 나를 위해 산듯한... (물론 아니었다. ㅠ_ㅠ) "파리에 간 고양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양이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조금 읽어보니 역시나 고양이에 미친(?) 사랆의 이야기였다. 흔하지 않은 종인 "스코티쉬 폴드"인 노튼. 고양이를 절대적으로 싫어하던 피터 게더스는 노튼을 만나면서 절대 고양이 신봉자로 변하게 된다. 읽으면서 조금은 "오바"다 싶을 정도로 고양이를 애지중지하고 애인보다도 더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하는것 같은데 읽다가 보면 노튼의 매력에 흠뻑 빠져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진짜 사랑을 모르던 주인공, 게더슨(출판인이자 소설가인 실존인물으로 이 소설은 넌픽션이다). 하지만 노튼과의 일상 속에서 게더슨은 사람과의 진짜 사랑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다. 하지만 이야기들 속에서 정말 노튼같은 고양이가 주변에 있다면 그 냥이에게 안빠질래야 안빠질 수 없으것 같다. 실제로 고양이를 혐오하거나 애완동물에게 정을 안주는 사람도 여우처럼 끊임없이 애교도 부리고 관심을 끌어 자기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재주가 있는 고양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으면서 고개도 끄덕거리고 "푸후후 그래그래~"하며 혼잣말도 할 재미있는 책이다. ^____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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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고양이, 자기의 인생을 바꿔준 동물들과 살았던 이야기를 글이나 만화로 쓴 책은 많다. 그런 책은 많고, 우리집엔 그런 책들이 가득하며, 많이 읽는다. 그래서 요즘은 그런 책에 좀 심드렁했는데… 이 책을 또 집어든 이유는 저자가 피터 게더스이기 때문이다. 작가이고, 게다가 방송, 시나리오 작가이면서 랜덤하우스의 편집장이기 때문이다. 분명 똑같은 상황을 기가 막히게 다르게 표현해줄 수 있을 것만 같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기대감은 어느 정도 맞았고, 어느 정도 틀렸다. 그의 글은 솔직하고, 그래서 cool하고, 마치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스피디하게 책장이 넘어간다. 또한 중간중간 예의 그 촌철살인의 메타포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피터 게더스라도 별 수 없는 게 있었다. 동물들과 살면서 느끼는 감정이란 누구나 종이 한 장 차이였고, 그래서 어떤 표현은 다분히 상투적이고 신파조다. 그런데 그게 더 와 닿은 이유는 뭘까? 게다가 그의 고양이 노튼 시리즈의 천번째인 《파리에 간 고양이》는 한 마디로 야옹이판 《섹스 앤 더 시티》이다. 사람들이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며 화려한 뉴요커의 생활을 꿈꾸고, 그 화려한 명품들의 향연을 보며 침 흘리면서도 결국은 네 여자의 우정과 연대감에 감동하는 것처럼, 《파리에 간 고양이》도 뉴욕서 상류층에 속하는 저자의 생활을 엿보는 재미, 그의 쿨한 러브러브 스토리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친구인 이야기, 저자를 따라 비행기를(그것도 퍼스트 클래스에!) 밥 먹듯 타는 고양이 이야기는 역시 아무나 들려줄 수 있는 얘기는 아니었다. 허나, 역쉬나 결론은 그 또한 다르지 않다는 것, 노튼과 어떻게 사랑했고, 그 사랑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얘기에선 감동이 넘친다. ‘침대에서 손을 뻗는 곳에 노튼이 없는 밤이면 나는 내가 노튼에게 뭐 잘못한 게 없는지 정말로 걱정한다’ ‘고양이는 생각도 없고 감정도 없다고 말하면, 그에게 아픈 고양이와 함께 침대에서 밤을 새보라고 하라’ 뒤이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와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가 나와 있는데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 나이 들어 피터를 떠나는 노튼 이야기를 어찌 읽을 수 있을까? 용기가 생기면 그때는 볼 수 있을까? 열두살 찡이와 살아서 그런가, 아직 그 마음을 받아들이기엔 내 용기가 부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