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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만 보여주는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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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에 소개된 기사를 보고 흥미를 느껴 어떤 책인지 볼려고 Yes24에서 검색해서 들어왔다. 물론 사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미리보기를 통해 본문이 어떤 식으로  전개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미리보기에서 보여주는 것은 서문만 가득~  책이 두꺼운지라 서문도 길었겠지만 정작 보고 싶은 본문을 보지 못하기에 책을 사야 될지 말아야 될지....   이러한 오류는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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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에 소개된 기사를 보고 흥미를 느껴 어떤 책인지 볼려고 Yes24에서 검색해서 들어왔다. 물론 사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미리보기를 통해 본문이 어떤 식으로  전개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미리보기에서 보여주는 것은 서문만 가득~  책이 두꺼운지라 서문도 길었겠지만 정작 보고 싶은 본문을 보지 못하기에 책을 사야 될지 말아야 될지....

  이러한 오류는 출판사도 Yes24도 자주 저지르는 실수 중에 하나이다.  수박이 잘 익었다는 것을 보여준답시고 삼각형 칼집을 냈는데 껍질이 너무 두꺼워 하얀 부분만 보여주는 경우이다.

  어쩔 수 없이 교보문고에 가서 들쳐보고, 펼쳐보고 사야만 하는지? 구입편의와 가격경쟁력 속에서 성장한 인터넷 서점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시행한 미리보기가 정작 껍데기 보기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미리보기를 첫장부터 잘라서 순서대로 20페이지로 보여줄께 아니라 각 챕터별로 한 두장씩 보여주면 좀 더 책이 잘 팔릴 수 있지 않을까? 책은 누구나 열어 볼 수 있는 장점이 많은 상품인데, 이 책은 오히려 자물쇠로 잠거놓고, 꽁꽁 숨겨놓은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c******6 2010.10.0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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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미론을 구체적으로 선보인 문화연구의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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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윌리엄스의 [키워드](Keywords : A vocabulary of Culture and Society, 1983)는 영국 문화연구의 고전적 텍스트다. 누구나 [키워드]를 언급하고, 그의 역사의미론적 문화 해석 방식에 큰 가치를 두거나 이를 정감구조라는 거시적 차원으로 연결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고전작품들처럼 [키워드]의 정전적 가치는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조명한다면 다소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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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윌리엄스의 [키워드](Keywords : A vocabulary of Culture and Society, 1983)는 영국 문화연구의 고전적 텍스트다. 누구나 [키워드]를 언급하고, 그의 역사의미론적 문화 해석 방식에 큰 가치를 두거나 이를 정감구조라는 거시적 차원으로 연결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고전작품들처럼 [키워드]의 정전적 가치는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조명한다면 다소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매체와 글쓰기에 관한 다른 작품들이 오히려 [키워드]보다도 더 직접적인 문화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 문화유물론이라는 인식론적 기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키워드]가 탁월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인 문화연구의 정전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늘날 문화연구에 종사하는 전공자가 방법론이나 내용적 지침으로 사용할 때 그 유용성과 가치가 손상된 것이 사실이라고 본다. 1980년대 정리된 서구 문화와 사회의 키워드는 21세기에 접어든 신자유주의 경제질서와 미디어 시장의 급변하는 정세를 따라잡지 못할 수 밖에 없다.

 

윌리엄스가 [키워드]를 집필하게 된 사고의 불씨가 되었던 것은 ‘문화’, ‘민주주의’, ‘계급’, ‘산업’, ‘예술’ 등의 단어에 대한 의미론상의 변화와 변화 배후에 드러난 공통된 역사적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언어 현상 중에서도 모더니티가 점점 심화되어 감에 따라 새로운 인간 경험을 표현하는 언어는 불가피하게 끊임없이 그리고 다른 어떤 시대에서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는 사실이 그의 일차적 관심사였다. 관련 텍스트로 따진다면 [키워드]는 1958년의 저작 [문화와 사회 1978~1950]의 자매편으로 볼 수 있다. [문화와 사회]는 학계에서 문화사, 역사의미론, 사상사, 사회비평, 문화사, 사회학 등 다양한 꼬리표로 분류되어 왔는데, [키워드] 역시 마찬가지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당대의 문화와 사회에서 쓰이는 주요 핵심 어휘가 어떤 의미상의 변화를 겪는지 역사의미론적으로 고찰하고 의미의 변화를 추적해가면서 언어가 사회와 역사를 재현한다는 언어의 물질성을 강조했다.

 

“언어가 사회나 역사의 여러 과정을 무조건 반영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와 정반대로, 일부 중요한 사회적 및 역사적 변화 과정은 언어 '내부'에서 일어나며, ...의미의 문제와 현실 관계의 문제가 실제로 얼마나 필수불가결한가를 보여주는 것이 본서의 주요한 목적이다. 현실의 새로운 관계뿐만 아니라 기존 관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 역시 언어 가운데 여러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새로운 용어의 발명, 오래된 용어의 조정과 변형, 그리고 확장 또는 전용 등의 방식이 있다.”(32쪽)

 

z***a 2010.12.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