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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만큼 신비로운 나라, 우크라이나의 이야기를 만나곤 아이와 함께 즐거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짜주신 따뜻한 털장갑을 다른 동물들 역시 좋아해서 나가려하지 않는다니..정말 따뜻함이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삽화의 동물들 표정이며, 프레임 구조 한쪽에서 니키가 끊임없이 장갑을 찾는 모습이며, 아이는 어느 한 구석도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동물들이 하나씩 등장해서 장갑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는 이야기를 읽는 동안, 아이가 한쪽 구석의 니키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따뜻하고 즐거운 동화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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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 브렛이 각색하고 그림을 그린 <털장갑>은 참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우크라이나 민화를 소재로 한 장갑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보던 그림책이다. 에우게니 M. 라초프 그림, 김중철 번역으로 한림출판사를 거쳐 다산기획에서 나온 <장갑 : 우크라이나 민화>가 그것으로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굳이 같은 이야기를 또 책으로 펴낼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이 책을 본 순간 그런 불평은 쑥 들어가 버렸다. 그만큼 그림책의 묘미를 잘 살린, 읽고 싶게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그림이다. 장갑을 쳐다보고 있는 곰을 비롯한 여러 동물들을 그린 표지는 깔끔하면서도 묘한 긴장을 준다. 동물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다 살아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가 본 적은 없지만 등장인물들의 옷차림이나 집, 가구, 그림의 무늬, 색채 등이 우크라이나의 정서를 잘 드러내면서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가운데의 큰 그림을 사이에 두고 좌우에 장갑 모양의 창을 뚫어 놓아서, 그 창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있게 배치해 놓은 점도 마음에 든다. 할머니를 졸라 눈처럼 하얀 털장갑을 갖게 된 니키는 그만 털장갑을 눈 위에 떨어뜨린다. 털장갑을 발견한 두더지가 따뜻한 털장갑 속으로 들어가고, 뒤를 이어 토끼와 고슴도치, 부엉이, 오소리, 여우 그리고 곰까지 자리를 차지한다. 와, 곰이 들어갈 수 있는 장갑이라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그마한 들쥐가 찾아왔는데 그만 곰의 코 위에 자리를 잡게 된다. 곰이 재채기를 하는 순간 동물들은 여기저기로 흩어지고, 털장갑은 하늘로 날아올라 다시 니키에게로 돌아온다.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온 니키, 그런데 할머니는 크게 늘어나버린 장갑 한 짝을 들고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잰 브렛의 <털장갑>은 소박한 라초프의 그림에 비해 세밀하고 깔끔한 그림이, 잘 알려진 민화를 새롭게 잘 살려내고 있는 그림책이다. 시각적인 요소만 따진다면 최고로 멋진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되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내용 역시도 기발한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고 말이다. |
| 잰 브렛의 그림속 인물들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림을 몰때마다 숨이 멎는 것처럼 즐거움을 느겼다. 정말 이 좁은 털장갑 속에 동물들이 다 들어갈 수 있을까? 근데 다 들어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 표정이며 색감이 너무 놀랍다.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어졌고 특히 노아의 방주를 읽고 싶다. 아이도 동물 표정을 보는게 재미있나보다. 니키는 눈처럼 하얀 장갑이 갖고 싶었고 할머니는 잊어 버리면 안 되다는 조건으로 털장갑을 떠 준다. 결국 한 짝을 잊어버려서 그 장갑은 동물들의 집으로 사용 되어지고 맨 마지막에 들쥐 수염 때문에 코끝이 간질같질해진 곰은 재채기를 학 된다. 털장감갑은 하늘로 날아가 다시 니키에게 돌아가고 한 쪽만 컫랗게 늘어난 장갑을 할머니가 보고 어처구니 없어하는 장면이 맨 마지막에 나온다. 너무나 재미있게 본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