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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가 죽는 데는 132분이 걸렸어. 내가 셌어."...5p 아주 강렬한 첫 문장이다. 부모가 죽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건 과연 어떤 느낌일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그곳에선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던 걸까. 남겨진 아이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젤리코 로드>>는 두 개의 이야기 구조로 진행된다. 22년 후로 시작되는 본문의 테일러가 "나"인 이야기와, 해너 아줌마가 쓴 원고 속의 "나"인 나니가 주인공인 이야기. 소설 속의 소설은 시간 흐름에 따른 순서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 흐름과 원인, 결과,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이 책을 읽는 나(독자) 뿐만아니라 소설 속의 주인공인 테일러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테일러에게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들을 이해하는 데에 혼동이 생기고 그러면서 이 소설은 약간의 미스테리적 분위기를 띤다. 테일러에게 나타나는, 가끔은 환상적이며 가끔은 편안하고 가끔은 두려움을 주는 "꿈"은 테일러에게 내재된 과거의 기억이다. 그녀가 젤리코에 오기 전 살았던 끔찍했던, 동시에 행복하고 편안하고 안전했던 기억과 어쩌면 뱃속에 있을 때부터 느꼈을 부모와의 교감까지... . 따라서 그녀의 꿈을 이해하는 것은 그녀의 삶을, 소설을 이해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지만 그 이해가 도통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고등학생 특유의 발랄함과 즐거움이 이 책 속에는 녹아있다. 그것은 젤리코에서만 벌어지는 젤리코 기숙사 아이들과 여름에만 찾아오는 사관생도들 그리고 시내 아이들과의 영토 분쟁으로 일어나는 긴장감과 행복감 때문이다. 어른 하나의 간섭없이 자신들끼리 계획을 짜고 전쟁을 벌이고 타협을 하고 자신들만의 것을 지키려하는 이 분쟁은 어쩌면 어른이 되어서는 결코 할 수 없는 가상의 놀이로서 최고가 아니었을까! 자신의 어두운 과거로부터 멀리 달아날수도, 새롭게 시작할수도 없는 테일러의 방황은, 자신의 자리 찾기이다. 무엇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청소년기에 부모의 부재는 아주 커다란 구멍이다. 그럼에도 테일러에게 희망은 있다. 어린 시절 아주 작은 불씨으로 남아있는 "사랑"받았던 기억. "나는 다시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로 돌아가 그들의 삶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려 했다. 그들의 삶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면 내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의 이름을 되뇌었다. 나니, 웹, 테이트, 피츠, 주드."...144p 해너 아줌마의 행방불명으로 더욱 불안해진 테일러에게 위안이 되어준 아줌마의 원고는, 뜻하지 않게 자신의 정체성과 맞물려간다. 테일러는 이 모든 난관을 헤쳐갈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아이들에게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된다. 아무리 큰 난관이 닥쳐도 그들에게 "사랑"만 있다면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사랑은 아주 작은 몸짓 하나, 말 한마디에서 시작한다. 그렇게 받은 사랑을, 아이는 다른 이에게 전해줄 것이다. 젤리코 로드의 아이들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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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야기 한 편이 있다. |
![]() 날로 복잡해지는 아이들의 심리를 담아내듯 이야기는 많은 사건과 감정등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있었다. 거기다 무려 400페이지의 1/4가량의 분량이 넘어갈 즈음까지 대체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걸까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힘겹게 힘겹게 책장을 넘겨가던 며칠, 드디어 서서히 잡혀가는 이야기의 가닥은, 그 속에 얽혀있는 인간사 그리고 성장기 자라나는 시기에 아이들이 겪어야만 했던 너무 큰 아픔과 인간관계와 사랑이었다. 고비를 넘기고 나니 그제서야 길게 풀어내는 문장의 매력을 즐기게되고 다음엔 무슨 이야기가 숨겨져있는걸까 찾아가는 맛에 혹시나 이야기가 끝나버리지는 않는걸까? 라는 뒤늦은 조바심에 남은 페이지를 헤아린다.
참으로 독특했다. 자꾸만 곱씹게 되는 이야기의 구성과 흐름이다. 젤리코 로드엔 아무나 들어올수 없다는듯 장막을 쳐놓은뒤 한꺼플 한꺼플 벗겨내며 한발자욱 한발자욱 받아들인다는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설명할수 없고 한꺼번에 모든것을 이해시킬수 없는것이 인생, 그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게 어찌 쉽겠는가. 그래서 어려웠다 생각해본다. 그보다도 갈수록 이야기가 깊게 빠져가는 묘한 매력과 반전을 거듭하며,독자스스로 앞 내용을 곱씹으며 이해하게 만드는 고도의 기술에 고개를 끄덕끄덕, 그 재미가 상당히 컸다.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고, 대체 무엇인가? 라는 사고를 요하고있는 모습들이 아이들이 꼭 만나야만하는 고전같은 느낌을받는다,
호주의 한적한 시골마을 젤리코 로드, 그곳엔 22년의 세월을 거스르며 2세대 소년 소녀들의 인생과 아픔 사랑이 녹아있었으니 같은 이야기속에서 부모를 이야기하고 자식을 이야기하다 결국엔 서로가 이해하고 화해를 하며 아픔을 치유해간다. 젤리코 기숙학교 지휘관인 17살소녀 텔일러는 언니로서 저학년을 돌보는 임무와 지휘관으로서 시내학교 아이들과 사관생도로부터 영토를 지켜야만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고 있다. 그런 그가 의지한 유일한 사람이 해너아줌마였건만 어느날 갑자기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왜일까, 어디로 간것일까. 해너 아줌마의 행방을 찾는 동시에 스스로의 감정을 주체못해 힘겹기만 한 그녀는 평소 해너아줌마가 써놓았던 원고속의 주인공들이요, 22년전 이곳 젤리코에 살았었던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신과 해너아줌마가 특별한 관계임을 느낀다. 그렇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가운데 피폐해진 감정을 추스리며 영토전쟁을 벌이고 두려움의 대상이던 사관생도 조나그릭스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가는 과정이다.
유괴범,총소리. 우리아버지가 죽는데는 132분이 걸렸어, 마약중독, 신문기사등, 의미만으로도 결코 평범하다 할수없는 단어들이 굵직굵직한 선을그으며 한아이가 성장해가고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 너무도 리얼하게 묘사되어있다. 거기에 내감정을 보란듯이 모두 까발려놓듯 한껏 풀어서 써놓은 문장들이다. 그건 독자들이 취하고 느끼고 얻을수있는 꺼리들이 참으로 많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결코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쉽지만은 않았던 이야기요, 이해하게된다면 한껏 성장해있을 이야기이기도했다. 조금 더 있다 우리아이가 사랑에 진지해지고 인간관계와 가족에 의미를 부여할때 살며시 건네주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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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버지가 죽는데는 132분이 걸렸어.
책의 첫 문장이 눈을 고정시킵니다. 한가한 일요일, 오전과 오후의 경계선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표지그림과 청소년용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두꺼운 분량의 책. 418페이지, 그리고 작은 활자로 구성된 책은 아이들이 읽기엔 시작부터 겁나는 책 일수 있습니다.
하지만..첫 문장은 독자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400페이지가 넘는 책에 강한 흡입력을 부여하죠.
100페이지가 넘어가도록 작가가 무엇을 얘기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든 책이었습니다. 복잡한 사건 구조와 쉼 없이 등장하는 인물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은 머리를 복잡하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덮지 못하도록 만드는건 문장이 주는 매력이었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문장들이 쉴새없이 나타나며 머리를 툭툭 건드립니다...^^
17세 소녀 테일러마컴. 그녀가 겪는 감정과 사건들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복잡한 구조에서 점점 탈피해서 하나의 길을 만들게 됩니다. 읽어내려갈수록 빨려드는 책의 내용은 책의 말미에 다다를 즈음이면 아주 묘한 감성에 빠지게 만들어주죠. 청소년용 책에서 볼 수 있는 고리타분한 감성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호주 시골마을의 작은 길. '젤리코 로드' 그곳에서 겪게되는 소녀의 이야기.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이 얽혀있어 줄거리 요약이 쉽지가 않네여~^^;;
제가 생각하기엔... 성인들이 읽어도..곱씹으며 읽어야 할 정도의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인생에 대해 또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을듯 하구여~^^;;
하지만...청소년들에겐 어려운 책입니다. 최소한 고등학생 이상은 되야 읽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염..쩝 혹시..사춘기 시절 그 비릿한 감성으로 되돌아가고 싶으시다면.. 집어드셔도 후회하지 않을듯 합니다. 흐린 가을날과 아주 어울리는 책이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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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는 어두운 그녀의 모습이 빼곡하다. 색이 없이 검은 온통 검은 그녀의 윤곽에 나는 마음이 철렁하다. '무슨 일이지?' 젤리코 로드... 무슨 길을 뜻하는 것만 같은 제목에서는 아무 것도 얻을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프란츠 상 수상작인 '젤리코 로드 / 멜리나 마체타 지음 /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이 책은 내게 낯섬과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17세 소녀 테일러는 호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의 길인 젤리코 로드에서 사랑하는 아빠를 잃고 엄마에 의해 젤리코 로드에 버려지게 된다. 해너 아줌마를 만나 테일러는 젤리코 학생이 되고 미완성 집에 사는 해너 아줌마를 도와 젤리코 학교 생활에 익숙해진다. 공식적인 지휘관 승계식에서 테일러는 젤리코 학교 기숙사 학생들의 지휘관이 되고 무언지 모를 늪같은 생각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교묘히 교차하며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엄마처럼 의지하던 해너 아줌마의 행방불명, 아줌마가 써내려가던 원고 꾸러미... 테일러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비극의 현장에서 마음 속 샹그리나나 이니스프리가 되는 일?' 이라는 옮긴이의 말이 계속 떠올라 이상향이며 고향인 샹그리라나 이니스프리가 왜 젤리코 로드 일까 나는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본다. 젤리코의 아이들은 영토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은둔자, 준장 등 알 수 없는 존재들이 속속 등장한다. 그리고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싸움에서 우정과 사랑이 싹 트고 어느 새 성장을 맛보게 된다. 영토전쟁을 일종에 놀이로 치부하는 대목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의 키가 소리없이 자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음에 크고 작은 상처와 해너 아줌마가 쓴 원고에 등장하는 22년 전 다섯 아이들. 해너 아줌마의 소설은 테일러가 반복해서 꾸는 꿈과 현실을 오간다. 그리고 해너 아줌마에게도 자신과 같은 아픔이 있다는 사실에 테일러는 기묘한 자신들의 관계에 놀란다. 죽음과 슬픔이 얼룩진 젤리코 로드. 어쩌면 그 길은 슬픔의 무게만큼 행복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길인지 모르겠다. 이제 전쟁은 끝났다. 젤리코의 아이들은 성장했으며 크고 작은 이유로 젤리코 기숙 학교의 학생이 되었던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가 생길 것이다.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라고 자라도 아직 모자라기만한 마음이 자라는 곳. 그곳이 젤리코 로드.. 우리가 꿈꾸던 이상향이 아닌가 싶다. 다 자란 내게도 아직 모자란 어른의 마음.. 그 마음을 자라게 하는 책인 것 같아 나는 젤리코 로드의 아이들이 고맙고 부럽다. 보잘 것 없는 삶의 어느 한자락을 빛나고 아름답게 만들어준 이야기. '젤리코 로드'를 통해 소리없이 마음의 키를 키워보면 어떨까? 젤리코의 아이들은 자란다. 우리들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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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조각을 맞추어가듯 이야기는 서로 맞지 않을 법한 조각들이 모여 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그 조각들이 하나 둘 맞추어가면서 퍼즐이 완성되어갔다. 이해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연결되어 가면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이끌어낸 굉장히 치밀한 구성을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거진 나무들이 살랑거리는 덮개처럼 맞닿아 샹그리라로 향하는 터널 같은, 이들이 본 가장 아름다운 그 길 젤리코 로드에서 일어났다. 우리 아버지가 죽는 데는 132분이 걸렸어. 내가 셌어. (본문 5p) 이야기의 시작은 젤리코 로드에서 부모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 두 가족의 아이들이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나니, 나니의 오빠 웹, 테이트, 그리고 훔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이 아이들의 목숨을 구해주게 된 피츠. 그리고 이야기는 22년 후, 꿈속에서 소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외로워 보이는 소녀 테일러 마컴과 만나게 된다. 기숙사의 지휘관이 된 테일러는 시내 아이들 그리고 사관생도와의 영역 싸움을 승리로 이끌 방법을 강구한다. 테일러는 엄마에게 버려지고 5분 뒤 해너 아줌마에 의해서 이 학교로 오게 되었다. 테일러는 미완성인 집에 살고 있는 해너 아줌마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살아가고, 해너 아줌마는 소설을 쓰면서 기숙사에 와서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을 도와준다. 그러던 어느 날, 해너 아줌마가 사라졌고 테일러는 아줌마의 행방을 찾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현실과 과거로 이중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해너 아줌마가 사라지고 테일러는 아줌마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그렇게 소설 속 이야기와 테일러와 친구들 그리고 사관생도, 시내 아이들과의 영토 싸움이라는 현실이라는 이중 구조로 진행되어간다. 영토 전쟁은 내가 기억하는 시절부터 죽 젤리코 학교의 삶의 일부였다. 나는 영토 전쟁을 누가 시작했는지 모른다. (중략) 영토 전쟁은 사관생도들이 이곳에 머무는 6주 동안만 벌어지며 대개 그 전쟁은 재미있기보다는 성가신 일이었다. 사관생도들이 시내로 갈 수 있는 빠른 길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시내로 가는 데는 두 배로 걸렸다. (본문 38,39p) 사관생도들이 도착하고 테일러는 그들 속에서 3년 전 함께 도망을 쳤던 조나 그릭스와 재회한다. 그들의 영토 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테일러의 해나 아줌마의 행방을 찾기 위한원고 읽기 역시 영토 전쟁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테일러는 점점 그 원고 속 등장인물에 대해서 파악해가게 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된다. 이야기는 이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2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던 두 가족의 아이들은 불행을 겪었지만, 젤리코 로드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꽃피웠고, 그곳에서 행복을 꿈꾸었다. 22년 후 아버지의 부재와 엄마로부터 버림받았던 테일러 역시 젤리코 로드에서 우정과 사랑을 알아가고, 행복을 꿈꾸게 된다. 해나 아줌마의 부재, 3년 전 자신을 찾아왔던 은둔자의 자살 그리고 엄마를 찾기 위해 도망 쳤다가 자신을 찾아 잡아온 준장이 서로 얽히면서 이야기는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면서 결말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나무에 새겨진 글 하나 하나에 회중전등을 비춰 퍼즐 조각을 하나씩 발견했다. 나는 그 이름들을 찾았다. 나니. 주드. 피츠. 웹. 데이트. 그 이름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지만 분명 그곳에 있었다. 해너 아줌마의 상상 속에서만이 아니라 실제 세상에 정말로 그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본문 132p) 테일러는 영토 전쟁을 통해서 우정과 사랑을 배우게 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된다. 오래 전 그의 아버지가 나무에 앉아서 테이트, 나니, 주드, 피츠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위한 집, 그들이 살면서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고향 같은 집을 지을 계획을 꿈꾸었던 것처럼. 그들 모두 속하고 또 간절히 있고 싶어 할 곳에. 그곳, 젤리코 로드에. (본문 418p) <<젤리코 로드>>는 불행 속에서 샹그리라(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속에 나오는 티벳 고원 어딘가에 숨겨진 가상의 지상 낙원)를 꿈꾸던 아이들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함께 있기에, 함께 위로해주고 사랑했기에 그들에게 그곳은 샹그리라가 되었던 게다. 우정과 사랑이 바로 우리들의 희망이 되는 것이며, 지금 우리의 현실이 보잘 것 없고, 내가 처한 상황이 불행하다 하더라도, 함께 하기에 희망이 있고 내가 있는 이곳은 샹그리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들은 보여주고 있다. 갑자기 나는 모두에게 ‘영토 전쟁은 그냥 놀이에 불과해. 영토 전쟁을 시작한 그 아이들은 서로를 사랑했어.’ 라고 외치고 싶었다. (본문 289p) 테일러가 자아를 찾아가면서 그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알게 되어가는 성장기가 추리와 가미되면서 흥미롭게 진행되어가는 이야기가 독특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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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그것에 대해 쓰지 않으면 다른 책을 보는 게 조금 어려워졌다. 이게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 책 《젤리코 로드》를 볼 때 집중이 안 되었다. 영화라고 한다면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지난 뒤부터 보는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지휘관, 영토전쟁 이런 말들이 나와서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영토전쟁인가 하는 생각을 한 것이다. 무시무시한 낱말인 ‘전쟁’이 붙기는 했지만 실제로 무기로 싸우는 전쟁은 아니다. 그것은 다행스러운 것이라고 해야겠다. 왜 영토전쟁을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젤리코 기숙학교 학생들과 사관생도 그리고 시내 아이들 이렇게 세 개의 그룹으로 나뉘었다. 젤리코 학교의 지휘관은 테일러 마컴이다. 영토전쟁이 아이들한테 중요한 것이기는 한데 이 이야기 속에서 중심으로 다룬 것은 테일러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테일러를 열한살 때부터 돌봐준 해너 아줌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