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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홍길동전 읽어 보았느냐고 물으면 홍길동을 안다라고 말합니다. 어려서부터 많이 들어 귀에 익숙한 이름이고, 홍길동전이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책을 읽지 않았다하더라고 만화로 줄거리 정도는 접했기에 다들 홍길동전을 읽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정성을 다한 책 한권을 만난 것 같습니다. 글 쓰신 분도, 그림 그리신 분도, 편집하신 분도... 한장 한장에 마음을 다하셨네요.
자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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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소매 바람을 따라 휘날리니.... 허균의 홍길동전을 읽기 쉽도록 그러면서도 원본에 충실하게 현대어로 바꾸어 놓은 책...
2년 전 아들의 방학 숙제 독후감 목록에 들어있어서 구입한 책이다. 이번 달 딸아이가 독서교실의 책들이 우리나라 고전들이어서 책들을 쭉 찾다가 아들 책꽂이에서 꺼내어 놓았다. 꺼내어 놓은 김에 읽어보았는데 와우....홍길동전....학교때 교과서에 실린 일부분을 읽고 또 이래저래 각색된 책으로 읽고...만화나 또 드라마로도 봤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원전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게 과연 내가 홍길동전을 제대로 읽은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요즘 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의 길동은 무예는 좀 뛰어나지만 그저 평범한 한 인간이 이 사회의 모순에 부딪히게 되면서 서서히 영웅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리는데 어찌 보면 원전의 홍길동 보다는 임팩트가 약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영웅이 등장하는 지금의 영화나 드라마들이 어쩌면 다 홍길동의 흐름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도 같고... 조선시대에 이런 소설이 나왔다니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않을 수 없었을 것 이라는 생각.
예사롭지 않은 영웅의 탄생 그리고 탄생과는 다르게 초라하고 또 우울하기까지 한 주인공의 성장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휘말리게 되는 운명의 소용돌이 그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영웅 비범한 능력으로 입지를 굳히며 명실상부한 영웅이 되는 주인공... 자신의 세계를 깨고 더 너른 세계로 나아가 이상향을 건설하는 영웅... 물론 시대적인 상황으로 인해 여러가지 모순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작가 허균의 독자에게 전하는 바가 고스란히 읽는 이에게 전달되면서 끝까지 흥미를 갖게 하는 결말까지...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여러가지 자료들이 삽입 되어 있어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나아가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 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참 좋은 책이다......라는 것^^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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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픈백과에 고전소설의 등장인물을 정리해서 올린 적이 있습니다. 춘향전·심청전·홍길동전 등 10여 편은 넘는 듯합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찾아봐도 그런 글은 별로 없더라고요. 혹시 필요한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큰 연구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저로서는 정리를 위해서 몇 번씩 읽어야 했으니 조금은 수고했던 자료입니다. 특히 <춤추는 소매 바람을 따라 휘날리니>를 읽는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홍길동전의 등장 인물
한국사람 중에서 중국의 소설인 삼국지의 영웅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유비, 관우, 장비를 비롯하여 조조, 손권, 제갈공명, 위연, 황충, 여포 등 최소한 열 명 이상의 등장 인물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삼국지 뿐만 아니다. 서유기의 인물도 많은 사람들이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 우마왕 등을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또다른 소설인 수호지는 어떤까?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양산박의 108 명의 호걸들을 상당수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비하여 우리의 소설인 홍길동전은 어떤가? 한국 사람치고 홍길동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등장인물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홍길동 이외에는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혹은 텁석부리, 차돌바위, 호피 등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신동우 화백이 만화를 통해 만든 캐릭터이며, 허균의 원작에는 없는 인물이다.
홍길동은 양반가의 서자로 태어나서 적서차별의 한을 품고 가출을 했고, 신비한 능력으로 탐관오리를 혼내주었다. 가난한 백성을 도와준 의적이기도 한 그는 율도국이라는 이상향을 건설하여 왕위에 오른 영웅이기도 하다. 또한 처음에는 재상가라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무대가 국가 전체로 옮겨졌고, 해외의 율도국까지 배경으로 삼을 만큼 장대한 스케일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살펴보았다.
관상녀 : 초란의 사주를 받고 길동에게 역모의 상이 있다고 홍문에게 말함. 가출하는 길동에게 죽임을 당함. 상자, 상녀라고 나오는 이본도 있음
김현충 : 율도국의 태수. 율도국에 진격한 홍길동과 철봉산에서 싸우다가 죽임을 당함. 등장하지 않는 이본도 있음
류씨 : 홍길동의 아버지인 홍문의 큰부인. 성씨가 전하지 않는 이본도 있음
마숙 : 길동이 율도국 왕을 공격할 때 후군장으로 공을 세운 장군. 이름이 김인수로 나오는 이본도 있음
맹춘 : 길동의 부하. 길동이 율도국을 칠 때 율도국 장군 한석을 죽임. 등장하지 않는 이본도 있음
백룡 : 길동이 일시 머물었던 제도 낙천현의 부호. 요괴에게 납치된 딸을 구해 준 길동을 사위로 삼음. 길동이 왕위에 오른 뒤 부원군이 됨
백소저 : 백룡의 딸. 요괴 율동에게 납치되었다가 길동에게 구원됨. 길동이 왕위에 오른 뒤 왕비가 됨
세 사람의 호걸 : 길동이 율도국을 정벌할 때 공을 세우고 대사마 등에 오름. 등장하지 않는 이본도 있음
세종대왕 : 홍길동이 활약하던 시대의 왕. 소설에서는 세종 15년인 1443년에 홍길동이 출생한 것으로 나옴. 홍길동을 잡기 힘든 것을 알자 병조판서를 제수함. 길동이 조선을 떠날 때는 길동 일행에게 쌀 1천석을 하사함. (소설에 등장하는 유일한 실존 인물이나, 소설 내용은 역사적인 사실과 무관함)
율도국 왕 : 성명 미상. 길동이 공격하자 항복하여 의령군에 봉해짐. 길동과 대적하다 힘이 부치자 자결하는 것으로 나오는 이본도 있음
율동 괴수 : 망탕산의 요괴. 사람의 형상을 한 요괴들의 괴수로 백소저 등을 납치했다가 길동에게 죽음을 당함
이흡 : 경성 우포청 포도대장. 길동이 팔도에서 출몰하자 자신이 대적하겠다고 나섰다가 길동에게 농락당함
조소저 : 조철의 딸. 요괴 율동에게 납치되었다가 길동에게 구원된 뒤 길동의 부인이 됨. 경판본에서는 백소저와 함께 길동의 부인이 되는 것으로 나오고, 완판본에서는 등장하지 않음 (백소저가 부인이 된 뒤 함께 납치된 두 처녀도 부인이 되는 것으로 전개됨)
조철 : 조소저의 아버지. 길동이 요괴에게 납치된 딸을 구해주자 길동에게 출가시킴. 등장하지 않는 이본도 있음
초란 : 홍문의 첩으로 길동의 서모. 황해도 곡산 사람으로 곡산모로도 불림. 길동을 시기하여 자객을 시켜 살해하려다가 실패함. 경판본에는 초란, 완판본에는 초랑으로 나옴
최철 : 길동의 부하로 율도국 정벌 때 공을 세움. 등장하지 않는 이본도 있음
춘섬 : 홍길동의 어머니. 홍문의 시비로 있던 중 태몽을 꾼 홍판서의 요구에 의해 길동을 임신하고 첩이 됨. 왕위에 오른 길동을 따라 율도국으로 가서 봉양을 받음
특재 : 초란의 사주를 받고 길동을 죽이려다가 오히려 죽음을 당함. 이름이 특자라고 나온 이본도 있음
한석 : 율도국의 장군. 길동이 율도국을 공격할 때 대적하다가 맹춘에게 죽음
홍길동 : 이조판서 홍문과 시비 춘섬 사이에서 서자로 태어남. 서얼차별의 한을 품고 가출하여 활빈당의 행수가 되어 팔도에 출몰했고, 병조판서를 제수받은 뒤 조선을 떠나, 제도의 율동, 율도국 왕 등을 제압하고 왕위에 오름
홍문 : 홍길동의 아버지. 이조판서를 거쳐 좌의정에까지 이르렀으며, 홍길동이 율도국의 왕이 된 뒤에는 태조대왕으로 추증됨 이름이 전하지 않고 '홍모'라고 표기된 이본도 있음
홍인형 : 홍길동의 형. 길동이 팔도에 출몰하는 의적이 되자, 왕의 명을 받고 경상감사가 되어 길동을 자수시킴. 이름이 완판본에는 인형, 경판본에는 길현으로 전함
황건역사 : 길동이 부리는 신장들. 길동을 잡으려는 포도대장 이흡 등을 혼내 줌
* 자료 출처 : 홍길동전은 29종의 이본이 전하고 있으며, 이본마다 등장인물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위의 등장인물은 나라말(류수열 글)에서 발간한 <춤추는 소매 바람을 따라 휘날리니>와, 삼성출판사에서 발간한 <논술대비 주니어 문학 21>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 학교에 수행평가에 들어가는 책이여서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그림도 왠지 단조롭고 신기 했습니다. 제목부터 매일 듣던 ''홍길동전''이 아닌 ''춤추는 소매바람을 따라 휘날리니''였습니다. 흥미가 가고 새로운 제목. 무엇인가 새로웠습니다. 표지의 재질은 미끌미끌하지 않아 좋으나 때가 잘 탑니다. 하지만 책 안의 그림과 디자인은 참 잘 되있습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옛날에 쓰던 말들이 섞여서 나오기 떄문에 아무래도 홍길동전 원본과 사뭇 비슷한거 같습니다. 옛날에 쓰던 말들이 많이 나오고 밑엔 해설이 나오는데 그래서 흥미도 더 가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안에 그림들도 수묵채색화 인거 같은데 한국의 미를 더 느낄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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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고전 읽기. 딱 제목이 청소년용 책이겠다. 그러나 청소년만 읽어야 할 책은 아닌 듯 싶다. 이 책을 읽기로 했던 이유는 홍길동전을 단편적으로는 읽거나 들은 적이 있으나 그 전체 내용을 원전으로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옳았다는 것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밝혀졌다. 국어선생님들이 좋은 우리나라 고전을 청소년은 물론 대중이 읽기 쉽도록 만들었다니 참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내용 자체는 알고 있던 홍길동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원전을 현대어로 고쳐 읽기 쉽게 다듬었고, 중간중간 재미있는 컷들도 삽입하여 읽는 재미를 더 한 책이다. 아! 그리고 홍길동전의 결말이 뭔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 내가 알던 결말은 홍길동이 율도국으로 건너가 왕이 되어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였는데, 홍길동 원전을 정리하였다는 이 책에 따르면 율도국을 정벌하는 이야기, 율도국 정벌 후 왕이 되어 잘 다스리다가 아들에게 나라를 물려주고 산으로 들어가 신선이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재밌는걸!!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맨 마지막 부분에 있는 "홍길동전 삐딱하게 읽기"였다. 사람이 삐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런 글이 마음에 든다. 홍길동전이 갖는 한계점들을 말해주는 부분으로 많은 부분 공감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이니까.. 재미있게 읽으면 되지 뭘.. ^^ 아!! 그리고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실존했었다는 부분도 나오는데, 오호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