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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에너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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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던 차에 ‘착한 에너지 기행’이라는 제목에 눈이 갔다. ‘착한 에너지 기행’. 착한 에너지로 표현 되는 ‘재생 에너지’를 찾아 떠나는 기행이라는 것이다.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었다. 하지만 실은 내가 처음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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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던 차에 ‘착한 에너지 기행’이라는 제목에 눈이 갔다. ‘착한 에너지 기행’. 착한 에너지로 표현 되는 ‘재생 에너지’를 찾아 떠나는 기행이라는 것이다.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었다.

 

하지만 실은 내가 처음 관심을 가졌던,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보급 사례는 1부에서 끝난다. 2부에서는 동남아국가에서 바이오디젤의 연료인 팜열매(Palm)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버마(미얀마)의 천연가스 개발 이익을 챙기기 위해 버마 군부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들을 군부의 억압으로 몰아넣는 대기업들의 문제를 다룬다. 3부에서는 기후변화라는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독일과 영국의 노동조합의 활동에 대해 다룬다. 4부에서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열린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 관한 내용이 다루어진다.

 

즉, 착한 에너지 기행은 1부에 해당하고 2부는 나쁜에너지 기행, 3부는 노동계의 기후변화 적응 여행, 4부는 기후변화 협약 당사자국 총회 기행 정도가 되겠다.

 

나의 관심분야를 넘어선, 제목이 의마하는 것을  넘어선 주제를 다룬 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내가 궁금해 하던 내용이 금방 끝났다는 아쉬움이 단점이라면,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려주어 마치 검게 칠해진 지도 위에 스캔을 뿌려주는 듯한 지적 쾌감을 줬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하나씩 살펴보자면,

1부에서는 화석연료 자립 100%를 달성한 독일의 귀씽마을이나 독일의 태양광시민발전 같은 사례가 나온다. 이런 사례들은 내게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이 환경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좋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귀씽 마을의 예가 대표적이다. 이 마을은 한국의 농촌처럼 높은 실업률과 고령화문제로 인해 인구가 점점 감소해가고 있었다. 이곳이 고향인 한 공무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에서 에너지를 구입하기 위해 사용되던 비용이 지역 내부에서 사용되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그렇게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의 노력이 시작되었다. 결과적으로 그의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었고 지역경제는 살아났다. 이렇듯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에서는 지역단위 마을단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데, 그 현황은 어떻고 특히 우리나라의 현황은 어떠한지 차차 공부해 가야겠다.

 

2부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 동안 태양에너지에만 집중한 나머지, 그 외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지식밖에 없었는데 2부에서는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둘러싼 문제들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이오디젤의 연료가 되는 팜나무 경작지를 늘리기 위해 열대우림을 파괴하여 오히려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늘리고 있는 것, 그리고 경작과정에서 주민들의 생계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독일에서는 바이오메스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에서 제하고 지원하지 않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니 가히 놀랍다. 1부에 언급된 다수의 에너지자립마을들도 바이오메스 에너지를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와 결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자립을 이루어냈는데,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에너지 자립 마을이 늘어나고 바이오디젤 사용이 늘어나는 것이 마냥 전 지구 차원에서 좋은 일 만은 아닐 것이다. 이 문제도 향후 어떻게 개선되어 가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다.

 

3부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영국과 독일의 노동조합들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 영국과 독일의(아마도 대부분 국가의) 이산화탄소의 대부분이 배출되는 작업장과 노동자들의 출퇴근 수단에 개선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노동자들이 기후변화라는 큰 변혁에서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교육 하고, 노동계와 환경계가 연합하여 노동권보호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이루어내는 것들이 굉장히 고무적이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이 반가웠던 것은 한국의 실정을 해결하는 데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의 대부분이, 다시 말하자면 한국의 노동자들 대부분이 기후변화가 자신들의 삶과 관계가 없다고, 다만 좀 덥게 살고 비를 많이 맞게 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는데, 그들의 직업에 기후변화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대응할지를 알려주게 된다면 그들의 삶과 기후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이 역시 더 공부해보아야 할 일.

 

4부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모든 총회가 결국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저자가 감성적으로 정치인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대책이나 대안을 제시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나 그 메시지 만으로는 변화를 일으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역시 누구나 알 것이다. 왜냐하면 정의 앞에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사람이 사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마리는 ‘이해관계’라는 단어에 있지 않을까? 기후변화나 신재생에너지 보급문제나 결국 이해관계의 충돌 문제이다. 이 총회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국가들을 파렴치한으로 몰고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기 보다는 그들의 이해관계를 치밀하게 분석하여 그것과 기후변화라는 문제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맞추어나갈 것인지 고민해 보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접근법이라는 생각이다.일례로 미국을 기반하여 활동하고 있는 환경단체 EDF가 세계 주요 대기업들을 설득하여 그들이 그들의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으면서 동시에 환경에의 악영향 역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돈도 절감하고 친환경이라는 얘기도 들을 수 있으니 기업들 입장에서는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EDF는 맥도날드나 월마트같은 대형 기업들의 경영방식을 바꾸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접근법에 대해 계속하여 관심을 갖고 알아볼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고 비전을 보여주었으며 동시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끝.

g*****7 2011.09.0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후정의에 대해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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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쓰나미, 태풍 피해를 입은 동남아 국가들의 뉴스소식을 접할 때 먼나라 이야기로만 알았다. 그리고.. 기후정의라는 단어가 생소했다. 착한 에너지기행을 읽고, 우리나라 대기업이 동남아 등 3세계나라에 저지르는 기후부정의 사례들을 보면서 다른나라, 먼나라 이야기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도 언젠가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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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쓰나미, 태풍 피해를 입은 동남아 국가들의 뉴스소식을 접할 때

먼나라 이야기로만 알았다.

그리고.. 기후정의라는 단어가 생소했다.

착한 에너지기행을 읽고,

우리나라 대기업이 동남아 등 3세계나라에 저지르는 기후부정의 사례들을 보면서

다른나라, 먼나라 이야기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도 언젠가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나라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대안에너지를 만들고 실천하는 독일이나 일본 등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례가 곧 소개되길 기대해본다.

h***s 2010.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