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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아트 오딧세이"는 그 시리즈를 관통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와 로코코' 시기를 지난 항해는 '낭만과 인상주의'를 거쳐 '인상주의'와 '현대미술'로 이어질 예정이다. 책을 구입하고 읽은 것은 '인상주의'와 '현대미술'이지만 여정을 거꾸로 돌려 올라갈 생각이다.
미술은 여타 예술분야와는 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음악이 늘 접하는 생활밀착형 예술이라면, 영화와 연극, 뮤지컬 등은 그 주기가 월간 단위로 확대되고 미술은 1년에 가끔 경험하는 이벤트에 가까운 예술이다. 반대로 책으로 접하는 빈도는 미술 → 영화/연극/뮤지컬 → 음악순이다. 도판으로 보던 그림들을 실물로 경험할 때의 짜릿함은 그 어느 예술 분야와도 비교할 수 없다. 사실 나에게 '현대미술'은 공감의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인상주의 이전에 그림들이 주는 울림이 더 반갑고 친숙하다. 특히, 19세기가 시작되면서 인간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이 늘어나는 과정은 이전의 고전주의가 이룩한 성과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그림은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실제로 접하는 경험이 부족하면 그 깊이를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술관에 가보길 권유한다. 그만큼 미술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에너지가 크기 때문이다. 마로니에북스의 '아트 오딧세이'는 묵묵히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는 좋은 방향키니 좀 더 밝고 다양한 길들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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