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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가르치다 화가 난 엄마, 이 동시는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마음을 알려줄테지만, 무엇보다 많은 엄마들에게 공감이 가는 동시이다. 가르쳐줘도 계속 잘 모르는 자식을 때릴 수도 없고, 아이한테 화를 낼 수도 없고, 좋은 육아서에서 나온 것처럼 엄마가 화를 꾹 눌러 참아야 한다는 것. 알면서도 쉽사리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 화를 누르는 엄마의 말이 구수한 사투리로 흘러나오면서 얼마나 화가 많이 났는지 더 와닿는다. 화를 누른 만큼 호떡을 눌렀으면 사장님이 되고도 분점까지 냈을거라니...엄마의 답답함과 유머감각이 뒤섞여 나온다. 제발 이런 마음이 동시를 통해서 아이들에게도 전달이 되어야 할텐데...아마 위에서 밥 안먹어서 우리 아이에게 '밥 안 먹는 보람이'를 읽어 준 것처럼, 나중에 수학 공부하면서 이 시를 다시 한 번 꺼내지 않을까 싶다. 제발 그런 상황이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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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잎 클로버 찾기
가을은 독서의 계절 삼십 년 넘게 해마다 가을이면 들었던 말 가을에 무슨 책이든 좋겠지만 시집이면 더 좋지 시집 중에도 동시집이면 더 마음이 맑아지겠지 가을하늘처럼 맑아질 것 같거든
내가 고른 동시집은 네 잎 클로버 찾기라는 제목의 김미희 시인이 두 번째 펴낸 책이다 다소 제목이 진부한 느낌이라 제목만 봐서는 딱히 재밌어 보이지 않는다 소설책도 아니면서 구태여 간판부터 재미라는 구색을 찾는 이유는 뭘까 난 그래, 아이들이 주독자층이라면 그 독자층이 가장 좋아할만한 요소가 있어야한다고 보거든. 이런 측면에서보면 하물며 동시집이라는 시집이라 할지라도 재미가 없으면 까칠한 우리 독자님들은 읽어주지 않을거라는 노파심이 든다.
김미희 시인의 [달님도 인터넷해요]라는 첫 번째 시집은 일단 제목에서 아이들을 불러들일 자세가 됐다고 본다. 달님도 인터넷한다니 어쩜 이런 발칙한 생각을 시인은 해냈을까
서평을 쓰면서 이렇게 서론에서 오래 머뭇거리긴 처음이네 일단 내 맘에 들어온 한 편을 옮겨 적고 싶다
할머니 별명은 똥파리 김미희
내 이름은 이선주 친구들이 놀리는 내 별명은 주전자 주전자가 뭐야? 못생긴 주전자가!
주전자가 뭐 어때서? 할머니 별명은 뭐였는지 아니? 똥파리였대 똥파리! 달렸다 하면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진다고 똥파리
로켓도 모르고 비행기도 모르고 KTX도 모르던 옛날 똥파리가 제일 빠른 줄 알았던 할머니 친구들
우혜헤, 똥파리보다 주전자가 낫다 나아!
이 동시를 읽는 순간 깔깔대고 웃었다 이게 동시의 맛이 아닐까 나비가 나풀나풀,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구름이 뭉게뭉게, 단풍이 울긋불긋 어릴 적 동시는 이런 말만 들어가면 최고라고 배웠고 지금 아이들도 시를 지으라면 으레 이런 말들을 약방의 감초마냥 끼워넣는다 그래야만 동시스러워 보인다는 생각이 현재 우리 아이들도 머릿속에 꽂혔다 네 잎 클로버 찾기에는 동시스러워 보이는 동시는 없다 그냥 동시만 있다
전집을 척척 들이는 요즘 엄마들한테도 동시집은 환영받지 못한다 하지만 잘 고른 동시집 한권이 전집 한질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한편 한편이 각각 다른 이야기라서 한 편만 읽어도 아이들한테는 책 한 권을 읽고 느낀 감성과 동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책에 실린 59편의 동시는 59가지의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참으로 다양한 소재로 참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빚어낸 솜씨가 읽는 이에게 빙그레 웃음짓게 하는 유쾌한 동시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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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남들이 발견하지도,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을 찾아내는 특별한 안테나를 가진 사람이라고들 해요. 시인은 그 특별한 안테나로 곳곳에 피어 있는 자그마한 꽃들, 운동장 조회대 옆의 깃발, 어두운 밤 덜컹거리며 달리는 기차 등 소소하지만 하나하나 의미 있는 사물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따뜻하고 재미있는 말로 표현하지요. -시인의 말 중에서
맞다... 책 말미 김미희 시인의 말처럼 시인은 참 멋진 사람들이다. 같은 걸 바라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면서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이 있는 듯하다. 오랜시간동안 세상을 살아 낸 연륜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보라보느냐에 따라 이 세상은 추하게 보이기도, 아름답게 보이기도 할 것이다. 무한경쟁사회속에서 무미건조하게 경주마처럼 앞만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신해 미처 바라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이 세상의 수많은 아름다운 가치들을 일깨워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작은 동시집 한 권이 저마다 추구하는 행복한 삶... 이루고자하는 그 무언가를 향해 열심히 달리기만 하던 것을 잠시 멈추고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오늘도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기에 분주한 우리들에게 세 잎에 한 잎을 보태어 네 잎을 만들어보라고... 그렇게 조금씩 만들어가는 행복을 맛보며 살아가라 말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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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눈으로도 읽지만 소리내어 읽었을 때 그 맛이 한층 풍부해진다. <<네 잎 클로버 찾기>> 동시집에 실린 시를 한 편 한 편 마음과 눈으로 읽어내려가다가, 소리를 꼭 내어서 읽고 싶은 동시를 만났는데 그 동시가 바로 <시골 저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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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타신 김미희님의 동시집이에요.
[네 잎 클로버 찾기] 저도 어릴 때 네잎클로버 찾으려고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 눈에는 잘 띄는 네잎클로버가 왜 제 눈에는 안 띄는지..
[오토바이] 오토바이를 타게 되면 서로 따로 놀던 바람들이 한 몸이 되어 자기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묘사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밤기차] 기차를 밤에 탔을 때 느낄 수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요.
[달콤한 책] 매화나무에 달려든 벌떼들이 학교에 모인 벌들로 묘사하고 있어요.
[할머니 별명은 똥파리] 내 별명은 주전자, 이름이 이선주라 아이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그렇지만 그 별명이 무척이나 싫어요.
[컴퓨터 마우스] 새로 바꾼 불을 뿜는 파란쥐~ 컴퓨터의 하얀쥐가 죽어서 새로 데려왔습니다.
[로봇, 유괴되다] 택시에 두고 내린 장난감 로봇, 어라 택시 기사 아저씨가 로봇을 유괴했네요.
[내비게이션] 수원 화성을 가려고 내비게이션에 입력했는데, 도착한 곳은 화성반점이네요.
[원숭이 후손] 울 딸도 이를 옮아온적이 있었어요.
[화재경보기가 울리던 날] 도시에 사는 도시민들~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
다양한 시들~ 감정이 담겨져 있는 시들~ 어쩜 저렇게도 표현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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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득문득 고개를 들어 그럴때보면 우리는 모두가 시인이 되어 시아닌 시를 말하고 있다 시는 아이들 마음을 아주 풍요롭게 행복하고 상상을 하나가득 하게 만드는것 같다, 시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간단하게도 전할 수있구나를 알게 된다, 이번에 만난 김미희 님의 "네 잎 클로버 찾기"시집은 우리아이들의 마음을 어른의 눈으로 아주 재미나게 들여다 본 시들이 하나가득 담겨있다 리모컨 엄마". 동시는 아이들의 마음을 아주 간단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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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 클로버찾기라는 제목과 함께 노란표지의 바탕에 아이들이 네잎 클로버를 찾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답니다.노란바탕에 네잎 클로버의 초록빛이 싱그럽게 느껴지구요. 들꽃학교 출석부르기에서는 학창시절 출석 부르던 생각이 났답니다. 들꽃은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볼수 있는데 사실 이름도 잘 몰랐는데 여러 들꽃의 이름이 참 정겹게 느껴지더라구요. 같이 있는 들꽃 그림들도 마치 한 교실에 있는 아이들처럼 생각되어졌구요. 키가 크고 작고 색깔이 다양한 들꽃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모습인데 하는 생각두요. 네잎 클로버 찾기에서는 어릴적 네잎 클로버를 찾으면서 못찾아서 속상해했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세 잎에다가 한잎을 덧붙여서 네 잎을 만들었는데 행운은 만드는거야하는 동시집의 이야기가 참 와닿았답니다. 행운은 그냥 스스로 자신에게 와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야한다는걸요. 바닷가 점심시간에서는 바닷가에 매어놓은 배들이 있는 모습을 학창시절 수업시간 졸다가 놀라서 깨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재미나더라구요. 달콤한 책에서는 매화나무에 벌들이 모여 꿀을 모으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걸로 표현했더라구요. 달콤한 책을 읽으면 모범생이 된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도 달콤한거 먹을때는 얌전히 가만히 있었던 기억도 떠오르더라구요. 손자국에서는 학창시절 창문닦을때 호~ 불어서 손도장 찍어보고 했던 기억도 났는데요 보통 유리창하면 깨끗하게 닦아야한다는걸 생각하는데 나비나 잠자리, 새가 날아와서 부딪힌다는 생각은 잘 못해보았네요. 위험표지판이라는 생각이 참 기발하더라구요. 생활 주변에서 볼수 있는, 아니면 학창시절 겪었던 상황들을 떠올리면서 슬며시 웃음짓게 만드는,, 따사로운 동시들을 접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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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마루
우리 교실 바닥은 오래된 나무 마루 조용할 때면 친구들 몸무게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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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친구들은 성재 몸무게를 다 안다. 삐거덕삐거덕 킬로그램이다.
'시' 는 그것에 푹 빠지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접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유아기때 부모들은 동시를 읽어줍니다. 동시를 읽어주면 감성이 풍부해지고 창의력도 늘어난다고 믿기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유아용 동시집은 많습니다. 기존 방식의 동시집부터..요즘 각광받고 있는 말놀이 동시집까지.. 하지만 초등학생용..중학생용..고등학생용 시집은 유아용, 성인용에 비해 찾아보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유아용에서..갑자기 성인용으로 넘어가는 패턴을 보이는 것이 시집입니다요..쩝 뭐..판매가 부진하니 그렇겠지요...^^;;
간혹 책장을 넘겨 한두 페이지만 봐도 괜찮은 책. 한 구절 읽으면 반나절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책. 그런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시집을 권해주시지요..^^
정신 차려 끝까지 읽지 않아도.. 독후감용 줄거리를 꿰지 않아도 되는 책이 있다는 것이 아이들에겐 위안이 될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아침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요. 초등학생용 시집이지만.. 가을 아침 냄새를 느끼실 수 있는 시집입니다.
수록된 모든 시를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심장 둥둥 거리는..한 구절을 찾으셨다면.. 아이와 얘기 나눠보시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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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요즘 심란한 일을 겪고 있다. 그 일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온전한 ’나’의 일이면서도 내가 어찌해볼 수 없는 불가항력의 일이기도 하다. 노력을 해서 이루워지는 일이라면 최선의 노력을 다해볼 의지도 있지만 과연 노력을 해서 될 수 있는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도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체념을 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행운이 찾아오길 간절하게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그저 마음을 다독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다른 생각을 하려고 동시집 <네 잎 클로버 찾기>를 들었다가 내 마음을 표현한 것 같은 시 한편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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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양장본의 노오란 책이 아주 예쁩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수수하고 담백한, 아이들의 마음을 꼬옥~ 집어내는 아주 신통방통한 동시집입니다. <들꽃학교 출석 부르기>와 <네 잎 클로버 찾기> 등은 마치 학교에서 아이들과 선생님 사이에 꼭 있을것만 같은 에피소드를 봄꽃에 비유하여, <새소리>, <청둥오리>, <어둠에 잠긴 산> 등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동시집의 마지막 "시인의 말"에서 김미희 시인은, "시인은 남들이 발견하지도,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을 찾아내는 특별한 안테나를 가진 사람이라고들 해요."...62p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딱 그 말처럼 정말 어쩌면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소재로 딱~ 맞는 표현들을 찾아내는 걸까... 감탄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내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동시들도 있어 요즘 아이들이 어떻게 이해할까... 싶다가도 <친구 도둑> 같은 동시를 만나면 요즘 아이들의 심리도 어쩌면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싶습니다. 휴대폰이 없던 때의 친구와 휴대폰이 생긴 후의 친구 관계를 아주 오묘하게 잡아내고 있거든요.^^ 자연의 아름다움, 일상 생활에서의 발견, 가족 친구간의 관계 등을 아주 담담하고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학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읽고 얼마나 큰 공감을 했는지 특별히 엄마 마음에 꼭~ 든 동시라고 했더니, 자기에겐 <새 운동화>가 그렇다며 받아치네요.ㅋㅋ 동시는 언제나 읽는 이에게 아이의 순수함을, 커다란 공감을, 아름다운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동시를 만나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