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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좋기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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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하, 호호, 낄낄대며 읽은 책, 근데 자꾸 이런 책을 읽으면 안된다. 여건도 되지 않으면서 떠나고 싶으니까. 나도 그들처럼 경험해보고 싶어지니까. 31인의 여행작가가 풀어놓은 이야기 보따리는 생각보다 삶에 있어 중요한 의미들의 연속이었다. 이래서 여행이 매력적이고, 사람들은 자꾸 떠나는가보다. 처음엔 눈 뜨고 홀라당 지갑 털린 황당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는데 갈수록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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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하, 호호, 낄낄대며 읽은 책, 근데 자꾸 이런 책을 읽으면 안된다. 여건도 되지 않으면서 떠나고 싶으니까. 나도 그들처럼 경험해보고 싶어지니까. 31인의 여행작가가 풀어놓은 이야기 보따리는 생각보다 삶에 있어 중요한 의미들의 연속이었다. 이래서 여행이 매력적이고, 사람들은 자꾸 떠나는가보다. 처음엔 눈 뜨고 홀라당 지갑 털린 황당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는데 갈수록 황당하고 재미있고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충돌과 그로 인해 하나씩 깨달아나가는 과정의 묘미가 쏠쏠하다. 각 나라마다 물건을 파는 수완도 다르고, 화장실문화나 식사, 각종 공공 기관과 장소 등 여행 중 반드시 거치게 되는 과정과 방문한 곳만의 예의와 매너가 존재하기에 책 제목 그대로 좋기도 하고 나쁘거나 위험하기도 하며, 이상하고 또는 유쾌한 경험들일 수 있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여행작가들의 직업이었는데 물론 자유기고가나 작가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늘 유랑을 꿈꾸는 그들은 특파원, 시인이자 소설가, 수산물 선박 아르바이트생, 배우, 사진가, 번역가 등 참으로 다채로운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캐릭터와 여행 중 맞닥뜨린 상황들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이야기들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두 아이의 가장이거나 혹은 여행은 꿈도 못 꿀 바쁜 삶을 살면서도 이런 추억의 한 조각들을 잊지 못해 여행경비를 벌고 늘 자유롭게 떠나는 자신을 상상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내게도 그리 먼 일만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다.   

유머러스하고 황당하고 때론 뭉클했던 순간들이 정말 예기치 못한 교훈을 안겨주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만남에서 신뢰가 생기고, 놀라움 속에서 도전하게 되는 그 여행의 맛을 느끼게 되면 나도 살면서 계속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게 될까...

그런 이상하고도 묘한 설렘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내가 여행을 자주 가보지 못한 촌스러운 인간이라 더할 거란 생각도 들고

t*****8 2010.1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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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내용보기
아! 정말 재미있게 본 여행기다. 뭔가 좀 아리송한 컨셉이라서 처음에는 뭐야 이거, 하면서 스스로 좀 당황하기도 했었지만 읽고 난 후에는 정말 모든 에피소드들이 거의 다 나라 이름만 들어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간혹 엽기적이기도 한!!!!!!!!!!!!!!!) 너무 흥미진진했던 여행기이다.   무슨 여행기에 이렇게 사진이 한 장도 없을수가 있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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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재미있게 본 여행기다.

뭔가 좀 아리송한 컨셉이라서 처음에는 뭐야 이거, 하면서 스스로 좀 당황하기도 했었지만

읽고 난 후에는 정말 모든 에피소드들이 거의 다 나라 이름만 들어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간혹 엽기적이기도 한!!!!!!!!!!!!!!!) 너무 흥미진진했던 여행기이다.

 

무슨 여행기에 이렇게 사진이 한 장도 없을수가 있지? 하면서 의아하게 보고 있었는데

간혹 나오는 일러스트들만으로도 나의 사진을 찾던 마음을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했고,

또 너무나도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말투의 수많은 여행가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에

눈 크게 뜨고 이래저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다 재미있고 인상적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를 꼽아본다면, 개인적으로는 방글라데시에서의

이야기가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어쩜 그렇게 기발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인지!!

방글라데시의 사람들의 그 순수하면서도 재미있는 모습들이, 여행가 자신에게도 정말 최고의

에피소드를 가져다 준 듯 해보였다.

모두가 정말 기가막히다는 듯이, 너무나 신기하다는 듯이, 무슨 저기 머언 안드로메다에서 온

우주 생명체를 보기라도 한다는 듯이 관광객을 쳐다보면서 - 한 번 만져보기라도 하려고 내미는 손은

무섭다기보다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울 것 같다.

그리고 그 안돼안돼~ 외치는게 왜인가 싶었더니, 그 시멘트를 다 밟고 지나가고 있었더라는 것 ㅋㅋ

거기에다가 대고, 또 그 함성에 부응하기라도 해줘야 한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다이애나 비처럼 손이라도 흔들고 있어야 한다는 마음에 열심히 인사해주고 있었으니.... 아 정말,

생각만해도 너무 웃기고 재미있다 ㅋㅋㅋ 방글라데시가 그런곳이었구나!

정말 이런저런 멋지고 화려한 세계적인 유적지에 대한 설명보다도, 그런 에피소드 하나만으로도

그 나라에 대한 특징적인 것이 내 머릿속에 콕- 박히는 듯한 기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단순히 한 단편적인 편견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아무렴 어때.

부정적이거나 엽기적이기만 하지 않은 에피소드라면, 언제라도 한 번 가고싶어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아아아, 너무 재미있었다. 요 책.

 

p*****8 2010.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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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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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낭 여행자라면 많은 사람들이 참고한다는 론리 플래닛.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본 적 없는 나는 론리 플래닛도 이름만 들어본 것에 지나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유명한 책의 여행 작가들이 내놓은 다양한 여행 에세이모음집이라고 하니,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에세이는 더욱 매료되는 나로써는 읽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책이 되고 말았다.   여행은 참 많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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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낭 여행자라면 많은 사람들이 참고한다는 론리 플래닛.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본 적 없는 나는 론리 플래닛도 이름만 들어본 것에 지나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유명한 책의 여행 작가들이 내놓은 다양한 여행 에세이모음집이라고 하니,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에세이는 더욱 매료되는 나로써는 읽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책이 되고 말았다.

 

여행은 참 많은 경험을 하게 해준다. 대부분은 설렘과 기대를 안고 출발하고 또 그에 걸맞는 여행을 하고 오곤 하였다. 이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여행만 추구해서 였겠지만, 이 책 속의 많은 여행가들은 나처럼 편안한 여행만 추구하기 보다 대부분은 배낭여행, 오지 여행 등에 도전해서 남들이 겪지 않는 독특한 상황에 많이 처하게 되었다. 혹은 평범하게 시작한 여행 속에서도 남들이 겪지 못할 에피소드를 겪은 사람들도 있고 말이다.

 

길을 나설 때 첫번째 규칙은 이것이다.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유머감각을 챙겨라. 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얼굴 붉어질 일이 생길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길 위의 모험과 우연한 사건에 관한 이 31개의 여행담 속에는 쓴 웃음이 나는것에서 그야말로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이야기까지 모든 영역의 유머를 담고 있다. 장소와 주제, 어조는 모두 천차만별이지만, 이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여행에서 얻는 큰 보물은 우리를 웃게 만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상황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것이 이 책을 엮게 된 첫번째 이유다. 6p

 

정말 다양한 이야기와 재미난 삽화가 들어 있었다. 사진이 없는 여행기라 어쩐지 밋밋했지만, 이 책의 느낌은 여행기에 그치지 않고 단편 소설 같은 에피소드들의 나열이라 읽는 재미가 또 새로웠다. 납치될뻔했던 이상한 상황, 항상 일등석만 고집하다가 저렴하게 여행하기로 하고서 지갑째 통째로 도둑맞은 일, 네덜란드 화장실에 갇힌 일, 엄청나게 소비하는 부유하고 가진게 많은 여자친구 집안 사람들과의 갈등, 또 양과 바꾼 펜 이야기 등등도 특이했지만 평범하면서도 어쩐지 그 상황이 예상이 되는 방글라데시에서의 미국인의 경험담이 인상적이었다.

 

외국인 자체가 드문 나라였는지..아마 요즘에도 방글라데시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주위에 방글라데시 여행다녀왔다는 사람이 없는 걸 보면, 우리나라나 미국에서나 흔하게 가는 곳은 아닌 것 같은데..그래서인지 외국인의 존재가 거의 영화배우 이상의 인기를 누린다고 하였다.

 

쳐다보는게 전부가 아니다. 외국인 한명은 도시 구역 전체를 마비시키는 위력을 갖는다. 당신이 나타나면, 상점 주인은 상점문을 닫고 뒤따라온다. .. 또 하루는 십여명의 아이들이 내게 달려들기도 했는데, 이들은 내 손을 잡고 두 블록 정도 떨어져 있는 다른 외국인에게로 끌고 갔다. 닷새만에 처음 만난 외국인이었다. 82p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하달 여행 동반자의 선택에 있어 항상 액운이 끼이는 피코 아이어씨 이야기도 재미가 났다.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그런 상황에 처해 꿋꿋이 씁쓸한 여행을 해내고, 나중에 회상하며 달콤했다 여기는 그 상황이 유머가 없이는 힘들었을 거라는 것.  

피코 아이어는 친구 루이스와는 여행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두 사람은 어떻게든 엮여서 캄보디아, 아이티, 모로코, 미얀마, 터키를 비롯해 수많은 곳을 함께 다녔다.129p

특히 에티오피아에 도착했을때에는 100달러면 아프리카 대륙 최고의 항공사, 에티오피아 항공으로 나라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편안한 코스가 있음에도 하루 렌트 비용이 240달러나 드는 자동차로 최소 열흘 이상 걸리는 전국 일주에 도전하자고 한 친구 루이스는 정말 최악의 트래블 메이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600여 편의 많은 이야기 중에 31편을 추려 엮어 내게된 론리 플래닛의 여행가들 이야기.

이 속에서 우리는 여행을 떠나보지 않고도 참 다양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평소에도 유머감각이 많은 서양인들이라 생각했지만, 여행자로써의 그들 모습이 웬지 선하게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아서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런 상황에 처해보기는 싫었지만, 만약에 처한다고 해도 그들처럼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유머도 준비하라는 작가의 말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세계일주 여행을 간략하게 다녀온듯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m*****y 2010.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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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상상, 여행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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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여행, 나쁜여행, 이상한 여행     여행이란 어떤 것일까, 좋은 추억으로 남을수도, 기억하기 싫은 여행이 되기도, 우연이나 황당한 사건으로 인해 이상한 여행이 되기도 한다. 여행을 계획대로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돌발상황을 즐길줄 도 알아야 진정한 여행을 갔다온 것이 아닐까. 물론 그 돌발에 대한 대가는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일수록 사람들은 오래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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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여행, 나쁜여행, 이상한 여행

 

  여행이란 어떤 것일까, 좋은 추억으로 남을수도, 기억하기 싫은 여행이 되기도, 우연이나 황당한 사건으로 인해 이상한 여행이 되기도 한다. 여행을 계획대로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돌발상황을 즐길줄 도 알아야 진정한 여행을 갔다온 것이 아닐까. 물론 그 돌발에 대한 대가는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일수록 사람들은 오래 기억한다. 평범하지만은 않은 경험을 오래 기억하는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것은 모든지 정당한 대가가 존재한다. 저자가 담은 31개의 스토리, 여행이야기는 톡톡 튀기도 한다. 즐겁기도 하다. 금방 읽혀져버리는 책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여행이란 것은 항상 새로운 것을 보는 즐거움과 우연하게 얻은 깨달음을 달성해야 성공한 여행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미래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무대포정신으로 유럽을 떠났다. 그렇게 여행가로서의 그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누구든지 한번쯤은 현실에서 탈피해 내 맘대로, 내 느낌대로 떠나고 싶은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때마다 자신만의 느낌으로 여행을 즐기고, 위기를 돌파해나가면서 풀어놓은 여행이야기는 굉장히 느낌있다. 내용도 많고, 스토리도 다양해서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즐기는 기분이다. 무엇보다 31개의 스토리마다 주인공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대니 윌리스는 프라하에 갔다가 납치범한테 여행 가이드를 받는다, 데버러 스테그는 칸에서 한 남자의 엄청난 공연에 빠져버리는 등. 세상에는 이 책의 이야기보다 기막힌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더 재밌는 이야기도, 더 황당한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여행을 떠난 듯한 상상에 빠졌고, 여행에 떠나는 상상을 항상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데 시간이 오래걸렸던 것이 아닐까, 그저 가볍게 보고 넘길 책에서 큰 희망을 얻은 느낌이다. 나도 이런 여행을 꼭 떠나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드라마 같은 여행을 꿈꾸게 되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현실보다는 몽상과 이상을 꿈꾸는 사람이 되버리는건 어쩔 수 없다.

 

 

r********i 2010.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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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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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의 패러디인 듯한 책제목을 보니, 나의 지난 여행들이 영화가 상영되듯 좌라락 눈 앞을 스치고 지나간다. 대부분의 여행은 다 ‘좋은 여행’이었다. 여행은 언제나 나를 흥분시키고 기대감에 차오르게 만든다. 한번도 ‘나쁜’여행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상한’ 여행도 이해는 간다. 이상하게 운이 좋았거나, 이상하게 날씨가 안좋았거나, 이상한 사람을 만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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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의 패러디인 듯한 책제목을 보니, 나의 지난 여행들이 영화가 상영되듯 좌라락 눈 앞을 스치고 지나간다.

대부분의 여행은 다 ‘좋은 여행’이었다. 여행은 언제나 나를 흥분시키고 기대감에 차오르게 만든다. 한번도 ‘나쁜’여행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상한’ 여행도 이해는 간다. 이상하게 운이 좋았거나, 이상하게 날씨가 안좋았거나, 이상한 사람을 만나거나 그랬던 여행이 있었으니까.

이 책은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겪은 여행담을 풀어 놓는 여행기이다.  그들의 여행을 읽으며 나의 여행을 떠올리는 건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


‘Lonely planet' 이라는 여행 책자가 있다. 나는 한번도 구입해본적이 없지만 해외 여행을 떠나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가이드삼아 여행을 떠나왔음을 알게 된다. 그 여행책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여행 수기 중 기념비적인 것, 그리고 저자와 친구들, 스스로의 여행기까지 모아서 출간된 책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정말 여행자들은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구나! 싶다. 아직까지 나는 여행중에 이런 일들에 휘말려 본적이 없어 그런지 더 놀랍기만 하다.

네델란드 도서관 화장실에 갇히기도 하고, 코끼리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있는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여행자도 있다. 여자 친구를 따라 이비사섬에 갔다가 기상천외한 그녀의 가족에 엇, 뜨거라 놀라 다시 집으로 도망치듯 돌아온 사람도 있다. 이탈리아에서 자신에게 상점을 맡기고 외출한 할머니 덕분에 큰 깨달음을 얻게된 여행자도 있고, 멕시코에서 우연히 알게된 가족들과의 증기탕 경험으로 그들의 문화곁으로 한껏 다가선 여행자도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일들을 겪을 수 있는거지?

생각하면 할수록 이들은 여행을 떠나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 모든 경험이 가능했던게 아닐까 싶다.

여행지에서 나는 말이 통하지 않을거란 생각에 먼저 다가가지도 않았고, 다가와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다. 여기 소개된 모든 사람들이야 말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여행을 즐기는 진정한 여행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의 자유에 한껏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이라 나누는 듯한 제목이지만, 어차피 여행은 한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어떤 여행이든지 경험하는 본인에게 있어서만큼은 최고의 여행이라는 것 말이다. 좋은 여행도, 나쁜 여행도, 이상한 여행도 여행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주고, 특별한 깨달음을 갖게 해준다.

이 책은 그런 특별한 여행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면서 즐거움도 함께 나눠주는 특별함을 지녔다.

b****4 2010.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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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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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한 제목을 페러디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은 한 마디로 기존에 만날 수 없었던 독특한 여행에세이였다. 책을 훑으면서 적잖이 놀랐다. 왜 이리 빼곡히 활자들뿐일까? 최근에 즐겨 보았던 여행에세이라면 멋지고 황홀한 ‘사진’들에 저자의 짤막한 감상들로 다분했던, 일단 눈이 호강하는 책들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달랐다. 그래서 이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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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한 제목을 페러디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은 한 마디로 기존에 만날 수 없었던 독특한 여행에세이였다. 책을 훑으면서 적잖이 놀랐다. 왜 이리 빼곡히 활자들뿐일까? 최근에 즐겨 보았던 여행에세이라면 멋지고 황홀한 ‘사진’들에 저자의 짤막한 감상들로 다분했던, 일단 눈이 호강하는 책들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달랐다. 그래서 이상한 느낌으로 ‘여행’에 동참했다.

 

일단 진귀한 모험들로 가득한 이야기였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겪는 여러 에피소드들과 다채로운 여행담들이 흥미진진하다. 31인의 여행 작가의 좌충우돌 여행 이야기가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책을 읽는 내내, ‘낯섦’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이 크게 다가왔다. 선뜻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충동과 낯섦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주저하는 내겐, 그 ‘낯섦’에 대한 두려움이 하나의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왔다.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정말 진귀하고 놀라운 모험의 연속이야말로 ‘참’여행인 것이다. 그러한 여행을 통해 경험을 쌓고 인생 교훈을 얻는 일련의 과정들을 무시한 채, 단지 좋은 여행에 대한 판타지만 키워왔던 것은 아닐까?

 

낯선 곳으로의 여행에서 항상 망설이게 하는 이유는 바로 그 모험에 대한 두려움일 것이다. 실제 주어진 상황이 아닌 머릿속에서 실체 없는 두려움이 항상 발목을 잡는데, 그 두려움을 떨쳐 내는 경험이 바로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하지만 여전히 그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나를 돌아보면서, 책으로나마 위안을 얻고, 다시금 용기를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때론 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는 여행 작가들의 이야기에 매료되었다가도, 지난 여행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날의 설렘과 기대 그리고 즐거웠던 시간들, 감사했던 인연들, 웃지 못한 사건사고들 등등의 다양한 추억들을 가슴 속에 아로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다채로운 여행 이야기 속, 진솔한 그들의 여행담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또다른 여행 속에 함께 하는 착각에 시공간을 잊게 되는 느낌이랄까~ 별난 여행 이야기 속 별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언가 가슴 속을 풍성하게 채워주었다. 여행에 대한 충동을 자제하며, 그들의 진귀한 여행담을 즐기며, 이 겨울을 나고 싶다.


p******n 2010.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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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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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행은 가라. 이들은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세상에나..어떻게 이런 사건들이 일어날 수가 있을까..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영화나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각양각색의 사건들에 웃음도 나오고 너무 황당하기도 하다.하긴 이 책을 쓴 작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수준의 여행 작가들이 아닌 듯. 31인의 각각의 작가소개글만 봐도 이들은 여행을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으니,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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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행은 가라. 이들은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
세상에나..어떻게 이런 사건들이 일어날 수가 있을까..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영화나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각양각색의 사건들에 웃음도 나오고 너무 황당하기도 하다.
하긴 이 책을 쓴 작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수준의 여행 작가들이 아닌 듯. 31인의 각각의 작가소개글만 봐도 이들은 여행을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으니, 우리가 단 며칠을 여행을 가도 에피소드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들은 오죽할까...그래도 그래도..이런 일들은 너무 웃기다.

화장실이 유료인 나라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네덜란드 화장실..더우기 공공시설물인 도서관에서조차 화장실의 손잡이까지 따로 제공받아야 할 정도라니 너무 인색한건 아닌지모르겠다. 그런 화장실에 2시간 넘게 갇혀버린 작가의 처지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다.

어떤 작가는 이탈리아의 한 상점에서 가게를 잠시 비우는 사이 자신에게 금고까지 맡기는 주인할머니의 믿음에, 낯선 사람을 못 믿을 이유가 없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인도에서의 에피소드를 읽고는 과연 인도답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책자 소개와는 너무도 다른  여행일정을 보면서 이런 베테랑 여행작가들도 이런 경험을 다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평소 내가 접했던 수많은 여행에세이 중에서 단연 이상한 경험이 가득한 여행에세이임에 분명하다.
평범한 여행을 거부하는 이들이기에 어쩌면 더욱 괴상한 사건들을 만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행이란 이렇듯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부닥끼면서 여행의 참맛을 느낄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솔직히 나는 이정도 강도의 색다른 경험은 두렵다. 그래서 더 이 책이 재밌게 느껴지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달의 사락 m******7 2010.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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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다 좋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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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신문을 뒤적이다가 이 책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제목이 참 정겹다.  이런 제목의 영화가 개봉된 이후 , 이런 제목을 따라해서 광고효과를 노리는 그런 제품들도 많이 생겨났고, 이 책도 역시 그런 부류의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때같으면 그냥 넘겼을텐데..  아랫부분에 책의 내용이 살포시  정말 살포시 들어있길래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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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신문을 뒤적이다가 이 책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제목이 참 정겹다.  이런 제목의 영화가 개봉된 이후 , 이런 제목을 따라해서 광고효과를 노리는

그런 제품들도 많이 생겨났고,

이 책도 역시 그런 부류의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때같으면 그냥 넘겼을텐데..  아랫부분에 책의 내용이 살포시  정말 살포시 들어있길래 읽어보았는데..

여러 여행자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엮은 그런 책이라는 것이었다.

 

수많은 책들을 사랑하지만.. 특히 난 여행기를  즐겨 읽는 편이기도 하다.

내가 직접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본것 같은 느낌도 들고,,

훗날 나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 책을 받아들고   며칠은 그냥 묵혔다.

왠지 금방 읽어버리면 너무 아쉬울것 같아서..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난 지금은 참 유쾌하다.

 

이 책은 31명 각각의 여행중 있었던  황당했던일, 즐거웠던일, 감동적이었던 일, 괴로웠던 일 등등을 많이 담고 있다.

그것도 그냥 31인이 아니라 입담좋은 여행작가들의 이야기들이다.

31명 각각의 색깔이 담긴 이야기들.. 게다가 여행 행선지도 정말 흥미진진하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지.(유럽에도 그렇게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 있다니.ㅜㅜ)

방글라데시, 태국은 물론이고  남미와   이름도 낯선 아프리카의 오지같은 곳들도 있다.

읽어면서 어찌나 혼자 킥킥대고 웃었는지..

개인적으로 빌브라이슨씨의 여행기도 참 좋아한다. 

사람이 푹 빠지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는 양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의 대부분의 작가들의 입담이 재미있다.

(이런 황당한 일이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다니!!)

 

 

저자가 한국인들 이었다면 우리문화에서  여행지의 문화를 바라봤을텐데..

작가가 외국인들 이다보니  양측의 문화를 잘 이해하면서 읽어야 하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각 에피소드가 시작할때마다  이야기꾼의 간략한 프로필들이 있는데..

난 저자 몇명의 블로그에 들어가보기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다 읽고,  제목 한번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쁜여행, 이상한여행,, 심지어 괴롭기까지 한 여행도  결국 돌이켜 생각해보면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h******a 2010.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내용보기
내게 남아있는 여행에 대한 기억은 설레고 늘 들뜨게 하지요.우리가 살아오는 여정이 그랬듯이 여행도 늘 즐겁고, 순탄하고, 좋은 일만 있었을리가 없는데, 어찌된 것인지 여행이란 말에는 늘 즐거움이 묻어납니다.아마도 ’여행’이란 단어에는 평소에 끓여먹던 라면마저도 별미로 기억하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숨어있나봅니다.문득 산을 오를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땀을 뻘뻘 흘리며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내용보기
내게 남아있는 여행에 대한 기억은 설레고 늘 들뜨게 하지요.
우리가 살아오는 여정이 그랬듯이 여행도 늘 즐겁고, 순탄하고, 좋은 일만 
있었을리가 없는데, 어찌된 것인지 여행이란 말에는 늘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아마도 ’여행’이란 단어에는 평소에 끓여먹던 라면마저도 별미로 기억하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숨어있나봅니다.
문득 산을 오를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땀을 뻘뻘 흘리며 가파르고 험한 산을 올라갈 때 힘들고 고통스러워 주저앉고만 
싶었지만  힘차게 흘러내리는 폭포를 보면서 때로는 맑고 시원한  개울물에 땀을 
씻을 수 있어서 그리고 마침내 나도 정상에 올라섰다는 기쁨과 만족감에 취해서 
혹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묻히고 상쇄되어 어느새 
즐거운 산행으로만 기억하게 되는 것처럼...

세상은 놀라움으로 가득한 곳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 코너를 돌면 무엇이 
나올지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이유에서
여행은 언제나 신나고 즐거운 모험이 된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여행작가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여행이야기. 
그동안 읽었던 여행서에서 즐거움과 환상을 보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황당하고
두려움에 떨기도하고 때론 화가 나는 여행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뭔가...하며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분명 우리들중 누군가가 겪었을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고보니 휴가나 여행을 다녀온 주위사람들로부터 날씨때문에 공항에 붙들려 
있었다느니, 음식때문에 고생을 했다느니, 여권을 잃어버리고 돈을 잃어버려 놀라고 
당황했었던 이야기를 듣곤했는데 또 잊고 있었네요.
시간이 흐르고나면 자신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으로 남겠지만 아마도 다시는 그 때 
그 순간으로  되돌아 가고 싶지 않겠지요.
여행뿐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평탄한 길만이 있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울고 웃으며 걷는 길이 우리 삶과 똑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이왕이면 즐겁고 신나는 
여행,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에 대해 말하자면, 모든 불행이 불행으로 끝나는 건
아니라는것이다. 빗나간 여행 계획은 당신을 어디론가 데려가 사람들과 이어주고  
어떤 상황으로 당신을 몰아간다.  그렇게 당신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수도 
있다. -327
 

k*****m 2010.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내용보기
여행은 재미있다.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또 회상할 때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지만. 하지만 거의 어느 여행이든 진짜 웃기는 순간이나 최소한,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기 마련이다. 그리고 대개 대가가 따른다. 이것이 바로 '길 위' 방식이다. 그 길 위의 방식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 바로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책이다. 이 책은 전세계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내용보기

여행은 재미있다.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또 회상할 때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지만. 하지만 거의 어느 여행이든 진짜 웃기는 순간이나 최소한,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기 마련이다. 그리고 대개 대가가 따른다. 이것이 바로 '길 위' 방식이다.

그 길 위의 방식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 바로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책이다. 이 책은 전세계의 여행작가들이 자신이 겪은 여행 경험담을 통해 여행의 의미와 그 안에 담겨있는 인생의 교훈들을 보여주고 있다. 여행에세이이지만 지금까지의 에세이와는 다른 독특함이 담겨있는 것이다. 한사람의 시각으로 여러나라를 돌아보거나 여러사람의 시각으로 한나라를 돌아보거나 여러사람이 여러나라를 다니며 경험하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이야기한다거나 낯선 이국의 풍경과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은 책이 아니라 31명의 여행작가들이 자신이 경험한 에피소드를 말하고 있어서 전혀 색다른 여러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솔직히 여행지의 풍경이 그려져있는 것은 아니어서 세계 곳곳의 모습을 기대해 본 나로서는 예상했던 내용과 달라 조금 실망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이 책을 여행에세이라기보다는 여행을 통해 얻게 된 삶의 한 단편을 적어놓은 수필집이라 생각하니 나름대로의 글읽는 재미가 있다.

"지겨운 일상 탈출을 위해 모험과 재미를 꿈꾸며 우리는 여행한다. 우린 고난을 끌어들이고 그 자체로 일종의 휴가이자 도전인 위험과 스릴을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여행이 끔찍하면 끔찍할수록 추억은 더 재미있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행길에서 만난 유머는 그저 뭔가로 통하는 입구일 뿐이다. 저 너머에 있는 뭔가를 깨달을 때 우리는 진정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139)
어떤 여행이든 여행은 나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이 '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인 것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면 그렇게 분류될지 모르겠지만 여행이 끝난 후 회상하다보면 그 모든 여행이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라는 건 누구나 다 공감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엮은 돈 조지도 들어가는 말에서 어느 여행에서나 겪기 마련인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길 위의 방식인 여행의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그 대가의 궁극은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것에 있다고 말을 한다.
예정대로 되는 것이 없고, 계획은 수없이 수정되며 자신이 원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여정을 겪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짜증과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나쁜 여행으로 남겨버리는 것이 아니라 유머감각을 총동원해 웃음을 잃지 않고 재미를 느끼는 것, 그것이 진짜 여행자의 자세인 것이다.

덧붙이자면 나는 솔직히 그럴 자신은 없다. 이 책을 쓴 여행작가들의 경험이 나의 경험이었다면, 가고싶은 곳도 가지못하고 이상한 사람들에게 붙잡혀 하고 싶지 않은 자리를 함께 하고 사기꾼에게 속아 돈을 날리고 고생만 하는 여행이란 내게 악몽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펜 한자루와 양 한마리를 교환하는데 성공했다는 자만에 빠져있다가 결국은 그 모든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는 것에 화를 내기보다 값진 교훈을 얻었다는 여행자의 자세는 정말 훌륭한 가르침이 아닌가.
앞으로 여행을 하게 될 때, 나의 가장 큰 지침은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될 것 같다.

 

모든 불행이 불행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빗나간 여행 계획은 당신을 어딘가로 데려가 사람들과 이어주고 어떤 상황으로 당신을 몰아간다. 그렇게 당신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수도 있다.(327)



 

 

 



 

r***2 2010.1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