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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지금 쓴 거 예전에 썼던 적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른 것은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둘까 한다. 여기에는 일곱 편의 단편이 있다. 맨 앞에 있는 <지하도의 비>가 이 소설집의 제목이기도 하다. <지하도의 비>를 보면서 꽤 긴장감을 느꼈는데 마지막에서는 웃음지었다. 나쁜 뜻으로 한 것이 아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결코 보이지 않는다>는 조금 으스스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을 보고 그리운 느낌이 든다면 그 사람과 검은 실로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 자신의 짝인 사람과는 빨간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빨간 실이 아닌 검은 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신한테 죽음이 찾아왔을 때 만나는 사람. <불문율>은 한 식구의 죽음을 가지고 둘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식구들이 죽은 것은 사고일까 자살일까. 아이들이 놀이로 생각하는 유괴놀이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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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미미여사의 대표적인 모습이 다 드러난 단편들이다. 추리작품들을 볼때 미미여사의 작품중에서도 묘하게 두드러지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것 같다. 미미여사를 좋아하는 이유중 (으음, 그 애정도는 약간 미미여사의 역사의식이 개입될 경우에 약간 식어버리지만) 하나인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책을 놓는순간 안도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사회파 추리소설가로서의 비판적 면모, 그리고 대체로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했던 비현실적인 호러환타지를 다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사회파적인 면모가 더 강한터라 7편의 단편중 몇몇은 등장인물이 직면한 비현실적인 상황이 오히려 더 현실적인 느낌을 강하게 보여줘 입맛이 씁쓸해진다.
코가 커서 사랑하는 여인네에게 말도 못하고 대필편지만 써주던 프랑스의 시라노백작과 같은 이야기가 요즘 영화로도, 단막극으로도 (지난주말 우연히 봤는데 이번주말 MBC단막극이 바로 그얘기더라) 반복된다. 아, 상대방에게 접근할 방법은 많아졌지만 정작 언제나 용기를 내야할 것은 사람인데다가, 사랑에는 언제나 타이밍이란게 엄청 중요하기 때문인지도.
'지하도의 비'는 읽다가 얼핏 왠 싸이코패스녀의 호러틱한 이야기란 말인가, 싶었다만 다행이다. 귀여운 로맨스로 끝날 수 있어서. 그런데, 과연 그럴정도로 절박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그 남자랑 연애를 잘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그 노래는, 그 뛰어난 연기의 일부일까 아님 정말 좋아하는 노래일까? 그게 의외라고 생각되었을때, 아사코는 상대녀의 진실여부를 직감적으로 파악한거 아닐까?
이런 귀여운 로맨스는 '영원한 승리'에서도 보여지고 (단, 이모부는 정말...최악. 그걸 그만 놔두나? 아빠에게 확 일러버리지),
미미여사풍의 따뜻한 가족이야기는 '안녕, 기리하라씨' 에서 볼 수 있다 (근데, 아예 현장의 소리를 없애지 개인의 청각을 좌지우지하는 건 좀...).
늦은 밤 기차에서 내려 택시를 외롭게 기다리는 와중에 만난 이가 소름끼치는 이야기를 해주는 '결코 보이지않는다' 이나 장난전화를 받고 의젓하게 처리하는가 싶지만 실제로는 호러였던 '혼선' 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죽은자에 대해 말하는 주변인물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형식상의 예의를 벗고 아무생각없이 말하는 와중에 진실이 보여지지만 아무도 진지하게 파악해내지 못하는 '불문율'과 사법제도 속의 불운한 이와 외면할 수 없는 형사반장의 불쾌한 위사정을 보여준 '무쿠로바라'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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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조금 주춤하긴 하지만 여러 출판사를 통해 끊임없이 소개되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90년대 단편집. '지하도의 비'라는 제목을 지닌 이 작품에는 다양한 장르의 단펴늘이 소개되고 있다. SF의 느낌을 주는 환상문학에서,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 그리고 애잔한 연애물까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유키의 작품들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냥 읽는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책이었던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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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는 '모방범'이나 '화차'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그 외의 작품은 빛바래 보이는 느낌이 있다. 늘 만점만 받아오던 아이가 수학문제를 실수로 하나 틀려왔을 때의 실망감같은 느낌말이다. 7가지의 단편을 통해 그녀가 그려낼 수 있는 다채로운 세계를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한 사람이 쓴 것인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감성과 문체를 왔다갔다 한다.
표제작인 '지하도의 비', 사실 표지를 보고서는 이 소설이 또 스릴러나 공포가 아닐까 했었는데 전개는 그렇게 진행되면서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소설이다. 지하도에 있으면 저 위에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도 모르고 언제나 맑은 날만이 이어진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 그 이미지가 꽤나 강렬해서, 이래서 제목이 지하도의 비였구나 싶었다.
그리고 검은 실로 인연에 대한 이야기 '결코 보이지 않는다', 어떤 가족의 죽음을 주변 사람들의 증언으로 이어져 나가 독자에게 일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짐작케 하는 '불문율', 장난 전화에 대한 톡톡한 대가를 다룬 '혼선', 고모의 장례식 장에서 접하게 되는 고모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영원한 승리' 등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무쿠로바라'는 꽤 인상깊은 단편이었는데, 정당방위로 인해 자신을 위협하던 야쿠자를 살해해버린 남자가, 그 살인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후, 특정한 사건에 '무쿠로바라'가 나타났다고 하면서 경찰반장을 찾아오는 이야기이다. 처음에 반장은 그 얘기를 미친 사람의 이야기로 취급했지만, 그는 그 사건의 공통점을 찾게 되고, 자신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안녕, 기리하라씨'에서는 어느날 소리가 사라져버리는 일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신이 '은하계의 연구원'이라고 하면서 일정 시간 소리를 지우고 관찰하게 되었다고 하는 기리하라씨의 방문에 대한 이야기로, 가족에게서 소외되는 가족구성원에 대한 애틋한 얘기를 담고 있다. 물론, 제목과 줄거리에 따른 전개는 SF같지만, 그 끝은 현실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
이 책의 리뷰에는 슬픔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것을 많이 봤는데, 내가 느낀 감성은 희망이었다. 진행은 분명 어두울 지 몰라도, 그 마지막에서 희망이 느껴지는 괜찮은 단편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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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재난을 당한 사람이 둘 있으면 말이야. 너만 먼저 빠져나가게 할까 보냐 하는 기분이 드는 법이야. 누구든 그래."(p.33) 우연히 만난 모리이 오코에게 과거의 일을 털어놓고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 아사코, 우정 비슷하게 배신이라는 쓸쓸한 기억의 공유를 하는 그녀들이지만 갑자기 나타나 아는 척을 하는 아쓰시로 인해 껄끄러워지기 시작한다. 그런 후 갑자기 달라져 보이는 오코에게서 아사코는 불안을 느끼게된다.
이런 것이 보통 인간들이 가질 수 있는 일상에서 싸늘함을 찾아내는 미야베 미유키만의 날카로움이라고나 할까, 흔히들 지하도에서 잠깐 있다 나왔더니 달라져있는 지상 날씨에 대해 '배신 당할 때 느끼는 기분'을 얹다니 말이다. 그럴까, 그러리라는 믿음은 갑작스런 비처럼 내 몸에 스며들어 더 차가운 냉기를 느끼게할지도 ... 이런 기분을 물어보는 아사코에게 엄마는 친구라도 같이 넘어진 상태에선 누군가 먼저 일어나는 걸 용서하지 못하게 되는 게 일반적인 사람들 마음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럴까 싶다. 어쩌면 인간의 내면에 있을 수 있는 '악의'를 콕 짚어내는게 그녀 이야기의 매력이자 의외성인지도 말이다.
"지하도의 비"에선 쓸쓸한 아사코, 무서운 오코, 그리고 의외의 진실이 나를 놀래키더니, "결코 보이지 않는다"에서는 에쓰로라는 남자가 꾸는 꿈과 그 안에 나온 "나는 운이 나빴어요. 나도 괴롭습니다." 이런 말 만으로도 택시를 기다리며 그가 누군가를 만날까봐, 꿈대로 일이 생길까봐 걱정스런 맘을 가지게된다. "무쿠로바라"에선 갑자기 일어나는 무동기의 사건들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서서히 사람에 대해 지쳐가는 이자키 반장이 우연한 사고로 모든 걸 잃은 하시바 히데오라는 사람을 만나며 보게되는 많은 "이유없는" 사건들에 느끼는 놀라움, 그리고 그 누구도 잠깐의 이성을 잃고 일으키게 되는 사건으로 평범한 하시바를 정신 놓게 한 무서운 ' 무쿠로바라'가 될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이런 미야베 미유키의 서로 다른 일곱가지 이야기가 사람의 마음에 있을 수 있는 공포, 악의, 그리고 때론 인간의 따뜻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모두 보여주고있다. 한 발 더 내딛으면 무서운 것이 금방이라도 쑥 다가 와 있을 것같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우리가 흔히 보게되는 일상속에서 찾은 이야기라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너무도 싫어하는 믿음에 대한 배신, 그리고 마음속에 품은 "혹시"나 하는 공포, 스토킹, 때론 너무 이기적인 인간의 마음, 그리고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가족이라는 이야기속에서 짧지만 길게 공포를 느끼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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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1.지하도의 비 : 운명처럼 만난 남편이 사실은 자신을 만나기 위해 계략을 세웠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된 여인이야기 2. 결코 보이지 않는다 : 꿈속에서 알게된 자신의 죽음의 순간. 3. 불문율 : 가족들에게 인질로 잡힌 기분 속에서 살아가는 아버지가, 해방되기 위해 저지른 집단 자살극 4. 혼선 : 장난전화를 거는 스토커에게 주어진 마지막 반성의 기회. 그러나 자존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결국 전화의 요정에게 살해당하는 이야기 5. 영원한 승리 : 유부남을 좋아한 능력있는 처녀. 하지만, 마지막 순간 바람 맞게되고, 그에 대한 평생의 복수극 6. 무쿠로바라 : 평범하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 그리고 그 각각의 살인들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챈 미치광이 남자. 그 남자가 지목한 다음 살인마는 바로 당신 7. 안녕, 기리하라 씨 :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소개하며 나타난 남자. 그러나 알고보니, 평범한 연구소 직원. 왜 그런짓을 했냐는 질문에, "너무 황당한 이야기니까, 당신들이 먼저 <뭐야, 그만해>라고 말할 줄 알았다" 결국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아닌 것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가족 이야기. 사실이라고 믿는 것들이 사실은 거짓이라는 것임을 알게될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그린 7개의 단편들입니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을 해가며 읽으면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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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을 읽다보면 감성적일때가 있다. 옷깃이 잔잔이 젖어드는 비처럼 씁쓸함이 나에게 묻어나는것 같은 기분이다. 요즘은 그런비는 내리지 않는다. 장대 같은비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진다. 사랑도, 사람의 극적인 감정도 잔잔히 흐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충동적이고 극적으로 치닫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 밤에도 추리소설책에서나 읽었을 법한 사건들이 일어났다고 한다. 자다가 일어나서 현실을 직시하니 갑자기 툭하고 떨어져 버린 듯한 기분이였다. 첫번째, 두번째 이야기는 저자의 매력이 잘 담겨져 있었다. 읽기도 편하고 뭔가 감정을 울렁울렁 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였다. 결혼을 앞두고 파혼당한 여자의 이야기, 우연한 어떤 여자와의 만남으로 인해 그녀는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만남이 우연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생과 죽음을 이어가는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과는 붉은실로 연결되어 있고 저승길 동무는 검은실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의미심장하면서도 안쓰러운 기분이 든다. 세번째에는 본격 미스터리다.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 한번쯤 받아 보았을 것이다. 이상한 신음소리, 받는 이를 짜증을 넘어서 이놈의 자식을 하면서 욕지꺼리가 나오게 만드는 전화 그것에 관련된 이야기다. 가끔 저자의 이런 내용의 책을 읽을때면 약간 생뚱맞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들때가 있다. 마무리는 훈훈하고 귀엽게 끝나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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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지하도의 비] 는 배신의 반전을 맛보게 하는 단편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조그마한 여인, 작디작은 아사코는 이토 미쓰루에 배신당했다. 같은 직장에 다녔던 그는 결혼 이주 전 "미안, 어쩔 수 없었어"라는 단 한마디로 결혼을 뒤엎었고 이후 아사코는 시간이 멈춘 상태에서 멍하니 살아가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 앞에 같은 상처를 지닌 모리이 요코가 나타나지만 곧 호의는 악의로 변했고 심술궂은 말투와 더러운 말을 내뱉는 본성을 내보이며 그녀는 아사코와 우연히 만난 아쓰시를 향해 마수를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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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의 단편집 <지하도의 비>를 만났다. 가장 최근에 단편집이 두개 나왔는데 하나는 <지하도의 비> 하나는 <우리 이웃의 범죄>인가 그렇다.ㅋ
여튼. 그중 하나인 <지하도의 비>! 제목과 표지를 보고서는 "아. 여사님 또 우울한거 쓰셨나봐.ㅠㅠㅠㅠㅠ" ![]()
그러나 노노노~나의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단편집을 싫어하는 나로써는 4의 평점은 단편집 치고 가장가장 엄청엄청 매우매우매우매우 후한것.ㅋㅋ 단편집은 항상 읽고 좀 실망하는편인데 미미여사는 안그래요~)
1. 지하도의 비 이런 제목이 붙은 이유는 지하상가-지하도-에 있으면 비가 오는 지도 모르고 남들의 젖은 우산을 보고 알게 된다는 것. 지하상가에서 일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 나 혼자만 힘든게 아니야~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야기.ㅋㅋ (러브스토리~도 있다.ㅋ) 이미지가 선명하게 머리에 남는 작품이다.ㅋ
2. 결코 보이지 않는다. 결혼할 인연은 홍실(紅)로 묶어져 있다는 것을 확장 시킨 이야기. 죽을 때 옆에 있을 사람은 검은실로 묶여 있다는 이야기. 아..책장을 넘기며 안타까워할수밖에..
3. 불문율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가족의 일가족 동반 자살. 작가가 단정지어 이야기 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장난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새삼 느낀다.
4. 혼선. 장난전화를 일삼는 청소년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 장난전화를 하면 전화 요정이 확! 먹어버린다는!
5. 영원한 승리. 평생 독신으로 살아간 깐깐한 큰이모의 죽음. 단한번도 사랑따위 해보지 않았을거 같은 그녀의 영원한 승리!
6. 무쿠로바라 우연히 정당방위에서 남을 죽이고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진 공무원 출신의 남자. 그는 경찰서로 찾아와 자신이 죽인 무쿠로바라가 아직 살아있다며 그가 저지른 범죄라고 무차별 범죄들을 내어놓는다. 그를 상대하는 형사 역시 인생에 지쳐가는데. 눈을 크게 뜨고 둘러봐라. 누구나 무쿠로바라가 될 수 있다! 는 다소 섬찍!한 이야기!
7. 안녕, 기리하라씨. 우주의 대의원회에서 소음 조정을 위해 파견된 기리하라씨 때문에 소리가 없이 생활하게 된 일가족. 기리하리씨의 정체는? 소리는 어떻게 지우는거지?!ㅋ 외로움에 대한 짧은 단상.
미미여사의 작품은 단편이여도 적당한 중량감이 있어서 좋다. 아. 뭐야. 심지 않고 이야기가 이끄는대로 웃기도, 두근두근 거리기도, 긴장하게도 되니 말이다. 오히려 장편보다 끝말 흘리는 솜씨가 단편에서는 더 두드려져 열린 결말로 상상력의 나래를 막 펼치게 해준달까~ㅋㅋ
여튼. <우리 이웃의 범죄>도 얼른 만나보고 싶구나.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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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전화를 일삼으면 어떤 벌을 받게 될지 무시무시한 공포감을 갖게하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장난전화방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짧게 영화화해도 괜찮을만한 스토리라 생각된다. 평소 미미 여사가 선량한 사람들에게 퍽 따뜻하고 온화한 시선을 보낸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 이면에는 악인에 대한 냉정한 시선과 악행에 대한 가차없는 단죄의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새삼 뒤집어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했다. 여성작가의 작품에 무심한 편이지만, 미미여사의 필력에는 무릎을 꿇고만다. 다양한 소재와 플롯으로 매번 신선한 자극을 주는 보물같은 작가의 역시 보물같은 작품을 이번에도 감상해서 기쁠 따름이다. 늘 '미야베 미유키'란 이름만으로 신간을 망설이없이 선택하게 하는 꾸준하고도 일관된 작품의 질과 다채로운 이야기들 덕분에 나란 독자의 독서 취미는 나날이 윤택해지는 것이 아닐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지구상엔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있겠지만, 그 질은 천차만별. 결코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미미여사의 독서 세계로 빠들들어 본다면 결코 손해보는 일은 없을테니 어서 풍덩 빠져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