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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소박한 정서가득- 풀잎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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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그림책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만복이는 풀잎이다” 이야기를 보고 이 풀잎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요즘의 도시 아이들이 갖는 정서와는 사뭇 다르게만 느껴지는,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향에서의 정서가 묻어있는 이야기였고 그림도 꾸밈이나 과장이 없는 순순한 형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이질적인 이야기, 고리타분하고 촌스러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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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그림책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만복이는 풀잎이다이야기를 보고 이 풀잎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요즘의 도시 아이들이 갖는 정서와는 사뭇 다르게만 느껴지는,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향에서의 정서가 묻어있는 이야기였고 그림도 꾸밈이나 과장이 없는 순순한 형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이질적인 이야기, 고리타분하고 촌스러운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고 풀과 곤충의 자연속에서 친구들과 일어난 이야기라는 상황자체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풀잎 그림책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이렇게 자연스러운 환경속에서 벌어지는 자그만 에피소들들을 정감있는 이야기 구성과 그림으로 엮어진 책입니다.

 

이번에 접하게 된 책은 빗방울이 찾아왔어요꼬마농부와 우렁이 각시입니다.

 

빗방울이 찾아왔어요.

과장과 강조를 일삼는 요즘 매체들과는 정말 다른 구성이었습니다. 장소와 시간과 인물과 사건의 규모가 정말 또래 아이들의 현실과 딱 맞아떨어지게끔 제한을 두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아이의 심리상태의 변화를 아주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좁은 집안에 언니와 강아지만 있는 상황이었으니 당연히 아이는 심심하겠지요. 언니는 놀아주지 않고 강아지와 노는 것은 한계가 있고…. 그 때 창밖에 비가 오면서 빗방울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의 안정과 나름의 즐거움을 찾는 아이의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거창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필요없이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이야기 거리가 있고, 가만히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그 느낌과 생각을 살려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게 되었습니다.

 

꼬마농부와 우렁이각시

농촌에서 바쁜 보모님을 돕는 차원에서 그리고 자기의 것을 심고 가꾸는 차원에서 벼를 심는 또래 아이들의 재미난 상황이 잘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모를 심고 농작물을 가꾸는 일이 체험활동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고, 그나마도 엄마, 아빠가 해주시는 것을 보기만 하는 견학으로 끝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은 면적이라도 자기의 것이라 이름 붙여진 땅에 자기의 농작물을 가꾸는 것은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초등저학년 정도의 나이의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친하면 흔히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섞인 놀림을 받게되는데 그러한 상황이 우렁이각시라는 이름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전래동화 우렁이 각시를 한번 더 찾아 읽는 연계 독서도 해보았습니다.

 

따뜻하고 소박한 정서가 멋지게 그려진 풀잎그림책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

s*******1 2010.10.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