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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행복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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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로의 그림을 처음 봤을때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었다. 보통의 뚱뚱한 그림을 보면 불편하기 마련인데,이상하게 그의 그림은 그렇지 않았다. 매번 전시를 할때마다 보테로는 많은 기자들로부터 왜 뚱뚱한 그림을 그리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그럴때마다,나는 단 한번도 뚱뚱한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보테르!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는 보테르의 그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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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로의 그림을 처음 봤을때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었다.

보통의 뚱뚱한 그림을 보면 불편하기 마련인데,이상하게 그의 그림은 그렇지 않았다.

매번 전시를 할때마다 보테로는 많은 기자들로부터 왜 뚱뚱한 그림을 그리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그럴때마다,나는 단 한번도 뚱뚱한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보테르!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는 보테르의 그런 마음을 너무도 잘 이해한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뚱뚱하다는 표현은 '볼륨감'이란 단어로 바뀌게 될테니까.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는 삶과 작품에 대해,그리고 그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여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하지만 그의 삶 역시 그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느날 그냥 불현듯 뚱뚱한 그림이 그려진 것이 아니였다. 수없이 많은 대가들의 작품을 모작하면서,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을,그의 삶이란 주제에서 만나게 된다.

 

"나는 항상 작품에서 거대함을 구현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어요.작업을 아주 많이 한 어느 날,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대로 연필을 집어서 풍성한 형태의 만돌린을 그렸어요

그런데 만돌린 가운데 구멍을(평소보다) 아주 작게 그리자,갑자기 만돌린이 대단히 거대한 비율을 갖게 되었죠."

 

 보테로 이전에 이미 비현실과 현실이 공존하는 그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설령 있었다 하더라도,보테로만큼은 아니였기에,오늘날 보테로가족이란 이름으로 그의 작품이 불려질 수 있었으리라.

결국 보테로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다양한 것 같아도 볼륨감 과 그로 인해 표현 되여지는 비현실감과 현실감의 공존이 아니었나 싶다.

그저 단순히 뚱뚱한 그림을 그렸다면,무겁거나 혹은 불편한 느낌이였을텐데

그의 그림은 뚱뚱함이 아닌,볼륨감이였기에,뚱뚱해 보이는 느낌이 마치 가벼운 풍선처럼 보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입장에서 양감에 대한 이론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림을 관람할 때 어디에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비롯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내게는 풍만한 형태에서 풍겨나오는 삶의 즐거움입니다.그런 이유로 마믐 형태의 풍만함을 만들어 내는 문제에 매달렸지요."

 

그러나 보테로의 이 말은,그의 그림을 양감에 대한 해석이 다소 빈약하더라도 그가 양감을 표현한 것이 어떤 이유인지,그리고 관람객에까지 그 마음이 전달되어지는 느낌이였다.

사람을 인위적으로 뚱뚱하게 그렸다기 보다,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기분,그것은 가벼워야 가능한 것일테니까..

 

몇년전 보테로의 전시가 있었다.전시 보다 이 책이 먼저 나왔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을 만큼 재미있는 책이였다.(물론 지극히 내 눈높이에 맞아서이겠지만)

어렵지 않은 설명과,풍부한 보테로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지는 책이다.

보테로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이 책을 읽는 나도 행복했다.

보테로의 미소가 이렇게 귀여웠던가,새삼 웃음이 난다.

 

 

 

w*******i 2011.02.17.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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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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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책을 한 권 샀다. 평소 좋아했던 반 고흐도 아니고, 반 고갱도 렘브란트도 루벤스도 아닌...보테로 찬희도 좋아하고, 사모님도 좋아하고 나도 잼있어서 좋다   표지부터 아놔~~ 이거 뭐야...잼있다.   보테로하면 가장 유명한 그림은 모나리자. 다빈치의 모나리자? 맞다..그걸 따라 그렸다.   ㅋㅋ 이정도면 거의 원작 모독 수준 아닌가?   놀라지 마시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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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책을 한 권 샀다.
평소 좋아했던 반 고흐도 아니고,
반 고갱도 렘브란트도 루벤스도 아닌...보테로
찬희도 좋아하고, 사모님도 좋아하고 나도 잼있어서 좋다
 

표지부터 아놔~~ 이거 뭐야...잼있다.
 
보테로하면 가장 유명한 그림은 모나리자.
다빈치의 모나리자? 맞다..그걸 따라 그렸다.
 

ㅋㅋ 이정도면 거의 원작 모독 수준 아닌가?
 
놀라지 마시라.
전 세계 경매 작품 중에서 피카고, 샤갈, 미로의 뒤를 잇는 이가
바로 보테로 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보테로는 현존 인물이라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 무려 22만명이 그의 전시회에 다녀갔다.
 

고양이 마저도 후덕하시다..^^
 
 
그런데 잠깐,
아래 그림을 보자.
누구의 그림 같은가.
 
 
 
고갱의 그림을 좀 본사람은 쉽게 고갱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고갱의 영향을 받아서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테로의 초기작 중의 하나이다.
 
볼 때마다 마음이 흐뭇해지는 책이다.
아울러 찬희도 대박 좋아함..^^
 
마지막으로 내가 완전 좋아하는 그림.
개인적으로 반고흐의 해바라기보다 좋다는... 

  
노란 꽃, 2006년 작품이다 비슷하게 파란 꽃, 붉은 꽃도 있다




YES마니아 : 로얄 c****o 2011.03.03.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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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
"[미술]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 내용보기
264쪽| 718g| 194*246mm| 2010년09월15일| 정가:18,000원 2009년이었나? 덕수궁미술관에 보테로 선생의 그림이 걸렸다. 밝고 터져버릴 듯한 사람이 화면 가득 서 있는 보테로 선생의 그림은 처음보는데도 낯익었다. '가야지'를 백번도 더 하고서는 결국 그 놓친 전시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건만, 누군가의 서재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반가움에 바로 들어 읽었다.   분명 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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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쪽| 718g| 194*246mm| 2010년09월15일| 정가:18,000원


2009년이었나? 덕수궁미술관에 보테로 선생의 그림이 걸렸다. 밝고 터져버릴 듯한 사람이 화면 가득 서 있는 보테로 선생의 그림은 처음보는데도 낯익었다. '가야지'를 백번도 더 하고서는 결국 그 놓친 전시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건만, 누군가의 서재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반가움에 바로 들어 읽었다.

 

분명 뚱뚱해 보이지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보테로 선생의 그림은 밝은 풍선처럼 경쾌했다. 저자는 그들을 '보테로족'이라 부르고 그들이 사는 나라를 '보테로 월드'라고 부른다. '보테로 월드'는 사람만 풍선같은 볼륨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일, 꽃, 나무, 강아지나 고양이 등도 모두 대단한 볼륨감을 갖는다. 물론 뱀은 예외다. 종교에 관한 그림가 남미의 환상문학을 연상시키는 보테로 선생의 그림들은 뭔가 섬뜩하고 괴로운 느낌을 주었던 프리다 칼로의 그림과는 달랐다. 그렇다고 마냥 즐겁지는 않았다. 세상을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와 즐기는 것과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테로 선생의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행복해졌지만, 딱히 집에다 걸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묘했다.

 

정식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콜롬비아 산골소년 보테로 선생이 세계적인 거장이 되어가는 과정과 '보테로 월드'를 구성해 나가는 구성요소들을 살펴보고, 저자와의 인터뷰까지 읽고나면, 왜 그때 전시장에 가지 못했나라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늘 뒤늦은 후회를 하게된다.

 

책은 딱 보자마자 어른용 책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게하는 편집이었다. 그 편집은 '보테로월드'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편집이 아니었나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올 컬러로 다양한 도판이 있어 전시를 가지 못한 아쉬움을 일부분 날릴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어렵거나 힘들게 구술하지 않는 저자의 글솜씨로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읽혀 좋았다.



k******m 2011.02.18. 신고 공감 3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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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아름다움 - 보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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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what if wild animals ate fast food"라는 주제의 재밌는 영상을 보았다. 야생의 동물들이 모두 빵빵한 풍선처럼 되어 있는 모습들이었는데 코믹하기도하고 심각할 것 없는 영상이었는데 문득 동물들이 야생성을 잃어버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 를 혼자 생각해 보기도 했다. 너무 재밌어서 유투브에서 더 찾아 보았더니 시리즈로 나와 있는 영상이었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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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what if wild animals ate fast food"라는 주제의 재밌는 영상을 보았다. 야생의 동물들이 모두 빵빵한 풍선처럼 되어 있는 모습들이었는데 코믹하기도하고 심각할 것 없는 영상이었는데 문득 동물들이 야생성을 잃어버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 를 혼자 생각해 보기도 했다. 너무 재밌어서 유투브에서 더 찾아 보았더니 시리즈로 나와 있는 영상이었다. 1편에서도 얼핏 보테르가 떠올랐었는데 2탄이 있길래 보았다가  농부아내가 커진 모습에서 보테르의 그림중에 확실하게 떠오른 것이 있었다.


바로 이 그림이다.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우는 보테로의 초기작들과 보테로에 관해 친근하게 알아갈 수 있는 책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의 앞부분에서 볼 수 있는 그림이다.


2003년쯤이던가 2000년도 중반쯤이던가 인터넷에 재밌는 이미지로 특이한 그림이 떠돌아다녔다. 뉴스에서도 그보다 더 오래전에 다뤄지기도 했던 보테로의 그림이었는데 가장 대표적인그림이 바로 뚱뚱한 모나리자였다.




사람들은 보테로의 그림에서 풍자와 희화적인 요소를 이야기했고 나도 보테로하면 기존의 명화들을 희극적으로 표현한 화가라는 인식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명화가 아닌 보테로만의 그림을 보면서 그의 그림이 더 이상 웃겨 보이지 않았다. 


2009년에 덕수궁에서 페르난도 보테로전이 열렸을때 실제로 본 그의 그림들은 무척 특이했다. 남미사람답게 화려한 색감을 보였지만 붓터치가 거의 보이지 않을만큼 고른 부드러움으로 이루어진 그림들이어서  많은 것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부드러운 모습과는 달리 가볍게만 보이지 않는 무거움같은 것이 특이했다. 남미특유의 쾌활함과 역시 남미특유의 무거움이 공존하는 느낌이었다. 어찌 보면 정규 미술수업을 받은 적이 없어서 보테로만의 순수함으로 표현되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되어지기도 했다.


직접 보니 확실히 뚱뚱하면 만사태평하게 느껴지는 이미지의 뚱뚱함이 아니었는지라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는 제목은 마음에 안들지만 페르난도 보테로의 성장과정과 그의 미술의 변천과정을 쉽게 들여다 볼 수 있어서 괜찮았던 책이다.




2***s 2013.05.20. 신고 공감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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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책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페르난도 보테로의 팬이라면 :)
"미술책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페르난도 보테로의 팬이라면 :)" 내용보기
페르난도 보테로의 팬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책에서는 보테로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보테로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행복과 사랑의 감정이 스며든다. 작품들은 보테로가 생각하는 예술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안고 있다. "나는 항상 예술이란 삶의 잔인함에서 벗어나게 하는 아름다움과 존엄함의 도피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보
"미술책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페르난도 보테로의 팬이라면 :)" 내용보기

페르난도 보테로의 팬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책에서는 보테로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보테로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행복과 사랑의 감정이 스며든다. 작품들은 보테로가 생각하는 예술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안고 있다. "나는 항상 예술이란 삶의 잔인함에서 벗어나게 하는 아름다움과 존엄함의 도피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보테로의 말이다. 따라서, 그가 그려낸 그림들의 색채는 다양하고 밝으며 작품들을 메우는 사람들(보테로족)들은 풍만하고 둥글다. 그 어떤 잔인한 상황들도 보테로의 작품들에서는 대체적으로 밝게 묘사된다.





그는 인물들에 볼륨감을 부여함으로써, 감상자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한다. 물론, 정물, 풍경, 동물 등 다양한 소재를 그렸지만, 특히 인물화(그중에서도 여자)에서 볼륨감이 두드러진다. 재미있는 것은, 풍만하고 볼륨감이 있지만 그녀들이 관능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보테로가, 여자를 통해 에로티시즘을 추구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보테로는 여자를 그림으로써, 귀여움과 다산, 풍요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는 전통적 남미 문화권의 아름다운 여성상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그림을 관람할 때, 어디에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비롯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내게는, 풍만한 형태에서 풍겨나오는 삶의 즐거움입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형태의 풍만함을 만들어 내는 문제에 매달렸지요."


대체로 그의 인기는 크게 두 가지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보테로 볼륨'이라 이름 붙일 만한 독특한 스타일이고, 두 번째는 보테로 그림이 담고 있는 다양한 모습의 남미 문화이다.


가장 콜롬비아적인 화가인 그는, 자신만의 색을 갖고 올곧게 걸어왔다. 그의 시선에 포착된 모든 것들은 볼륨감을 지닌다. 하지만 결코 무겁거나 버겁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뚱뚱하지만(인물들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얼굴과 뺨, 단추 구멍만한 눈과 입, 거의 보이지 않는 짧은 목, 눈보다 조금 큰 귀, 코끼리 다리를 지니고 있다.) 풍선처럼 가벼움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가 그려낸 오브제들을 볼 때면, 양 팔로 가볍게 안아보고 싶은 욕구에 휩싸인다.


보테로는, 다양한 것들에 관심이 많았다. 그가 그려낸 엄청난 양의 작품들만큼이나 엄청난 소재들이 다뤄진다. '남미'하면 빠질 수 없는 음악과 춤, 그리고 투우와 서커스를 즐겨 그렸다. 보테로의 그림들이 즐거운 이유는 바로 소재들 역시 역동적인 활동들이기 때문은 아닐까. 심지어 그는, 어릴 적에 직접 투우를 배우기도 했다. 보테로에게 투우는 라틴 아메리카 문화를 보여 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소재였다.





한편, 역사적 상황과 인물도 그렸던 보테로다. 하지만 그것 역시 '보테로스럽게' 그려진다. 사랑과 애정을 담아서 말이다. "독재자를 그릴 때, 나는 색깔을 아주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어떤 면에서 이건 사랑의 행위와도 같죠. 회화는 증오를 사랑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이것은 정치적인 그림을 그렸던 멕시코 화가 오로스코의 방식과는 다릅니다. 그가 그린 작품들에서는 붓질을 통해 증오를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와 정반대입니다. 각각의 붓 터치는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보테로가 연인과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사랑한다. 감상하고 있으면, 내면의 평화가 밀려온다. 여유롭고 느긋한 시골 생활 중인 그들을 보면 힐링되는 기분이다.


물론, 보테로의 볼륨감 넘치는 그림 스타일로 인해, 그가 삶의 쾌락과 즐거움만을 그리는 화가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보면, 조국 콜롬비아의 마약과 폭력, 납치와 학살, 고문과 죽음 등 역사의 앞므을 반영하는 작품들도 더러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수많은 작품들에서 볼 수 있었던 유머와 여유는 사라지고 어두운 분위기가 감도는 작품들도 있다. <아부 그라이브Abu Ghraib> 시리즈가 그렇다. 이 작품을 통해 보테로는, 이라크 전쟁의 산물인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벌어진 잔혹함을 고발한다.


보테로의 팬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유는, 다양한 보테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도 있지만, 저자 이동섭의 위트있는 해석 때문이다. 보테로의 밝은 작품들 만큼, 그에 대한 해석 또한 재미있고 감성적이다. 가령, 아래와 같은 글귀들이 그렇다.



보테로의 <앵그르, 피에로 델라 프렌체스카와의 저녁식사, 1968>를 해석한 글이다.


'이 작품을 보자마자, 보테로가 꾸었던 행복한 꿈을 그린 것이라 느껴졌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보테로의 그림 속에서 같이 저녁식사를 마친 세 하가. 프란체스카는 과일, 앵그르는 와인과 치즈를 디저트로 하고, 보테로는 담배를 피우며 웨이트리스가 가져오는 커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저녁 식사값은 가장 나이든 프란체스카보다, 아무래도 가장 어린 보테로가 내야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 자리는 본인만의 스타일을 확립한 기념으로 보테로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두 거장을 초대한 자리처럼 보이니까.'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문체도, 감상도 좋았고 보테로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게 되어 기뻤다.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보테로와의 인터뷰글도 인상적이다. 소장 가치 다분한 책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다.

d******a 2016.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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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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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by 이동섭   2009년 그가 한국에 왔을 때 그저그런 유행같아 흘려버렸던 전시_ 그의 작품을 이제야 이 책을 통해 온전히 만났다.   딱 제목만큼 처럼 뚱뚱해서 행복한_ 그런 그의 그림들이 가득한 *볼매* 책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의 그림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지금을 온전히 담아낸 작가 이동섭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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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by 이동섭

 

2009년 그가 한국에 왔을 때 그저그런 유행같아 흘려버렸던 전시_

그의 작품을 이제야 이 책을 통해 온전히 만났다.

 

딱 제목만큼 처럼 뚱뚱해서 행복한_ 그런 그의 그림들이 가득한

*볼매* 책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의 그림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지금을 온전히 담아낸 작가 이동섭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작가 이동섭씨의 설명처럼 그의 그림에는 뚱뚱한 사람들이 가득하지만 모두 새털같은 가벼움을 지니고 있다.

그림속의 뚱뚱하면서도 섬세한 그리고 유머러스하기까지 한 주인공들을 보면서 즐겁고 가벼워 지는 마음처럼 말이다. 어렵지도 무겁지도 않은 보테로의 그림_을 작가는 이렇게 묘사했다.

 

"과연, 삶의 고통이나 참혹함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어야 예술 작품에 깊이감이 생기는 걸까? 보테로의 작품은 이런 편견에 희생당한 것처럼 보인다. '보테로의 저대 볼륨이라고 부를 만한 독창적인 스타일은 서양 예술사에 깊게 뿌리박힌 이런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무겁지 않게 하지만 풍성, 풍만하게_ 그렇게만 삶을 살면 좋겠다 생각했다.

삶의 지향점을 새로이 제시해 준 보태로의 그림을, 그대들도 만나 보시길. 

f****s 2011.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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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_즐거운 예술가 보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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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그림과는 다르지만, 왠지 친근감이 느낌이 드는 그림이 있다. 그동안 아름다운 인물이 있거나 멋진 풍경 또는 다양한 느낌이 드는 그림을 본적은 있었지만,'보테로(Fernando Botero Angulo)'의 그림처럼 편하게 느껴지고, 부담없이 감상되는 그림은 흔치 않았다. 이처럼,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의 작품에 호기심과 관심에 이 도서를 구매하였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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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그림과는 다르지만, 왠지 친근감이 느낌이 드는 그림이 있다.

그동안 아름다운 인물이 있거나 멋진 풍경 또는 다양한 느낌이 드는 그림을 본적은 있었지만,
'보테로(Fernando Botero Angulo)'의 그림처럼 편하게 느껴지고, 부담없이 감상되는 그림은 흔치 않았다.

이처럼,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의 작품에 호기심과 관심에 이 도서를 구매하였다.

 

이 책은 아직까지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계속 진행중인 '보테로'스타일 발전변화를 기준으로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나 지은이가 '보테로'에 대해 아주 호의적이기에, 따뜻한 시각으로 친절하게 작품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맘 편히 볼수 있었다.
(※국어사전 호의적 (好意的) [호ː의적, 호ː이적] [관형사·명사] 좋게 생각해 주는. 또는 그런 것.)

 

위 도서를 읽고난뒤, 내 좁은 식견으로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보테로'는 아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볼륨. 2, 색깔. 3, 고전. 4, (예술적)뿌리. 5,스타일


 

 

그리고 나에게 있어 인물 '보테로'에 대해서 부러운점 또는 배울점은,
평생을 바칠만한 즐거운 일을 찾아 열정적으로 사는 것과 더불어,
현실과 이상이라는 양 극단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는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균형감' 있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이다.
(스타일의 문제 뿐만아니라, 정치적인 부분, 그리고 삶의 질의 문제 등 '균형감'있게 있는점)


어딘가 현실에서 존재할것 같은, 친근한 모습의(작가는 볼륨이라 칭하는)뚱뚱한 인물,
헌데, 여기에 눈빛은 비장하고 진지하여 오히려 묘한 매력이 있으며,
남미의 밝은 색채가 가득한,

그의 작품을 소개받을수 있는 좋은 책이라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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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하나의 언어, 일관되고 확실한 언어라 할 수 있어요.(```)내 작품은 내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과정입니다. 볼륨은 항상 내 안에 살고 있는 하나의 생각이거든요."


 

  ※ 아, 이토록 가벼운 뚱뚱함 "p 57"

 


 

 

"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몸이 지닌 볼륨이 공간을 차지하는 방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림을 관람할 때, 어디에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비롯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내게는, 풍만한 형태에서 풍겨나오는 삶의 즐거움입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형태의 풍만함을 만들어 내는 문제에 매달렸지요."

 

  ※ 풍만하지만 관능적이지 않은 "p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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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분명히 에너지를 줍니다.
간혹, 어떤 이들은 예술가들이 슬퍼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예술가가 가난해야 한다는 것도 올지 않아요.
미술은 사람들을 즐겁고 기쁘게 해 주어야 하잖아요.
전 긍정적인 사람이고 삶을 즐기죠.
가난하거나 어딘가에 매여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여기(작업실)에 갇혀 있긴 하죠.
(웃음)난 사람들을 좋아해요.
마네나 루벤스, 벨라스케스, 라파엘로 같은 예술가처럼 여자들을 많이 만나기도 했죠.
(웃음) 슬플 겨를이 전혀 없어요.
-246page

 

  ※ 파리 작업실에서 만난 보테로. "p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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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2011.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갈 길없는 여유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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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큭큭...웃음부터 났다. 평일 오후, 뿅뿅문고에는 사람이 몇 명 없었지만 대부분 이 책의 표지를 보더니 한 두 번 큭큭대고 있다.저자 이 양반이 이 표지를 골랐나? 아님 출판사가 다소 자극적으로 고른건가? 했는데 책 몇 장 넘겨보니 내 칼날같은 육감은 여지없이 맞아떨어졌다. 이 보테로...이 양반이 웃긴 양반이었다. 뭐라고 해야될까? 남미의 거장이라고 하기에 우리에게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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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큭큭...웃음부터 났다. 평일 오후, 뿅뿅문고에는 사람이 몇 명 없었지만 대부분 이 책의 표지를 보더니 한 두 번 큭큭대고 있다.



저자 이 양반이 이 표지를 골랐나? 아님 출판사가 다소 자극적으로 고른건가? 했는데 


책 몇 장 넘겨보니 내 칼날같은 육감은 여지없이 맞아떨어졌다. 이 보테로...이 양반이 웃긴 양반이었다. 


뭐라고 해야될까? 남미의 거장이라고 하기에 우리에게 알려진 남미의 육체미는 딱 떨어지는 라인이었는데 이 보테로가 그려내는 육체미는 삼계탕스러운 곡선에서 나오는 푸근함과 여유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 그렇다 보테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거장반열과는 조금 거리가 먼

다소 엉뚱한 것을 뽑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뱃살을 빼기위해 퇴근후에도 열심히 달리는 직장인보다는 다소 넉넉한 허리띠 구멍을 매만지면서도 여유와 푸근함으로 내 주변을 안아줄 수 있는 사람, 그래 바로 나를 위한 책인 느낌이다.

(물론 내 똥배에게 오늘 매력을 느꼈다. 이건 보테로가 주는 최면같다.)


6가지 키워드를 통해 보테로를 해부한다는 느낌이 아닌 겨울 팥호떡을 찜통에서 금방꺼낸 온기로 나의 손과 나의 안경에 수증기를 맺히게 하는 날카로운 저자의 분석 역시 중간중간의 삽화와 더불어 읽기 좋고 읽기 편하게 되어 있었다. 



그래 뭐랄까 정말 누군가를 소개받을때의 설렘이 몇 분만에 따뜻함으로 변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 이 보테로의 작품으로 운을 뗏으면 한다.


멀리 있는 고흐, 고갱, 르느와르(이 정도 밖에 미술을 알지 못하는 나도)보다는

내 손에 쥐어진 갈 길없는 여유를 보여주는 표지인 이 책이 더 운치있다.

i****4 2010.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행복한 그림들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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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보테로. 20세기 후반 가장 성공한 화가 중의 하나이자, 그 성공을 생전에 누리고 있는 흔치 않은 이.최근 작가다 보니 미술사 책 같은 곳에도 나오지 않아 그 존재를 몰랐던 이 화가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어느 헌책방에서인가 책을 고르다 발견한 외국의 어린이 책.유아용 그림책인 듯 싶었고 읽을 수 없는 언어였기에 그림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는데그 그림이 너무나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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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보테로.

20세기 후반 가장 성공한 화가 중의 하나이자, 그 성공을 생전에 누리고 있는 흔치 않은 이.

최근 작가다 보니 미술사 책 같은 곳에도 나오지 않아 그 존재를 몰랐던 이 화가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어느 헌책방에서인가 책을 고르다 발견한 외국의 어린이 책.

유아용 그림책인 듯 싶었고 읽을 수 없는 언어였기에 그림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는데

그 그림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둥글둥글, 뚱뚱통통.

인물들과 사물들의 모습들이 독특한 그림체로 그려져 있었지만

흉하거나 보기 싫거나 어색하지 않고 하나같이 귀엽고 재미있고 흥미를 돋우는 책.

그 책의 제목이 바로 Botero 였다.

 

그렇게 존재를 알게 된 화가의 전시가 2009년에 열렸었는데,

이러다 저러다 계속 기회가 없어 가지 못하다 겨우겨우 마지막 날 즈음에야 갈 수 있었다.

아하.. 덕수궁 돌담길을 휘돌아 서 있는 줄들..

입장권 구매도 한참, 입장도 한참, 입장해도 그림 보는데도 한참일 듯.

그렇게 또 한참을 고민하다 아쉽게 발길을 돌렸었다.

 

그 아쉬움을 가지고 구입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렇게 많은 정보도 없던 시절에 그림이라도 좀더 보고 조금이나마 화가의 삶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리저리 검색해 봤으나 제대로 된 소개서는 이 책 한권뿐 이었기 때문.

하지만 게으름의 소치로 몇장 넘겨보다가 책장에서 묵힌지 제법 되었고

언제고 꺼내본다 하는게 몇년 째.

 

그런데 고맙게도 7년 만에 그의 전시가 새로이 기획되었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하여 여러 가지 여건상 쉽지 않았음에도 기어코 가서 보고 왔다.

즐거웠다, 그의 그림들은.

그리고 집에 돌아와 오래 묵은 책장에서 이 책을 다시 꺼내들고 읽어내려갔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본 만큼 알게 되는 법.

전시전에서 즐겁게 보고 온 그림들이 만들어져 왔던 화가의 생과

그가 천착하여 만들어낸 그 만의 보테로 스타일.

그 연원을 알고 나니 그의 통통한 그림들이 더욱 사랑스럽고 즐거웠다.

직접 만나 논한, 화가와의 인터뷰도 있으니

생존 작가 감상의 즐거움이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그의 고향 콜롬비아.

이제는 마약과 조폭의 대명사 처럼 되어 여행자들이 많지 않은 곳이지만

이 곳을 여행했던 친구는 세계 일주 중에 가장 좋았던 곳 중의 하나로 꼽았던 곳이다.

남미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에게,

또 하나의 나라와 그 곳에 가볼 이유가 생겼다.

화가의 고향에 가서 그의 그림 속에 살아 있는 남미 만의 특유한 그 문화들을 만나고 싶어졌다.

l*****4 2016.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