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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온달이 평강공주를 만나 고구려 장군으로 만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보온달 이야기 그대로다. 다만, 온달이 죽고나서 움직이지 않는 관에 찾은 평강공주의 이야기는 어릴 적 읽었던 해피엔딩과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온달님, 나를 용서하라고 했잖아요? 다시 한 번 제발 용서해 줘요. 내 딴에는 사람들이 바보라고 놀려 대는 당신을 고구려 제일가는 장군으로 만들어보려고 했던 거예요. 그런데 결국은 이렇게 되고 말았군요.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바우는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 주고 그 곁에 당신도 묻어 주겠어요. 제발, 이제는 여길 떠납시다. 여기는 당신이 누워 있을 데가 아니에요. 자, 온달님. 나와 함께 가십시다. 나도 당신 있는 곳으로 곧 갈 테니까요.” 고구려 장군으로 전사하는게 나을까? 아니면 바보 온달로 계속 사는게 나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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