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은 놀라운 근복적이고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정치는 어떠한가? 공산당 일당지배체제 사회주의 국가로서 중국은 아직도 민주주의 학습기에 있다. 나는 그런 물음이 든다. 중국에게 민주주의는 과연 어울리는 옷일까? 민주주의는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
중국과 민주주의라는 이 두가지의 큰 기둥을 가진 이 책은 그 자체로 내게 큰 지적 호기심을 주었다. 굳이 또 내가 이 책을 선택한 또다른 이유를 꼽자면, 민주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 젊은이이지만 민주주의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말 누군가의 주장처럼 민주주의가 없는 중국은 초강대국으로 가기 어려운 것일까? 이 책은 민주주의의 태동부터 변질과정, 그리고 지금의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반성적 목소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저자 왕사오광은 중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인데, 역시 사람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장밋빛 기대를 냉정하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 이 책에 의하면 민주주의는 태동한 당시의 성질을 모두 잃고 인민대중의 민주적 요구와 권리를 잃지 않으려는 지식 엘리트층의 반발 사이에서 재탄생되었다.
민주주의의 재탄생..그것은 대한민국의 현재 민주주의 주소와 무관하지 않다.
참여하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민주라고 목소리 높여 말하지만 정작 참여와 평등과 자유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은가.
![]()
현대 민주주의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통해 비단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 필요한 진정한 민주주의의 색에 대한 고민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각국의 환경에 맞게 변질된 민주의 과정과 평등하지만 결코 평등하지 않은 민주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무엇보다 민주주의가 가졌던 처음의 맨얼굴을 되짚어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