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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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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잡지에서 이 책에 관한 관련 기사를 읽고 너무나 구미에 당겨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일 주일쯤 전에야 겨우 샀지요. 책을 받고 재빨리 페이지를 넘겨 보았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저 왜 눈물이 자꾸 나지요? 첫 페이지 넘길 때부터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서 계속 훌쩍거리면서 책을 보았습니다. 이쯤 되면 뭔가 오해하실지도 모르겠는
"인생 달관" 내용보기
모 잡지에서 이 책에 관한 관련 기사를 읽고 너무나 구미에 당겨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일 주일쯤 전에야 겨우 샀지요. 책을 받고 재빨리 페이지를 넘겨 보았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저 왜 눈물이 자꾸 나지요? 첫 페이지 넘길 때부터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서 계속 훌쩍거리면서 책을 보았습니다. 이쯤 되면 뭔가 오해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이 책 그렇게 슬픈 책은 아닙니다. 감동을 주긴 하지만 다른 사람 말을 빌리면 눈물이 쏟아지게 하는 감동은 분명 아니고요. 인생 달관. 이 책은 딱 그런 느낌입니다. 고양이 마우저와 주인 할아버지는 인생의 굴곡을 모두 겪은 존재들로서 이제 더 이상 놀랄 것도 더 이상 어려운 것도 없는 이들입니다.(<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여주인공이 하던 대사랑 비슷해요) 폭풍 때문에 고기를 잡으러 나가지 못한 마을 사람들이 굶어죽어가자 할아버지는 이젠 자신은 살만큼 다 살았으므로 사람들을 위해서 폭풍을 무릅쓰고 고기를 잡으러 나가도 된다고 하지요. 제가 갑자기 눈물이 더 쏟아진 게 바로 이 다음 부분입니다. 고양이 마우저의 생각이요. 마우저 역시 할아버지와 같은 생각이지요. 아들과 딸은 다 장성한 상태고 할아버지처럼 이제 무엇이든 아쉬울 것이 없는 상태라고요. 저, 지금은 욕심이 이렇게 많은데 저도 저 나이가 되면 할아버지와 마우저처럼 인생에 아쉬울 것이 없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썬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에요. 고양이 마우저, 고양이라는 존재. 저런 생각을 하기에 참 잘 어울립니다. 저도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으니 하고 있는 말인데 고양이를 보다 보면 저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앉아서 창밖을 쳐다볼 때도 단순히 밥을 먹을 때도, 하물며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도 고양이들은 무엇인가 깊이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고양이의 느낌을 십분 살린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물론 그림입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고양이 마우저를 쓰다듬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습니다. 질감이 살아 있는 그림은 마우저를 생동감 있는 고양이로 표현하는 데 큰 몫을 하지요.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마우저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과 마우저가 고양이 폭풍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그림입니다. 정말 액자에 끼워 놓고 싶을 만큼 멋진 그림들이에요.
k****a 2006.02.1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런 데서 살고 싶다..
"이런 데서 살고 싶다.." 내용보기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이라...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져서 읽어봤습니다. 와....폭풍을 고양이로 형상해서 ‘고양이 폭풍’이랍니다. 그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좁은 방파제 사이를 뚫고 들어오려는 폭풍의 소용돌이가 고양이 앞발로 표현되고, 그 발에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서 고양이로도 보이고, 위험한 폭풍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몸부림치는 파도와 검은
"이런 데서 살고 싶다.." 내용보기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고양이 폭풍="">이라...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져서 읽어봤습니다. 와....폭풍을 고양이로 형상해서 ‘고양이 폭풍’이랍니다. 그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좁은 방파제 사이를 뚫고 들어오려는 폭풍의 소용돌이가 고양이 앞발로 표현되고, 그 발에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서 고양이로도 보이고, 위험한 폭풍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몸부림치는 파도와 검은 먹구름이 하늘색, 푸른색, 녹색, 하얀색, 검은색 점과 가는 선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거대한 고양이가 되고, 하늘이 되고, 파도가 되는데 그 상상력에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지... 딱 표지만 봤을 때는 무슨 헤밍웨이와 고양이 같고, 그 배경 앞뒷표지는 무슨 모네 그림 같은 느낌이고, 그림도 점묘라고 해야 하나...선이 없는 건 아닌데.... 아무튼 보기 참 좋습디다. 그런데 더 감동적인 건 내용입니다. 어촌인데 하도 고양이 폭풍이 난리를 치니까 배들이 다 못 나가는 거에요.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마을 사람들이 쫄쫄 굶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주인공 할아버지가 고양이한테 그럽니다. 할아버지랑 고양이랑 둘만 살고 있거든요. ‘ 내 예쁜 고양이야. 곧 크리스마스가 되는구나.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굶는 꼴을 어떻게 보고만 있겠니. 누군가는 고기잡이를 가야 해. 그런데 누군가가 꼭 가야 한다면, 그건 나란다. 나는 가족이 없거든. 가족이 있는 사람이 나갔다가 못 돌아오면 안 되잖니(기억은 잘 안 나는데 대략 이랬음)’ 이 부분에서 그 사려 깊음과 희생정신에 숨이 턱 막힙디다. 와...멋있다 싶었고.... 고양이도 할아버지의 심정을 알고 같이 가죠. 과연 어떻게 고양이 폭풍을 뚫는가 싶었는데, 고양이의 가르릉 거리는 소리를 듣고, 노랫 소리를 듣고 고양이 폭풍이 얌전해지는 겁니다. 고양이는 기분이 좋을 때 얌전하게 엎드려서 가르릉거리잖습니까. 그래서 밤중에 무사히 돌아오죠. 그런데 이 책의 더 감동깊은 부분은 바로 이 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할아버지의 고깃배가 없어진 것을 알아챈 마을 사람들이 할아버지가 폭풍 속에서 길을 잃을까봐 항구와 마을 전체에서 손에 손에 밝은 등불을 들고 기다립니다. 와.... 이렇게 다정하고 사려깊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니... 눈물이 다 나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데서 살고 싶다...그런 마음도 들었죠. 그림도 글도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고.... 감동 깊은 그런 책입니다.
n*******7 2006.0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