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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소녀가 바라보는 어른들의 세계 ('환승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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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바턴! 10살의 소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헤어졌다. 시대는 1919년. 앨리는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어 환승역의 혼잡함을 이용하여 무임승차를 시도하나 여의치 않다. 어렵게 전차의 뒤 펜더에  몰래 기대어 결국 공짜손님으로 전차를 이용한다. 작가의 어린 시절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이 '환승역(Transfer Point)'은 이 앨리의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1910년대 평범한 어른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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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바턴! 10살의 소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헤어졌다. 시대는 1919년. 앨리는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어 환승역의 혼잡함을 이용하여 무임승차를 시도하나 여의치 않다. 어렵게 전차의 뒤 펜더에  몰래 기대어 결국 공짜손님으로 전차를 이용한다.
작가의 어린 시절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이 '환승역(Transfer Point)'은 이 앨리의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1910년대 평범한 어른의 세계가 가감없이 그려진다. 노동조합 운동을 한 아버지와 앨리 먼저 두 아이를 하늘로 보낸 어머니의 다툼, 하숙을 치는 엄마와 로티 이모, 하숙 일을 도와주지 않았다고 앨리에게 넋두리하는 엄마를 보면서 앨리는 마음이 꼬이기 시작한다. 왜 자신이 다른아이들과 다른지 모르겠고, 왜 자기가 하는 것을 어른들이 잘못했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앨리는 대화의 주제를 바꿔보려고 '배고파'라고 말하지만, 엄마는 "내가 말한 모든 것을 한쪽 귀로 듣고 다른 한쪽 귀로 흘려보내고 있다"며 타박을한다. 어째 우리네 유년의 추억과 살짝 겹친다.

 

10월 중순 떨어져 사는 아버지와 만나는 주말. 두 부녀간의 대화는 은근한 페이소스를 전해준다. 비록 헤어졌지만 앨리스(엄마는 앨리라고 부르지만 아버지는 앨리스라고 부른다.)를 통하여 서로의 애증을 확인하는 엄마와 아버지. 어린 앨리가 흘리는 눈물이 베개를 적시고 마음을 적신다. 1920년 2월 밸런타인 선물을 어떻게 보내고받을지 바쁘게 계획을 짜는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안다. 상상으로 아버지를 만나고 떠나보내는 장면이나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느끼고 싶어했던 라벤다 향에 얽힌 앨리의 이야기는 더욱 더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새로 하숙을 하게된 비스켙씨의 드라마 학교에 다니게 되는 앨리는 처음으로 절친한 친구를 사귀게 된다. 제리와 같이 연기를 한 잊을 수 없는 밤, 비스켙의 사기는 들어나고 그는 LA로 떠나지만 중풍으로 돌아와 죽고만다. 앨리는 내키지 않는 어른들의 이면을 알게 된다. "어른 들은..., 가끔 어른들도 힘이 없고, 또 길을 잃을수 있다는 것을.(293쪽)" , 그리고 "때때로..., 때때로 어른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돌본다는 것을.(303쪽)"  

     

이 소설은 부모님이 떠나온 고향 '리즈타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그 불타버린 고향을 찾는 앨리의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있다. 종국적으로는 '무임승차'로 소설의 문을 열었다가 소녀티를 벗어나는 '유임승차'로 끝을 맺는다. 천진한 아이에서 성장통을 겪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어른으로 변해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나름 긍적적이면서 은은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직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삶의 풍경들''상처와 아픔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꿈과 열정들'이 잘 표현되어 있으나, 자전적 소설의 특성상 큰 반전이나 재미를 주는 클라이막스가 없이 그저 잔잔하게 감성에 치우친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 되겠다. 유년을 가난 때문에 고생하면서 보냈다고 생각되는 여성에겐 매우 공감하는 시간이 될 듯하다.


 



e***i 2010.10.13. 신고 공감 7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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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앨리와 만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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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당근 ^^ 어둡지만 유쾌하고 감동도 주는 앨리가 너무 귀엽다. 1947년에 나온 ‘환승역’은 미국의 캐스린 포브즈 작품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에 빠졌던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자선적 성장소설이라고 한다.   책소개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자란 작가의 체험이 담긴 작품으로,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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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당근 ^^

어둡지만 유쾌하고 감동도 주는 앨리가 너무 귀엽다.

1947년에 나온 ‘환승역’은 미국의 캐스린 포브즈 작품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에 빠졌던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자선적 성장소설이라고 한다.

 

책소개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자란 작가의 체험이 담긴 작품으로,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한 소녀의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수와 잘못된 선택, 좌절과 상처로 얼룩진 삶에서 벗어나 '인생은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위안을 주는 책이다.
외모도, 머리도 부모를 전혀 닮지 않은데다, 뛰어난 재능이라곤 없어 주목 받지 못하는 앨리는 이혼한 부모에게 각각 앨리와 앨리스라는 두 이름으로 살아가는 소녀다. 다양한 어른들의 세계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던 그는 비현실과 현실이라는 삶의 서로 다른 방향 속에서 부모의 사랑을 발견해 간다.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보다 조합 일에 몰두하는 남편 해리에게 질린 아내 릴리는 이혼을 하고 로티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하며 앨리를 키운다. 친구도 없이 혼자 지내며 연기게임을 하며 상상을 하는 앨리는 아이답고 순진한 모습으로 때론 힘든 엄마를 난처하게 한다. 많은 엄마 친구들이 방문하고 모두 이모와 삼춘으로 부르며 하숙생들 위해 때론 방을 옮겨가며 생활한다. 공짜로 전차를 타기도 하고, 스케이트를 타고 거리를 누비며, 페글리씨 초콜릿을 훔쳐먹다 쥐덫에 손가락이 잘릴뻔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때 방문한 숙모 집에서 모자 핀으로 젤리 유리병을 망가뜨리기도 하고,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많이 받기 위해 용돈을 털어 자신에게 보내도록 만들고, 자신을 사랑하고 멋지게 시를 읊고 자신을 위해 도시락을 싸 주었던 아빠와 병원을 방문해서 라벤더 비누를 드리려던 할머니의 죽음을 만난다.

 

새로운 하숙생인 클라이드 비스켈 씨가 아내 비비안과 처형 미니가 오면서 하숙집의 분위기가 바뀐다. 한량 같은 비스켈 씨는 감미로운 말로 사람들을 칭찬하며 인기를 끌고 아픈 비비안은 집에만 누워있고 미니는 두 사람을 챙겨준다. 비비안이 죽은 후 받은 보험금을 미니는 클라이드에게 주고 그는 드라마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받고 자신의 꿈을 이루려 하고 앨리도 수업을 받지만 결국 무너져버리고 같은 층의 댄스학교 한나 헴스테드 선생님과 앨리가 절친이라 느낀 그녀의 아들 제리와 떠난다. 중풍에 걸린 클라이드는 하숙집으로 실려오고 미니는 정성껏 간호하지만 죽는다. 영양실조로..

 

드루 이모와 떠난 여행에서 자신이 가고자 했던, 부모님이 살았지만 불로 폐허가 된 '리즈타운'에 가서 고요한 황무지를 보며 상처를 받지만, 우연히 만난 한 남자에게서 가족의 과거를 듣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된다.

 

사건 많고 우울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지만 모든 걸 잘 견디는 앨리가 대견하다. '리즈 타운의 앨리 리즈'가 되고픈 앨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앨리 바턴'이 되기로 한다.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믿음을 되찾아주는 캐스린 포브즈의 가족소설을 보여주고자 1947년의 소설이 지금 출간된 것도 의아하지만 그때의 앨리 같은 아이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놀랍다.



s******a 2010.10.15. 신고 공감 4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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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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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게 꼬마 숙녀 엘리 안녕! 한주간 상상력이 풍부한 엘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고마웠어. 너무나 놀랍게도 오래전에 한 번 와 본 레스토랑에 대해 자세히 그림을 그려 나가듯이 기억해 내는 모습에 너의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과 표현력을 보며 너만의 잠재력을 발견 할 수 있었단다. 정당을 위해 일하는 병든 아빠와 의사의 실수와 질병으로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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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게

꼬마 숙녀 엘리 안녕!

한주간 상상력이 풍부한 엘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고마웠어.

너무나 놀랍게도 오래전에 한 번 와 본 레스토랑에 대해 자세히 그림을 그려 나가듯이 기억해 내는 모습에 너의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과 표현력을 보며 너만의 잠재력을 발견 할 수 있었단다.

정당을 위해 일하는 병든 아빠와 의사의 실수와 질병으로 먼저 하늘나라를 가게 된 엘리의 두 오빠 때문에 가슴에 상처를 담고 사는 엄마와의 틀어진 사이에서 너무 힘들었지?

이혼하셔서 두달에 한 번 아빠를 만나러 갈 때마다 아빠는 꼬치꼬치 엄마에 대해 물어보시고, 집에 다시 돌아오면 또 엄마가 물어보시는 것을 숨기지 못하고 말씀드릴때마다 양쪽에 배신을 한 것 같아서 미안해 하던 너의 마음이 참 순수하더구나.

1919년에서 1921년 사이, 엘리는 꼬마 아이에서 청소년기로 갈아타는 환승역을 거치게 되었지.

공주님같이 귀여움을 독차지해도 부족할 나이지만, 눈에 보이는 가난과 그로인한 불편함을 엘리 특유의 발랄함과 굳굳함으로 잘 견뎌 내는 것이 참 대견스럽더라.

하지만 그런 과정 가운데서도 아빠는 꼭 엘리스라고 부르시며 엘리가 더 좋은 환경에서 반듯한 숙녀로 자라기를 바라시며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해 주시던데, 엘리는 아빠같이 멋있는 신사가 너를 기다려주는게 너무 좋았지?

그런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시게 되었을 때 엄마앞에서 눈물조차 흘리지 못 할 정도로 혼란스러워 하던 모습에 참 안타까웠단다.

뿐만아니라 늘 즐겨타던 롤러 브레이드도 숙녀가 되어감에 따라 스스로 포기하는 선택도 인상적이었어.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행동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거지? 그렇게도 엄마가 잔소리를 하셨지만 그 때는 귓등으로 흘려 듣더니 결국 이렇게 때가 되니 스스로 변하는 걸 보면, 어른들이 애가타게 너무 보챌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10대의 시기를 보내며 아빠와 요양소에 계시던 할머니, 그리고 하숙집에 거하던 비비안, 너의 연기 선생님인 비스켈씨의 죽음을 바라보며 엘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삶과 죽음에 대해 직접 경험으로 하나 하나씩 배워가며 어른이 되어가는 이 시기가 바로 어린 아이에서 성인이 되어가는 관문을 지나는 환승의 시기였던 거야.

어린 나이에 경험한 이런 상실감이 엘리를 어른으로 데려다 주는 견인차가 되었겠지?

비록 짧은 기간동안 비스켈 선생님으로부터 연기지도를 받았지만, 너의 재능을 잊지말고 너의 꿈과 열정을 키워 나갈 수 있길 바래. 

오늘 밤은 나도 너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까해.

삶에 대한 좀 더 유쾌한 상상을...

먼저 어렸을 때는 몰랐던 그러나 환승역을 빠져나오니 드러난 깊고 짙은 아빠를 닮은 엘리의 눈을 먼저 상상해 볼까?

 

그나저나 난 반디의 책을 참 좋아하는데, 이 책은 교정을 안 본거 같더라.

너의 '로티이모'는 어떤 페이지에서는 '로띠이모'로, 또 어디에서는 '로티고모'로 나와서 다른 사람인가 했어. 철자가 틀린건 뭐 한 두 군데도 아니고, 자연스럽지 않은 대화문도 물론 있었지. 그런데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너의 이야기를 들려준 작가의 이름이 책표지에는 '캐스린 포브즈'라고 써있는데, 마지막 역자 후기에는 '캐스린 포브스'라고 되어 있더라. 내가 너무 예민 한거니?

너에게 보내는 이 짧은 편지 조차도 나는 몇 번씩 읽어보는데, 한 권의 책을 만들면서 너무 무성의 한거 같아서 실망이 되더라. 철자가 틀리게 나오면 책읽는데 몰입이 안되거든. 너의 재미난 이야기가 다음엔 더 빛이 났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YES마니아 : 로얄 d******h 2010.10.23.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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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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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청소년기를 생각해보면 참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기가 그지 없었다.. 그러한 성장통은 대학을 들어가서도 꽤 오래 지속되었고 나의 정체성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러한 정체성의 혼란은 바로 가족안에 있었던 관계의 어려움 때문이였다. 자아가 온전히 찾기 못한 청소녀기에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자라면서 부모를 통해서 자아상을 발견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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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청소년기를 생각해보면 참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기가 그지 없었다..

그러한 성장통은 대학을 들어가서도 꽤 오래 지속되었고

나의 정체성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러한 정체성의 혼란은 바로 가족안에 있었던 관계의 어려움 때문이였다.

자아가 온전히 찾기 못한 청소녀기에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자라면서 부모를 통해서 자아상을 발견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부모의

역할은 사춘기때에 절대적이라고 할수 있다.

 

이 책 <환승역>은 그러한 성장기에 있는 앨리를 통해 한인간의 영혼이 성장통을

겪으며 어떻게 자라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앨리(앨리스)는

재능도 부족하고, 머리도 좋지않은 그저 평범한 아이다. 앨리의 부모는 이혼한

부부로 앨리는 두 부모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려고 한다.

각각의 부모에게서 앨리와 앨리스로 불리며 혼란한 부모처럼 자신의 이름에서부터

혼란을 겪는다. 그러면서 언제나 인생을 새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환승역이라는

제목에 빗대어 설명해준다.

 

누구나 나의 샮을 새롭게 포맷하고 출발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새로운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자신을 발견하는 내면의 여행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혼란했던 청소년기가 떠올랐고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었던 흔들리던 나의 사춘기가 서글퍼졌다.

 

이 때 누군가 나의 손을잡고 잘 인도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이 책을 통해서 성장기때 어떻게 보내야 되는지 다시 되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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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가슴 뭉클한 감성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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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어린 시절이란 이런 것이었을까? 하는 아득한 그리움을 안겨주는 작품이라 하여야 할까. 11살 소녀‘앨리’의 시선에 비추어진 일상의 감성들이 때 묻지 않은 이야기로 들려진다. 소설은 1919년의 샌프란시스코의 소박한 동네가 배경이다. 물질적 풍요가 오기전인 당시대의 고된 생활상과 끈끈한 인정미가 느껴진다. 이혼한 부모, 딸아이와 살아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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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어린 시절이란 이런 것이었을까? 하는 아득한 그리움을 안겨주는 작품이라 하여야 할까. 11살 소녀‘앨리’의 시선에 비추어진 일상의 감성들이 때 묻지 않은 이야기로 들려진다.

소설은 1919년의 샌프란시스코의 소박한 동네가 배경이다. 물질적 풍요가 오기전인 당시대의 고된 생활상과 끈끈한 인정미가 느껴진다. 이혼한 부모, 딸아이와 살아가기 위해서 강인한 생활력을 스스로 일궈내지 않으면 안 되었던 엄마‘릴리’, 노동운동이란 사회정의의 이상을 쫒는 아빠‘해리’의 모습이 소녀의 꾸밈없는 생각들로 그려지고 있다.

 

엄마와‘로티 이모’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하숙집의 빠듯한 수입에서 앨리의 군것질은 힘겨운 시련이다.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기 위해 인파가 북적이는 환승역에 끼여 무임승차하려는 여자 아이의 눈치싸움은 풋~하는 웃음과 함께 가슴에 시린 통증을 가져온다. 번번이 전차 검수원에게 걸려 하차하곤 늦은 귀가에 엄마로부터의 꾸중을 면할 변명을 구상하는 아이의 순박한 상상이 깜찍하지만, 어른들의 무감각은 아이를 읽어내지 못하는 모양이다.

 

바쁜 일상에 치여 일주일 내내 갈아입지 못한 얼룩진 옷과 더러워진 얼굴, 손과 발, 바쁜 엄마의 하숙일도 도와야 하는 11살 여자아이의 투명한 느낌들이 시종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이혼 후 홀로 사는 아빠와 2개월 마다 만나는 어느 날의 병약한 아빠와의 평범한 이틀의 기억, 앨리의 손가락을 꼭 쥔 아빠 손의 느낌과 가느다란 아빠의 팔이 왠지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엄마에게는 앨리, 아빠에게는 앨리스로 불리는 꼬마소녀의 시선과 행동은 씩씩하고 의젓해 보이기만 한다. 아빠의 죽음, 그러나 자신에게 슬픔을 내보이려 하지 않는 엄마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는 아이, 자신의 뿌리에 대한 신화 같은 이야기들에 귀를 쫑긋 세우는 아이, 어른들의 속닥거림에 귀 기울이며 그네들의 세계를 해석하는 아이, 인색하고 자신과 엄마를 헐뜯는 친척을 골탕 먹이는 아이에게서 오히려 삶의 이유와 이치를 배우게 되고, 편협하고 이기적이며 배타적인 인간으로 변해가는 어른들의 수치스런 모습을 부끄럽게 한다.

 

하숙인 중‘페글리’라는 기만적인 어른과 앨리의 갈등에서, 아이의 시선을 시기하는 어른의 몰염치와 비루함은 더욱 뚜렷한 추악함으로 보여 진다. 어린 손이 쥐덫에 물리게 하는 함정, 수입원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파렴치한을 내치는 엄마의 모습은 아이에게 곧 사랑과 비로소 보호받고 있다는 마음의 평안이 된다. 엄마, 그리고 이모들(가까운 엄마의 친구들을 표현함)처럼 소설은 대부분 여자들이라는 특성도 두드러지는데, 그래서 이들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찰이 되기도 한다.

 

로티이모의 친척으로 앨리네 하숙인으로 들어오는‘미니’라는 여성의 “세상에서 뭔가 좋은 일은 하면 나중에 반드시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신념과 헌신이 배신당했을 때, 주기만 했던 그녀가 마침내 만들어낸 결과에서,“때로는 어른들은 스스로 자신을 돌본다.”는 앨리의 이해가 단순한 이치이지만 섬뜩한 것은 이 작품이 말하려는 또 하나의 교훈이기도 할 것이다.

어려운 생활고로 상상에 머물러야만 하는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에 입맛을 다시고,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달려가는 소녀, 환승역에서의 무임승차로 아껴둔 몇 페니로 구입한 비누 한 개처럼 작은 선물로 사랑을 전하던 소녀가, 아빠와 할머니, 그리고 이웃들의 죽음, 그리고 어른들의 세상을 엿보며, 마침내 한 뼘만큼 성장한 소녀가 된다. 그녀가 드디어 전차 검수원에게 내미는 1달러 주화의 당당한 유임승차에서...

 

아련하고 애틋하며, 뭉클하지만, 밝고 쾌활하고 스스럼없는 소녀의 맑고 투명한 이야기로, 진지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삶의 시련과 애환이 여성 특유의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앨리’라는 소녀의 시선에서 벗어나 좀처럼 세상으로, 아니 소설 밖으로 나오고 싶지 않아진다...

z*****7 2010.10.14.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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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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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역]에는 엄마의 하숙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존심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 한 푼 두 푼 모아 소박한 삶을 성실하게 꾸려가는 사람들, 허세와 허풍에 젖어 속물적인 삶을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삶과 죽음이라는 삶의 대 전제 속에서 우리는 늘 자잘한 현실과 거창한 이상 사이에서 서성이며 살아가고 있다. 앨리가 누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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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역]에는 엄마의 하숙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존심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 한 푼 두 푼 모아 소박한 삶을 성실하게 꾸려가는 사람들, 허세와 허풍에 젖어 속물적인 삶을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삶과 죽음이라는 삶의 대 전제 속에서 우리는 늘 자잘한 현실과 거창한 이상 사이에서 서성이며 살아가고 있다. 앨리가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아이에서 재능을 가진 아이로 재발견되었듯이, ‘불쌍한 미니’가 사랑에 배신당하고 일어서 새 출발을 하듯이, 소설에 나오는 여러 명의 여성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찾아 발을 내딛듯이 독자들도 새 신발을 신고 폴짝 뛰어오르는 용기를 갖게 하는 책이다.

실수와 잘못된 선택, 좌절과 상처로 얼룩진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이 책에는 서성이는 우리들에게‘인생이란 언제나 갈아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외모도, 머리도 부모를 전혀 닮지 않은데다, 뛰어난 재능이라곤 없어 주목받지 못하는 앨리는 이혼한 부모에게 각각 앨리와 앨리스라는 두 이름으로 살아가는 소녀다.

다양한 어른들의 세계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던 앨리는 비현실과 현실이라는 삶의 서로 다른 방향 속에서 부모의 사랑을 발견해 간다.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겪었던 작가의 체험이 담긴 이 소설은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한 소녀의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성장기이다.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달의 사락 m*****5 2010.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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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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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겪었던 작가의 체험이 담긴 소설인 "환승역"을 읽어봤답니다~ 실제의 모습을 투영했다는걸 알기때문인지.. 좀더 주인공에 대해 애틋한 마음이 가서~~더 재미나게 읽은것 같아요^^*   소설은 10살 앨리가 어른들과 세상을 바라보는..식으로 전개되는데요~ 슬픈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꿈을 생각하며 실천해나가는 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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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겪었던 작가의 체험이 담긴 소설인 "환승역"을 읽어봤답니다~

실제의 모습을 투영했다는걸 알기때문인지..

좀더 주인공에 대해 애틋한 마음이 가서~~더 재미나게 읽은것 같아요^^*

 

소설은 10살 앨리가 어른들과 세상을 바라보는..식으로 전개되는데요~

슬픈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꿈을 생각하며 실천해나가는 한 소녀의

엉뚱하면서도 어이없기도하고..(?) 유쾌한 성장소설이랍니다다.

외모도, 머리도 부모를 전혀 닮지 않은데다,

뛰어난 재능이라곤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앨리.

이혼한 부모에게 각각 앨리와 앨리스라는 두 이름으로 불리우며 

앨리는 다양한 어른들의 세계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데요

특히 노동조합 활동을 하며 이상을 좇아 살아가는 아빠와

정말 구질구질하게 일하며 억척스럽게 하숙을 치는 엄마 사이에서

앨리는 환승역이 되어 부모 사이를 오가기도하고

낭만을 믿고 자유를 갈구하는 아버지와

그저 돈..돈거리는 현실에서 살고 있는 엄마사이에서 삶의 정반대를 느끼며..

부모의 사랑을 발견해가는 앨리의 이야기가 마음의 한 구석을 훈훈하게 했답니다~

한편으로는 이혼한 부부사이의 앨리라는 역이 

부부사이의 환승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앨리의 엄마, 아빠는 내가 보기엔 아직 애정이 듬뿍 남아계시던데...;;

그 성격차이가 무엇인지...;;

 

안녕하세요, 아빠. 너무 오래간만이에요.”
“두 달만이구나, 앨리스야. 아주 많이 자란 것 같구나.”
“그래요?”
그로브 스트리트로 걸어 내려가면서 앨리는 머뭇머뭇하다 팔짱을 끼었다.

때때로 다른 쪽 길로 간다든가 또는 보도구역으로 오를 때,

신사에게 팔짱을 낀다는 것은 멋진 일이 아닌가?

앨리는 그것이 너무도 멋졌다. 아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딸의 손가락을 놓치지 않으려고 팔을 몸에 꼭 붙였다.

앨리가 기억했던 것보다 아빠의 팔은 더 가늘었다

 

사실 제가 읽었던 성장소설과는 좀 차이가 있었어요~~

조금 어두운 느낌이랄까...ㅎㅎ

 

하지만~~요 앨리라는 녀석..비틀어보면 엄청 영악하기도하고~~

현실에 잘 맞서싸우는것 같아요~나이에 맞지않게..ㅎㅎ

제일 그렇게 생각이 들게했던이야기가

하숙생중 한명인 페글리씨랑 연결된이야기인데요~

페글리씨는 유난히 앨리를 잡아먹지못해 안달인 앙숙처럼 나오는 그런사람인데요~

그런 페글리씨의 서랍장에서 앨리는 초콜릿을 하나씩 훔쳐먹는 재미에 빠지게되죠.
그런 앨리에게 페글리씨는 쥐덫을 설치해놓고 앨리는 쥐덫에 손가락이 끼게 되어 엄청 다치고~~

그런 다음 앨리양.....완전 대향 함정을 파버리고 페글리씨가 내쫓기죠...^^;;

정말 엄마앞에서 연기가....^^;;

 

 

 

 앨리...커서도 먼가 하가닥 할것 만 같은 그런느낌..ㅎㅎㅎㅎ

 

이 책을 보면서..인생이랑~~~역경을 헤쳐가면 사는거라는걸...느끼게 됩니다..

아이조차도 말이죠~ㅎㅎ

인생은 결코 만만한게 아니라는건 느끼게해주는 소설....!!

 

특히나 힘겨운 앨리의 성장기....앨리가 꼭!!!!성공하길 바래보네요~^^*

앨리~~화이팅!!!!ㅋ

 

YES마니아 : 로얄 d*******0 2010.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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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앨리의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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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혼하는 가정들이 꽤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메스컴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이혼가정이 어떤 느낌을 갖게 하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갖게 되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하지만 아이들에게나 부모에게나 '이혼'은 상처로 남을수 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그래서 그런지 앨리가 무척이나 안쓰러웠고, 그러면서도 대견했다.앨리이자 앨리스는 아직 어린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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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혼하는 가정들이 꽤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메스컴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이혼가정이 어떤 느낌을 갖게 하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갖게 되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나 부모에게나 '이혼'은 상처로 남을수 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앨리가 무척이나 안쓰러웠고, 그러면서도 대견했다.

앨리이자 앨리스는 아직 어린 10대 소녀이다.
그녀에게는 아빠와 엄마가 있지만, 같이 살지 않는 이혼가정이다.
엄마와 아빠는 결혼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헤어진후 그다지 잘 지내지 못하는 상태이며, 앨리가 중간에 끼인 상태로 조심스러운 상태이다.
그래도 앨리는 꽤 상상력도 풍부하고, 긍정적인 아이였다.
구멍난 양말을 신어도, 아빠와 엄마랑 같이 살고 싶지만, 자신이 쓰던 방을 빼앗겨도 불만과 불평만 하기 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바꾼다.
사실 이런 앨리에 대해 무척 감사하고 고맙고 대견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 만큼 엄마 릴리에 대해서는 불만이 생겼다.
앨리를 위해 노력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 릴리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하숙에만 전념한다.
그저 앨리를 먹이고 재울뿐 사랑하는 딸을 보듬거나 딸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지 않았다.
릴리는 자신이 마치 피해자인양 불평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두 모녀의 대조적인 삶이 더욱더 앨리에게 마음이 가게 하였다.

이 책에서 만난 앨리의 삶은 무척이나 불행한 잿빛이었지만, 앨리는 그 잿빛속에서 귀엽고 밝게 빛나고 있었다.
앨리를 만나면서 나의 어릴 적 많은 기억들이 교차하였다.
보도와 도랑을 절뚝거리며 걷던 모습이나, 아주 소소한 일에 기뻐하는 모습이나, 자신의 잘못을 무마하려고 온갖 궁리를 하던 모습.
다행히 나는 사춘기에 죽음을 마주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앨리는 친할머니와 비스켈의 죽음을 만난다.
그 죽음은 앨리에게도 나에게도 슬픔이었지만, 앨리는 역시 앨리답게 슬픔에만 몰입되지 않는다.

앨리를 통해 본 어른들의 세계는 정말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일에 불평하고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
마치 완벽하게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포장되어 있다.
하지만 앨리는 이런 어른들의 삶을 마주하면서 서로 다른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 진정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성장해 간다.
책의 제목 환승역은 겨우 1달러 아끼려고 앨리가 무임승차 하던 곳이지만, 동시에 전환점이며 많은 삶을 만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환승역>을 읽으며 참으로 많은 인생들을 만났고, 그 다양한 모습과 앨리에게서 희망을 메시지를 들었다.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그리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앨리의 외롭고 가난하고 힘든 성장기를 만나면서 나는 다시한번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m*******i 2010.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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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노래하는 한 소녀의 외로운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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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달리 시대가 변화되면서 요즈음은 자신의 희생을 담보로 결혼과 가정이란 테두리에 얽매여 현재와 미래의 행복 혹은 희망을 기대하려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 해체되는 가정 속에 부득이 하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성장과정에 있는 아이들이 있게 마련인데, 한창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성장 하여야 할 아이들이 세상 속에 나와 주위의 시선과 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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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달리 시대가 변화되면서 요즈음은 자신의 희생을 담보로 결혼과 가정이란 테두리에 얽매여 현재와 미래의 행복 혹은 희망을 기대하려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 해체되는 가정 속에 부득이 하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성장과정에 있는 아이들이 있게 마련인데, 한창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성장 하여야 할 아이들이 세상 속에 나와 주위의 시선과 은연중 행해지는 편협적인 일반인들의 인식에 그들이 겪어야 하는 마음의 상처는 상당하다 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주위에 이제는 너무도 많아져 버린 결손 가정속의 아이들,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부모에게서 정상적인 보호와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때로 주어진 자신의 환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일탈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스스로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자신의 꿈마저 포기하는 부끄러운 인생을 살아가기보다는, 이 책에 나와 있는 주인공처럼 세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새로운 자아 형성에 약간의 시간을 투자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누구나 똑같을지는 않을 지라도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시기가 있게 마련이고, 그 방향이 설사 자신이 원하는 않는 곳으로 흐를지라도 이를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여만 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보통 이러한 경우를 당하면 대개 당황하거나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기약 없는 방황의 시간을 보내는 이도 적잖게 있을 것이고, 자신에게 다가올 미래가 결코 희망적이지 못할 것 이라는 단정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이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어떻게 개척하고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담대한 용기를 갖추느냐 갖추지 못하느냐에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부모의 이혼으로 급작스럽게 찾아온 정신적 혼란스러움과 마치 정체되어버린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을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으로 거듭나는 위한 한 소녀의 유괘하고 발랄하며 좌충우돌 하는 성장기를 그려나간 책으로, 작가는 이 책을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해체된 가정 속에 자라온 자신의 지나온 삶에 비추어 그래도 인생은 희망적이며 따뜻함이 존재 한다는 긍정적인 면들을 독자들에게 심어 주려 한 것은 아닐까 싶다.

 

부모의 이혼으로 앨리와 앨리스라는 2개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10살 소녀는 오늘도 학교통학을 위한 전차를 무임승차 하기위해 당돌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천진난만한 아이다. 물론 차비는 있다. 운이 좋은 날엔 무임승차로 남은 돈을 자신의 군것질을 위해 쓰고 그렇지 않고 꼼꼼하고 날카로운 눈빛의 승무원을 만나는 날이면 따가운 눈총과 함께 다음 전차에서 기다리거나 군것질을 포기해야만 한다. 소녀는 정기적으로 각기 개성적인 성격을 가진 엄마와 아빠의 집을 오가며 생활 하는데, 그러한 처지를 이상한 시각으로 보는 주위 시선과 부모와 함께 지내지 못하는 자신의 정신적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삶을 선택한 부모를 원망하기보다 그런 환경에 맞추어 미래의 삶을 도모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살아간다. 그녀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에서 그들도 때로는 이기적이며 지극히 합리적인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실수와 좌절 그리고 결코 옳지 못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인생도 존재하고 있음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미니와 같이 사랑에 버림받고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이가 있으며 자신에게도 남들보다 조금은 특별한 재능이 있음을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하고, 또한 이혼으로 살아가는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자신을 진정 사랑해주는 아빠와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여전히 존재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소녀는 어느새 어린아이의 티를 벗고 정신적으로 훌쩍 성숙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

 

이 책의 내용에는 앨리라는 한 소녀의 부모를 배경으로 하여 주위 여러 어른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나옴을 볼 수 있다. 이들의 모습은 어떤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사람들이다. 주인공 앨리는 이런 어른들의 모습에서 주어진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를 어떻게 희망적으로 이어갈지를 배운다. 책의 제목인 환승역은 어느 누구에게는 때로 있을 수 있는 인생에서 한번쯤은 갈아타게 될지도 모를 전환점을 암시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은 장소처럼 보여 진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결국 우리의 인생은 한쪽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쉬지 않고 내달리는 것이 아니라 때로 환승하는 곳이 있어 그곳이 설사 각자 다를지라도 또 다른 삶을 살아 살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인생이란 어느 누구에게든 언제나 순조롭고 평탄하게만 진행되어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위기와 어려움 그리고 고통의 순간이 때로 불쑥 끼어들어 우리를 더러 힘들게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우리에겐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이 책에 나타난 한 소녀의 힘겨운 성장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는 희망적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깊이 다가가기를 바래본다.



p*******3 2010.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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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환승역 - 캐스린 포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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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서 어떤 것들은 무던히 애를 써도 서평쓰기가 애매한 것들이 있는데, 바로 이런 것들을 두고 일컫는 것이 아닐까 싶다. 늘 언제나 그렇듯 그런 책은 어디든 존재하지만 이 책은 무척이나 정신이 없을 때 한번씩 들춰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중력은 제로인 상태로 봤다고 무방하리만큼, 그러나 결코 어렵지 않게 슥슥 읽었었더랬지,싶다. 그런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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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서 어떤 것들은 무던히 애를 써도 서평쓰기가 애매한 것들이 있는데, 바로 이런 것들을 두고 일컫는 것이 아닐까 싶다. 늘 언제나 그렇듯 그런 책은 어디든 존재하지만 이 책은 무척이나 정신이 없을 때 한번씩 들춰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중력은 제로인 상태로 봤다고 무방하리만큼, 그러나 결코 어렵지 않게 슥슥 읽었었더랬지,싶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 두리번거린다하여도 딱히 이을 말을 찾을 수 없다는 것,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환승역」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눈길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푸른 표지와 처음 마주하였을 때, 가슴 깊숙한 그곳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싱그러움을, 손에 착 감기는 그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음에 방방 뛰는 기분으로 이 책과 함께 할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왠지 모를 허무함과 곁들여진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배신감이 온 몸을 휘감고 있지만, 무임승차를 하기 위해 요리조리 갖은 수단을 동원하던 앨리의 모습에서 자신의 달러를 검수원에게 내는 앨리의 모습이 디졸브되는 순간 풉,하고 웃으며 마시던 커피잔을 내려놓고 앨리에게 인사를 건넨다. 안녕.

 

 

 

열 살의 앨리 혹은 앨리스, 아이는 마냥 천진난만하여 아이스크림과 휘핑크림과 같은 종류의 군것질을 하기 위해 무임승차를 꾀하지만, 그날따라 검수원의 눈빛은 사납고 주변 사람들은 싸늘하기만 하다. 가까스로 도착한 집에서 왜 늦게 들어왔느냐는 말에 '배고파'라는 말로 둘러대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아 자신의 말은 들으려고도 안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그에 분노한 엄마 릴리와 로티 이모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하숙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또 노동조합운동으로 이상을 쫓는 아빠 해리가 있지만 그를 이해하지 못한 엄마와는 이혼이라는 종착역에서 마주보게 되고 그럼으로써 아빠와는 두달에 한 번꼴로 앨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 속에서 페글리라는 하숙인의 서랍에서 훔쳐먹은 초콜렛은 입 안을 달콤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지만 그로 인해 고약한 그가 걸어놓은 쥐덫에 손이 물려 달달 떨어야만 했고, 세상에서 뭔가 좋은 일을 하면 나중에 반드시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p209) 라며 미니가 좇고있던 신념이 그녀에게서 냉정하게 돌아섰을 때, 어른들은······, 가끔 어른들도 힘이 없고, 또 길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p293) , 때때로······, 때때로 어른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돌본다는 것을. (p303) 이라는 마음에 내키지 않는 그것들을 깨닫게 되며 세상의 이치들을 하나, 둘 배워나가기 시작한다. 또한 할머니에게 채 가 닿지 못한 라벤더 향이 나는 비누가 손에 덩그러니 놓여있지만 그것은 곧 라벤더 향을 좋아하는 다른 노파가 주워갈 것이고, 그는 라벤더 향을 풍기고 다니다가 어느 순간 앨리와 마주할지도 모르지.

 

 

 

글쎄, '환승'이라는 의미의 어원을 찾아가려니 갈아탄다, 라는 의미말고 또 어떤 의미로 작용할 수 있을지 한참 동안을 머릿 속에서 굴려보아도 여섯 가지의 숫자만이 새겨져있는 주사위처럼 정해져있어 다른 상상이 끼어들 틈은 물론이거니와 그조차 이미 결핍된 상태이다. 하지만 아마 작가도 그것을 삶에 반영하여 그런 제목을 지었겠지, 라는 생각이 드니 풉,하고 웃음이 터져나온다. 책을 다 읽고도 어떤 벅찬 느낌을 받지 못하였는데 고작 제목 하나에 작가와 교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우스워서. 하지만 곧 웃음을 거둘 수밖에 없었는데, 찰지지 못한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본 세상조차 추악하리만큼 역겨움의 산물들이 넘실대고 있음에 읽어내리기에 거북함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라서 책을 중간에 내려놓고 읽기를 반복하며 결국은 휴,하고 내뱉어지는 한숨을 걷잡을 수 없었던 이유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세상의 이치들을 하나씩 깨닫는 즉시 세상에 대한 환멸감이 물밀듯 차오를 것이고 그 때에 아이의 순수성은 휘발되고 말 것이다. 그랬을 때 아이들이 무사히 환승역에서 갈아타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성장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꽤 어둡다,고 말할 수 있는 「환승역」의 앨리가, 나의 유년 시절이, 그리고 인생에 수없이 환승할 기회가 찾아올 우리의 인생이 안녕하기를.

 

 

 

 

 

p129  맨 위의 서랍장을 잠거 두었다. → 잠가 두었다.

p148  "항상 문을 잠거 놓고 지내라고 그랬지" →"항상 문을 잠가 놓고 지내라고 그랬지"

p216  엄마의 말에 로띠 이모가 호응했다. → 엄마의 말에 로티 이모가 호응했다.

p268  '움직이는 영상'라고 하는 게 나을까요? →'움직이는 영상'이라고 하는 게 나을까요?

 

 

 

 

 

b*******h 2010.10.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