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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편까지 읽었다. 이 책은 흥미 있게 읽기는 했지만 읽은 뒤에 잘 정리가 되지 않았다. 전체적인 구성은 주인공 최배달이 태권을 보급하겠다는 야망을 실현시키는 주제로 일관되어 있지만, 여러 에피소드가 이어지 때문에 산만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 듯하다. 또한 등장인물 소개가 따로 없기 때문인 듯하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리라고 본다. 뒤에 읽을 동반자들의 이해를 위해서 나름대로 내용을 정리해 보겠다.
1) 프랑스의 무술인 사바뜨(savatte)의 명인 보오몬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일화.
2) 터키에서 거인과의 대결에서 최배달 씨는 지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거인이 지쳤다면서 중단을 요청했는데, 그 우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술회하는 일화.
3) 청둥산에서 태극권의 사범 임연산 씨 등 고수들과 대결한 일화.
4)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비행학교에 입대, 스승 조영주 씨와의 만남, 불량배들과의 격투 등의 일화.
5) 브라질의 역사 파비토와 병목따기 대결을 벌이는 일화.
6) 브라질 농장에서 단검 2개를 지닌 페드로와 대결에서 승리한 일화.
7) 일본인 제자 아시와라를 문하에 두게 된 일화. (여기서부터 아시와라가 중심인물이 되다시피 함)
8) 아시와라가 도장을 찾아온 200kg의 거구 미국 프로레슬러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일화.
9) 최배달이 요르단 대사관저에서 고릴라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일화. (이 부분은 2색 색도로 장정)
10) 조폭에게 잡혀간 아시와라를 돈을 주고 구출한 일화와 아시와라를 파문한 과정.
11) 고릴라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후 요르단 국왕에게 태권도(실제는 극진 공수도)를 가르치게 된 일화.
12) 일본에 돌아온 후 아시와라를 다시 받아들인 뒤 그에게 지부 설립의 사명을 주고 시코쿠로 파견한 일화 (7~12화까지는 사건의 진행이 입체적으로 구성)
13) 시코쿠에 도착한 아시와라가 공수도 각 도장을 찾아다니며 실력으로 고단자들을 제압하는 일화
7화에서 아시와라가 등장하면서 작품의 주인공이 최배달에서 아시와라롤 바뀌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물론 아시와라는 최배달의 뜻을 받고 텃세가 된 시코쿠에서 태권도 도장을 개척하고 있다. 그러므로 큰 틀로 봐서 주제에서 어긋난 것은 아니나,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권말에 유석재 씨의 <대야망>, 인간의 눈물을 지닌 영웅신화와 임재헌 씨의 긴머리 흰도복 무패의 파이터로 돌아온 최배달이 실려 있었다. 두 사람의 글은 <대야망>이 어떤 작품인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