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을 다니면서 비교종교학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종교학을 전문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고 선택과목으로, 교제는 영국의 종교학자 에릭 샤프의『종교학, 그 연구의 역사』를 통해서 강의를 들었다. 에릭 샤프는 종교를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하나의 신앙으로 보기보다는 관찰해야 할 하나의 현상으로 보는 데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했다. 즉 전 세계의 모든 종교현상을 역사학적 방법을 통해 비교하고 비판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저자가 맨체스터 대학과 랭커스터 대학에서 행한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저술했던 책이었다. 종교학은 끊임없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학문이며, 미래의 학문, 미숙의 학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성장하다가 절정을 이루었거나 이미 쇠퇴의 길로 접어든 학문 분야도 많이 있는데, 종교학은 아직 젊은 축에 속한다. 종교학은 종교를 인간의 일로 여기며 고찰한다. 즉,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종교학은 새로운 학문이기 때문에 기존의 철학이나 사상사, 문화사 연구를 뛰어넘어 인류의 여러 문명과 문화를 시야에 넣는다.
종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도교, 민속종교와 관련한 개별적인 사례들을 꿰뚫어 보편적인 인간이해를 목표로 한다. 다양한 모습을 비교하고 고찰하며 인간을 이해해서 많은 앎을 쌓고자 한다. 종교학은 흥미로운 학문인데 종교학 명저는 인간과 세계, 사회와 관련해 깊은 통찰을 나타낸 책이다.
지금 한국 사회를 종교학의 입장에서 보면 다원종교사회이다. 불교, 유교, 기독교, 거기에다 샤머니즘까지 어우러져 함께 공존하는 사회이다. 세계 전체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한국사회처럼 다양한 여러 종교들이 별 충돌 없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사회가 드물다. 이렇게 여러 종교들이 공생하고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가능성이요 희망이기도 하다.
여러 종교가 함께 존재하면서 교리와 가치관이 뒤섞여 혼합을 이루는 현상을 종교학에서는 종교혼합주의라 일컫는다. 우리 사회에도 여러 종교가 긴 세월 함께 존재하다 보니 서로가 미처 모르는 사이에 영향을 주고받게 되면서 교리와 가치관의 혼합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종교학의 시초>에서는 8세기~18세기까지의 지성에 의한 종교론을 통해 근대종교이해를 예측한 듯한 시점을 알아본다. 2장 <피안의 앎에서 차안의 앎으로>는 18세기 후반 서양의 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 그때부터 종교학적인 지의 모습이 만들어진 것을 다루고 있다. 3장 <근대의 위기와 도덕의 원천>은 세기말에서 세계대전으로 이행하는 시기, 근대의 위기를 응시하면서 신 없는 시대의 도덕과 사회와 관련한 종교론의 명저를 다룬다.
4장 <종교경험과 자기 재정위>는 윌리엄 제임스의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과 마르틴 부버의 [너와 나]와 같은 명저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5장 <종교적인 것의 확대>는 놀이, 예술, 이야기, 예능, 의례, 우주론, 자연관, 사생관 등 종교 이외의 영역으로의 연구 확대를 도모한 명저들을 언급한다. 6장 <삶의 형태로서의 종교>는 종교연구를 통해 종교나 종교이해에 새로운 조망을 제시한 걸작들을 다룬다. 7장 <허무주의를 뛰어넘어>는 ‘인류에게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포괄적인 물음과 ‘나에게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주체적인 물음을 연결시키며 대담하고 야심찬 종교론을 전개한 논지들에 대해 알아본다. 이 책은 서른 명의 저자와 서른 권의 명저를 간단하게 요약해서 다루고 있으므로 바쁜 일정으로 모두 읽기 어려운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30권의 고전을 읽을 수 있게 해 준 것은 고마운 일이다. |
|
종교학… 이름만으로도 참 생소한 학문이다. 알아보니 종교학이라고 하는 것은 종교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는데 그 시선이 신에게 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신을 믿는 인간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 자체에 대해 고찰하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종교학이라고 하는 것은 특정 종교에만 초점을 맞추고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다른 종교들에 대한 것들까지 보겠다는 것인가…? 그렇다보니 이 책은 한 종교에 대해 치우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교들에 관한 책들에 대해 폭넓게 설명하고 있다. 종교학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시초에서부터 세상에 존재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종교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저서들을 알 수 있다. 나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종교학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감정을 숨길 수 없었듯이 종교학에 대한 흥미를 갖고 그에 대해서 간단하게 입문해보고 싶거나 더 깊게 고찰해 보고 싶은 경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특정 종교를 깊이 믿지 않는 사람도 종교적인 것으로부터 떨어지지 못하고 종교적인 것에 미래의 희망을 걸기도 한다. 향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의지하고 싶지 않지만 그 나름의 의의가 있다 이러한 마음은 인간 생활이 넓고 깊은 종교적인 것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 p. 196 초기의 1장에서부터 3장까지는 종교학이라고 하는 것이 발달해온 종교학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그에 관련된 저서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고, 그 이후의 4장에서 7장까지는 어느 특정 종교에 치우침 없이 현대의 여러 종교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 저서들을 다루고 있다. 한번쯤 들어봤던 사람의 책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저서들이 생소한 저자들이었으며 내가 혼자서는 알아보기 힘든 많은 숫자의 저서들이 나처럼 전혀 종교학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역시만 실제 전문분야가 틀리면 그 분야에 대해서 기초적으로 분류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알 수 없듯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더러 보인다. 쉽게 읽을 수는 없는 책이고 종교학을 전공하리라 마음먹지 않는 한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읽어볼 일도 없겠지만 종교학이라고 하는 생소한 학문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그 이후의 심화학습을 위해서도 필요할 저서들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좋은 책이었다. |
|
대학 때 스터디를 같이 한 선배 가운데 종교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분이 있었다. 당시의 나는 종교학을 그저 대학 교양 수업으로 겨우 맛만 본 철부지였다. 처음으로 읽은 종교학 개론서는 에릭 샤프가 쓴 [종교학: 그 연구의 역사](한울아카데미)이다. 그러다 데이비드 흄의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를 시작으로 여러 종교학 고전들을 하나둘 접하게 되었다. 15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종교학 명저들은 꾸준히 읽고 있다. 최근에 읽은 일본 종교학자 시마조노 스스무의 [종교학 세계명저 30선]은 종교학에 관심있는 이들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자 독서의 이정표가 되어준다. 개인적으로 종교학의 명저들을 선택할 때 자기와 관련이 있는 종교를 기준으로 하여 선택하게 되지만 이 책은 그런 편식 습관을 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입맛을 역사적 순서대로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은 크게 7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1장 「종교학의 시초」에서는 동서양의 종교학의 선구자들을 소개한다. 동양의 종교학의 시초로 저자는 8세기 구카이(空海,774-835)의 [삼교지귀三教指歸](797)를 언급한다. 여기서 삼교란 유불도를 말하고 지귀란 궁극의 의미를 말한다. 서양의 종교학의 시초는 17세기 자연종교론으로, 자연종교를 논할 때 우리는 스코틀랜드 철학자 데이비드 흄(David Hume,1711-1776)을 떠올려야 한다. 저자는 다신교와 일신교의 영고성쇠론을 논한 좀더 이론적인 성향의 [종교의 자연사](1757)를 추천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1779)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자연종교론을 넘어서 신의론의 내용과 주장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 자신의 종교학 입문식을 흥미와 재미로 채색해 준 명품 대화록일뿐만 아니라, 악의 문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 내가 늘 추천하는 교양서적이기도 하다. 1장에서 인상적인 것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본의 종교학 문헌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령 도미나가 나카모토(富永仲基, 1715-1746)의 유교/불교/신도를 다룬 계몽서 [늙은이의 글](1938)과 지금은 본문이 남아 있지 않은 불전의 해체론적 연구서인 [출정후어]가 그러하다.
"근대가 실현될 무렵의 서양에서는 기독교야말로 이성에 맞는 종교라고 생각했다. 18세기에는 어느 종교나 맹신으로 모는 억압적인 계몽주의 사고방식이 지배했다. 그러다 문명에 따른 일신교야말로 뛰어난 종교며 기독교 이외의 여러 종교, 그중에서도 다신교는 훨씬 열등한 종교라는 사고방식이 지배적이 됐다. …….19세기 진보주의 시대가 오면서 인류의 종교는 다신교에서 일신교로 진보했다는 사고방식이 지배적이 됐다."(56쪽)
2장 「피안의 앎에서 차안의 앎으로」는 18세기 후반 종교론을 다루고 있다. 종교를 인간성의 산물로 간주한 흄의 사상은 칸트의 철학적 기독교에 기반한 이성 중심의 종교론, 슐라이어마허(Friedrich Daniel Ernst Schleiermacher,1768-1834)의 직관과 감정 중심의 종교론 그리고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의 형이상학의 해체론으로 나아간다. 역사적 시기순으로 보면 다소 생뚱맞지만 '관념의 역사'란 방법론을 개척한 20세기 사상가 아서 러브조이(Arthur Lovejoy,1873-1962)가 등장한다. 러브조이의 작품이 18세기 전반에 걸친 종교사의 맥락을 잘 다루고 있기에 2장에 배치한 것이다. 러브조이는 [존재의 대연쇄](1936)에서 우주의 두 가지 기본 원리인 충만의 원리와 연쇄의 원리를 설명한다.
3장「근대의 위기와 도덕의 원천」은 세기말에서 세계대전으로 이행하는 시기의 종교론을 다룬다. 특히 사회학에서는 베버와 뒤르켐이, 심리학에서는 프로이트가, 인류학에서는 프레이저가 종교론을 한층 더 다원적으로 발달시켰다. 프레이저(James George Frazer, 1854-1941)는 [황금가지](1890)에서 미개인의 종교연구를 통해 토테미즘과 희생양의 기제를 밝혔다. 베버(Max Weber, 1864-1920)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1905)에서 기독종교가 근대화 추친의 원동력임을 밝힌다. 그리고 그의 종교사회학 전반을 통해서 구제, 예언자, 규범예언, 윤리예언, 카리스마, 동포윤리라는 여러 핵심개념을 유산으로 남겨주었다. 프로이트(Sigmund Freud,1856-1939)는 [토템과 터부](1912-13)에서 부친살해와 애도작업을 통해 종교의 기원과 기능을 살폈다. 뒤르켐(Emile Durkheim, 1858-1917)은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1912)에서 종교의 유형학을 확립하고 제례의식의 기능을 고찰한다.
4장「종교경험과 자기 재정위」는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1910)의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1902)과 마르틴 부버(Martin Buber,1878-1965)의 [너와 나](1923)와 같은 종교체험을 연구대상으로 삼은 명저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윌리엄 제임스의 저서를 매우 즐겨 읽는데 나와 생일이 같아 더욱 애착이 간다.
5장「종교적인 것의 확대」는 놀이, 예술, 이야기, 예능, 의례 등 종교 이외의 영역으로의 연구 확대를 도모한 명저들을 언급한다. 일본 민속학의 아버지 야나기타 구니오(柳田國南,1875-1962)는 [모모타로의 탄생](1933)에서 일본 신화와 민간설화로 민속종교와 고유신앙의 원형을 고찰한다. 서양 중세사의 대가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1872-1945)는 [호모 루덴스](1938)에서 놀이 중심의 종교관을 피력한다. 미르체아 엘리아데(Mircea Eliade,1907-1986)는 [종교사개론](1949)에서 속됨과 유한성이 성스러움과 무한성으로 바뀌는 성현 신화와 상징들을 탐구한다. 고라이 시게루(五來重1908-1993)는 [고야히지리高野聖](1965,1975)에서 일본 불교사의 속성俗聖적인 전통을 살피고 있다.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고야산에서 하산해서 전국을 유랑한 승려들인 고야히지리가 전개한 창도성과 권진성을 강조한다. 창도란 평신도에게 종교적 가르침을 주면서 이야기나 음악, 춤 등을 통하는 것이고, 권진이란 다리나 도로의 건설 등 권선징악을 위한 보시를 요구하며 돌아다니는 일을 말한다.
6장「삶의 형태로서의 종교」는 4장의 자매편으로 개인의 종교체험이 아닌 전반적인 종교생활을 다룬 걸작들을 다루고 있다.리처드 니버(Helmut Richard Niebuhr,1894-1962)의 [교파주의의 사회적 기원](1929)은 기독교의 사회교설의 역사와 유형을 논한다.민속학자 모리스 렌아르트(Maurice Leenhardt,1878-1954)는 [진정한 인격](1947)에서 멜라네시아의 신화적 삶의 형태를 연구한다. 정신분석가 에릭 에릭슨(Erik Erikson,1902-1994)은 [유아기와 사회](1950)에서 모자관계와 자립의 성과를 분석한다. 게르숌 숄렘(Gershom Gerhard Scholem,1897-1982)은 [유대신비주의의 주류](1941)에서 카발라의 역사와 신비적 경험을 다룬다. 이즈쓰 도시히코(井筒俊彥,1914-1993) 는 [코란을 읽는다](1983)에서 코란의 수사학적 구성이라는 해석학적 틀을 제시한다.
7장「허무주의를 뛰어넘어」는 허무주의를 초극하려는 노력을 보인 야스퍼스와 바타유, 지라르의 종교론을 설명한다. 7장은 5장과 자매편인 셈인데, 바흐친의 문예학 고전인 [도스토옙스키 시학의 제문제](1929,1963)를 종교적 다원주의와 종교간 소통대화의 범례로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발견한 오탈자는 다음과 같다. 우선 주나라 시대의 러시아 발음을→중국어 발음을(50쪽) [도덕의 계보](887)→(1887)(98쪽) 구축주의→구성주의(101쪽) 일생생활의 저편→일상생활(211쪽) |
|
종교는 개인과 개인 또는 사회속의 인격체에 가장 호소력있고 정신적인 영향을 미치게 하는 생활양태로써 종교학은 인간의 이해와 자아발견등에 많은 역활을 해왔다. 종교가 시대적으로 흐름에 따라 변화되면서 정치사회의 구조적인 변화, 민족의 특수성, 지리적요인, 문화적요인, 심지어 한개인의 성격에 따라 그 양태를 달리하기 때문에 종교학은 이런점들을 문제의식 삼고있다. 종교가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민족종교와 관련하여 개별적인 사례들을 꿰뚫어 보편적인 인간이해를 목표로 한다면 종교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인간관계속에서 자기자신의 신앙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종교현상을 연구하고 종교일반의 본질을 밝히는것을 종교학의 목적으로 삼고있다. 종교를 학문적 지성으로 접근하는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는데 그것은 종교에 이미 그안에 들어가는 신앙의 눈과 헌신의 결단이 있어야만 이해되는 초월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학 세계명저 30선"을 시마조노 스스무교수는 7장으로 분류하여 지리상의 발견으로 동.서양문화권이 서로 접촉하게 하면서 인류의 종교에 대한 관심이 이끌게 되어 종교학의 근대화가 촉진되었음을 볼수있고, 인류의 역사발전이 신학적 형이상학적 실증적단계의 점진적 발달이라고 주장하여 종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가 종교를 미지의것 또는 불가지의 것에 관심을 갖게 되어 종교를 인간의 열망이 깃든것이라 여기게 함을 볼수있다. 누구나 수긍할수 있는 종교에 대한 정의를 마련하는것은 불가능하다. 각종교마다 저마다의 교의, 교리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종교학역시 다양성을 띠며 종교의 전체적, 다각적연구의 결과만이 가능하다고 볼수있다. 종교학의 역사와 각장에서 나타내고자하는 의미있는 글들을 정리함과 각주를 달아서 독자로 하여금 이해할수 있도록 편제한 종교학 서적이다.
|
|
종교학 세계 명저 30선
종교학은 흥미로운 학문이다. 종교학 명저라 하면 인간, 세계, 사회와 관련해 깊은 통찰을 나타낸 책으로 기대해도 좋다. 종교이론가는 문학이나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경우가 많다. - 본문 중에서-
종교학이라는 학문을 깊이있게 이해 할 자신은 없었다. 그건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종교생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시기여서 전반적인 종교와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싶었고, 방대한 학문 중 아주 일부라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누구라도 한 번쯤 나와 같은 고민을 해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가면서 주변에 지인들 중에 이런 저런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고, 나름 힘든 일들도 있어서 그동안 별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종교라는 것에 조금씩 관심을 두고 여러 종교와 관련된 책을 읽어보았다. 그동안 읽었던 책은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더 특정한 종교를 선택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더 혼란이 왔다.
종교에 대해 깊이 생각할수록 참 정답이 없는것은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던 즈음에 <종교학 세계 명저 30선> 이라는 제목의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어렵겠지만 한 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소개된 책 중에 단 한 권이라도 제대로 깊이 있게 읽어보고 싶어졌다. 저자는 시작하는 글에서 종교학은 아직 성장하고 있는 젊은 학문이며 '덜 익은 열매 단계'로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 말에 깊이 공감을 한다.
세계적으로 내란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많은 내란이 종교로 인한 경우를 본다. 그만큼 현재의 우리 인류에게 종교라는 것이 미치는 영향은 어떤 분야보다 막대하다. 종교라는 것이 근대 이전에는 민속적인 성향의 놀이, 의례, 예술 등 지금처럼 딱 종교로 갈라 정의할 수 없었던 만큼 종교학과 관련한 책 역시 흥미롭다는 저자의 말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간다.
다른 학문과 달리 종교하는 것은 워낙 예민한 부분이라 쉽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가 곤란한 분야이다. 하지만 토론문화가 발달한 외국에서는 생각보다 종교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들을 나누고 관련된 책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든 것에 열린 마음이 필요하듯이 종교라는 것도 학문적으로 조금 더 연구하고 다듬어 저자가 말한 성장하는 단계인 이 학문이 더 발전해서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소개된 책 중에서 1890년도에 출간된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를 가장 읽고 싶었다. 세계 여러 민족의 종교문화를 쓴 책으로 이후 종교학이나 인류학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이라고 하는데, 종종 종교와 관련된 몇 권의 책에서도 자주 거론되곤 하던 책이다. 소개된 책을 한 권씩 찾아가면서 읽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는 것으로도 종교학과 관련된 명저들을 조금이나마 맛보는것도 나름의 공부가 되었다.
종교학 명저라는 제목처럼 소개한 30가지의 관련 책들이 종교만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을거라는 생각이었으나, 생각보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들도 더러 포함되어 있고, 저자 역시 종교학을 쓰는 이론가들이 문학이나 예술에 조예가 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소개된 책 중에 지레 어렵겠다 싶은 책도 있었지만, 한 번쯤 읽고 싶은 책도 의외로 많아 조금 자신감이 생긴다.
|
|
세계적으로 종교를 따지자면 사실 무엇이 우선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종교라는 것 자체가 토템신앙으로 출발한 것이고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에 따라서 종교의 우위를 매긴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가 생각한다. 하지만 종교라는 것 자체가 어느것이 우선이냐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믿고 그것을 학문적으로 접근하여 인간의 지식과 문명의 발달과 아울러 어떻게 변하였냐에 접근하면 조금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종교학 세계명저 30선]은 우리가 어렵고 힘들게 생각하던 종교적 깊이를 인류 문명과 발전에 따라 발전해온 종교와 철학 그리고 인간생활과의 관계등을 학문적으로 연구해온 거대한 학자들의 연구와 글을 중심으로 인문학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관계에서 뗄래야 뗄수없는 종교문제를 쓴 책을 선별하여 종교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등대의 역활을 하고자 하는 것 같다. 불교 서적이나 기독교의 성경 코란이나 탈무드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종교들의 지침서(?)등을 보아도 어느하나 나물랄데 없는 권장도서이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신앙을 가지고 좀더 깊이 관여함으로서 인간들의 감정이나 놀이, 예술, 언어, 신체, 사회계층까지 고찰하여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인가이 가지는 흥미로움, -자신의 생활방식이나 사고방식과 관련된 것을 고찰하고 비교하려는 -에서 출발하여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는 학자들의 노력들을 조심히 들여다볼 게기가 된다.
일곱장으로 구성하고 각장별로 8세기 종교론부터 출발 근대철학자들의 서양사상을 종교론과 배치시키고 1-3장까지는 역사적 순서에 따라 4-7장까지는 종교 연구 업적을 세방향에서 정리한 것이다.
종내는 기독교, 불교, 유대교, 유교로 압축 각각의 소재로 실존적 관심을 파악할 수 있는 종교론을 제시 독자들이 무엇을 근거로 하여 자신의 정신적 지배를 요구하는 종교에 관심을 가지는지에 관한 의문을 묻는다. 인간이 살아가는 많은 문제들을 종교학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정리하자는 의도라고 하는데 하지만 종교는 역시 어렵다. 더군다나 역사와 관련, 철학가지 더불어 있는 글들은 쉽게 읽혀 내려가지가 않는다
내가 믿고있는 기독교도 내 부보가 믿고 있는 불교도 근본적으로 인간이 아닌 타이에게 기댄다는 것에 늘 조금씩(?) 불만이 있었다. 나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가지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인간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파고 드는 것이 종교라 생각한 철부지생각이 학문적 관점에서 파고들어간 이 책덕분에 조금은 성장한 거 같다. 어쨓던 책속의 인물이나 글들은 어디에 내어 놓아도 한결같은 귀한 글들이기 때문에 감히 그븐들의 생각을 탐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연구목적으로 이 책을 탐하시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지침서가 될것이다. 이 책을 기준으로 다음 책을 선정하고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길잡이 역활은 확실할 거 같다는 생각이다. 좀더 시간을 내어서 성찰하고 탐독하고 싶은 책 중의하나이기도 하다 |
|
종교는 인간에게 있어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학문의 대상이다. 인간이 태어나고 집단생활을 하면서 |
|
어떤 한 분야를 짧은 시간안에 정리하는 데에 있어서 이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듯 하다..내가 믿고 있는 종교의 신앙에서는 종교가 인간이 이 땅에 존재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인간은 종교의 힘에 의지하여 자신에게 유익한 것을 발견하는 노력을 하게 되었고..그 안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 둘 깨우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종교학은 그런 인간들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으로서 인간과 세계, 사회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인간이 살아가는 곳이라고 하면 어떤 형태가 되었든지 한 가지 이상의 종교가 존재하곤 하였는데 그것은 그만큼 인간이 종교의 힘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이 책에는 무려 30권의 책의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함축요약된 내용들이기에 그 책에 대한 선지식이 부족하다면 읽으면서도 조금은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대략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종교학이란 과연 무엇인지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솔직히 책에 소개되고 있는 책들에 대한 정보가 없다보니 읽는 내내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없었고..지금도 무엇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 지 막연한 느낌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인 시마조노 스스무에 의해 주제에 맞게 정리되어 있는 책들로 인해, '아 종교학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며 희미하게나마 접근할 수 있는 불씨의 역할을 해 주었다..아쉬운 것은 종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인 내용을 다루어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생각했고,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내용들로 인해 개인적으로 책을 읽어가는데 있어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이다..그러나 그것은 나의 개인적인 부족함이기에 이 책에 들어 있는 귀중한 정보들이 나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 한다.. |
|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 또한 사춘기시절 종교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뭐... 진지한 고민이라기보다는 그냥 생각을 정리하는 정도... 가족과 친척 모두 카톨릭였기에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성당을 다녔다. 그리고 믿음의 문제라기 보다는 귀찮아서 성당을 안 가게되었다. 귀찮음이 믿음보다 컸던 것이다. 그만큼 나의 믿음은 보잘 것 없는 것이었다. 그건 종교에 대한 불신이 커가면서 어쩔 수 없었다. 종교 때문에 생긴 수 많은 분쟁과 종교인들이 벌이는 인류의 역사만큼 길고 많은 부조리함은 종교를 위대하고 성스러운 것이 아닌 탐욕과 아집에 사로잡힌 것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교는 여전히 신비로운 존재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종교가 없어져야 한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지만 언제가부터 종교와 믿음이라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게 된 것 같다. 물론 특정한 대상을 믿는 건 아니지만. 종교가 긍정적인 면이 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종교에 대한 학문적인 호기심은 아마도 신흥 종교들의 행태 때문에 커졌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세계를 양분하고 있고 거대 종교들이 있음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종교들이 생겨나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도 나타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아... 너무 샛길로 빠진 듯한데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거다. 종교학이란 학문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건드려보고 싶은 부분이지만 감히 건드리기에는 머리 아픈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 명확하게 결말 낼 수 없을 것이 분명할 테니까. 그래서 이 책이 더 매력적이다. 종교학을 다룬 서른권의 세계 도서를 선정하여 그 책들이 이야기하는 바를 요약해 놓은 책이 바로 이것이다. 일본인 저자이기에 세계 종교학 분야에서 30권을 꼽으면 거의 꼽힐 것 같지 않은 일본 책 몇 권도 선택되어져 있다. 책을 소개하는 책들을 읽고나면 생기는 부작용을 이 책도 가지고 있다. 바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 읽고 싶어진 책이 너무 많아져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책 중 5권 정도는 정말 읽고 싶어져 버렸다. 종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번 찔러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그리 전문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시작으로 나쁘지 않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