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슐라르를 만나고 그의 역동적 상상력에 대한 내용을 마음대로 해석하였다. 공기와 꿈, 공간의 시학, 촛불의 미학등 여러권의 책을 읽었으나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을 그냥 꿈꾸듯 내 마음대로 읽었었다.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어느 페이지에서는 마음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기도 했었다. 그러므로 바슐라르란 숲의 세부에는 가 닿았지만 전체를 알 수 없었으므로 세부 또한 안다고도 말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참 희한한 책이 올해 내게 주어졌다. 부산에서 나오는 문예지 신생에 연재되었지만, 나는 모르고 있었다. 그 연재물이 책으로 되어 나온 후에야 연재물이란걸 알게 되었다. 이 책으로 바슐라르란 숲의 넓이와 깊이를 모두 재어볼 수있는 눈이 내게 열렸다. 너무나 행복하다. 연금술이란 관점에서 바슐라르의 물,불,공기,흙 4원소가 가진 미적인 궤적을 밝혀준다. 이 책을 읽으며 바슐라르를 처음 만날 때보다 나는 더 들떠있다. 공교롭게도 나의 삶에 체험이 먼저왔다. 그러한 체험들이 하나하나 해석된 이론서를 만난 행복은 무어라고 할까 정말 내가 도끼라면 가장 알맞은 도끼자루를 만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