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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상의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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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문분야가 그렇지 않겠나만은 경제학은 논쟁의 학문이다. 뉴케인지언와 새고전학파가 현재의 논쟁의 두 축이지만 막스경제학을 비롯해서 수많은 학자들과 그들이 내뱉은 썰들이 말그대로 난무하고 있다.   '신성한 것은 없다'라는 책을 쓴 이는 로버트 배로라는 학자인데 조하현의 거시경제이론 머리말에 보면 자신의 은사라고 몇 줄 적혀져 있다. 보수주의 경제학의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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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문분야가 그렇지 않겠나만은 경제학은 논쟁의 학문이다.

뉴케인지언와 새고전학파가 현재의 논쟁의 두 축이지만

막스경제학을 비롯해서 수많은 학자들과 그들이 내뱉은 썰들이 말그대로 난무하고 있다.

 

'신성한 것은 없다'라는 책을 쓴 이는 로버트 배로라는 학자인데

조하현의 거시경제이론 머리말에 보면 자신의 은사라고 몇 줄 적혀져 있다.

보수주의 경제학의 메카로 알고 있는 시카고대학에서

루카스 급의 명성을 가진 학자라고 보면 될 것이다. 지금은 하버드대학에 있지만

 

보수주의 경제학의 핵심논리는 명쾌하다.

작은 정부, 큰 시장

시장원리로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 책의 내용처럼 시장원리로 설명되지 못할 '신성한 것'들은  존재하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믿음이다.

정부가 해야 할일은 법치, 사유재산의 철저한 보호 뿐이다.

 

이 책을 발간한 데가 '자유기업원'인데 여기서 나온 책들의 내용은 안 봐도 비디오다.

물론 내용이야 짐작하기 어렵지만 논조가 확실하다.

 

가라타니 고진이 체제의 안전성, 지속성을 측정하는 도구로서 교환을 지적했다.

물론 따지고 봤을 때 이 내용을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은

체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즉 지금은 없어진 사회주의 제도는 교환의 비등가성으로 망했다는 것이다.

내가 체제에 공헌한 만큼에 수혜를 입지 못하는 구성원들에게는 부족분의 수혜를

감당할 수 있는 일종의 공공심이 있었어야 했는데 인간은 그리 착하지 못하다.

 

생각해보면 보수주의 논리가 교환을 통한 논리로서는 여타 논리보다 안전성이 있다.

물론 체제가 지속되면서 권력관계가 게임의 룰을 흐트려 놓고

끝없이 배제되는 이들이 생긴다는 헛점을 보지 않는 바는 아니다.

 

암튼 책의 내용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우리가 안고 있는 체제에 대해서

그가 풀어놓은 여러 썰들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가진 것으로도 의미가 있었다본다.

학식으로 명망있는 이이의 글을 보면서 나름대로 내 견해를 유지시키고

역으로 비판할 수 있었던 점에서 내가 조금은 나아졌다는 생각도 더불어 하게 되었다.

 

간단히 요즘 나의 단상을 덧붙히자면 '인물과 사상 33'에서도 언급된 당파성에 관해서다.

요즘 내가 생각컨대 너무 교조적인 입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이들이 많다.

사회이슈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거나 주체적으로 생각해본적도 없으면서

누구누구의 말을 인용해서 자신의 의견으로 주워섬기는 행태들이 꼴불견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과정은 누구누구에게 대리시킨 채 궁시러거리거나 아니면

자신의 생각을 어느 편의 의견에 맞춰 재조정하는 일까지 볼 수 있다.

어떤 개별사안에서든지 큰 구도로서 파악하고 이 쪽의 논리, 저 쪽의 논리로 선을 그어 생각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딱하다.

물론 그 사안의 맥락을 살펴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앞에 말한대로 구도로서 노선으로서

생각을 가져간다면 오히려 그 사안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된다.

 

또 요즘에는 왜 항상 입장을 결정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하고 있다.

암튼 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사유가 억압당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어느 학자들처럼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숱한 이들에게 이리저리 터지지는 않지만

혼자만의 사유과정에서도 부담이 상당하다.

나는 사실 내 생각이 실질적으로 여느 이들에게 효과를 미치는 유권적인 입장에도 있지 않은데

k*****k 2008.12.03.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