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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오해를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오해를 경계해야 한다." 내용보기
가슴을 살짝 긋는 책이다. 그 동안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온 내용, 내가 잘 하고 있다고 한 행동들이, 그다지 효율적인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올바르지 않다고 다른 사람이 말해 주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엉터리라면서 집어 던질지도 모를 일이고. 나는, 나라는 사람은 이런
"우리는 항상 오해를 경계해야 한다." 내용보기

가슴을 살짝 긋는 책이다. 그 동안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온 내용, 내가 잘 하고 있다고 한 행동들이, 그다지 효율적인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올바르지 않다고 다른 사람이 말해 주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엉터리라면서 집어 던질지도 모를 일이고.


나는, 나라는 사람은 이런 책에 잘 설득된다. 작가의 말에 바로 넘어가는 것이다. 작가의 주장이 맞는 말인 것처럼 생각되고, 그동안 내가 잘못 생각해 온 것 같고, 또 잘못 실천해 온 것 같다. 우선은 내가 가진 지식의 깊이가 너무 얕아서 그러하고, 작가가 들고 있는 근거들이 나를 쉽게 설득시킬 만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말하자면, 나는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믿으면서, 세계의 정치가들이나 기업들, 권력자들이 주장하는 바를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힘(지식이든 권력이든)이 있는 그들이 힘이 없는 보통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 역사적으로 볼 때 너무나 오랫동안 그렇게 해 왔다는 것에는 수긍을 하면서, 보통 사람들을 위해 베푸는 정책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피해의식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를 위한다는 말이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과거의 경험이 ‘늑대와 양치기’에 나오는 양치기처럼 되살아나는 탓이다.


오늘날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 운동이나 녹색 정책, 그것마저도 음모를 감추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 아닐 것이라는 확신보다는 그럴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갖게 하는 나의 이 솔직한 정서가 증거로 남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책은 내가 그런 의심을 더욱 깊게 하도록 만들어준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지식만으로 이 세상의 모든 궁금증을 다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믿음으로써 어리석은 결과를 자초하는 일을 저질러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알고 준비를 하는 것과 모른 채 당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건 내 삶을 내가 이끌어가는 태도와 내 삶을 모르는 누군가에게 맡겨 버린 태도만큼의 차이다. 모른 채로 멸망당하고 싶지는 않다.

47

어떤 기술이든 위험을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론매체는 자칫 커다란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지 않을 책임, 특히 사실이 정확히 밝혀지기도 전에 미리 발표해버리는 습관을 버릴 책임이 있다.


49

소금처럼 아주 단순한 무기질에서부터 소의 옆구리살처럼 복잡한 음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음식은 본질적으로 화학물질이다. 그리고 ‘자연’ 또는 ‘천연’이라는 말이 선천적으로 좋은 것이나 안전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매우 위험한 신경독 중에는 천연 물질이 많다. 치명적인 독을 지닌 독버섯도 맛 좋은 유기농 버섯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산물이다.


52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채소를 살 때 흙이 묻어 있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자기들이 녹색 생활을 한다며 거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들은 인위적으로 깨끗하게 닦아서 슈퍼마켓 진열대에 줄줄이 늘어놓은 채소 대신 그렇게 ‘흙과 가까운’ 제품을 사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건 자기를 속이는 짓이자 지구를 오히려 살짝 걷어차는 짓이다. 당근이나 감자에 붙은 흙을 모두 밭에서부터 가정까지 운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직접 밭에서 채소를 뽑아 걸어서 집으로 가져오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져오지 않는 한, 흙을 그렇게 운반하는 것은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흙이 묻은 채소를 산 사람은 먹기 전에 많은 양의 물로 깨끗이 씻을 것이다. 사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편이 손으로 설거지를 할 때보다 환경친화적이듯이, 채소 세척을 전문으로 하는 공장들은 반드시 물을 재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집에서 직접 채소를 한 포기씩 씻을 때보다 훨씬 더 녹색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61

우리 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지구 전역에서 발견되는 탄소는 별의 먼지다. 따라서 우리가 하는 행동 중에 탄소를 ‘만드는’ 것은 없다. 탄소 발자국이라는 말은, 우리가 아무런 해가 없고 대개는 고체 상태인 탄소를 위협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바꿔놓은 양을 뜻한다.


65

비행기보다 농장이 더 커다란 위협이다. 농장이 비행기보다 더 효율적으로 온실가스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농장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는 심지어 비행기, 기차, 자동차가 내뿜는 온실가스를 모두 합한 것보다도 많다. 배가 내뿜는 가스까지 합해도 마찬가지다. 소의 방귀가 미치는 영향은 이제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소의 방귀에도 메탄이 아주 많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나오는 기체 중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 데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질소다.


66

인간이 만든 온실가스들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온실가스 중 일부에 불과하다.

온실가스의 영향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비료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클로버나 콩처럼 질소를 고정시키는 식물들도 덜 이용해야 한다. 이 식물들이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동안 박테리아가 아산화질소를 열심히 생산하기 때문이다.


67

자연 비료든 유기 비료든 모두 농작물에는 좋은 것일지 몰라도, 물에 섞이면 오염 물질이 되기 때문이다.


71

아무리 이타적인 사람도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려는 마음을 모두 버리지는 못한다.

...

생태논리적 관점에서 이런 근시안적인 태도 자체는 논리적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장기적인 조치에 많은 비중을 둘 거라고 기대하는 것 또한 논리적인 일은 아니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72

인류가 아직 장기적으로 사고하는 요령을 터득하지 못했음을 잊으면 안 된다.

...

녹색 캠페인을 벌이는 사람들 중에는 모두가 환경을 위해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식으로는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 채찍보다는 당근이 더 효과적인 법이다.


119-120

나는 정부가 새로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비용효율 분석을 할 때, 같은 액수의 돈으로 친환경 발전설비를 가정에 무료로 설치해 주는 방안과 새 발전소 건설 방안을 비교해보는 날이 오기를 바라지만 그런 날이 올 것 같지는 않다. 정부가 친환경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방안을 채택한다면, 국민들은 적은 요금으로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게다가 언젠가 에너지 요금이 더욱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127

말무리는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광합성 작용의 4분의 3을 담당하고 있다.


128

정말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입던 옷이 다 낡을 때까지 새 옷을 사면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 꼭 필요하다면 연비가 높은 자동차를 사되, 일단 사고 나면 오랫동안 타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별장도 가지면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


131

정말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자동차에서부터 휴대전화에 이르기까지 꼭 바꾸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바꾸는 행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화장지를 재활용 제품으로 바꾸는 것보다 훨씬 더 커다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133-134

전문가들의 시야가 좁다는 점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자기 분야에만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자기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가 허다하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전문가들은 어떤 방안에 대해서든 자꾸 불가능한 측면만 들춰낸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가 많다.


142

정치가는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때, 정확하고 과학적인 견해를 제시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자신이 갖고 있는 여러 정보를 자신의 뜻에 가장 유리하게 이용한다.


172-173

공정무역이 농부들을 빈곤에서 탈출시켜주지는 못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공정무역은 농부들을 지금의 상태에 그대로 묶어둘 뿐이다. 전 세계 최빈곤층의 경제 사정이 전체적으로 나아지지 않는 한, 힘든 노동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항상 있을 것이다. 공정무역은 세상을 고치지 못한다. 하지만 공정무역을 합리적으로 이행한다면, 당장 일부 농부들을 도울 수 있다.


173

공정무역에 참여한 농부들 중 소수는 이득을 보겠지만, 구매자들의 돈이 그 사람들에게만 집중되는 바람에 공정무역에 참여하지 않은 이웃의 농부들은 오히려 괴로워진다는 것이다. 즉, 다른 농부들은 모두 시장에서 소외된다는 얘기다.


209

에너지 생산의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애당초 에너지 사용을 피하는 것이다. 새로 물건을 만들지 않고 기존의 제품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은 예다. 새로운 물건을 제조하는 데 드는 에너지와 원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하다못해 재활용이라도 해야 한다. 쓰레기 절감이 지구를 구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222

우리가 원하지도 않으면서 소비하는 물건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청구서를 들 수 있다. 청구서를 소비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청구서는 존재만으로도 지구에 스트레스를 준다. 청구서 한 장이 만들어질 때마다 종이와 잉크가 낭비되기 때문이다. 몇 톤이나 되는 종이를 운반하기 위해 사용한 연료는 말할 것도 없다. 가정의 우편함에 들어 있는 청구서 한 장마다 탄소 발자국이 묻어 있는 셈이다.


237

아이 한 명이 2년 반 동안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 환경이 입는 피해(자원 고갈, 산성화, 지구온난화)는 자동차를 2000-3500킬로미터 운행할 때와 맞먹는다. 세상에 녹색 아기는 없는 셈이다.


262

유기농 농장들은 수확량이 낮고 땅이 더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우선, 농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농장보다 훨씬 자주 기계로 잡초를 솎아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더 많은 트랙터들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땅을 더 갈아엎게 된다는 뜻이다.


268

소비자들이 값싼 고기를 사는 것은, 값싼 고기가 나와 있기 때문이다.


357

창의력은 모든 사람이 지니고 있지만, 우리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사회화다. 창의력이 물리적으로 위험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창의력을 억누르는 법을 배운다.

괴짜생태학

YES마니아 : 로얄 j***6 2011.04.13.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녹색'에 관련된 허황된 믿음
"'녹색'에 관련된 허황된 믿음" 내용보기
결론 부터 말하자면 괜찮은 책이다. '녹색'에 관련된 수많은 상식들이 때로는 얼마나 근거 없는 허황된 믿음인가를 통렬하게 까발리는 책. 감상적인 환경운동보다는 시장논리에 입각한 제대로 된 환경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한 표. 목차를 보면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어렵지 않은 책. 일독 권장.
"'녹색'에 관련된 허황된 믿음" 내용보기

결론 부터 말하자면 괜찮은 책이다.

'녹색'에 관련된 수많은 상식들이 때로는 얼마나 근거 없는 허황된 믿음인가를 통렬하게 까발리는 책.

감상적인 환경운동보다는 시장논리에 입각한 제대로 된 환경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한 표.

목차를 보면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어렵지 않은 책. 일독 권장.



YES마니아 : 로얄 j****1 2012.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만제로 녹색운동 편
"불만제로 녹색운동 편" 내용보기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실험 물리학을 전공한, 수학적 분석을 통해 경영관리,군사작전, 정책 등을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탐색하는 operational research로 학위를 받았던 저자인 브라이언 클레그는 냉철한 분석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ecologic이라는 단어는 ecology와 logic의 합성어이며, 생태논리학이 보다 가까운 뜻이며, 환경문제를 논리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것
"불만제로 녹색운동 편" 내용보기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실험 물리학을 전공한, 수학적 분석을 통해 경영관리,군사작전, 정책 등을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탐색하는 operational research로 학위를 받았던 저자인 브라이언 클레그는 냉철한 분석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ecologic이라는 단어는 ecology와 logic의 합성어이며, 생태논리학이 보다 가까운 뜻이며, 환경문제를 논리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 지은이의 취지로 보인다.

 

괴짜경제학 freakonomics, 수퍼괴짜경제학 superfreakonomics로 짭짤한 재미를 본 웅진지식하우스는 또 하나의 괴짜 시리즈인 괴짜생태학을 들고 나온 것이다. 일단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야하기에...제목 정하기가 쉽지는 않은가 보다.

 

물리학의 마당발인 브라이언과 first name이 같아 익숙해서 호기심이 갔던 책이고, 요즘 하도 환경,환경하니 과학적으로 환경문제를 논하는 책이 필요하여 구입하였다.

 

물리학도답게, 자연과학적인 지식을 배경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녹색운동의 허구와 진실과 대안을 제시한다.

 

매스미디어에 농락 당하는 불쌍한 백성들에게는 이정표가 될만한 책이지만, 저자가 영국인이기에 영국에 국한된 이야기가 후반부에 많이 나와 박진감이 떨어진다.

 

먹고 살기에도 팍팍한 실정에, 우리나라 국민에게 환경문제가 feel이 오는 주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대를 위해 환경을 생각하는 선진적인 사고 방식이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s*******s 2011.03.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