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분노의 포도> 고난과 용기의 투쟁
"<분노의 포도> 고난과 용기의 투쟁" 내용보기
1930년대의 미국 경제 공황을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세계 공황으로까지 번진 무시무시한 공황이었다. 대다수가 실업자가 되어 먹을 것과 일자리를 찾아 거리를 헤맸다. 이 책은 그 당시 상황에서 한 가족이 서부로 이주하는 과정을 그렸다. 극심한 가뭄으로 먼지만 풀풀 날리는 땅을 소작부치던 가족, 부자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대가족이 똘똘 뭉쳐, 부지런을 떨던
"<분노의 포도> 고난과 용기의 투쟁" 내용보기
1930년대의 미국 경제 공황을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세계 공황으로까지 번진 무시무시한 공황이었다. 대다수가 실업자가 되어 먹을 것과 일자리를 찾아 거리를 헤맸다. 이 책은 그 당시 상황에서 한 가족이 서부로 이주하는 과정을 그렸다. 극심한 가뭄으로 먼지만 풀풀 날리는 땅을 소작부치던 가족, 부자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대가족이 똘똘 뭉쳐, 부지런을 떨던 천상 농부인 가족이었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치...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던 땅은 대지주인 은행으로 넘어가 트랙터가 집까지 갈아엎어버린다. 어디 가서 하소연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사람이래야 그 앞에 가서 엎드려 눈물도 흘리고 사정도 해보지. 은행이라는 기관은 사람이 바로 앞에서 둑어넘어가도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 고장 전체가 그런 지경이니, 어디서도 일거리라곤 없다. 하는 수 없이 한 가족, 두 가족 모두 서부로 떠나는 길로 들어선다. 서부에서 날아온 쪽지에는 목화를 따고 복숭아, 포도를 딸 일군들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부지런한 농군들답게 그들은 거저로 먹을 것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일하겠다는 일념뿐이다. 그런 마음으로 서부로 떠나보지만, 미국을 조금씩 좀먹기 시작한 자본주의는 그들을 점점 더 나락으로 이끈다. 어디서나 벼랑 끝에 몰린 그 가난한 사람들을 사기치고 등치는 장사꾼들이고, 거짓말로 순진한 농부들을 속이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고난의 연속일 뿐이다. 1백 명이 필요한 일군 품삯을 내리려고 마치 5천명이 필요한 것처럼 광고를 한다. 일자리가 필요한 그들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그러니 점점 더 가난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빛이 나는 부분은 바로 사람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는 데 있다. 내가 먹을 것이 모자라는데도 더 없는 사람과 나누고 당장 아픈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이웃 사랑은 그렇게 빛이 난다. 게다가 모두의 노동자의 권리를 찾으려고 내 한 몸 희생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말 끝이다 싶게 점점 더 수렁으로 빠지는데도 그들은 용기를 잃지 않는다. 닥친 고난과 맞서 싸우고 자신이 가진 마지막 것까지 내놓는다. 아이를 사산하고 슬픔과 고통으로 둑음과 삶의 경계를 왔다 갔다 하는 가운데서도 로쟈산은 퉁퉁 불은 그 젖을 둑어가는 사람에게 내민다. 마치 그 안에 인간의 최후 희망이 담겨있다는 듯이... 어떻게 보면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이지만, 이런 작품을 보면 우리네 질곡의 역사와 그리 다르지 않다. 사람 사는 세상은 이렇게 저렇게 살아온 것이다. 그냥 고요한 강처럼 흐른 것이 아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g******i 2006.10.1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 시대를 이해하기 위하여
"그 시대를 이해하기 위하여" 내용보기
소설제목 분노의 포도는 쥴리아 워드 하우의 시집 '공화국 전쟁의 찬가'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서양에서 포도가 식인인생 즉 일반민중을 상징한다면 시의 구조는 이렇게 다가온다. ('사람들의 영혼 속에는 분노의 포도가 가득했고 가지가 휠 정도로 열매를 맺었네...' - 줄리아워드 하루의 공화국 전쟁의 찬가 중에서) 조디일가는 점점 희망과 의지력을 상실해 갔다.경제적 파국은 가
"그 시대를 이해하기 위하여" 내용보기
 

소설제목 분노의 포도는 쥴리아 워드 하우의 시집
'공화국 전쟁의 찬가'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서양에서 포도가 식인인생 즉 일반민중을 상징한다면 시의 구조는
이렇게 다가온다.

('사람들의 영혼 속에는 분노의 포도가 가득했고 가지가 휠 정도로
열매를 맺었네...' - 줄리아워드 하루의 공화국 전쟁의 찬가 중에서)

조디일가는 점점 희망과 의지력을 상실해 갔다.
경제적 파국은 가족들의 도덕적 붕괴까지 몰고왔다.
형 노아는 떠났으며 여동생의 남편 코니는 그녀를 버리고 달아난다.
그사이 수배를 받고 도망다니는 몸이 된 톰.
동생 엘 또한 언제라도 떠날 기회를 노린다.
처음 오클라호마의 가뭄과는 대조적으로 무서운 홍수가 휩쓸 때
여동생은 뱃속 아기를 사산한다.
분노의 포도가 보여주는 고난의 여정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에
뿌리를 두었다고 하는데
파라오의 악행에 시달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인도로
가나안을 찾아 길을 떠난다.
마침내 목적지에 이르렀지만 여기서도 고생을 면치 못하는데
그러나 그들의 민족적 자각은 깊어졌으며 계속해서 생존해 나갔다.
조디일가와 오클라호마의 이주 농민들 역시 자신들만의 가계를
지키기 보다는 이웃을 혈육처럼 포용하며 고난과 역경을
점차 극복해 나갔다.
처음엔 매우 이기적이며 개인적이었던 톰도 자신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케이시의 모습을 보고 점차 변화해 간다.
구해도 얻어지지 않는 이상을 끝까지 추구하는 인간,
고난에 굴하지 않고 싸우는 인간의 모습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는데
마지막 장에서 아기를 사산한 로져샨이 굶주려 죽어가는
낮선 노동자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은
따듯한 인류애를 보여준 행동이라 볼 수 있다.
빈민계층과 경제권을 빼앗긴 소수민족들의 이야기와 기계문명에
반대하는 글을 써온 존 스타인벡.
그의 저서 분노의 포도는 출간 즉시 현실성이 강한 주제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일대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그밖의 주에서는
금서,분서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오클라호마와 켈리포니아의 지방신문은 이 책이 정치,
사회문제를 비화했다는 이유로 매도했다.
1936년 켈리포니아로 이동한 농민의 수는 20만이 넘었는데,
그들은 단결하여 스트라이크를 일으키기도 했다.
고용주 측에서도 이에 대항하여 단체를 조직하며 반 피켓법령을
시행했다.
보수 우익정권은 사회주의적 성향이 짙다는 이유로
이소설을 비판하기도 했다.
출판된 해에만 48만부 이상이 팔리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버금가는 30년대 후반기에 기록적인 베스트셀러였다.
또한 노벨상수상 작가인 존 스타인벡의 최고의 작품으로
미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소설은 발간당시 불러 일으킨 흥분과 제재가 해결된 뒤에도
여전히 읽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현실적인 사건에서
소재를 구해 사실을 토대로 쓰여져 있으면서도
동시에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일류 보편의 문제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 아닐까?

d*****2 2008.1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