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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틸리히에 대한 훌륭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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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보수신학이 대부분의 경향이라 소위 자유주의 신학자 대열에 들어있으면 그 사람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도 않고, 알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폴 틸리히' 역시 그런 대접을 받고 있다. 물론, 틸리히의 대한 책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쉽게 접근할수 있지는 않았다. 이 책은 틸리히의 생애와 신학을 아주 쉽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틸리히의 입문서로서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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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보수신학이 대부분의 경향이라 소위 자유주의 신학자 대열에 들어있으면 그 사람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도 않고, 알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폴 틸리히' 역시 그런 대접을 받고 있다. 물론, 틸리히의 대한 책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쉽게 접근할수 있지는 않았다. 이 책은 틸리히의 생애와 신학을 아주 쉽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틸리히의 입문서로서 좋다는 이유는 그에 대해 쉽게 설명해서 이해가 잘 되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냥 설명해 놓은 책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형식으로 전개해 나갔다. 전문서적 치고는 아주 획기적인 책의 내용전개이다. 내용도 쉽게 구성되어 있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로 책이 전개되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마치 철학을 추리소설형식으로 써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 '소피의 세계'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시대 큰 영향력을 미친 신학자 중의 한 사람인 폴 틸리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면 아주 훌륭한 입문서이다.
b*******r 2004.06.21.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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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상에 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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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2년전부터, 길게는 5,6년 전부터 책을 통해 나에게 많은 변화를 끼치고 나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또 그 질문에 대한 고민에 소중한 힌트를 주었던 여러 길벗된 스승들- 김재준 목사님, 문익환 목사님, 김경재 교수님, 오강남 박사님, 마틴 루터킹 목사님, 그리고 최근 류인태 아저씨 등-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던 그들의 스승이 바로 폴 틸리히였다. 신학자들에겐 철학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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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2년전부터, 길게는 5,6년 전부터 책을 통해 나에게 많은 변화를 끼치고 나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또 그 질문에 대한 고민에 소중한 힌트를 주었던 여러 길벗된 스승들- 김재준 목사님, 문익환 목사님, 김경재 교수님, 오강남 박사님, 마틴 루터킹 목사님, 그리고 최근 류인태 아저씨 등-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던 그들의 스승이 바로 폴 틸리히였다. 신학자들에겐 철학자로, 철학자들에겐 신학자로 여겨지며, 20세기 신학계 뿐만아니라 문화계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그를 소개하는 이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의 가슴을 두드렸던 두 단어가 있었다. '경계선상에 서 있는 나' 그리고 '모호성' 물론 지은이는 틸리히를 '지적 자유를 추구한 신학자', '경계선상의 신학자', '변증신학자', '문화신학자', '실존주의적 신학자' 등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틸리히 자신의 고백이기도 하다. 신학이라는 학문이 교회와 관계하고 있는 이상 이미 지적 자유를 보장 받기 어려운 토양에서, 그는 오히려 예수의 정신, 기독교의 진정한 메시지가 모든 종류의 권위주의를 배격하고 인간을 자유로운 존재로 만드는 데 있다고 믿었기에 기독교적 권위나 전통이라고 해도 단순히 따르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심각한 의심과 진리에 대한 실망 속에는 여전히 진리에 대한 열정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진리에 대한 당신의 불안을 너무 빨리 해소하려는 사람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비록 그 유혹이 당신의 교회이든, 당신이 속한 당파이든 아니면 당신의 부모 때부터의 전통이든 간에 정말 당신 자신의 진리가 아니면 거기에 유혹되지 마십시오. 만일 당신이 예수와 함께 갈 수 없다면 모든 심각함으로 (진지한 회의주의자인) 빌라도와 함께 가십시오.] =설교집 '새로운 존재(The New Being)'에서 '경계선상의 신학자'라는 말은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로써 열린 존재, 또한 고뇌하는 존재를 말하는 것이다.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두 영역의 중간에 서서 그것들을 창조적으로 통합시키려는 긴장 속의 삶. 내가 생의 화두처럼 여기는 말인 '팽팽한 긴장감', '부드러운 직선'과 다름아닌 삶이리라. 그는 엄격하고 우울하며 권위주의적인 부친과 쾌활하고 자유로운 모친 사이의 경계선에서 삶을 형성해 갔으며, 성장기에는 보수적이고 교리적인 교회 전통과 자유롭고 비판적인 신학 전통 사이의 경계선상에서, 대학 시절에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목사이자 주교의 아들로서 그렇지 못했던 대학 친구들과의 경계선상에 서 있었다. 또한 1차대전 중에는 군목으로서 일반 병사와의 경계선상에, 그 이후에는 종교사회주의운동에 헌신한 대학 교수로서 노동자들의 삶과의 경계선상에 있었고 특히 히틀러에 의해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다음에는 구대륙과 신대륙, 옛문화와 새 문화, 신학과 철학, 외로운 이민자와 세계적인 지성 사이의 경계선상에 서서 수많은 갈등과 투쟁적인 삶을 살았다. "파스칼에 반대하여 나는 말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과 철학자들의 하나님은 동일한 하나님입니다." 나 스스로가 진보적 기독교단의 보수적 교회, 그리고 근본주의 신앙과정에서 차츰 진보에 대한 공감, 서양문화의 첨병인 기독교에서의 성장과 동양학의 꽃인 한의학을 전공하면서 가까이 하게 된 동양학 전반에 대한 애정, 궁극적 진리 또는 초월적 세계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손에 잡기엔 너무나 평범한 나의 모습.... 이런 다양한 갈등 속에서 어느 하나만을 긍정해야만 할 것 같은 수많은 유혹들이 늘 나를 괴롭혀왔다. 그러나 삶은 어차피 음과 양으로 가득 차있지 않은가. 독음(獨陰), 독양(獨陽)은 위태로운 것이 아니던가. 물론 여기서 주의할 점은 그 두 영역을 대충 버무려 섞어버리는 것은 차라리 한 편을 용기있게 손들어 주는 것만 못할 것이다. 초월과 혼합은 다른 차원의 일. 때문에 더 많은 고통과 가치의 일일 것이다. 틸리히 신학의 주요 특징은 그 방법론에 있다. ‘실존적 질문들과 신학적 답변들의 상호관련성’으로 풀이되는 ‘상관관계법’이 그것인데, 이 태도를 바탕으로 철학과 신학의 관계를 조명하고, 이성과 계시의 문제, 신에 대한 이해,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 인간에 대한 이해, 성령에 대한 이해, 역사와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일관되게 서술해 간다. 이 방법론에 의하면 기독교의 메시지뿐 아니라 인간의 실존적 상황 역시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되며 이로써 인간 이성은 질문하고 계시는 답변하며, 존재들은 존재론적 질문을 하고 하나님은 답변을 하며, 인간 실존은 질문하고 그리스도는 답변하며, 생명은 생명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성령은 답변을 하며, 역사는 그 의미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은 하나님 나라에서 주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또 한가지 특징은 그 답변조차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실존의 화답, 수용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마다의 상황의 변수를 긍정하기에 그는 이렇게 말했는지 모른다. “우리 중 그 누구도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다 말하라고 부름 받지는 않았다.” 지은이 박만 교수는 그를 통해 상황신학의 가능성과 그 깊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갖을 수 있는 위험성 역시 제시한다. 그러나 틸리히 스스로의 겸손하고도 진실한 고백 “우리 중 그 누구도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다 말하라고 부름 받지는 않았다.”를 통해서 오히려 모든 신학이 처해진 운명을 정확히 지적해내고 있으며, 그의 신학 내용도 중요하지만, ‘상관관계법’으로 대표되는 신학하는 태도가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신앙인이 갖는 흔한 오해 중 신비체험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그의 견해를 적으며 마무리 한다. [···황홀경은 인간 정신이 존재와 의미의 근거, 곧 신비에 의해 붙잡힘으로 인해 실존적 상황 속에 있던 인간 이성이 가지고 있던 여러 제약들이 극복되고 치유된 상태이다. 그런데 황홀경은 인간의 이성의 합리적 구조가 파괴되기보다 고양되고 그 한계가 극복되는 사건이기 때문에, 이때 인간은 더욱 이성적이 되고 더욱 책임적이고 더욱 윤리적이 된다.···] 과제1. 틸리히의 생과 신학을 간략히 소개한 책에 불과한 만큼 최근 구입한 ‘존재의 용기’를 비롯 그의 저서를 직접 접해볼 것. 과제2. 심정적 거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틸리히의 벗이면서도 그의 신학과 대칭점을 형성했던 칼 바르트에 대해서도 접해볼 것.

[인상깊은구절]
모든 심각한 의심과 진리에 대한 실망 속에는 여전히 진리에 대한 열정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진리에 대한 당신의 불안을 너무 빨리 해소하려는 사람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비록 그 유혹이 당신의 교회이든, 당신이 속한 당파이든 아니면 당신의 부모 때부터의 전통이든 간에 정말 당신 자신의 진리가 아니면 거기에 유혹되지 마십시오. 만일 당신이 예수와 함께 갈 수 없다면 모든 심각함으로 (진지한 회의주의자인) 빌라도와 함께 가십시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0 2005.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