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들꽃이 더 아름다운 이유를 가르쳐주는 학교 - 들꽃초등학교
"들꽃이 더 아름다운 이유를 가르쳐주는 학교 - 들꽃초등학교" 내용보기
파주시 적성면 적암리에 전교생이 60명 정도 되는 초등학교가 있는데 학생수는 점점 줄어만 간단다. '떠나지 못해 남은 아이들'과 '밝힐 수 없는 사연을 가진 아이들' '엄마아빠에게 버려진 채 친적집에 맡겨진 아이들'이 대부분이란다. 그 곳에서 전병호는 5년 넘게 선생님으로 갔던 그 곳에서 전병호는 그만 시인이 되고 만다. 어쩌면, 그 어떤 사람이라 해도 그 곳에서는 시인이
"들꽃이 더 아름다운 이유를 가르쳐주는 학교 - 들꽃초등학교" 내용보기
파주시 적성면 적암리에 전교생이 60명 정도 되는 초등학교가 있는데 학생수는 점점 줄어만 간단다. '떠나지 못해 남은 아이들'과 '밝힐 수 없는 사연을 가진 아이들' '엄마아빠에게 버려진 채 친적집에 맡겨진 아이들'이 대부분이란다. 그 곳에서 전병호는 5년 넘게 선생님으로 갔던 그 곳에서 전병호는 그만 시인이 되고 만다. 어쩌면, 그 어떤 사람이라 해도 그 곳에서는 시인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곳 '들꽃 초등 학교'에서라면. 그만큼 들꽃 초등 학교의 이야기들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생일> 안 가겠다고 해도 바람이 자꾸 들길로 나를 불러냈어요. 머리 위에서 파랗게 열리는 하늘 콩새들이 떼지어 날아오르는 들 끝까지 바람이 자꾸 같이 가 보자고 등을 밀어요. 저것 봐. 꽃다지가 볼에 밥풀을 가득 달았잖아. 민들레는 꽃으로 징검다리를 놓고. 오늘 혹시 들 끝에서 징검다리를 건너 집 나간 엄마가 돌아오지 않을까. 엄마. 엄마. <선생님의 고백> 1.그 날은 깜빡 너를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하다 '가족과 가정' 단원이라 난 가족 사랑을 이야기했지 갑자기 참새 소리도 뚝 그치고 조용해진교실 창 밖 하늘은 서럽도록 파랗게 빛나는데 아이들 등뒤에 고개 묻고 너는 돌보다 무거운 눈물 뚝뚝 떨어뜨리는 것을 소리 내지 못하고 우는 너 보며 내 마음은 얼마나 아팠던가 평소 조심했는데 그 날은 깜빡, 너는 항상 웃는 장난꾸러기라서 그걸 믿고 내가 그만 오래도록 가족 사랑을 이야기했구나 3.세 가지 소원 내 첫번째 소원은 아빠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내 두번째 소원도...아빠..엄...마와 함...께 행...보...ㅎ........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네가 책상에 엎드렸을 때 판사 화가 슈퍼 주인이 될 아이들은 입 꾹 다물고 나도 엄마가 없는데, 용현이도 울고 선생님도 할 말 잃고 서 있고 네 울음 하늘에서 듣고 아빠도 울었을 거다 네 울음 산 너머에서 듣고 엄마도 또 눈물 뿌렸을 거다 네가 끝내 말하지 못한 세 번째 소원 무엇인지 다 안다 어른이 되어서도 평생 가슴에 담고 살 말인 것을 <야영날 밤> 5학년 여선생님이 술 취해서 큰 소리로 밤새 노래 불렀대. 5학년 여선생님이 화가 몹시 나서 헛소문낸 아이를 찾는대. 선생님 옆모습 보고 문득 자기 엄마 생각나서 승렬이가 한 말이래. 백합같은 승렬이 엄마는 술 취해 슬픈 노래만 부르다가 작년에 집을 나갔대. 5학년 여선생님이 그 말 듣고 승렬이를 꼭 안아 주셨대. 선생님도 울고 계셨대. 들꽃 초등 학교 아이들의 소원은 구찌 지우개도, 첼로 과외도, 해외 어학 연수도 아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지 않고, 그저 그렇게 살게만 해 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다른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해서 소원일 수도 없는 그런 소원을 가지고 사는 아이들. 그러나 그 아이들이 불행하고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다. 녀석들의 욕심이 작고 소박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 녀석들 역시 맑고 순수한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악수> 은철이가 씩식거리며 달려왔다. 전학 온 아이가 민수를 이겼대. 근정이도 소리치며 달려왔다. 너도 이긴대. 아이들에게 등 떠밀려 나간 뒤운동장에 까무잡잡한 아이가 돌주먹을 쥐고 서 있다. 너도 이긴다고 했어. 정말이야. 옆에서 자꾸 싸움시키는 애들이 밉다. 그 애 앞으로 나서며 불쑥 손을 내밀었다. 나, 태형이야. 친하게 지내자. 한 사람만 빠져도 그 빈 자리가 크기만 하고, 학교방송이 온 동리에 다 울려 퍼지고, 이름만 들어도 누가 누구인지 금새 아는 그 조그만 학교에서 아이들은 쌈박질도 하고, 운동회 연습 땡땡이도 치고,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짖궂은 장난으로 울리기도 하고, 선생님이 다른 아이만 좋아한다며 시샘하기도 하고, 스승의 날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대표자리를 다투기도 한다. 정말이지 이 아이들은 들꽃을 닮았다. 이 책의 책장을 넘기다보면 들꽃이 가득한 들판에 서 있는 듯 하다. 건강하고 풋풋한 들꽃 향기가 듬뿍 배어있는 산들바람을 받는 듯 하다. 그러나 그 바람의 한 구석에는 '슬픔'이 이 짙게 배어 있다. 또래의 아이들이 '당연히 지니고 있는, 그래서 감사할 줄 모르는' 그런 것들이 그들에게는 너무도 절절한 '소원'인 까닭일까. 이 책 '들꽃 초등 학교' 표지에는 '동시집'이라고 분명하게 쓰여 있다. 아이들을 위해 쓴 시를 모아 놓았다는 뜻일 터인데, 아이들 읽으라는 이 시들을 읽으며 나는 몇 번이나 눈시울이 뜨끈해지고 말았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는지. 나도 모르게 어린 시절로 돌아갔던 것인지, 아니면 내가 아직 철이 들지 않은 것인지. P.S 1 - 이 책을 읽은 '부모님'들께 감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자제들에게 이 책 한 권 꼭 사다주세요. 어쩌면 아이가 '구찌지우개 사달라니까 겨우 이따위 책이 뭐야'라고 투정을 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아이를 달래서 옆에 앉혀 놓고서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같이 읽어 보세요. 그 아이들에게 '건강한 엄마아빠'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축복인지 가르쳐 주세요. P.S 2 - 참, 구찌지우개가 하나에 14만원이랍니다. 이 책 21권과 아이스크림 9개를 살 수 있죠. 참고하세요.
o*****n 2004.09.0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산마을 작은 학교 들꽃 같은 아이들
"산마을 작은 학교 들꽃 같은 아이들" 내용보기
선생님과 아이들이 충분히 교감하며 지낼 수 있는 한 학급의 수는 스무 명을 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시의 아이들은 마흔 명도 넘는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 오글오글합니다. 선생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소외되는 아이들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딸아이를 대안학교나 시골 작은 학교로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는 선생님 사
"산마을 작은 학교 들꽃 같은 아이들" 내용보기
선생님과 아이들이 충분히 교감하며 지낼 수 있는 한 학급의 수는 스무 명을 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시의 아이들은 마흔 명도 넘는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 오글오글합니다. 선생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소외되는 아이들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딸아이를 대안학교나 시골 작은 학교로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는 선생님 사랑을 충분히 받는 것은 물론 자연의 아이들과 신나게 뛰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들꽃 초등 학교’를 보면 시골 작은 학교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승렬이는 ‘술 취해 슬픈 노래만 부르다가 / 작년에 집을 나’(「야영날 밤」)간 엄마가 생각나서 옆모습이 닮은 선생님에 대한 헛소문을 내고, 은경이는 ‘아빠가 / 서울 공장에 취직’(「전학」)하여 전학을 하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엄마가 ‘내일도 식당 일하게 되었다며’ 다시 학원에 다니라고 하지만 ‘곤히 잠든 엄마 곁에서 / 학원에 갈까 말까 망설’(「학원 안 갈래요」)이는 아이도 있고, 부모와 헤어져 ‘기가 푹 죽은 얼굴 / 힘이 하나도 없’(「전학 온 애」)이 학교를 다니는 아이도 있습니다. ‘듣지 못하는 아빠 엄마와 이야기 나누려고 / 어려서부터 크게 말하는 것이 / 이제는 고칠 수 없는 버릇이 된’(「은청이」) 아이도 있고, ‘날품팔이하는 엄마 따라 떠돌다가 / 초등 학교 2학년 때 그만둔 학교 /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고 말하던 창호’(「길 잃은 양」) 같은 아이도 있습니다. 선생님의 사랑은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더 중요한 부모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가 허다합니다. 가난한 집 때문에 미술 준비를 ‘석 달 동안 / 한 번도 안 해’(「미술 준비」)오는 아이도 있습니다. 부모 사랑의 결핍과 가난 때문에 힘들어도 들꽃 같은 아이들 마음은 언뜻언뜻 빛납니다. 우리나라로 일하러 온 방글라데시 아저씨가 ‘몹시 피곤한지 / 눈을 감더니 / 버스가 흔들릴 때마다 /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자 ‘작은 어깨로 / 아저씨의 잠든 얼굴을 / 가만히 받쳐 주’(「내 작은 어깨로」)기도 하고, ‘어디선가 숨어서 볼 어미 닭의 댕그란 눈!’이 생각나 ‘꺼냈던 달걀 모두를 제자리에 놓’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은 아이들의 성숙한 모습이라기보다는 어쩐지 아이답지 않은, 꾸민 모습으로 여겨집니다. 청설모 청설모가 물고 가던 잣송이 잣씨에는 하얀 밥알 같은 잣 내가 잣나무 밑에 가 주운 잣송이 잣씨는 크고 단단해도 모두 텅 빈 속 청설모는 어떻게 알까.
YES마니아 : 골드 g*******g 2004.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