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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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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선배가 미국에서 겪었다는 이야기. 유학생 신입생 환영회에서 저자의 선배가 자기소개를 하면서 '스포츠 사회학'을 전공하겠다고 하자 좌중에 앉아있던 사람들의 입가에 이상야릇한 미소가 흘렀다. 그리고 다음 사람이 일어나 이야기 했다한다. 자신은 '진짜'사회학을 공부하기 위해 왔노라고.우리나라의 스포츠 자체가 독재 정권의 우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되었다는 시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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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선배가 미국에서 겪었다는 이야기. 유학생 신입생 환영회에서 저자의 선배가 자기소개를 하면서 '스포츠 사회학'을 전공하겠다고 하자 좌중에 앉아있던 사람들의 입가에 이상야릇한 미소가 흘렀다. 그리고 다음 사람이 일어나 이야기 했다한다. 자신은 '진짜'사회학을 공부하기 위해 왔노라고.

우리나라의 스포츠 자체가 독재 정권의 우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되었다는 시원적 측면에서의 원인도 있겠지마는, 세계적으로도 스포츠가 사회학 연구의 대상이 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아보인다. 심지어 프로스포츠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마저도 스포츠를 사회학의 연구대상으로 삼아 온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니. 하지만, 우리는 어떤 식으로건 스포츠를 즐기고 있으며 스포츠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렇다고 스포츠가 사회과학적 분석이 필요없을 정도로 순수한 것인가하면 이 또한 아니다. 우리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목숨걸고(진짜로!)조깅을 하고, 억대 연봉의 스포츠 선수 이야기에는 경제효과 얼마라는 식의 담론이 항상 따라온다는 것만 봐도 그러한 사실을 쉽게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차, 지난 2002 대선의 소위 '정풍'도 빼 놓을 수 없겠군-_-;;;

저자는 이처럼 '순수하지 않은'스포츠의 의미를 사회학적으로 분석한다. 스포츠는 모든 사회 요소들과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연관 속에서 스포츠는 자연스레 사회의 지배적 가치들을 훈육시키는 도구로 쓰여지기도 한다. 본서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저자의 '중산층과 마라톤'분석인데 저자는 중산층이 왜 마라톤을 하기 시작하였는가를 주로 부르디외의 이론을 이용하면서도 부르디외의 이론을 기계적으로 답습하여 적용하는 것이 아닌, 한단계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적용하고 있다. 이를테면, 부르디외라면 어떤 계급이 어떠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측면에만 주목하지만, 저자는 스포츠 분석에 있어 그 계급이 선택한 스포츠가 왜 하필 그것인가까지 주목하여 분석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회학 연구문헌을 읽을 경우 수없이 볼 수있는 관련자료나 참고문헌보다는 저자의 경험담이 종종 주된 근거로 등장한다는 점을 볼 때, 아직 우리나라에서건 해외에서건 스포츠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스포츠는 그 자체로서 충분히 수없이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기에 오늘날 빠뜨릴 수 없는 연구대상의 하나이다. 갖가지 의미로 충만한 스포츠, 그 스포츠를 '제대로' 보기 원하는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j***8 2006.03.12.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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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즐기던 스포츠,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학적 의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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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스포츠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게 됐다. 각종프로스포츠는 년중 쉴새없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조기축구회 마라톤 등 생활 스포츠 역시 시간과 공간을 불문하고 이뤄지고 있는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스포츠의 사회학적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스포츠의기원부터 살펴보면 대부분의 현대적 스포츠는 지역적으로는 영국에서 시간적으로는 근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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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스포츠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게 됐다. 각종프로스포츠는 년중 쉴새없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조기축구회 마라톤 등 생활 스포츠 역시 시간과 공간을 불문하고 이뤄지고 있는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스포츠의 사회학적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스포츠의기원부터 살펴보면 대부분의 현대적 스포츠는 지역적으로는 영국에서 시간적으로는 근대에 성립된다. 이 시기 영국의 사회적 특성으로는 급격한 산업화와 식민화와 새로운 정치 경제 세력으로 부르주아의 등장을 꼽을수 있겠다. 스포츠는 이러한 영국에서 그 시초부터 많은 의미를 담고 태어나게 된다. 먼저 사회화 수단으로서 스포츠이다. 스포츠는 규율 복종 협동 노력 등을강조한다. 이러한 가치들은 현대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조건과 부합한다.그리고 인간의 원초적 공격본능을 풀 수 있는 제도화된 기회를 제공하는것이다. 이러한 스포츠를 실제로 하거나 보는 활동을 통해서 우리는 은연중에 스포츠에 내재된 의미, 즉 이데올로기를 체화하고 내면화하게 된다. 또 스포츠는 또한 계층 계급 표시의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스포츠는 특정 계급 계층과 연결되어 그들의 지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골프의 예를 들 수 있는데 골프는 상류층의 스포츠로서 축구나농구 등의 대중 서민 스포츠에 비해 우아하며 정신적이며 신사적이란 이미지를 갖는다. 역사적으로도 스포츠는 옛날 영국의 퍼블릭스쿨을 중심으로 귀족 자제들이 하던 운동이었으며 같은 운동을 즐기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같은 계층에 속한다는 하나의 표시가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최근의 마라톤, 조깅 열풍을 중산층의 특성과 관련해흥미롭게 설명한다. 중산층의 특성으로 근면, 성실,자기통제 소박함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조깅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의 마라톤 열풍은 중산층의이러한 자기 이미지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무심코 즐기고 있는 스포츠라는 대상을 역사적 사회적으로 분석하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스포츠가 지니는 함의와 상징을 이해하고 단순한 유희 이상의 그 이면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n*****x 2005.1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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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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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나 축구가 전통 시대에 국민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3S 정책의 일환이었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우리의 스포츠 사회학적 지식은 그 수준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스포츠에는 단지 전통 시절의 혹세무민 정책에 머물지 않는 스포츠의 더 깊은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더 깊은 내면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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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나 축구가 전통 시대에 국민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3S 정책의 일환이었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우리의 스포츠 사회학적 지식은 그 수준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스포츠에는 단지 전통 시절의 혹세무민 정책에 머물지 않는 스포츠의 더 깊은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더 깊은 내면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스포츠는 이미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잡고 우리의 삶을 지배해 가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이 책은 스포츠 사회학이라는 낯선(?) 학문을 통해 스포츠가 우리 삶을 어떻게 지배해 왔는 지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 앞에서 펼쳤던 개론을 마라톤이라는 각론에 적용시켜 설명하고 있다.

 

읽으면서 내가 놀란 사실은 책의 내용에 앞서, 정작 나는 그동안 그렇게 티비를 통한 스포츠 중계에 빠져 살면서, 또는 내 몸을 경쟁력 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아니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어느 하나에 몰두한다는 것은 마냥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열정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 몰두가 어떤 몰두이고 그 기원은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은 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

 

특히, 기억 나는 것은 스포츠의 상업적 성격도 그렇지만, 스포츠가 재미라는 요소를 통애 우리를 어느새 사회적 규율에 적응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그 적응은 재미 뿐만 아니라 한 계층과 다른 계층의 구별 짓기, 내가 도덕적으로 '착한 어린이'로 살고 있다는 자부심의 은근한 과시와 함께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도저히 그 규율에서 벗어나는 것을 상상조차 못 할 지경에 이르렀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마라톤'이라는 구체적 예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마라톤이 미국에서 발전한 이유는 여가 시간의 증가도 있지만, 1960년대 활발하게 일어났던 사회 운동의 쇠퇴와도 맥을 같이 한다. 사회 운동의 쇠퇴 결과, 1970년대 사회 구제에서 개인 구제로 방향 전환이 일어 났으며, 사람들은 정치에서 관심을 돌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데 몰두하게 되었고, 거의 집착적인 자기중심성에서 '육체의 완성'에 대한 욕구가 출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새로운 도덕적 분위기를 중시하는 과정에서 중산층이 자신의 지도적 지위를 정당화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 정당화의 방법으로 운동을 통한 철저한 자기 관리가 대두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조건은 이 과정이 상대방에게 드러나되, 은근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이런 조건에 딱 맞는 것이 마라톤이라는 것이다. 일종의 '과시적 도덕성'이라고 하는데, 중산층은 그들의 통제된 생활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마라톤 대회는 축제를 통해 중산층이 집단적으로 자신의 도덕성을 전시하는 사회적 행사와 다름없다. 

 

너무 날카로운 지적이다.  적당히 망가지며, 적당히 철저하게. 항상 '슈퍼'해 질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 나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본다.

 

 

g********m 2009.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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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뒤에 숨은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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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도 끝났다. 가히 지구촌의 축제한마당은 한반도에도 금메달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유도의 최만호부터 시작해서 야구의 전승 금메달 획득까지 16일간은 외부적인 올림픽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민이 즐거워했다.  반면 얼마전 현각 스님은 봉정암에서 하안거를 마치고 그는 “나의 하루를 돌아보라”라고 했다.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큰 환희심이 생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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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도 끝났다.

가히 지구촌의 축제한마당은 한반도에도 금메달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유도의 최만호부터 시작해서 야구의 전승 금메달 획득까지 16일간은 외부적인 올림픽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민이 즐거워했다.  반면 얼마전 현각 스님은 봉정암에서 하안거를 마치고 그는 “나의 하루를 돌아보라”라고 했다.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큰 환희심이 생긴다. 그런데 올림픽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어떤가.  2002년 월드컵 때도 그랬다. 생활로 돌아간 이들은 ‘오히려 우울해졌다’라고 하더라.  왜 그런가.  바깥의 빛에만 의지하기 때문이다.  그건 그림자일 뿐이다.  그래서 내 안에 있는 빛을 찾아야 한다.  그걸 위해선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라고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중앙일보 2008.8.18)고 말했다.

 

이제 한국 사회도 스포츠를 제외하곤 일상 문화를 얘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10).  이 책의 목적은 스포츠를 문화적으로 분석하고자 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알려주고 스포츠의 이데올로기를 엿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15).

 

초기 스포츠가 가장 경계한 영역이 ‘돈’이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 스포츠와 돈의 관계는 갈수록 밀접해지고 있다.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은 발전된 스포츠 용구를 전시하는 장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엄청난 적자가 기록된 후 재정의 독립을 당면 과제로 삼았던 IOC는 올림픽을 수익사업화 하는 방안을 모색했고, 1984 LA 올림픽부터 중계권료와 스폰서쉽을 통해 올림픽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스포츠는 더 많은 관객을 모아야 스폰서가 증가하기 때문에 테니스의 샘프라스처럼 강한 서브를 넣는 선수들이 쉽게 이김으로 인해 관객의 흥미가 감소하자 공의 압력을 줄여 서브의 강도를 줄이는 수단을 채택하고, 각종 종목의 여성 선수 복장은 남성들의 눈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높은 중계권료로 인해 TV중계에 적합하도록 시간을 조정하기도 하고, 미국에서 축구 인기가 높지 않은 이유도 하프타임외에는 광고 삽입이 불가능한 원인이 크다.  한국 선수가 양궁 대회를 휩쓸자 경기 규칙을 수도 없이 바꾼 사례역시 마찬가지다. 

 

좀더 문명화되고, 좀더 안전한 사회일수록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다(52).  왜냐하면 선진 사회일수록 사회는 안정되고 폭력은 국가가 독점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것은 스포츠를 활용하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권력의 입장에서 스포츠는 훌륭한 사회 통제 도구가 될 수 있다.  스포츠의 규율이든 사회의 규율이든 규율을 제정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 사회의 권력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스포츠는 이 규율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 하지 않고 준수하는 습관을 주입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이다(53).  스포츠가 사회 통제의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스포츠는 무자비한 폭력에 비해 좀더 세련된 통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미국의 미디어 학자 포스트먼은 “쾌락에 의한 지배”를 추구하는 선진 사회에 좀 더 잘 부합될 수 있기 때문이다(63).

 

올림픽은 더 이상 순수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돈’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국가 이데올로기도 흠뻑 묻어 나온다.  2008 베이징 올림픽도 중국이 세계의 강대국으로 도약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국가 전체적으로 애를 썼던가.  도시 빈민을 강제로 이주시키고(한국 서울 올림픽도 마찬가지지만), 소수 민족을 억압하면서까지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았던가?  가깝게는 1964년 도쿄 올림픽, 1988년 서울 올림픽은 국가 선전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었다.

 

스포츠가 정치적 무관심을 고취하는 훌륭한 수단이 된다.  스포츠는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만족시켜줌으로써 저항의 의지를 말살하는 두 가지 수단, 즉 빵과 서커스 가운데 서커스에 해당된다(83)

 

테니스, 골프, 수영 등 비교적 초기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스포츠에서는 백인 중산층이 더 나은 실력을 발휘한다.  반면 흑인이나 저소득층은 축구와 육상처럼 별다른 돈을 들이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종목에 두각을 나타낸다.  북미 NBA 소속 선수의 90%이상이 흑인인 반면 NFL 소속 선수는 거의 백인인 현실이 경제적 차이와 스포츠 취향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스포츠는 마치 로또 복권처럼 대박 아니면 꽝이라는 극단적 길만 존재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미국의 흑인 테니스 스타 선수 였던 아서 애시는 흑인들이 스포츠에 몰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흑인들의 생활을 개선하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스포츠 활동을 하기보다는 교육을 더 많이 받으라고 권고한다(193).  최근 LPGA 선수들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2년간 자격정지를 한다는 사무국의 발표가 있는 것처럼 스포츠는 순수하지 않다.

 

스포츠가 순수하다는 일반적인 관념이 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보니 스포츠의 이러한 이데올로기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124).

 

국가 지배이데올로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엘리트 체육 보다는 생활 체육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  국가가 계속해서 엘리트 체육을 강조하는 한 올림픽의 영웅(?)들은 국가와 오버랩되어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라가고(선수에게 격려전화-국가 신인도 향상, 국민사기 앙양 등), 시민은 사회 현상을 쉽게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현각 스님도 즐거움은 자기 내면에서 찾아야지 외면에서 찾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설파하지 않았던가.

 

스포츠는 순수하다.  동시에 스포츠는 산업이고, 선수는 상품이다.  그리고, 이것을 이용하는 세력이 자본이며, 국가다.  스포츠의 순수성은 좋은 것이지만 이를 이용하는 세력은 주의해야 한다.  자칫 우리의 시야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발전은 스포츠가 발전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 등을 포함한 사회제반 시스템(부패지수, 삶의 질, 부의 균등 분배 등)이 제대로 되어야 인간의 삶이 팍팍해지지 않고 행복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몇 등 했다고 해서 우리 삶의 질이 덩달아 좋아진 것은 없지 않은가?

b******6 2008.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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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결코 순수하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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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는 붉은색 물결의 함성으로 다시 뒤덮이고 있다. 왜 우리는 스포츠에 열광해야만 하는가?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열광이 개개인에게 이데올로기적 내면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통찰력 있게 지적한다. 마치 스포츠를 즐겨야만 하는, 혹 그렇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미개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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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는 붉은색 물결의 함성으로 다시 뒤덮이고 있다. 왜 우리는 스포츠에 열광해야만 하는가?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열광이 개개인에게 이데올로기적 내면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통찰력 있게 지적한다. 마치 스포츠를 즐겨야만 하는, 혹 그렇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미개인으로 취급 받을 것만 같은 불안과 강박감이 드는 것처럼 말이다.

스포츠는 결코 순수한 것이 아니며 여러 사회적 변수들과 긴밀한 상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흔히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스포츠의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하듯이 정치 경제적인 면에서 사회 성원의 만족도가 높고 여가 시간도 풍부한 선진 사회에서는 스포츠를 비롯한 문화 부문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특히 관람스포츠를 포함해 스포츠는 선진 사회 시민의 여가 활동 중 가장 대표적인 한 부분을 구성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선진 사회의 안정성과 스포츠 사이의 관계가 전적으로 일방향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따지고 보면 선진 사회의 안정성은 상당 부분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선진 사회의 안정성과 스포츠의 인기를 연결시킬 때 이 책에서 염두에 두는 것이 이른바 3s(sex, sports, screen)이 선진 사회 시민들의 의식에 미치는 영향과 같이 조야한 차원의 것은 아니다. 사실 스포츠는 훨씬 더 깊은 의미에서 현대인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나의 제도로서 스포츠의 기반은 현대 사회에서 생산과 여가가 분리되고 여가가 자립화됨으로써 마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고 있는 스포츠 역시 이와 유사한 현대의 산물이다. 이는 스포츠가 오랜 기간에 걸쳐 인간의 행위가 합리화된 결과로 생겨난 것이라는 의미를 함축한다. 규칙 지배적 행위로서 스포츠의 출현은 인간이 자신과 사회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발전시켜온 과정 속에서 해석될 수 있다. 스포츠를 한다는 것은 우리가 특정한 규칙 체계 속에 자발적으로 자신을 밀어 넣고 그에 맞게 스스로를 통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관중으로서 스포츠에 참여할 때도 마찬가지다. 관중은 규칙이라는 코드에 따라 선수의 행위를 해석하며 관중 스스로도 특유한 행위의 규범을 따르며 스포츠를 관람한다. 즉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형성된 하나의 규범 속으로 자신을 집어 넣는 것이며 자발적으로 통제를 받아들이는 것과 다름없다.

스포츠가 함축하고 있는 통제의 측면은 노동과 여가 사이의 관계를 해석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일반적으로 여가는 순전히 비생산적 행위이며 자유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여가가 정말 순수한 자유의 영역에 속하는 것일까? 여가가 본래 생산의 논리에 대한 대립점으로 출발했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현대 사회가 발전하면서 여가 역시 점차 생산의 논리에 포섭되고 있다. 순수한 자유 시간이 점차 조직된 시간으로 바뀌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 현장에 적용되는 것과 유사한 경쟁의 논리가 여가의 내용까지 일정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의 발전 과정은 여가의 이런 변화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현대 스포츠의 발전 과정은 여가 활동으로서 스포츠가 생산의 논리에 따라 재조직화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중세까지의 스포츠가 지니고 있는 자발성은 현대 스포츠의 등장과 함께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합리화된 조직에 의한 스포츠 운영, 최대의 기량을 짜내도록 면밀히 계산된 준비 과정, 엄밀한 결과 측정 등의 모두 스포츠에 도입된 생산 논리의 요소다. 모든 형태의 여가가 어느 정도 생산의 영역에서 작용하는 원리에 따라 조직되어 있지만 스포츠는 그 원리를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실현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스포츠는 그것을 즐기는 선진 사회의 시민을 생산의 논리에 만족하는 시민으로 주조해낸다. 특기할 점은 선진 사회에서 이런 포섭이 대부분 외적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달성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선진 사회가 겉으로 보여주고 있는 안정성의 기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억압적인 체제의 논리를 특히 그 억압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 흔쾌히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 그를 가능케 하는 한 가지 매개 요인으로 즐거움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그것은 억압적인 체제 논리에 포섭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요소다. 이 즐거움의 매개를 통해 선진 사회의 시민은 굳이 국가의 외적 강제가 없더라도 체제의 논리에 자발적으로 포섭된다. 나아가 스스로 포섭을 촉진하는 제도를 만들기도 한다.

스포츠의 보편성에서 스포츠는 세계인의 공통어가 된다. 세계 어디를 가든 우리는 같은 규칙 아래 같은 스포츠를 즐기며 동일한 스포츠 영웅에 열광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월드컵을 지켜보았던 60억여 명의 사람들과 올림픽에서 겨뤘던 200개 국가는 공통 언어로서 스포츠의 지배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스포츠는 이념과 민족을 넘어 세계인을 하나로 엮어주는 진정한 끈처럼 보인다. 마치 세계를 단일 시장으로 엮어나가는 자본처럼 스포츠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공통 매개물의 위치를 차지해가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 국민도 이미 이 공통어의 영향권 안에 깊숙이 포섭되어 있다. 스포츠의 의미 역시 스포츠를 즐기는 사회집단에 따라 자동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스포츠가 지니고 있는 잠재적 의미의 스펙트럼과 사회 집단의 요구의 스펙트럼이 서로 겹쳐졌을 때 생겨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스포츠의 장과 사회 집단 사이의 세력 관계의 장이 일정한 상황 속에서 서로 접합될 때 특정 스포츠의 특수한 사회적 의미가 생겨난다. 따라서 어떤 스포츠 종목의 사회적 의미가 영원 불변한 것은 아니다. 사회 집단의 요가가 변화하면 사회 집단과 스포츠 사이에 존재하던 친연성은 깨지게 되면 스포츠는 다른 사회적 의미를 부여받는다. 마찬가지로 이런 사회적 의미와 무관하게 스포츠의 독특한 개인적 의미가 생성될 수도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당부한다. 스포츠는 언어로서 복잡한 비유로 가득 차 있으며,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때 우리는 스포츠를 순수한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그 의미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등의 오해에 쉽게 빠지게 된다고. 그래서 스포츠 언어의 문법에 대해 좀 더 세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스포츠는 그냥 보고 즐기는 데서 그치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s****j 2007.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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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대한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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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책이다. 이 책이 쓰여진 2003년에 예측한 내용이 현재까기도 정확하게 맞는 것을 보면, 통찰력이 뛰어난 책인 것을 알 수 있다.    스포츠가 사회와 문화의 하나의 요소이고 그 것을 상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상류층의 스포츠가 테니스에서 골프로 옮겨가고 있다. 또한 축구의 기원이 영국 이튼 스쿨등에서 시작되는데, 귀족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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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책이다. 이 책이 쓰여진 2003년에 예측한 내용이 현재까기도 정확하게 맞는 것을 보면, 통찰력이 뛰어난 책인 것을 알 수 있다.

 

 스포츠가 사회와 문화의 하나의 요소이고 그 것을 상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상류층의 스포츠가 테니스에서 골프로 옮겨가고 있다. 또한 축구의 기원이 영국 이튼 스쿨등에서 시작되는데, 귀족적인 스포츠로 럭비가 생겨나고, 서민적인 스포츠로 축구로 갈라지는 것이 다 스포츠에 숨겨진 이데올로기가 드러나는 것이다. 농구는 흑인들의 스포츠이고, 미식축구에서도 쿼터백은 백인의 포지션인 것이다. 그리고 아이스하키는 아직까지는 백인의 스포츠이다.

 

 이 책에서 당시 유행했던 인라인 스케이터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특별한 유인이 없어 곧 유행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마라톤의 열풍에 대해서는 중산층의 우아한 스포츠로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미국 중산층이 자기와의 경쟁, 경기에 참여하고 완주하는 기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우아하고 멋있는 스포츠인 것이다.

 

 스포츠와 돈에 있어서는 이제는 당연한 것이 되었다. 이것이 메스미디어의 급속한 발달에 힘입어 스포츠가 거대한 산업이 된 것이다. 입장료와 경기 수가 증가된 것도 있겠지만, 돈 줄은 메스미디어인 방송중계권이다. 다음은 스포츠와 정치일 것이다. 이미 우리는 5공시기에 3S 정책이라고, 프로야구, 프로축구가 출범하면서 소위 우민화 정책 같은 것을 겪었다. 이것말고도 일반적으로 스포츠 성적이 좋으면 정치 이슈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스포츠가 계급에 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저소득층이 하는 스포츠와 고소득층이 하는 스포츠가 구별된다. 골프, 승마 이런 진입장벽을 가진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다. 아울러 젠더에 대한 이슈도 존재한다.

 

 정리하자면 이 책은 스포츠 이면에 숨겨져있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내용을 접근한 책이다. 이것이 크게는 계급에 따른 스포츠의 호불호가 될 수 있고, 기본적으로는 문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마라톤의 열풍에 대해서 통찰력있게 다루고 있어 읽어 볼 만하다. 

z******g 2011.0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