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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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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이라는 사람을 몰랐다. 물론 지금도 잘 모른다. 하지만 그때, >를 읽고 얼마나 가슴 뜨거웠던가. 한참 뒤에 책을 구하려 했지만, 책은 판매되지 않았다. 도서관 서가에서 꾸부려 읽으며 힘겨운 옥중생활과 옥중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굳센 마음이 적나라하게 묻어난 글들에 어깨를 들썩이던 기억이 새롭다. 나는 몇 편의 글들을 도서관에서 복사해 두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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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이라는 사람을 몰랐다. 물론 지금도 잘 모른다. 하지만 그때, <<엽서>>를 읽고 얼마나 가슴 뜨거웠던가. 한참 뒤에 책을 구하려 했지만, 책은 판매되지 않았다. 도서관 서가에서 꾸부려 읽으며 힘겨운 옥중생활과 옥중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굳센 마음이 적나라하게 묻어난 글들에 어깨를 들썩이던 기억이 새롭다. 나는 몇 편의 글들을 도서관에서 복사해 두었었다. 지금은 누렇게 변해버린 복사지들... '빈 지게가 무겁다'라는 말과 함께 그려있던 지게가 떠오른다. '너의 행위가 나의 행위를 나의 행위가 너의 행위를 결정한다'던 신영복님의 말과 장기를 두는 두 사람의 그림도... 따뜻한 글만큼 편안하고 익숙한, 마치 친구로부터 엽서를 받아 읽은 기분이 나는 글씨체가 좋았다. 나는 아직 책을 구하지 못했지만, 그 때의 기억만으로도 벅차오른다. 기쁘다. 월급을 받으면 꼭 사고 싶다. 건강하시길 바라며......
s*****1 2004.01.09.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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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감옥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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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얼마나 경험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어떤 경험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경험을 많이하면 할수록 좋은 것인가? 이런 의문을 한번쯤 가져볼 수 있다. 아무리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해도 감옥에 가는 경험을 택할 용기는 나에게는 없다. 감옥에 가는 이유가 무엇이든. 지난 몇 달 아침마다 신영복 선생이 쓴 '엽서'를 아껴가며 읽고 있다. 머지 않아 마지막 장을 넘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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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얼마나 경험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어떤 경험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경험을 많이하면 할수록 좋은 것인가? 이런 의문을 한번쯤 가져볼 수 있다. 아무리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해도 감옥에 가는 경험을 택할 용기는 나에게는 없다. 감옥에 가는 이유가 무엇이든. 지난 몇 달 아침마다 신영복 선생이 쓴 '엽서'를 아껴가며 읽고 있다. 머지 않아 마지막 장을 넘길 것이다. 그 마지막을 늦추기 위해 하루에 한 장 정도 읽는다. 물론 양을 줄이는 것은 소화에도 문제가 있는 까닭이다. 글로 읽고 마음으로 그려 보는 감옥이 어느 정도 사실과 맞아떨어질지 모르나 나름대로는 많은 상상을 하면서 읽고 있다. 누구는 감옥 산만큼 나이에서 제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더 나이를 먹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 아닌가? 20년에다가 20일을 더한 감옥살이는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긴 세월이다. 그 긴 세월이 이렇게 글로 남겨졌음이 그런 다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여름 날 편지에서는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미움을 적고 있다. 처절한 현실이 아닌가? 그러나 이 현실은 감옥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있고, 더욱이 우리 민족에게도 있으니 '엽서'는 감옥에서 왔지만 우리 민족의 아픔이고 이 시대의 고통이다. 쇠귀 신영복 선생이 감옥에 가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여름 감방이 우리 현실 깊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벽이 높을수록 사색은 깊어지는 모양이다. 사소한 감옥 살이에서 일반화되는 인생이 무리 없이 펼쳐지는, 결코 받는이인 아버지 어머니 형수 계수 들 가족에만 한정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새기고 담아야 할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내일도 '즐거운 감옥 보기'는 계속할 것이다.
l****7 2004.06.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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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데 대한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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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신영복 교수님을 알게 되었는지 참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가슴 찡하게 경건하게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나의 일상을 다잡으며 처절한 절망속에서도 스스로 절망에 빠지지 않기를 얼마나 다짐했던가...!!  절망속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이 모진 비바람 이겨내고 서 있는 소나무와 같이 어떠한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나 자신을 다 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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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신영복 교수님을 알게 되었는지 참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가슴 찡하게 경건하게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나의 일상을 다잡으며 처절한 절망속에서도 스스로 절망에 빠지지 않기를 얼마나 다짐했던가...!! 

절망속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이 모진 비바람 이겨내고 서 있는 소나무와 같이 어떠한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나 자신을 다 잡으며 언제나 겸허한 모습으로 남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5 2008.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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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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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폰트를 구하러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보게된 글 하나 "신영복 선생님의 글씨체를 폰트로 구하고 싶습니다." 그때는 신영복 글씨체가 뭐지... 하고 무심히 넘겼다. 그러다 도서관 에서 두툼하고 보기에도 묵직해 뵈는 책 한권을 발견했는데 양장 겉면에는 음각으로 엽서라고 찍혀 있었다. 호기심에 책장을 열었는데 거기에 인쇄되어 있는 글자들은 한자 한자 또박 또박 써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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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폰트를 구하러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보게된 글 하나 "신영복 선생님의 글씨체를 폰트로 구하고 싶습니다." 그때는 신영복 글씨체가 뭐지... 하고 무심히 넘겼다. 그러다 도서관 에서 두툼하고 보기에도 묵직해 뵈는 책 한권을 발견했는데 양장 겉면에는 음각으로 엽서라고 찍혀 있었다. 호기심에 책장을 열었는데 거기에 인쇄되어 있는 글자들은 한자 한자 또박 또박 써내려간 글자들이 있는 것이다. 보는 순간 나도 이런 글씨체를 써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 아 이 글자체가 폰트 구한다는 그 글자구나 싶었다. 옥중에서 두루마리 화장지 위며 메모지 한 장에다가 깨알 같은 글씨로 적어간 편지들을 모아서 낸 책인데 육필원본을 영인본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보고 있으면 내가 직접 편지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한자 한자 써내려간 그 글씨체는 너무도 닮고 싶은 글씨였다. 간간히 섞여 있는 한자들과 한자의 약자들 때문에 읽는데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형수를 생각하는 마음, 계수를 생각하는 마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달되는 대는 충분했다. 특히 청구회 이야기에서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머무르는 글이었다. 하지만 정치범으로 잡혀 들어가면서 순수한 청구회는 이념단체로 오인되어 버린다. 마치 '아홉살 인생' 영화를 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영화가 '실미도'로 바뀌어 버린 느낌이었다. 씁쓸함을 느끼는 부분이고 말도 안된다 싶지만 그게 우리나라의 지난 역사였다. 그 역사의 한 자락을 대신할 수 도 있는 책일 것이다.
c******9 2004.07.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