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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2권으로 된 책인데, 사실 내용들이 주르륵~ 이어지는게 아니라 작가의 여러가지 단편들이 섞여있는 단편집이다. 그중에서 청소부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단편적으로 나뉘어서 한3편이 나왔는데 이것으로만 보자면 나쁘지 않다. 빈말이라도 재미있다고 할만하지는 않았지만 요런 해결사같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으니까 취향만 맞으면 기본이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은데, 내 경우 이야기를 푸는 연출이 너무 번잡해서 집중이 잘 되지 않더라. 요런소재와 분위기는 가벼운 이야기와 무거운 이야기 둘 다 잘 굴려가며 활용할 수 있다는게 포인트인것 같은데, 그 포인트가 김이 죽어있어 아쉬웠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이라는 느낌? |
| 아소우 미코토님의 작품은 'Go! 히로미 Go!' 로 처음 접했다.그 전에 그린 유명한 작품도 있지만(낙원으로 가자..) '히로미'도 무척 재미있었다. 요즘 나오는 단순한 러브스토리나 이야기전개와는 달리 구성도 탄탄하고 인물도 무척 개성있다. 이번에 그린 '벨'도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남자주인공이 '히로미~'의 고로와 닮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작가가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건가? 턱수염이 더부룩한 아저씨같은 모습에서 갑자기 호스트같은 모습으로의 변신한 정체불명의 남자주인공과 평범하지만은 않은 여고생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
| 그저 무의식적으로 그냥 집어든 만화에서 생각을 요구받게 되는것은 작은 즐거움과 더불어 약간의 짜증을 선사한다. 하지만 적어도 그냥 읽고 잊어버리게 되는 작품에 비해 이런 작품은 훨씬 시간을 가치있게 한다. 다른 이들은 이 만화를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빛대어 도리어 평범한 순정만화로 절하시킨다고 생각된다. 내가 이 만화가 인상적이었던 점은 매끄러운 인물들의 모습도 아니고 약간의 미스테리한 사건들도 아니다. 벨이란 제목이 담은 이 만화속의 현대인들에 대한 작은 희망의 메시지에 이 만화는 가치있다라고 하겠다. 벨의 도입부는 구불거리는 머리카락의 여고생이 어떤 아저씨에게 쫓겨 다급히 어느 사무실? 오피스텔?에 들어오는 장면이다. 그곳에서 현대의 우리들을 말하는 여고생은 덥수한 수염에 구질구질한 아저씨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여고생은 자신의 사정-핸드폰과 디카를 날치기 당하고 홧김에 야쿠자인지도 모르고 중년의 남자의 돈을 도둑질하려 했다가 쫓기는중-을 말하며 도움을 줄것을 요구하지만 남자는 심드렁할 표정만 지으며 그건 너가 잘못한거라 냉정히 말할뿐이다. 그나마 도움을 주어 주변의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지만 여고생은 번호를 누룰수 없다. 모든 번호는 잃어버린 핸드폰에 있는 것이다. 소녀가 항상 수많은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메시지를 나누며, 웃음을 터트렸던게 거짓이었던 것처럼 다만 핸드폰을 잃어버렸지만 소녀는 외딴 섬에 남겨지게 된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걸 읽는 분들도 분명 핸드폰을 항시 쥐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허상에 불구할수도 있음을 깨닫지 못한체 그저 남들과 맞추기 위해, 떨어지지 않기 위해 말이다. 여고생은 자신이 우연히 만난 남자를 통해 그동안 외면해 왔던 현실과 맞닥드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자와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면서 구원받게 된다. 그럼 그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남자의 직업은 청소부, 그는 돈을 받고 여러가지 일을 해결하는 일종의 청부업자이다. 비록 돈에 엃혀 있는 인간관계에서, 한순간의 인연이지만 그의 존재는 그를 만나는 이들에게 따쓰함을 나눠준다. 이야기는 여고생의 이야기를 비롯해 해결사가 맡은 사건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약간은 특별한 이야기에 여러분들도 따뜻해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