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구성하고있는 우리 모두에게 사회 전반을 이해하게 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책이다. 현재를 위해선 과거를 알아야 하지만 그 과거도 현재 위에 서 있다는 사실, 그렇다면 현재의 패러다임은 무엇이고 현재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에 따라서 과거의 기술태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옛날 70년대80년대 우리나의 역사 교과서에 주로 등장했던 옛날의 장군들 학교마다 세워졌던 동상('공산당이 싫어요'외쳤던 이승복')등등에서 그 시대의 가치관을 알 수가 있는 거같다. 카는 그의 강의에서 이런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집필하였고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은 말들인것 같았다. 특히 알기 쉽게 여러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제가 추천하고픈 최고의 책인거 같다 |
| 내 옆에서 이 책을 읽고 있던 사람이 뱉은 말이다. 그렇다. 이 책은 완전한 말 장난이다. 그런데 이렇게 말 장난을 완벽하게 한사람은 지금껏 Carr밖에 없다. 왜 그런걸까? 역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역사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영원한 숙제일 수 밖에 없다. 나도 한때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했었다. 역사란 무엇인가? 수없이 되뇌이고 고민했지만, 뚜렷한 대답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책에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그에 대해 설명을 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쓰여진 책이다. 물론 처음에 영국에서 방송으로 강의하였던 내용을 펴낸 것이어서 다른 역사 철학책에 비해 쉬운편에 속한다. 그리고 이전에 있었던 역사에 대한 두 가지 논의, 역사가 해석된 기록이냐, 객관적 사실이냐를 교묘하게 섞어서 두 가지 모두가 역사이며 그 중에서 객관적 사실보다는 조금더 해석된 기록이 앞선다고 말한다. 책을 읽을 땐 그의 말에 고개가 그대로 끄덕여졌다. 그러나 한창 역사속에 깊이 파 묻혀 있을 때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다만 아무 것도 규정되지 못한채, 끌려가고 있었을 뿐.. 정신을 차리고 나서 역사란 무엇인가에 나만의 답을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내가 발견한 것이 아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이며, 그저 난 그것을몸소 깨달았을 뿐이란 것을 알았다. 머리로서가 아니라 가슴으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열심히 그의 말들을 음미해 보길 바란다. |
| 이 책은 카가 대학에서 강의한 것을 모은 책이다. 과연 역사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역사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흐를 것인지에 관하여..... 세계적인 석학의 강의를 이처럼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한 것은 모의고사 지문에서였다. 언어 영역에 단골로 나왔던 지문. 지긋지긋하게 들었던 역사란 과거와의 대화이다라는 말. 그 지긋지긋한 지문이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현재에 있어 과거의 역사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혼란스러운 우리의 현실 속에서 가치 있는 질문들이다. 이런 질문들이 당장 먹고 사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좀 더 길게 본다면, 그리고 우리의 현실이 어떤 과거 속에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조금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듯. 선생님의 강의가 늘 재미있을 수는 없듯이, 그의 강의 또한 늘 재미있고, 감동적이지만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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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편견인데, '...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책들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 그런 거창한 제목의 책 치고, 제목에 걸 맞는 내용을 제공하는 책을 아직까지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말 무엇인지 알고 싶은데, 끝까지 뭔지 대답은 안 해주는 '...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이 붙은 몇몇 책들에 질려서일까. 너무나 유명해서, 벌써 다 읽어버린 느낌이 들어서였을까. 아무튼 이 책은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책이었다. 학부 초년생의 필독서인 이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된 건, <고양이 대학살>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었다. 역사라는 학문에 대한 관심은 생겼는데, 막상 어떤 개론서를 읽어야할지 난감했다. 역사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역사만큼 오용되는 혹은 오염된 학문은 없으리라'는 짐작뿐이었기에 더했다. 그래도 필독서면 다르겠지, 하는 약간의 기대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의 얄팍한 기대는 금방 무너졌다. 이 책은 그보다 더한 기대가 아깝지 않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유려한 문장, 그 문장 아래로 흐르고 있는 저자의 견고한 역사관과 박학. 단숨에 독자를 끌어들이는 엄청난 흡입력. 이렇게 재미있는 책인줄을 어찌 아직도 몰랐단 말인가. 역사라는 학문이 요구하는 기준과 역사학이 지향하는 혹은 지향해야할 목표가 궁금했던 관심을 가진 독자에게 이 책은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역사 기술은 그 자체가 진보적인 사건의 과정에 대한 끊임없이 확대되고 깊어지는 통찰을 마련하려고 한다는 의미에서 진보하는 과학이다. 이것이 "과거에 대한 건설적 견해"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내가 생각하고 있던 의미다. 현대의 역사 기술은 지난 2세기 동안 진보에 대한 이러한 이중의 믿음 속에서 성장해왔고, 또한 이러한 믿음 없이는 계속될 수 없다. 현대의 역사 기술에 그 중요성의 기준을 제시하고, 진정한 것과 우연적인 것을 구별하는 표준을 마련해주는 것은 이러한 믿음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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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입문서로 권해 줄 만한 책이 아마도 E.H.카가 쓴 "역사란 무엇인가" 일 것이다. 이 책은 역사를 왜 공부하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왜 역사를 공부하는 가치가 있는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 줄 만한 책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책의 목차인 역사가와 사실, 사회와 개인...진보로서의 역사 등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카가 이 책에서 낳은 가장 유명한 말인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역사가'는 현재에, '사실'은 과거에 속하는 것으로 서로의 상호작용, 즉 역사가가 속한 역사적 사회적 환경인 어제의 사회와 현재인, 오늘의 사회 사이의 대화를 강조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역사는 과거-현재-미래 사회의 구조를 방향감각을 갖고 객관성에 접근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카의 진보에 대한 믿음이다. 이 또한 카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이해해야 하겠지만 역사란 과연 진보하는 것일까. 이는 고대부터 논의된 쟁점이고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게 하는 중요한 점이지만 그 누구도 정답을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것은 역사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하는 한 계속 논란될 것이다. 즉 역사학자들의 숙제인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 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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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이 닫혀 있어 여기저기서 책을 구해 읽고 있다. 옛날 책을 다시 보기도 하고. 이 책이 바로 두 번째 경우. 집사람이 학교 다닐 때 샀던 것.
전에는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으나 그동안 세월도 흐르고 나이도 먹고 했으니 혹시 지금은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이 단 한 문장으로 요약될 것을 무에 그리 어렵게 설명을 하는지 나 원 참. 얇은 책 한 권 읽는데 무척 많은 공이 들었다.
마르크스 공산주의의 탄생 배경을 보는 눈이 색다른 것이 눈에 띈다. 18~19세기는 계몽의 시대, 발전의 시대, 과학의 시대, 희망의 시대. 세상 만물을 인간 이성으로 정확하게 관찰하고 파악해 규명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이를 법칙으로 만드는 것이 유행이자 명예이기도 했던 것. 인간사회도 마찬가지. 합법칙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보았는데 그 중 하나가 마르크스의 이론이었다는 것. 인간사회는 자본주의를 거쳐 필연적으로 반드시 공산주의로 이행하게 되어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라고. 현대는 이미 그런 시대가 아니라고 E.H. 카는 선을 긋고 있다.
30년도 훨씬 넘어 버린 그 시절에, 여대생이었던 마누라가 여기저기 그어 놓은 밑줄과 메모를 보는 건 또 다른 즐거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