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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악어입과 하마입이 만났을 때
"[장수경] 악어입과 하마입이 만났을 때" 내용보기
동화에 대한 기억은 초등학교 시절에 읽은 마해송 선생의 <바위나리와 아기별>과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이오덕 선생의 <강아지 똥>, <몽실언니> 정도만 기억난다. 믈런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나 <미운 오리새끼> 등도 읽기는 했다. 그러나 동화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재미가 있다기보다는 선생님이나 주위에서 권해서 읽었다는 정도이다.   고등학교 이후에는 동화
"[장수경] 악어입과 하마입이 만났을 때" 내용보기

동화에 대한 기억은 초등학교 시절에 읽은 마해송 선생의 <바위나리와 아기별>과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이오덕 선생의 <강아지 똥>, <몽실언니> 정도만 기억난다. 믈런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나 <미운 오리새끼> 등도 읽기는 했다. 그러나 동화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재미가 있다기보다는 선생님이나 주위에서 권해서 읽었다는 정도이다.

 

고등학교 이후에는 동화를 읽은 적이 거의 없다. <강아지 똥>이나 <몽실언니>는 교과서에 실려 있으니 교재연구를 위해서 읽었을 뿐이다. 그런 내가 장수경 씨의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친지에게 그의 작품 여섯 권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다.

 

 

위의 책들이 장수경 씨의 전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작가의 전작을 모두 소장하게 되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의미있게 생각되고, 이 책들이 대부분 유명 출판사에서 펴냈다는 점에서 호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 이유 중에는 동화가 과연 재미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해결되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읽은 <피어라 못난이 꽃>과 <전교 모범생>을 통해 아이들의 눈을 통한 어른들의 세계를 느꼈으며 뭉클한 감동까지도 체험했다. 

 

<악어입과 하마입이 만났을 때>는 세 번째로 읽은 장수경 씨의 작품이다. 위의 두 작품보다는 공감의 폭이 적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저학년문고라 내가 오래 전에 잊어버린 세계를 다루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진실을 담고 있다고 해도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마음과 하나가 되기에는 나는 너무 많이 삶의 길을 걸어온 탓일 것이다.

 

악어입은 여주인공인 소른이의 별명이고, 하마입은 이 책의 화자이자 소른이의 짝꿍인 성호의 별명이다. 성호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소른이를 동정하다가 그와 짝이 되었고, 그로 인한 여러 사연들이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내가 이 책에 친근감을 느낀 이유는 두 가지이다. 글쓴이의 말을 통해 작가의 여린 심성을 느꼈고, 성호와 소른이에게서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약자인 소른이와 조력자인 성호의 모습에서 모두 나의 어떤 모습을 느꼈다는 것은 사람들은 누구나 약자나 조력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일까?

 

초등학생 시절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내가 좀더 폭넓은 마음으로 성장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안고 책장을 덮었다. 초등학교 학급문고로 비치하면 좋은 책일 듯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며 글을 마친다.

 

자료 출처 : 사진은 소장하고 있는 장수경 씨의 작품집을 찍었습니다.



y******3 2010.11.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