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살이지만 10대와 20대의 오묘한 감수성을 가진 작가의 순수한 미인같은 이야기. 그림을 그리는 입장으로 사실 디자인에 끌려 구입했지만 소소하게 뿌려져있는 소품같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런 무채색 얘기들을 한장한장 읽자니 귀여운 기분이 들었다. 작가의 생기발랄한 이력을 바탕으로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연출한 상큼한 단편영화인듯 등장인물들이 머릿속에 간질간질 그려지기도 하고 이야가들은 말풍선처럼 톡톡 머리위로 솟아 오른다. MTV의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나 짧지만 동감어린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한 감각 하는 친구들이 읽는다면 좋아라~할것이다. 소장가치가 있는 책으로 느껴지며 한번에 훌훌~ 들이 마시듯 읽어지는 짧은 이야기지만 손이 가는대로 펼쳐서 언제든 다시 훑어봐도 좋을 기분좋은 삶의 단편이다. 내가 이책이 이렇게 좋다 하는 것은 나역시 20대이고 사랑을 하고있고 예민한 심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10대의 기분을 가진 사람이라면 맞아 맞아- 싱긋 웃으며 간식아껴먹듯 읽어내려갈 맛있는 책이 될것이다. |
| 처음엔 공연 티켓을 모으기 시작했었다. 함께본 사람의 이름과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고 그날의 느낌들을 가볍게 티켓에 적어넣으면서, 괜찮은 기억장치란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페이퍼에서 정신과 영수증이란 코너를 통해 영수증이야 말로 진짜 삶의 기록이 될 수 있겠구나, 새삼 느끼면서 조금씩 조금씩 영수증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다, 만난 이책... 20대의 삶을 살고 있는 한 사람이 겪을 만한 소소한 일들과, 때론 약간의 아부와.. 가끔은 힘듬이 묻어나는.. 그런 영수증을 통해 삶을 들여다 볼수 있었다. 하룻밤 방값으로 사들고 가는 커피우유 한개, 병원갈돈 없어 약국에서 산 반창고 하나, 친구를 만나러 가는 비행기표.. 그렇게 영수증은 그 사람의 삶을.. 그리고 내 삶을 반영하고 있었다. 한자리에서 가볍게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너무 무겁지 않으며,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생각을 하게 해주는... 함께 보이는 사진과 영수증들이 주는 시각적 느낌도 색다르고... 그러나 조금씩.. 야금야금.. 그렇게 읽는 걸 추천하고싶다. 영수증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을 훔쳐보고..그 흔적을 따라 머리속도 들여다보고.. 때맞춰 내 머리속도 함께 헤집어 보고... 그러기엔 한번에 읽어내리는건 너무 건조하지 않을까? 나는 오늘, 우울한 내친구를 위해 초컬릿을 하나 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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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영수증이 아닌 정신 and 영수증. 뭔가를 샀다는 증명으로 따라온 종이는 내게는 귀찮은 물건일 뿐인데, 영수증을 모아 일기를 쓴 사람도 있다. 그리고 책도 나왔다. 새로운 유형의 시집같기도 하고, 읽고 있으면 소소한 웃음이 지어지는 책. 이상하게 원피스를 샀다는 영수증 아래에 있는 이 글이 자꾸만 기억이 난다. 아무도 나를 예뻐해주지 않는 것 같아서이 두 줄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끌어안아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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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영수증' 이란 제목과 하얀 빛깔이 도는 모양새를 한 이 책은 책상에 앉아 읽기보다는 가방에 넣어 다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 읽기 좋은 책이다. 제목만 들었을 때는 정신과 의사가 상담한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인 줄만 알았다 정말로. 하지만 정신이라는 작가의 글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달라진다. 감성적이고 혀에감기좋은 문체가 매력적인 정신의 이 책은 그녀가 소비하는 물건들을 계산 하면서 받게 되는 영수증을 통해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고 그런 것들을 통해 하게된 생각들을 써내려간 글이다.
너무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인데 그런게 무슨 재미며 뭐가 남겠냐고 반문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다른 대답없이 그냥 책을 건네주고싶다. 정신의 친구인 사이다가 찍은 곱디 고운 사진들과 함께 한 이 책은 여유로운 여백도 함께해 읽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정신의 글들은 정신을 맑게해주는 느낌마저 든다.
글 뿐만 아니라 영수증을 통해 글을 쓰는 글쓰기 방식또한 매우 독특하다. 이렇게 독특한 글쓰기는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한번쯤 따라해보고픈 방식이고, 나 또한 영수증은 꼭 지갑속에 넣어뒀다 수첩속에 붙이고 일기를 써보게 만든다.
[인상깊은구절] 혼자살때보다 지아랑 살면서 좋은 점은 밥을 먹을 때 젓가락으로 두장 짚게된 깻잎의 아랫입을 붙잡아 준다는 것이다 나를 붙잡아 주는 지아와 함께. |
| 먼저 책의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제목도 마음에 들었다. 정신과 영수증. 내 친구들은 책 제목을 듣고 책 제목이 뭐 그러냐며 황당해했지만 나는 그게 더 마음에 들었다. 책 제목을 계속 읽어보면 그 뜻이 머리에 들어오는듯했다. 그리고 영수증을 가지고 책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끌렸다. 솔직히 우리주변에 흔하디 흔한 그렇지만 관심가져주지 않는 영수증을 가지고선 책을 썼다는 사실이 끌렸었다. 아니 신기했다. 책 내용도 그렇다. 혼자였다가 둘이 살게되서 좋다는 표현을 젓가락으로 두 장 짚게된 깻잎의 아랫잎을 붙잡아준다고 표현했다. 이런 글이 내게는 더욱더 와 닿았다. 세상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조금은 독특한 작가는 이 책을 써나가기에는 조건이 더할나위없이 딱 맞아 떨어지는것 같다. 처음 이 책에 대해서 알았을때 그 순간부터 영수증에 관심을 가졌던것 같다. 그전엔 영수증이 생기면 무의식적으로 버리거나 호주머니에 찔러 넣어둔것이 다반사였다. 이젠 모아둔 영수증을 보고 옛날일을 회상하기도 한다. 내 과거를 기억나게 해주는 이책이 좋다. |
| 페이퍼를 읽으면서 정신과 영수증 코너를 굉장히 좋아했었다. 책으로 나온걸 알게 되면서 사겠다고 마음먹고는 얼마전에 구입을 하게되었다. 이책에 나와있는 내용은 제목과 마찬가지로..영수증에 관한 짧은 얘기들이다. 그날 산 물건들의 영수증을 보면서 하루를 되짚고 글이 있는.. 시원한 겨울바람같다. 청량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좋다. 부담스럽지도 그렇다고 해서 가볍지도 않은 이야기 이책은 넉넉잡고 한두시간이면 다 볼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난 그런것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루에 한장 두장씩 느긋하게 읽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 읽은걸 또 읽어도 좋을것도 같고. 나도 영수증을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보지 못한 영수증도 많았고 이런곳에서도 영수증을 주네...하는 생각이 들만한 것들도 있었다.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것이라서 더욱 좋은 책 같다. 영수증...우리주변에 흔한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멋진 책이 될수 있다니 참으로 대단하고..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 정신, 그녀가 25이라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10대의 소녀같이 감수성 풍부하고, 산뜻한느낌. 그녀는 영수증을 모으면서 그때그때의 사건과 느낌을 적어놓았다.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을 몰랐을 정도 였다. 그녀의 이야기들은 모두 재미있다. 처음 구매하려고 했을때는 멈칫멈칫. 주춤주춤 거렸지만 지금은 대만족이다. 정신과 영수증" 을 알기전부터 영수증을 모아왔던 나도, 앞으로는더 꼬박 꼬박 영수증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게됬고, 영수증하나에 많이 이야기를 담아 낼수있다는걸 알았다. 후회는 없을꺼다, 당장 바로구매하기를 누르세요! |
| 이 책 제목을 '정신과' 영수증으로 읽으면 곤란하다. '엥? 정신과? 무슨 내용일까?'하고 흥미를 가졌던 나는 곧 잘못 짚었음을 알았다. 이 책은 영수증사진과 영수증 속 물건과 관련된 그날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일기의 주인이 바로 정신이라는 사람이다. 25살의 평범한 한국인 여자의 일기이다. (나도 25살이 되면 저렇게 살수 있을까?? 궁금하다) 광고 만드는 사람이라 그런지 돈이 없어도 없는대로 세련되게 산다고 할까, 우리 엄마랑 비교하겠다는 건 아니고 저자가 정말 가슴 깊이 자신의 엄마가 자기를 소중히 길러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기를 읽는 나에게도 전해져왔다. 맘에 드는 남자(그것도 외국 땅에서 외국 남자에게...)를 찾아가 불쑥 꽃을 전해줄 생각을 하는(물론 친구들이 있어서 가능했다)저돌성도 멋있고 주위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 같아 보였다. 책 표지도 깔끔하고 영수증 사진도 좋고 영수증으로 일기를 쓴다는 생각도 참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