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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의 그림책으로 즐기는 자랑스러운 우리 옛 문화 시리즈는 우연히 읽게 된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접하면서도 조금씩 잊혀져가는 우리의 문화를 잘 다룬 책으로 알고 있었는데 신간이 나왔다고 하니 관심이 갔고 결국은 서둘러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웬지 정다운 우리 옛 장날은 솔직히 엄마 세대인 나조차도 고향이 서울이 다보니 자주 가볼 기회가 없지만 그래도 티브이 등의 매체에서 슬쩍 슬쩍 보여지는 모습 만으로도 구경거리도 많고 정도 넘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니나 다를까 몇 장 을 넘기기도 전에 멋스런 삽화를 통해 진짜 시골 장터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설명 이나 이야기를 읽기도 전에 왠지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그림책이라는 선입견만 없다면 이 책은 훌륭한 문화 길라잡이가 되줄 수 있을듯 한데 간단한 이야기의 기본 구조외에도 장날과 장터의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을 설명 해주는 부분이 따로 진행되어 이야기와 지식을 모두 접할 수 있었으며 낯설게 느껴지 는 단어는 하나 하나 주석을 달아 주어 세심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거의 사라진 우리의 장터를 멋진 삽화와 설명, 이야기, 사진까지 보고 나니 웬지 대형마트만을 알고 그곳을 놀이터로 아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보였고 이런 것들이 사라 지지 않고 우리의 아이의 아이들에게도 보여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 을 덮었습니다. 이제 막 우리 역사나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보아도 좋고, 역사책을 꽤 읽은 아이도 좋고, 엄마도 반가운 우리 문화 즐기기였습니다. ![]() 부담없이 보이지만 꽤 알찬 설명이 만만치 않은것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늘 그렇듯 멋진 삽화!! ![]() 화면 윗쪽의 이야기부분과 설명부분이 따로 진행되는 독특한 구조^^ ![]() 코너코너 설명도 자세했으며 특히 사진 자료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을 더욱 느껴지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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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책을 만난것 같아요. 소장가치있는 책이라 너무 반가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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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사고싶은 물건이 있으면 인터넷으로 클릭만 하면 되고 심지어 해외물건까지 쉽게 구입할수 있지만, 예전에는 발품을 팔며 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가야했고 물건의 개수도 지금처럼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한번 장에 나가기 위해선 오래전부터 준비를 하고 사야 할 물건을 꼼꼼히 적어야했다. 한번에 많은 물건을 살수도 없었고(배달 해주는 곳이 없으니) 사람이 적은 시골에는 장터가 매일 열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한번 장이 열릴때마다 사람들이 왁자지껄 모여들수 밖에 없었다.
우리에게 1900년대로 가서 살라고 한다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을 것 같다. 먹고 싶은 음식이나 필요한 재료가 있어도 당장 살수도 없고, 지금처럼 가격경쟁을 해서 싸게 구입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물건이 적었던 그 시대야말로 물건을 제대로 쓰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필요없는 물건을 너무도 많이 갖고 있고 버린만큼 또 사 들인다. 반면 예전에는 고무신 하나를 아껴 썼고, 하나뿐이기에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 음식을 남기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분명 100년전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고있지만, 과연 만족스러운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의 그림이 정말 따스하고 옛 조상들의 삶을 엿볼수 있어 찬찬히 보게 됐다. 마을 어귀엔 장승이 서 있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구불구불한 흙길이라 불편하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았다. 초가지붕 위로 나무들이 푸르름을 뽐내며 높이 솟아있고 산은 포근하게 마을을 감싼다. 그리고 그 마을에서 꽃님이와 보따리를 머리에 인 엄마가 장터로 향한다.
엄마를 따라 장터로 나가는 꽃님이의 가슴은 소풍 날 처럼 두근거리고 구경하는 모든게 신기하기만 하다. 닭,나무,쌀 등을 지고 가는 사람들, 달구지에 물건을 가득 싣는 이들의 행렬은 흥겨운 축제 같기만 하다. 볼거리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기에 꽃님이의 눈에는 떠들썩한 분위기가 재미있고 즐거울 수밖에 없다. 산과 논을 지나고 다리가 없는 곳에서는 배를 이용해 장터로 가는 상인과 주민들에겐 지고 있는 보따리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들떠보인다.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라는 노래가사가 생각날만큼 장터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것이 있다. 산처럼 쌓인 물건들 말고도 요기를 할수 있는 음식점,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풍물패의 사물놀이, 힘 센 장사를 겨루는 씨름판, 신나는 탈춤까지! 꽃님이의 어깨가 절로 들썩이고 입에선 감탄사가 계속 쏟아진다. 이처럼 장날은 시장의 역할과 더불어 신명나게 놀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다. 꽃님이의 엄마는 삼베를 팔아야만 물건을 살수 있기에 걱정이 되지만, 꽃님이에겐 가장 즐거운 놀이터이다.
사람들이 흥정하는 소리, 오랜만에 만난 이웃들과 안부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소리 등 시장엔 온갖 소리들이 시끌벅적하게 뒤섞여있다.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고 정겨운 옛날 장터. 내가 100g에 얼마라고 딱 정해진 마트보다 덤도 주는 인심좋은 시장에 자주 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사람 냄새가 나고 서로 이야기도 나눌수 있는 분위기가 좋기 때문이다. 이제는 점점 사라져가는 장터를 다시 되살리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지만, 적어도 마트같은 대형 유통업체에 더이상 피해를 받지 않도록 유지하고 도와주는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옛 장터를 사진으로만 보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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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즐기기 시리즈.. 아이들이 재미나게 보면서 전통상식과 지식을 쌓을수 있지요.~
이책이 더 인기가 많았던 이유... 책속의 주인공인 꽃님이.. 바로 꽃님이가 친정엄마 이야기라고 하시는 친정엄마 이십니다..ㅋㅋ 정말 어릴적엔 멀디먼 장엘 외할머니따라서 졸졸졸... 장에 도착해서 맛난 국수 얻어드시려고 먼길 따라가셨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이책을 울아들 울딸내미 저와 친정엄마 이렇게 넷이 읽었답니다..~ 어릴적 경남 거창 외갓집에 가면 이렇게 종종 장을 구경할수 있었지요.. 서울의 시장과는 틀린 모습, 할아버지 할머니 각각의 농사지으신 농산물을 파시는 모습들.. 소박하고 정결한 모습들이 스쳐지나 갑니다.. 작년에 외갓집엘 아이들 데리고 가면서 시골의 장터를 구경시켜 준적있어요. 물론 옛날의 그모습이 아니지만 추억이라도 느낄수 있도록 말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역사 전통과 추억을 알수 있었답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팔기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자주 못보는 얼굴을 볼수 있기도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고 전해주기도 하였으며 다양한 놀이와 공연등 볼거리가 많았지요..~ 우리 옛 장터는 바로 반가운 만남과 정이 있었으며 살아가는 삶을 느낄수 있는 곳이였답니다..
지금의 우리 시장모습은 예전과는 많이 다르지만, 정은 아직도 많은것 같아요.. 사라져가는 전통우리 문화를 조금더 가까이서 느끼고 체험할수 있었던 좋은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친정엄마께서 제 아이들에게 우리옛장터 이야기에 대해 재미있게 더 생생하게 이야기해주셔서 많은 도움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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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거리 이야깃거리 넘치는 우리 옛 장날>이란 제목과 표지 그림만 보아도 시끌벅적한 장터 풍경이 떠오릅니다. 지금도 시골 마을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하지만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참 생소한 이야기겠죠. 인터넷으로 혹은 티비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세상이니 말이에요. 하지만 우리내 장날엔 무언가 특별함이 있답니다. 발가락 끝에 신발을 걸치고 좋아 죽겠다는 얼굴로 어머니를 따라나서는 이야기 속 꽃님이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왁자지껄한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립니다. 어느새 장에 다 왔나 봅니다. 장터는 여러 가지 소리들로 가득합니다. 장꾼들의 흥정 소리, 대장간의 망치 소리, 깽맥깽 풍물패의 사물 소리, 거기에 신 나는 각설이타령까지, 꽃님이는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 본문 중에서...
장터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참 많네요. 꽃님이가 구경하느라 정신 없을 만하죠. 요즘은 이런 소리들 보다는 대형마트 안에서 들려오는 물건 싸게 판다고 외치는 소리가 더 익숙한 것 같아요.
여기저기 장터 한 바퀴 돌아오면, 정으로 넘쳐나던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지난 여름, 아이와 함께 강원도 여행을 간 적이 있었어요. 가는 날이 장날이란 말이 있던가요.. 마침 정선 5일장이 열리더라고요. 계획에 없던 여정이었지만 장날의 푸근함을 맛보러 장터로 향했답니다. 예전과 꼭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참 정겨운 모습들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여섯 살 아이는 눈빛을 반짝이며, 이곳 저곳 잘도 살폈어요. 궁금한 것은 또 얼마나 많던지... 장터를 돌아나와 차를 타고 한참을 가면서도 재잘재잘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요즘도 가끔씩 그 때 이야길 꺼내곤 한답니다. 이런 아이와 함께 <구경거리 이야깃거리 넘치는 우리 옛 장날>을 만났으니, 할 얘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하시겠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숨은 그림 찾기라도 하듯 작은 것 하나까지도 찾아내어 묻고 또 물었어요. 한 가지 소재로도 한참 동안 이야기 보따리를 풀 수 있었던 건 바로 세심하게 설명되어 있는 책의 구성이 한 몫 했다는 말씀!
그림만 보고 있어도 흥이 나고 실제로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져서 더욱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조금 어려운 말들은 알기 쉽게 풀이도 되어 있고, 따로 설명이 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지요. 책 몇 번 보았을 뿐인데, 장터 전문가처럼 이야기가 술술~~나오더라고요..ㅎㅎ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 것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어요.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인가 봅니다. 읽는 내내 신나고 정겹고 재미났던 옛 장날과의 만남..두고 두고 꺼내보며 이야기꽃 피워 보렵니다..^^ 깊어 가는 이 가을, 구경거리 넘치는 우리 옛 장날 구경 한 번 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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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에는 지금까지 전해 오는 전통 시장 사진 모습이 특별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왁자한 장날 그 때의 즐거운 하루를 꽃님이와 함께 떠나보며 백 년 전 우리 장날 장꾼들의 흥정 소리, 대장간 망치 소리, 풍물패의 사물 소리를 아이의 귓가에 들려줘 보세요. 아마도 사람냄새가 물씬 묻어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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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람들의 생생한 삶터 엿보기]
이거 궁금하다 싶으면 때맞춰 나오는 책들이 있다. 우리나라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시장이나 시골장터에 대한 책을 살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문학동네의 전통문화시리즈에서 우리 옛 장날의 모습을 담은 책이 나왔다. 그동안 청동말굽의 책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이번 책도 기대가 컸다.
꽃님이를 따라서 시골 장터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면서 구경하는 이야기 구조를 따르고 있다. 꽃님이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림으로 소개되는 옛시장의 모습을 살피는데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살피는 재미가 있다. 그런 이야기 구조 속에서 각 페이지마다 정보를 실어주고 있다. 정보창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제목을 달아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본문과 혼동될 일은 없다.
시골 장은 대형마트처럼 비슷한 물건을 끼리끼리 모아 놓고 팔았따고 한다. 과일전, 양은전, 잡화전 등등..그런 물건을 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물건과 맞바꾸기도 하기에 빈손으로 장터에 가는 이는 없다고 한다. 물건을 팔고 사는 곳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에 축제가 시작되는 곳, 정보를 얻는 곳 역시 시골 장터였다고 한다. 사람들의 흥을 돋우면 시골 장터의 감초인 사당패는 꼭두각시 놀음은 물론 가면극, 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을 했다고 한다. 장이 서는 다른 쪽에서는 사당패의 공연은 물론 씨름과 줄다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산대놀이, 봉산탈춤도 모두 큰 장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사람들이 모이니 나라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곳도 장터라고 한다.조선시대 왕의 윤음 역시 이곳에 붙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옛 장터는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사고 파는 것 외에 축제를 즐기고 나랏일을 알게 되는 등 다양한 일이 벌어지는 곳이다. 과거 사람들의 생생한 삶터를 구경하려면 바로 장터로 나가면 될 일. 지금은 장터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없지만 이런 자료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시간이 되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시골 장터에 아이를 꼭 한번 데려가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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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거리 이야기 거리가 넘치는 시장이야기 참 정겹게 담겨져 있다.
꼭 시장 이야기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닌 우리 정서에 맞게 아이들에게 우리네 전통까지 천천히 살펴 볼 수 있게 전개 되어있다. 익히 다른 책에서도 우리 문화 이야기, 옛날 장터의 모습을 보아왔지만 이번에 읽은 우리 옛 장날은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고 이야기가 책의 전개 흐름에 참 잘 흘러간다 싶다.
아이 역시 유치원에서도 만들어봤던 갓, 탈을 만들어 봤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 놓으며 책에 대해서 더욱 호감을 느끼며 지루하지 않고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아이와 내가 이야기거리가 많아서 책을 보다 수다를 떨다 하면서 책을 보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언제나 정 많고 볼 것 많은 곳은 시장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지금이야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에서도 쉽게 물건을 사고, 팔지만 옛날에는 물건을 이고, 지고, 메고, 끌고 가서 장에 가서 팔아서 다시 내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터라 물건에 대한 소중함, 애틋함?도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장이 써는 날이면 당연히 사람이 많으니 볼거리, 먹을 거리가 많아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옛 장날의 모습이 책 곳곳에 담겨져 있다. 현존하는 시골 장터도 점점 사라져 가는 현 시점에서 우리 옛 장날의 책은 아이, 나에게 더욱 의미있고 정감 가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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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기억 속에 남아있는 시골 장날을 생각나게 만들었던 한권의 그림책...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옛 장날문화의 정겨움을 책장 한장한장마다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서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유익했다. 그리고 "시장"은 단순히 물건들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플러스 알파가 어찌나 많은지,,, 한마디로 구경거리가 가득한 하나의 "문화"라고 해야겠다~ (그 예로 "윤음"도 눈이 띄었다... 임금이 백성들에게 내리는 글로 요즘의 공공게시판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요 윤음이 주로 붙는 곳이 사람들로 붐비는 바로 장터였다고 한다~)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이전부터 지혜로운 우리 조상들은 이런 장터에서 고유의 특색을 하나씩 둘씩 셋씩... 점점 더 많이 만들어 갔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 옛날에는 그래서 장날이 더 기다려지고 반가웠을 것 같다...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내에서도 일주일에 한번 월요장터가 있다. 하지만 단지마다 서서 결국 일주일에 네번이나 장이 서서 그렇게 기다려지진 않는다. 그리고 근처에 대형마트도 많아서 이런 재래식 시장은 그다지 인기가 없다. 그냥 마트에서 빠트린 물건이 있지만 사는 정도... 그리고 인터넷시장이 워낙 발달이 있는 요즘 나만해도 많은 물건을 안방에 앉아 사고 있다.
위에 두 그림들은 씨름판, 사당패, 탈춤 등이 인기였던 옛 장터의 모습이고 20세기 초반의 실제 장터 사진을 담은 부분이다. 그 시절에는 정말 장터가 구경거리가 넘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일부러 찾아가야 볼 수 있는 씨름, 외줄타기, 탈춤놀이가 예전에는 이렇게 장이 서면 볼 수 있었다는 게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만든다. ![]() 아직은 어린 우리 아들램에게는 시시콜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울 아들램,, 책장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려져있어서 그게 신기한지 열심히 넘겨보았다. ㅎㅎㅎ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려진 그림책을 제딴에는 거의 처음 접해 봤을것 같다~)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장터 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소장가치 백프로인 그림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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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골 할머니 댁을 가서는 5일장을 가 본적은 있다. 하지만 우리 아들이나 딸은 이런 5일장이라는 시장은 가본적이 없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된 장은 옛날 우리 선조때의 전통 장날을 표현하였지만 낯설지도 않고 왠지 모를 그리움과 푸근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한장 한장 글과 함께 수수한 수묵채색화를 보는 듯한 그림은 눈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어 아이가 읽기에 부담없게 담담히 보여주는 것 같다. 사실 글밥이 좀 된다 싶으면 책표지만 쓸쩍보고 밀어 놓던 애가 방과후특강을 가기전 잠깐의 짬을 낸 시간에 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특했다. 요즘 책을 안읽어서 미운털이 박힌 아들이지만 이번만큼은 기특한 짓을 하고야 말았다. ![]() 무엇보다 글도 참 잔잔하게 잘 진행이 되기도 하지만 장날에나 볼수 있는 사람들의 푸근한 인상과 각양각색의 물건들과 상인들과 구매자의 모습들은 한명한명이 다 특이하고 다양하게 그림이 표현되어 정성들인 책임을 한눈에 알수 있었다. 그 시대의 푸근한 인상들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가만히 전달되는 듯하는 그런 책이다. 모처럼 동화책이 아닌 것을 재미있게 읽은건 이 책이 처음인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포인트라고 할수 있는 것은 장날이니 만큼 옛날 장날에서 상인들의 여러 형태를 중간에 따로 삽화와 함께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국사책을 보는 듯했다.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 있는 주제인데도 정보전달도 잘 되게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상인들을 종류를 알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겨운 흑백사진으로 예전 우리나라의 장날을 구경할수 있는 좋은 기회도 딸려있다. 이 곳이 두번째 하이라이트.. 좀처럼 보기 드문 사진들이지만 우리나라 근대시대때 장날을 잘 알수 있는 부분이라 아이에게 설명하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장이 서기는 한다. 하지만 요즘 아파트에 서는 장들은 상업화된 기업구조라 우리 재래 장에서는 볼수 있는 것들을 못보고 산다. 지금도 울쩍할때면 아이데리고 가끔 시장을 구경다니는데 나는 집에다가 장날을 모셔놓았다. 항상 곁에서 보고, 느끼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할수 있는, 우리 옛장날이라는 책이 우리 곁에 있는 한 푸근한 인심과 아련한 그리움을 찾을수 있는 즐거운 독서가 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