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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역사를 오늘날의 시각으로 다시 재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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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대 삼국역사를 살펴보면 백제는 삼국 중 가장 먼저 패망한 나라라는 역사적 사실과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할 당시 백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의자왕의 사치와 방탕적인 모습이 선뜻 먼저 떠올려져서 그런지 삼국 중 외교와 문화 강국으로의 긍정적인 이미지 보다는 부정적인 인식들이 깊게 고착화 되어 있는듯하다. 그러나 이제껏 우리에게 알려진 역사의 내용이 모두 변함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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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대 삼국역사를 살펴보면 백제는 삼국 중 가장 먼저 패망한 나라라는 역사적 사실과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할 당시 백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의자왕의 사치와 방탕적인 모습이 선뜻 먼저 떠올려져서 그런지 삼국 중 외교와 문화 강국으로의 긍정적인 이미지 보다는 부정적인 인식들이 깊게 고착화 되어 있는듯하다. 그러나 이제껏 우리에게 알려진 역사의 내용이 모두 변함없는 사실이며 더구나 그것이 거짓 없는 진실이라고는 누구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학교 시절 배웠던 한정된 역사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거나 일부 왜곡되거나 편향적인 역사의 시선에 사로잡혀 올바른 역사의 사실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스스로의 퇴보를 가져오는 어리석은 일이 될 수 있음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배경에 당시 사관들의 옳지 못한 서술이나 이후 역사 사실을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는 자들에게 따져 물어야 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자신의 폐쇄적인 사고를 열지 못하고 고수하는 자세도 극히 바람직한 일은 아닌 듯하다. 따라서 이제라도 이러한 책을 통해 역사의 눈을 제대로 뜨고 바른 역사관을 갖는데 조금의 노력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백제의 700년 역사 중에서도 가장 번성기였던 사비시대의 시작에서부터 멸망하기까지 그 당시 정치 사회는 물론 각종 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부분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여 희미한 역사의 흔적을 다시 복원해보면서 그 동안 우리의 시야에서 다소 벗어나 있었던 백제 역사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EBS 다큐프라임 사비성 사라지 미래도시라는 3부작 프로그램을 토대로 한 것이며, 방송에서 상세하게 다루지 못한 여러 내용을 두루 담아 많은 독자들에게 백제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충분한 도움을 주고 누구나 역사 교양서로 참고하기에 유용한 책이 되는데 주안점을 두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다. 백제는 알다시피 원래 수도는 한강 유역의 위례성이었다가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문주왕 때 지금의 공주지역인 웅진으로 옮겼다가 내부분열과 민심이반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왕 때 이르러 왕권의 확립과 경제와 대외적인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위해 현재의 부여지역인 사비로 천도를 결행한다. 사비천도 후 무령왕의 아들인 성왕은 습지가 많아 도시 건설에 애로가 많았던 문제점과 수습이 쉽지 않았던 귀족들의 분열 등 여러 제반 문제를 극복하는 한편 백성들로부터 두터운 민심을 얻어 건국 이래 최대 공사를 단행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내부적인 해결에도 불구하고 백제는 고구려의 계속되는 침공과 홍수나 태풍 같은 자연 재해의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한때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지만 16년간 이라는 길고 긴 공사 끝에 마침내 사비로의 천도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백제는 고구려에 빼앗겼던 한강 이북의 영토를 수복하고 대내적으로는 왕권강화를 통한 문화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대외적으로는 동북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교류를 활발하게 펼침으로서 멀리 인도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기에 이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내가 알아왔던 백제의 역사가 얼마나 단편적이었으며 편협 되어 있었는지를 새롭게 인식시켜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백제 유적은 다른 고대국가 비해 그 흔적이 별로 남아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그 당시 백제의 사회나 문화는 우리에게 극히 일부만 알려져 왔을 뿐이었는데, 새로운 유적지의 발굴과 철저한 고증으로 인해 그나마 백제의 본 모습을 이 책으로나마 우리가 한걸음 근접하여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백제의 유적 자료들이 국내에 별로 남아 있는 것이 없다보니 주변국들에 의해 상당히 왜곡되어 그 진실이 많이 가려져 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역사를 복원하려는 여러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도 영원히 역사의 그늘 속에 놓여 문화 강국이었고 진취적이었던 백제의 찬란한 자취를 우리는 잃어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일본 아스카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고 실용적인 학문과 기술 그리고 건축과 미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우수성을 드러낸 백제의 역사는 이제 새로이 우리에게 다시 인식되어져야 함은 마땅한 일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많은 독자들이 그 동안 감추어져 빛을 발하지 못했던 한때 동북아시아의 주역인 백제의 역사를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재현해낸 이 책에서 새롭고 풍부한 역사 지식을 한껏 얻었으면 한다.



p*******3 2010.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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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성, 사라진 미래도시 - 백제에 대한 생각이 전환되는 계기가 된 책
"사비성, 사라진 미래도시 - 백제에 대한 생각이 전환되는 계기가 된 책" 내용보기
사비성, 사라진 미래도시 - 백제에 대한 생각이 전환되는 계기가 된 책세계대백제전에 가기전에 보았다면...이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미리 보고 갔었다면,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왔을것을.. 나중에 꼭 다시 한번 가보리라..지난 10월, 우연히 세계대백제전이란 행사를 접해서 마침 쉬는 날에 가족이 모두 공주, 부여를 다녀왔다.그동안 고구려, 신라 등은 아이들과도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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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성, 사라진 미래도시 - 백제에 대한 생각이 전환되는 계기가 된 책


세계대백제전에 가기전에 보았다면...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미리 보고 갔었다면,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왔을것을.. 나중에 꼭 다시 한번 가보리라..
지난 10월, 우연히 세계대백제전이란 행사를 접해서 마침 쉬는 날에 가족이 모두 공주, 부여를 다녀왔다.
그동안 고구려, 신라 등은 아이들과도 여러 체험도 있고 해서 이야기를 많이 아는데 백제에 관해서 정말 극히 일부분만 알고 있기도 해서, 아이들과도 볼겸, 또 가족 모두 백제에 관해 어떤 행사들을 하는지 보고 싶어서 다녀왔다.







고구려나 신라의 경우는 자료가 많이 남아서 현재까지도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 이야기들이 많다. 드라마 영화 소재로도 시대가 배경이 되기도 하고.. 백제는 사실 많지 않다.
삼국 중에서 가장 비중이 약하게 다뤄지는 측면이 없지 않았던 백제.. 하지만, 일본을 생각하면 백제의 예술, 불교 등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줬었는지, 학교 다닐때 수업을 생각하면 백제도 강했음을 알수 있다.


1부는 개로왕의 죽음으로 한성 백제가 망하고 웅진에서의 백제의 역사 및 사비 천도를 단행하는 과정이 소개된다.
2부는 사비 천도를 향한 힘겨운 가정이 그려진다. 귀족과 백성들의 반대, 왕의 고민 등..
3부는 천도를 굳혔는데 발생하는 자연 재해, 전쟁 등의 위기 및 이를 극복한 이야기가 나온다.
4부는 사비로 천도 한 후의 백제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비 천도는 단순히 수도를 옮기는게 아니라, 사비를 기반으로 해서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까지 해상권을 장악하려는 백제의 목적과 고구려 등 주변 국가의 침략에 강한 수도를 선정, 약해진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여러가지 의도들이 조합된 결과였다.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된 사비 천도...
수도의 이동만이 아닌 백성들의 터전도 모두 이동하는 천도..
한 시대를 주름잡던 백제가, 고구려의 침략과 내부의 적들로 인해 기울어가는 시기에 동성와, 무령왕, 성왕과 조력자들, 그리고 백성의 힘으로 모든 고난과 위기(자연의 재해 및 고구려 침략 등)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다는 점.. 우리 민족의 위대한 힘을 백제의 사비 천도 과정을 통해서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뭉클했다.
성왕의 결단력과 왕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지도를 거꾸로 놓아 백제가 동북아 끝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이라 여기고 추진했던 그 포부가 참으로 놀라웠다.
우리의 선조들의 기상과 포부, 꿈을 볼 수 있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내게 이 책은 보물이다.
이 책 안에는 많은 그림과 자료들이 소개되어 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한 그림은 물론, 유적 소개 사진이 많이 있어 글과 그림을 보면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사비 천도가 주된 이야기지만 백제의 전반적인 역사를 살펴볼수 있다.
그리고 백제의 실체를 알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
일본에까지 전파된 불교, 각종 세공 기술들..
백제의 건축 기술은 굉장히 뛰어났다. 현재의 기준으로 봐서도 말이다. 아름답고 정교한 유물의 사진들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삼국에서 가장 번영했던 백제.. 하지만 남겨진 기록이 많지 않고 많이 가려진 나라....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사비의 비밀....
안타깝게 사라진 많은 역사의 흔적들.... 그리고 기술들 등...
이 책을 통해서 백제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r*****8 2010.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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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이 살았던 미래도시 사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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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학 보다는 세련되어 보이고 건축공학 보다는 규모가 큰 학문이 도시공학이다.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세우고 치밀하게 접근해야 할 학문이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도시이기 때문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우 2014년을 기준으로 하루에 100여 개의 농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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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학 보다는 세련되어 보이고 건축공학 보다는 규모가 큰 학문이 도시공학이다.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세우고 치밀하게 접근해야 할 학문이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도시이기 때문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우 2014년을 기준으로 하루에 100여 개의 농촌 마을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 있는 대학의 도시공학과를 들어가게 되면 1 학년 때 도시계획사를 배우게 된다. 아쉬운 부분은 한국에도 도시계획이라고 불릴만한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위주의 도시계획사를 배우는데 고대도시, 그리스, 로마도시, 중세도시, 근대도시, 현대도시에서 다루어지는 대표적인 도시들은 서양위주로 기술되어 있다.

 

오늘날의 도시들과 유사하게 백제시대의 사비성은 금강의 다른 이름인 백마강을 끼고 만들어진 계획도시였다. 신라와 당나라에 의해 패망하면서 잊혀 졌던 사비성은 고대 로마도시에 비견할만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는 소서노, 비류, 온조에 의해 한반도 남단에 정착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된다. 미추홀이라고 불리웠던 비류백제, 온조가 세운 한성백제는 이후 한성백제로 통합되지만 신라의 배신으로 위례성 시대를 열게 되고 이어 한반도 최초 계획도시라는 사비시대를 맞게 된다.

 

사비성으로 천도한 기록은 삼국사기에 전해지는데 ‘성왕 16년 봄, 백제는 사비로 천도하고 국호를 남부여로 하였다’라고 남겨져 있다. 한성처럼 바다로 통하는 강을 끼고 있고 남쪽에는 곡창지대가 있던 최적의 수도 예정지인 사비성은 규모가 큰 도로, 상.하수도 등 토목시설이 건설되었으며 지금도 부여에 가보면 조선시대의 향교들이 적지 않은데 그 향교를 만들 때 사용된 주춧돌을 보면 백제의 석재들이 많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돌에 새겨져 있는 백제의 흔적들을 찾아가다 보면 옛 사비성의 행정구역명을 알 수 있다. '백제전'을 보면 사비성 내 민가를 상부, 전부, 중부, 하부, 후부로 나누었다고 말하고 있다.

 

부소산에서 발견되는 석축의 흔적은 사비시대에 처음 나타나는 백제만의 독특한 공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성 안쪽은 돌로 쌓고 뒤쪽은 흙으로 쌓아 올렸으며 외곽에 돌을 한 겹 더 쌓아 올려 내부를 보호했다. 지금은 흔적만이 남아 있지만 사비성은 도시 전체를 감싸는 구조였다.

 

고대 국가 중에서 도시 외곽에 긴 성을 두른 것은 사비성과 고구려의 장안성뿐이였지만 사비성이 수도가 된 시기가 55년이 빠르므로 최초의 도시 국가라고 보는 것이 합당해 보인다. 고대왕국 백제는 왕후제를 실시했던 강력한 나라였다. 백제가 지방에 왕을 파견하는 22개의 담로제를 실시했으며 체계적인 호적제도를 운영하였으며 충남 부여에 위치한 사비성은 강력한 왕국의 중심에 있었던 계획도시였다.

 

 

로마도시의 경우 교차로에 Forum이라는 광장이 있었고 그곳에서 집회의식 등을 진행했다. 사비성 역시 불교의식을 행하는 정림사지가 그런 역할을 대신하였다. 정림사는 사비왕궁에서 궁남지로 연결되는 주작대로의 우측에 배치하기 위해 서남쪽의 낮은 곳을 메우고 동북쪽을 깎아내어 평지를 조성한 후 남북자오선상에 연지, 남문, 중문, 금당, 강당을 배치했다.

 

사비시대의 백제는 강한 나라였다. <양직공도>에 백제는 반파, 탁, 다라, 전라 등 수많은 소국을 거느렸다는 내용이 있으며 백제 사신을 양나라에 보낸 무령왕의 서신에는 ‘비로소 백제가 다시 강국이 되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습지대였던 그곳에 사비성을 만들면서 백제는 앞선 토목기술을 선보였다. 사비성의 토성에는 풍납토성이 있는데 성 양쪽에 모래 말뚝이 박혀져 있다. 지금도 토목공법을 보면 연약층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모래기둥을 박아 물을 빼내고 지반의 흙을 단단하게 만든다.

 

1,400년전 백제는 현대 토목기술에 뒤처지지 않은 기술을 선보이며 지반을 강화했고 산에서 이어지는 성이 하천을 만나게 되면 다리를 건설하고 바깥쪽으로 해자를 만들었으며 평야를 지나 부여시 동쪽 외곽 전체를 긴 성으로 두르는 형태로 만들었다.

 

위대한 선조들의 흔적 사비성은 의자왕때 신라.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그 흔적이 희미해졌지만 문화의 수준으로 보면 패자가 아닌 승자의 기록이다. 일본 아스카 문화에 영향을 주고 실용적인 고대국가의 도시계획사를 써내려간 그들의 이야기가 즐겁기만 하다.

c****d 2014.08.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