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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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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일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를 읽으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가지는 특수성. 아나운서는 연예인 못지 않게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자 아나운서가 된다는 것은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재벌가의 며느리, '사'자 붙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아내, 외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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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일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를 읽으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가지는 특수성.

아나운서는 연예인 못지 않게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자 아나운서가 된다는 것은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재벌가의 며느리, '사'자 붙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아내, 외국계 회사의 전도유망한 사람의 아내.

그녀들의 결혼은 이렇게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청자들 앞에 나서는 자리이기에 화려하고 세련된 치장은 기본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도 이런 화려함때문에 여자 아나운서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그 사회로 들어가기는 더욱 힘들어 진 것이 오늘날의 세태이다.

이런 아나운서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아나운서가 고민정이 아닐까 한다.

그녀의 이름앞에 따라 다니는 '시인의 아내'라는 수식어때문이다.

 

 

'시인'하면 머리 속을 스쳐가는  '궁핍함' 이라는 단상때문일 것이다.

역시 고민정 아나운서의 남편인 조기영 시인은 가난했다. 오로지 시인의 길만을 걷는 사람이기에 그의 생활은 넉넉하지 못했다. 

그들의 만남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저자가 대학 2학년때인 20살에 같은 학교의 11년차 선배를 만나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되었으니....

'힘없는 이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서 운동권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던 중에 만남이 이루어 진 것이다.

그리고 7년이란 열애기간,  몇 번의 아나운서 시험에서의 실패끝에  드디어 KBS 아나운서가 된다.

아나운서로 살아간다는 것도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니다. 마치 천국과 지옥의 맛을 보는 것과 같았다고 그녀는 말한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맡기 위해서는 동료도 경쟁자일 수 밖에 없고, 원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되었다고 해도 시청율에 신경을 써야 하고, 개편때마다 마음은 콩닥거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그래서 떠났다. 6년차 아나운서라는, 시인의 아내라는, 딸이자 며느리라는 모든 수식어구를 떼어내고 보통 사람들 틈에 섞인 '나'를 한 발 뒤로 물러나 보고 싶었다. 울고 싶으면 울고, 웃고 싶으면 웃을 수 있는 곳에서 내 감정을 자유롭게 털어내고 싶었다." (p. 122)

 

그래서 남편과 함께 1년간 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떠난 곳이 중국이다.

이 책에는 그 1년간의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달간의 샹그릴라 여행, 그후에 칭다오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자 중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이었던 이야기,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를 1달간 여행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녀가 샹그릴라를 찾아 가게 된 것은 제임스 힐턴의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이곳이 이상향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샹그릴라는 해발 고도 3300 미터에 위치한 곳으로 지금은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개발이 이루어져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치보다는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곳으로 변했다고 한다.  오히려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위뻥이란 곳이 진짜 샹그릴라인 것이다.

 

 

 

그녀는 열애 시절에 시인의 옥탑방에서 행복을 느꼈듯이, 칭다오의 대학 기숙사의 좁은 방에서 남편과 함께 알콩달콩 생활하는데서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녀의 행복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다.

 

 

물론, 그녀도 " 세상과 시인의 경계에서 외줄타기"를 하면서 힘겨운 날들이 있었기에 세상의 많은 것들에서 홀가분해지고 싶었고, 그가 떠난 1년간은 그녀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한 것이다. 

그 선물이 그녀에게 행복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 준 것이다.

 

 

 

" 동료의 집이 부자 동네에 있는 고급 브랜드의 넓은 평수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하루가 다르게 갖고 싶은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올 때 남과 비교하지 않고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항상 누군가보다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좋아 보이고 싶은 욕망때문에 또다시 물질에 끌려 다니지는 않을까? 어린 아이들이 흙과 돌멩이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내듯이 그 무언가가 있든 없든 항상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럴때마다 난 기숙사 작은 방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 (p. 164)

 

위의 문장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아무리 물질적인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주관대로 살고자 해도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여자들이 자신의 삶에 행복감을 느끼며 살다가도 동창생들의 모임에 다녀 오는 길은 어깨가 축 늘어지게 된다. 그런 자리에는 반드시 물질, 권력, 명예 등을 내세우는 그 누군가가 주도권을 잡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일상 속에서 잔잔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던 그 마음이 일시에 사라지게 된다. 부럽다는 느낌과는  또다른 그런 느낌들....

주관이 아무리 뚜렷해도 왠지 허전해지는 그런 마음.

 

 

 
이 책을 읽으면서 화려한 사회 속에서, 가끔씩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저자가 아름답게도 느껴졌지만, 벌판에 홀로 선 야생초처럼 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에겐 존경하는 남편이 있고, 좋아하는 일이 있고,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니, 세상과 타협하기 보다는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 갈 것이다.

 

  (사진 출처: Daum 검색 - 고민정의 트위터에 올라 왔던 사진)

 

2011년 12월에 결혼 6년만에 득남까지 하였으니 그렇게 그녀는 행복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녀는 7년의 열애끝에 시인으로부터 '청혼'이란 시로 청혼을 받았다고 한다.

 

 

 

청혼

                          - 조기영 -

 

외로움이
그리움이
삶의 곤궁함이 폭포처럼 쏟아지던
작은 옥탑방에서도
그대를 생각하면
까맣던 밤하늘에 별이 뜨고
내 마음은
이마에 꽃잎을 인 강물처럼 출렁거렸습니다.

늦은 계절에 나온 잠자리처럼
청춘은 하루하루 찬란하게 허물어지고
빈 자루로 거리를 떠돌던 내 영혼 하나 세워둘 곳 없던 도시에
가난한 시인의 옆자리에서 기어이 짙푸른 느티나무가 되었던 당신.
걸음마다 질척이던 가난과 슬픔을 뒤적여
밤톨같은 희망을 일궈주었던 당신.
슬픔과 궁핍과 열정과 꿈을 눈물로 버무려
당신은 오지 않은 내일의 행복을 그렸지요.
그림은 누추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눈이 시렸을 뿐.

수 많은 기억들이 봄날의 벚꽃처럼 흩날려버릴 먼 훗날,
어려웠던 시간, 나의 눈물이
그대에게 별빛이 되고
나로 인해 흘려야했던 그대의 눈물이
누군가에게 다시 별빛이 될 것입니다.

가을을 감동으로 몰고가는 단풍의 붉은 마음과
헛됨을 경계하는 은행의 노란 마음을 모아,
내 눈빛이
사랑이라는 한마디 말도 없이
그대의 마음 속으로 숨어버린 그 날 이후,
내 모든 소망이었던 그 한마디를 씁니다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푸른 하늘에
구름을 끌어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대의 사랑에 대하여 쓰며
천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날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다. 그 사람의 기억 속에 잊여지지 않는 사람, 기쁘고 힘들 때 떠오르는 사람,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으로 말이다. " (p. 204)

 

바로 그런 사람이 이 책 속에 있네요~~

 

 



n******5 2012.07.19. 신고 공감 5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이 별해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
"당신이 별해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 내용보기
'아나운서 고민정의 책'이란 말에 조금의 오해를 했다. 도도하고 세련된 모양새의 책이 하나 더 추가되는가 싶었다. 시인의 아내 고민정이란 사람을 알게 되고, 오랜시간 진솔하게 써내려간 그녀의 글을 읽었다. 부끄러워 마음이 후끈 달아올랐다. 꾸밈없이 맑은 사람이 쓴 진솔한 글이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잘 알고 있었던걸까.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의 표지와 사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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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고민정의 책'이란 말에 조금의 오해를 했다. 도도하고 세련된 모양새의 책이 하나 더 추가되는가 싶었다. 시인의 아내 고민정이란 사람을 알게 되고, 오랜시간 진솔하게 써내려간 그녀의 글을 읽었다. 부끄러워 마음이 후끈 달아올랐다. 꾸밈없이 맑은 사람이 쓴 진솔한 글이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잘 알고 있었던걸까.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의 표지와 사진, 구성은 세련되진 않았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다.

 

아나운서보다 시인의 아내로 잘 알려진 고민정씨. 어느 날 한국에서의 모든 걸 내려놓고 일년간의 여행을 떠난다. 중국의 샹그릴라로, 칭다오로, 인도차이나 반도로. 채우기보단 비우기 위해,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그 여행의 끝에서 그녀가 무엇을 배우고 얻었는지 고민정씨가 만들어놓은 기억의 간이역들을 따라가보자.

 

시인의 아내란 자리는 듣는 것 만큼 낭만스럽지 않다. 적당히 타협하라고 유혹하는 세상과 강직하게 원칙을 지키려는 시인 사이에서 외줄을 타야 하는 괴로운 자리다. 그럼에도 책 곳곳에서 시인 남편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금 힘들게 돌아가더라도 옳게 살아가는게 바른 방법임을 알고 있기에, 그 사람을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쓰러질라치면 언제고 손을 내밀어주고 든든하게 어깨를 받쳐주는 그가 있었기에 지금의 고민정이 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 다시 봐도 부럽고 예쁜 연인이다.

 

아나운서 고민정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였다. 어려서부터 꿈꿔온 자리는 아니었지만, 일단 자신의 능력을 돌아본 후엔 끊임없이 전진했다. 그 과정은 조금 외롭고 힘든 일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향한 궤도를 그대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 메이크업도 받지않고, 면접용 정장 한 벌 제대로 빼 입지 않았으며, 스튜디오에서 이력서 사진을 찍지도 않았다. 그러나 꿈과 의지는 이겼고, 그녀는 아나운서가 되었다. 자신이 새로운 길을 만든 특별한 사람이 된 것이다.

 

이기적이 되기 쉬운 세상.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가지면 작은 힘으로도 세상은 얼마든지 변화하기 시작한다. 받기보다 주는 데 익숙한 중국 학생들, 찐 고구마 하나도 나눠먹으려는 청소부 아주머니, 몇 마디 의성어만으로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행복의 나눔은 큰 게 아님을 깨닫는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웃음 짓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도우며 작은 관심의 큰 힘을 직접 체험한다. 그렇게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한층 더 성장해갔다.

 

어찌보면 참 뻔한 이야기. 혹은 너무 소설같아 특별하다고 치부해버릴지 모를 이야기. 그러나 고민정씨의 이야기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그 자신이 직접 경험했고, 현재진행형으로 노력하는 삶의 태도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천연덕스러운 해맑음. 그녀의 조곤조곤한 목소리를 읽고 있으면 세속에서 묻혀온 때들이 하나씩 벗겨지는 기분이다. 가까운데 두고 세상의 무게에 지칠 때면 꺼내들고 싶은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z*****x 2010.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휘청이는 인생의 마디를 건너느라 버거운 우리에게 필요한 책.
"휘청이는 인생의 마디를 건너느라 버거운 우리에게 필요한 책." 내용보기
...그래서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러브스토리는 항상 같은 방식으로 끝나지만, 세상의 모든 러브스토리는 실상 그 다음부터다. 시인과 아나운서의 만남이라는 세상이 만든 극적인 지점에서 만난 그들. 두사람이 '사랑하는' 또 '살아가는' 이야기는 세상의 편견과 오해 그리고 기대를 솔직하게 넘나들면서 점점 편안해진다. 샹그릴라는 바로 내 안에, 그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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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러브스토리는 항상 같은 방식으로 끝나지만, 세상의 모든 러브스토리는 실상 그 다음부터다. 시인과 아나운서의 만남이라는 세상이 만든 극적인 지점에서 만난 그들. 두사람이 '사랑하는' 또 '살아가는' 이야기는 세상의 편견과 오해 그리고 기대를 솔직하게 넘나들면서 점점 편안해진다. 샹그릴라는 바로 내 안에, 그와 나의 맞잡은 손안에, 끌어안은 품안에 있다는 누구나 이미 알고 있지만, 아무도 쉽게 느끼지 못하는 진실. 오늘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더이상 초조해 하지 않기로 한다. 그녀 덕이다.

 

 

YES마니아 : 로얄 d***s 2010.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버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는 걸.
"버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는 걸." 내용보기
당시 지방근무를 위해 6개월 가량 창원에 머물던 언니를 보려고 친구와 둘이서 여행길에 올랐고, 우리의 도착에 맞춰 기영오빠도 창원을 방문했다. 오빠와 함께 밥을 먹고 담소를 나눠도, 위계서열이 엄격했던 동아리 내에서 10학번 이상 차이가 나는 선배와는, 아무리 노력해도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감이 있었다.  더구나 나는 작은 불만의 씨앗까지 품고 있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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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지방근무를 위해 6개월 가량 창원에 머물던 언니를 보려고 친구와 둘이서 여행길에 올랐고, 우리의 도착에 맞춰 기영오빠도 창원을 방문했다. 오빠와 함께 밥을 먹고 담소를 나눠도, 위계서열이 엄격했던 동아리 내에서 10학번 이상 차이가 나는 선배와는, 아무리 노력해도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감이 있었다.

 더구나 나는 작은 불만의 씨앗까지 품고 있지 않았던가.

 

 

 

그 날 저녁 다같이 모여 TV 영화를 보는데, 언니가 세 뼘 남짓한 창틀에 누워 잠들어 버린 것이다. 영화가 시작할 즈음부터 잠들었으니 2시간은 족히 됐겠다.

 언니가 잠에서 깨어나는 소리와 함께 " 어구구- " 오빠가 스트레칭을 하는데, 그 때였다. 내가 오빠를 민정언니의 신랑감으로 인정한 것은. 높은 창틀에서 자다가 혹시 떨어지진 않을까, 2시간이 넘게 언니의 곁에서 차렷 자세로 서 있었던 거다.

 

 

 

6년이 넘게 연애한 사람끼리 잔소리 한 번이면 끝날 일이었다. 오빠의 한결같은 배려에 비해, 내 불만은 너무도 가소로워 나는 더이상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 "자신은 별이 아닌, 그 별을 더 밝게 빛낼 수 있는 까만 밤하늘이 되길"(280쪽) 원하며, 언제나 저렇게 언니를 지켜줬겠지, 싶었다.

 

 

 

시인의 아내로서, 자본주의 세상 속 아나운서로서 외줄타기를 하는 고민정 아나운서를 더 자세히 엿보고 싶다면, 그녀의 에세이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행복한책장)는 어떤가. 제임스 힐턴이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천국으로 묘사해 많은 이들을 꿈꾸게 했던 곳으로 떠난, '버림의 연속'인 여행. 그 여행 속에서 느낀 그녀의 감정들과 오빠와의 소소한 행복들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띈다. '어찌됐든 언니 힘으로 합격한 게 아닌가'는 완벽히 잘못된 생각이란 걸 알게 되기도 했고.

 

 

  

 " 어떻게 아나운서가 되셨어요? 뭘 준비해야 하나요? "

 언니가 셀 수없이 받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도 '정답'이 아닌, 언니만의 해답으로 제시해 놓는다. 그녀는 몇 십 만원짜리 정장이나, 면접용 메이크업으로 아나운서가 되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통할 수 있는 '진심'으로 아나운서 최종합격 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진정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아나운서 준비생이라면, 참 반갑고도 신선한 대답을 찾을 수 있겠다.

 

 

 

 샹그릴라로 떠나는 여행기라거나, 어학연수 기간의 생생한 과정, 혹은 출발점 A에서 도착점 B로의 루트 등을 기대한 독자라면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책 속에서의 여정과 칭다오에서의 삶은, 그녀의 웅숭깊은 고민들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에 지나지 않는다. 칭다오에서도 중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거나, 짬을 내어 의료 봉사 활동까지 했다는 글을 읽으니, 그곳까지 가서도 얼마나 고민하며 살았을 지 조금은 짐작이 간다.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

 대신 "돈, 방송, 명성, 그 모든 것을 버리지 않고선 한국 땅을 떠나지"(130쪽) 못하는 '버림의 연속' 속에서 한 뼘쯤 더 자라 돌아온 그녀를 찾을 수 있었다. "버리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걸 얻기 위한 과정이란 것을 그때서야, 버리고 나서야 깨달았다."(130쪽)

  

n*****9 2010.10.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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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있는 행복과 고민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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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 한참 아나테이너가 인기를 끌고, 거의 모든 방송이 아나운서로 채워지던 그때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빛내고 있던 그녀를 방송을 통해 보게 되었다. 신뢰를 주는 그녀의 목소리는 자정이라는 늦은시간 방송되었던 밤을잊은 그대에게라는 라디오를 챙겨 듣게 하곤 했고, 가끔은 미니홈피, 트위터등을 통해 그녀의 사생활을(?) 엿보게 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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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

한참 아나테이너가 인기를 끌고, 거의 모든 방송이 아나운서로 채워지던 그때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빛내고 있던 그녀를 방송을 통해 보게 되었다.

신뢰를 주는 그녀의 목소리는 자정이라는 늦은시간 방송되었던 밤을잊은 그대에게라는 라디오를 챙겨 듣게 하곤 했고,

가끔은 미니홈피, 트위터등을 통해 그녀의 사생활을(?) 엿보게 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한 그녀는..그리고 또 다른 모습의 그녀는 믿음을 주는 사람이었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그녀가 좋았고 그리고 그녀의 말에는 힘과 그녀만의 신념이 느껴졌다.

난 그래서 그녀가 참 좋았다..

 

그런 그녀가 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방송을 떠나 중국 유학을 다녀왔다.

그 중국유학 기간동안의 생활과 여행기를 자신의 지금까지의 삶과 함께 연결시켜 이야기 하고 있는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라는 책....

 이 책은 그녀와 그녀의 시인남편과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담은 한편의 로맨스 소설이었고,

아나운서라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직업에 속하는 그녀의 끊임었는 고뇌가 담긴 성장소설이었고,

평범한 한여자, 딸, 아내인 그녀의 공개일기였다.

 

며칠동안 함께한 그녀와의 여행..참 좋았고, 설렘 가득이었다.

나도 그녀처럼 삶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 갈것이고, 작은것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나를 세상에 맞추지 말고 내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

자신의 한걸음 한걸음 행보가 자신을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좋은 표지판이 되고 싶다는 그녀..

앞으로도 그녀를 계속해서 응원 할 것이다...

 

f**********e 2012.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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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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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거기가 그렇게 좋다더라.“한참 여행을 하던 때에 ‘샹그릴라’에 대해 그렇게 처음 들어보게 되었다.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어떤 면이 좋은 지 듣지는 못했고,그저 ‘그렇게 좋다’는 곳이라고만 듣게 되었다.그리고 한참 후에야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게 되었다.샹그릴라!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온 지상낙원,그런데 소설 속에 막연히 이상향으로만 그려진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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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거기가 그렇게 좋다더라.“
한참 여행을 하던 때에 ‘샹그릴라’에 대해 그렇게 처음 들어보게 되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어떤 면이 좋은 지 듣지는 못했고,
그저 ‘그렇게 좋다’는 곳이라고만 듣게 되었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게 되었다.

샹그릴라!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온 지상낙원,
그런데 소설 속에 막연히 이상향으로만 그려진 곳을 중국 정부에서 중국의 한 곳을 샹그릴라로 지정했다고 한다.
대단한 중국이다.
어쨌든 그곳은 상상 속의 지상 낙원에서 실재하는 곳으로 탈바꿈된 것이다.
그리고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는 곳이 되어버렸다.
누구에게든 마음 속의 고향 같은 곳이 있을 것이다.
한동안 궁금했다.
그곳에 가게 되면 나는 그곳을 지상 낙원으로 생각할 것인가!
아니면 그곳에 가지 말고 이상향으로만 마음 속에 남겨두는 것이 나았을 것일까!
어떤 생각을 하게 될 지 궁금했다.

고민정 아나운서에 대한 이야기는 얼핏 들었다.
시인 남편과 결혼해서 산다는 이야기 정도,
돈이 중점인 우리 사회에서, 그 직업군에서, 그런 것들을 떠나서 
사랑만으로 함께 살기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의 이야기를 보니
나의 생각은 일단 ‘놀라움’이었다.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어찌보면 많은 부분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반가운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을 정말 두근두근 재미있게 보았다.
부러움 반, 공감 반, 
책 읽는 시간이 작은 떨림이 된다.
오랜만에 ‘사랑은 현실’이라고 생각하던 내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난 왜 이런 사랑은 현실에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내가 생각하던 사랑의 모습, 삶 속에서 지속되는 모습이 이런 것이었는데,
왜 현실에서 그런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부러움에 두근두근~ 어찌보면 유치할듯한 멘트마저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다가도
가슴 한 켠을 저며낸 듯
쓰리고 아프면서도 허전한 느낌을 갖는다.

샹그릴라를 보기 위해 이 책을 집어들었으면서도
이미 나에게는 샹그릴라는 뒷전이 되어버렸다.
그들의 삶이 ‘샹그릴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샹그릴라 여행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다른 이야기들이 많아서 당황스럽겠지만,
삶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꽤나 괜찮은 느낌의 책이다.

"인생은 내 안의 샹그릴라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s*****a 2011.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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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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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참 외롭고 견디기 힘든 일이다. 그 길을 걸은 이가 없기에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고, 앞서 간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기에 갈림길을 만날 때면 항상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204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그 사람의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는 사람, 기쁘고 힘들 때 떠오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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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참 외롭고 견디기 힘든 일이다. 그 길을 걸은 이가 없기에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고, 앞서 간 사람들의 발자국이 없기에 갈림길을 만날 때면 항상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204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그 사람의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는 사람, 기쁘고 힘들 때 떠오르는 사람,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으로 말이다.
 하지만 반대는 어떨까? 누군가 나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그에게 아무 조건 없이 모든 것을 나누어주었는지, 그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함께 괴로워하며 고통을 나누었는지, 나의 시간을 쪼개 기꺼이 그 사람의 생활 속으로 들어갔는지 하는 행동들 말이다.

-207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의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배고픈 사람과 음식을 나누어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네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깨닫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235
 날 향한 플래시가 터지지 않을 때면 모두 내 곁을 떠날까봐 초조했고, 날 향한 플래시가 너무 많이 터질 때면 불이 꺼진 후의 공허함 때문에 초조했다. 내 사람이라 여겼던 이들이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때면 한없이 외로웠고, 나라는 사람보다 아나운서라는 명패만을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서운함이 가득했다. 어쩌면 유리관 속의 병마용은 또 다른 나였는지도 모르겠다.

-276
 마땅히 위에 있어야 할 하늘은 밑으로 내려와 땅을 이해하고 반대로 땅은 위로 올라가 하늘을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마음. 선생님은 학생들의 넘치는 끼를 이해해 그것을 더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학생은 선생님의 고단함을 이해해 더 잘 따른다. 상사는 부하 직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펼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주고, 부하 직원은 각기 다른 요구를 보이는 직원을 아울러야 하는 상사를 이해한다. 이렇게 모두가 서로의 입장이 되어본다면 크게 이해하지 못할 일도 없을 것이고 자연스레 목소리를 높여야 할 일도 줄어들 것이다.

-293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믿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혹은 내 아이가 스스로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믿을 수 없기에 보험에 들기라도 하는 듯 좋은 학벌만을 쫓아간다. 이 세상에는 공부 잘하는 사람만 필요한 게 아닌데도 말이다. 그리고 내 마음을 다 주고 싶은 사람,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보다는 나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춘 사람, 그래서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기를 바란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가꾸어 일구는 것보다 모든 걸 갖춘 누군가를 만나 얹혀사는 것이 마치 더 성공한 삶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나보다 좋은 조건의 사람을 만나 자신의 삶은 성공했을지 모르겠지만 상대방은 자신보다 좋지 못한 조건의 사람을 만났으니 실패한 삶이 되기 때문이다. 즉 남에게 피해를 입혀야 곧 자신이 이익을 보는 꼴이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믿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내 아이를 믿지 못하고, 나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상대방의 숨은 능력을 믿지 못하고... 그러면서 불거지는 문제들은 부모 탓으로, 환경 탓으로, 사회 탓으로 돌리고 있는 건 아닐까. 어둠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두렵다면 눈을 감고 귀를 열고 손가락 끝의 신경에 집중해보자. 어둠은 두려움이 아니라 그저 나를 둘러싼 하나의 환경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저 내 안의 나를 믿으면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날 아끼는 누군가가, 단 한 사람이라도 내 손을 잡아준다면 그 손길을 믿고 따라가면 된다. 작은 불빛의 유무가 마음속 두려움과 평온함을 가르듯, 나를 또 누군가를 믿거나 믿지 않음은 내 삶 전체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303
 결국 세상은 최고가 된다고 해서 모두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더,위로, 위로만을 외친다면 눈을 감는 순간까지 그 사람은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것을 갖고 있지만 않지만 만족할 줄 알며 꼴찌의 자리에서도 철학자처럼 끊임없이 사고하고 행동한다면 이미 그 사람은 세상의 주인이 된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위만 바라보는 꼴찌는 초라하지만 무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꼴찌는 더 이상 초라하지 않기 때문이다.

g******a 2011.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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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이 교차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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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내가 구입했지만 다른 책을 읽고 있었던중이라 책상위에 두었는데 엄마가 먼저 읽으시고는 나보고 빨리 읽어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책을 읽었다. 그런데 참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엄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한페이지 한페이지마다 다른 느낌이 들었다. 고민정 아나운서를 좋아하기도 했고 중국에서의 이야기도 있다고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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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내가 구입했지만 다른 책을 읽고 있었던중이라 책상위에 두었는데

엄마가 먼저 읽으시고는 나보고 빨리 읽어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책을 읽었다.

그런데 참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엄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한페이지 한페이지마다 다른 느낌이 들었다.

고민정 아나운서를 좋아하기도 했고 중국에서의 이야기도 있다고해서

그래서 구입했었다.

그런데 책에는 사람 고민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사실 나이가 같다. 동시대를 살면서 이럴게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수도 있는지

사실 희한했다.

난 생각도 안해본 운동권, 부럽도록 가슴시린 사랑도 찾고, 힘든 시간을 건뎌 아나운서 시험도 합격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중국으로 유학과 여행도 가고, 글도 쓰고

나보도 어른스럽고 대단했다.

나는 내 삶을 되돌아본다.

s******4 2010.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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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고민정 아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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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가기가 굇보다 어려워 그렇치 이상하게 대단한 직업이 되버린 아나운서. 남편이 시인이라서 비교적 주목을 받앗던 고민정이 1년여 동안 쉬면서 베트남,라오스,중국 등을 여행하면서 자기가 느끼는 소박한 삶의 행복을 적었다. 나두 이사람은 공개수배 사건 25시에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대학 동아리때 만난 남편, 11한살차이,  21살에 이미 결혼결심을 하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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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가기가 굇보다 어려워 그렇치 이상하게 대단한 직업이 되버린 아나운서.

남편이 시인이라서 비교적 주목을 받앗던 고민정이 1년여 동안 쉬면서

베트남,라오스,중국 등을 여행하면서 자기가 느끼는 소박한 삶의 행복을 적었다.

나두 이사람은 공개수배 사건 25시에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대학 동아리때 만난 남편, 11한살차이,

 21살에 이미 결혼결심을 하고 뭐가 좋은 지

수입이 별로 없는 남편을 잘 데리고 재미잇게 사는 이야기.

전에 서어전공 KBS아나도 글을 쓰고 고참아나도 글을 쓰고 재주들은 많다.

 

내용은 별루.재미는 없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2.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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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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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아내'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아나운서 고민정. 여타 아나운서들에 비해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수수하고 차분한 느낌이 들어 막연히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책을 냈다는 말에 빌려서 읽게 되었다.    읽기 전에는 유학 후에 낸 책이기도 했고,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제목을 보고서는 여행서겠구나 싶었는데 읽어보니 그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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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아내'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아나운서 고민정. 여타 아나운서들에 비해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수수하고 차분한 느낌이 들어 막연히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책을 냈다는 말에 빌려서 읽게 되었다.

 

 읽기 전에는 유학 후에 낸 책이기도 했고,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제목을 보고서는 여행서겠구나 싶었는데 읽어보니 그냥 중국유학을 하면서 저자가 느낀 생각들을 정리한 에세이에 가까웠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학창시절과 아나운서 시절, 남편과의 연애 등 지극히 사적인 얘기들이 많이 있었다. 처음에는 생각했던 거랑 다른 내용이라서 좀 당황했는데 읽다보니 오히려 에세이여서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어느덧 막연했던 그녀의 대한 호감이 좀더 확실한 호감으로 바뀌었다. 물질적인 화려함을 동경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러한 것들에 의해 자신의 가치가 흔들릴까봐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나, 세상 사람들이 가치를 두는 것들과는 거리가 있는 가난한 시인 남편과의 애정어린 모습들이 무척이나 예뻐보였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첫 키스'랑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였는데 특히 여기서 부부가 참 서로를 많이 좋아하는 구나가 느껴져서 좋았다.

 

 그치만 나는 이 책의 영향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보다 정신적 성숙을 지닌 사람에 대한 동경이 생겨버려 이상형만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버렸다. 



YES마니아 : 골드 y*****a 2011.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