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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로봇>은 좀 나으려나...
"<사기꾼 로봇>은 좀 나으려나..." 내용보기
작품을 읽을 때 가장 짜증나는 일은 그 작품의 원제목을 충실하게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두 8편이 실렸는데 원 제목과 함께 발표 연도도 제목 아래 적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는다. 물론 급조하다 보니 이런 것에 세세하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겠지만 작은 배려가 독자를 감동시켜 계속 출판사의 책을 읽도록 만드는 것임을 출판사가 좀 알아줬으면 싶다. 영화는
"<사기꾼 로봇>은 좀 나으려나..." 내용보기
작품을 읽을 때 가장 짜증나는 일은 그 작품의 원제목을 충실하게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두 8편이 실렸는데 원 제목과 함께 발표 연도도 제목 아래 적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는다. 물론 급조하다 보니 이런 것에 세세하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겠지만 작은 배려가 독자를 감동시켜 계속 출판사의 책을 읽도록 만드는 것임을 출판사가 좀 알아줬으면 싶다. 영화는 망했다. 그렇다면 필립 K. 딕이라는 작가의 명성만 가지고 이 책이 과연 잘 팔릴 수 있을까... 미지수다. 우선은 출판사가 독자를 실망시켰다는 것이 한 원인이고 또 하나는 페이첵이 생각만큼 근사한 작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작가의 작품 수준으로 볼 때 평이한 작품이다. 차라리 이 작품보다는 다른 작품을 내세웠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2편의 <두 번째 변종>을 이 작품에 싣고 표제로 삼았으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황혼의 아침 식사>를 표제로 삼던지... 진짜 필립 K 딕이라는 작가의 작품집을 출판하고 싶었다면 좀 더 세심하고 성의 있는 편집 자세를 보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엉성하다는 느낌이 드니 참... <사기꾼 로봇>은 좀 나으려나...
d*****g 2004.02.2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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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멋진이야기들.
"언제봐도 멋진이야기들." 내용보기
필립 K.딕을 알게 된 건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를 통해서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찾아보았지만, 한국에는 출판되지 않아서 좌절하고 있었는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까지 나오자 결국 필립 K.딕의 단편집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단편집을 보고 그 암울한 미래상이 너무나 마음에
"언제봐도 멋진이야기들." 내용보기
필립 K.딕을 알게 된 건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를 통해서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찾아보았지만, 한국에는 출판되지 않아서 좌절하고 있었는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까지 나오자 결국 필립 K.딕의 단편집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단편집을 보고 그 암울한 미래상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네번째 단편집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어째서 세번째 단편집이 아닌, 네 번째 단편집인가 하면, 그게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했는데 잘못보고 구입했나 봅니다. 장편이 아닌 단편집이라도 꼭 순서대로 보는 저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지만 그냥 봐버렸습니다. 처음에 읽으면서 첫 번째나 두 번째 단편집보다 덜 암울하기에, "마지막 단편집이라 좀 밝은 것만 있나보다"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뒤에 있는 단편들은 암울한 이야기들이로군요(하긴, 그래서 좋아하긴 하지만). 1. 페이첵 아직 영화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소설은 밝고 명랑(까지는 아니더라도) 합니다. 다른 단편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의 영화인 영화 "토탈 리콜(Total Recall)" 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좀 맥빠지는 이야기입니다만, 마지막 집게 손은 기발합니다. 이 장면을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 하군요. 초국가 기업이나, 가족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가족경영은 그렇다 쳐도 과연 그 시절에 없었던 초국가 기업을 보면 필립 K.딕이 어떤 생각을 할까요? 2. 존의 세계 중간에 나오는 집게로봇의 묘사에서 다른 단편 "두 번째 변종"가 떠올랐습니다. 혹시 그 이야기의 속편으로 생각해도 될까요? "두번째 변종"은 정말 우울하게 끝나잖아요. 하지만, 언제나 시간 여행이야기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미래는 여러 가지로 갈라지는 미래 중의 하나라는 "드래곤 볼"에 나왔던 트랭크스의 설명이 가장 이해하기 편합니다. 3. 황혼의 아침식사 이 단편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팀의 마지막 대사는 정말 섬뜩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나오는 경찰 실습생은 더글라스였을까요? 여기에 나오는 스타인벡(Steinbeck)과 도스 패서스(Dos Passos)의 책들은 나중에 시간 되면 읽어보고 싶네요. 4. 작은 도시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매니아가 바라는 미래'로군요(웃음). 30년 동안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놀면서 만든 도시라니, 나름대로 멋지긴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 그래도 결혼은 했어요! 작가가 주인공을 좀 더 비참하게 만들려고 아내와 의사의 불륜이야기를 집어넣었나 본데, 제가 보기엔 결혼을 했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젊었을 때는 좀 덜했을지도 모르지만요. 5.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이 단편집에서 가장 이해가 안 된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머릿속에 집어넣고 보니 정말 우울한 이야기로군요. 평생을 같은 일만 반복하며 살아야 한다니. 새로운 사건은 없는 영원한 삶이라는 건 너무 암울합니다. 6. 가짜 아빠 은근슬쩍 끝나는 마무리가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페레티가 벌레가 된다든지, 가장 뛰어난 대니얼스가 벌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딘지 X 파일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체 그놈들은 뭘까요? 벌레들의 돌연변이? 아니면 외계에서 날라온 생명체들? 7. 우브는 죽지 않았다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난 말이지, 먹는 걸 아주 좋아해. 살아 있는 생물체가 누릴 수 있는 최고 가치 중에 하나가 바로 먹는 기쁨 아닌가. 먹고 쉬고 사색하는 기쁨, 또 철학을 논하는 기쁨." 이 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말하는 먹을 것'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 만도 않더군요. 결국, 우브는 정신만 존재하는 외계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분명 본체는 있으니 그런 건 아닌 거 같습니다만. 어쨌든, 마지막은 '살찐 돼지'는 민주주의를 말하고, 배고픈 노동자들은 그런 돼지를 잡아먹는다로 압축됩니다. 그런데, 그 돼지를 먹은 노동자중의 하나는 다시 돼지와 같은 말을 하는군요. 억지로 이어 붙이면 "동물농장"과 이어지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8. 안정성 마지막이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라니. 기계들의 도시는 신화의 도시이기도 하다는 설정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계들의 도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안정성 유지 정책'을 깨버리기 위해 그 유리구슬을 과거로 보낸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써놓고 보니 터미네이터 같군요.

[인상깊은구절]
"미리 손을 봤어야 했는데." 팀은 말을 이었다. "점검을 안 해놓은 것이 화근이었어요. 그 바람에 이렇게 온 집안 이 쑥대밭이 되어버렸네요." 팀은 근심스런 표정으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목을 맨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미리 점검하지 못한 것이 실수였어요. 이렇게 되기 전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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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페이첵PAYCHECK을 읽고
"[소설] 페이첵PAYCHECK을 읽고" 내용보기
제목 : 페이첵PAYCHECK―필립 K.딕의 SF걸작선 4 저자 : 필립 K.딕Philip K. Dick 역자 : 김소연 출판 : 집사재 작성 : 2005. 04. 13. 아아. 마지막 이야기가 잘 이해되지 않아. 한번 더 읽고 책을 덮었습니다. 앞서 읽은 '사기꾼 로봇IMPOSTER'다음으로 읽은 또 다른 여덟 개의 단편들. 역시나 하나 하나 읽어 들어가면서 필립 K.딕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꾼을 만나게 되었
"[소설] 페이첵PAYCHECK을 읽고" 내용보기
제목 : 페이첵PAYCHECK―필립 K.딕의 SF걸작선 4 저자 : 필립 K.딕Philip K. Dick 역자 : 김소연 출판 : 집사재 작성 : 2005. 04. 13. 아아. 마지막 이야기가 잘 이해되지 않아. 한번 더 읽고 책을 덮었습니다. 앞서 읽은 '사기꾼 로봇IMPOSTER'다음으로 읽은 또 다른 여덟 개의 단편들. 역시나 하나 하나 읽어 들어가면서 필립 K.딕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번에 들은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보기로 할까요? 그럼 먼저 오우삼 감독으로 인해 영상화 된 작품부터 시작해봅니다. 2년 동안의 기억을 읽고, 회사로부터 보수 대신 건네 받은―자질구레한 물건이 든―헝겊 주머니를 받은 제닝스. 회사를 나서자마자 비밀경찰들이 그를 덮치게되고,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도움이 되는 수수께끼의 물건들과 함께 잃어버린 2년의 시간을 뒤쫓기 시작하는데……[페이첵], 타임머신의 완성이 가까워짐에 따라 라이언의 아들 존은 환각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아들로 인해 마음이 아프지만, 프로젝트 때문에 시간여행을 떠나게되는 라이언. 하지만 시간 여행에서의 사고로 미래가 변해버리게 되고 마는데……[존의 세계], 평상시와 같이 하루일과를 준비하던 팀의 가족들. 하지만 군인들이 그들의 집을 습격하게 되고, 가족들은 자신들이 7년 후의 세상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들은 전쟁으로 파괴된 마을 속에서 미래에 남을 것인가 그들의 현실로 돌아갈 것인가에 갈등을 하게 되는데……[황혼의 아침식사], 일상에 지친 중년의 해컬스. 그는 집의 지하실에서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노는 것과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모형을 만드는 취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이 다니고 있던 직장을 갑자기 그만 두고, 마침 그 날 아내의 불륜을 목격. 그는 자신의 작은 마을을 미친 듯이 뜯어고치기 시작하고는 사라져버리고 마는데……[작은 도시], 매스컴을 통해 죽음이 알려진 시간여행자 세 명―벤즈, 크레인 그리고 애디슨 더그. 그들은 자신들의 예정된 죽음의 여행에 대해 폐쇄된 시간의 고리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고있을지도 모른 현실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그 모든 행동들이 바로 그들이 우려하는 반복의 현실을 준비하는 과정임을 모르는데……[우리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저녁식사시간. 여덟 살의 찰스는 어머니의 부름으로 아버지를 데려 오려하지만 그의 눈앞에 아버지가 두 명이라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증거를 찾아 나선 찰스는 껍데기만 남은 아버지의 시체를 찾게되고, 심지어 복제되고 있는 자신까지 목격하게 되는데……[가짜 아빠], 사람의 뇌로 직접 말을 하는 동물 '우브'가 나오는 이야기[우브는 죽지 않았다], 그리고 사회의 질서를 이루는 '안정성'의 파괴행위의 위험함에 대한 꿈을 꾼 벤튼의 이야기[안정성]. 하핫. 적다보니 줄거리만으로 감상기록이 끝날 것 같아 마지막에는 내용을 팍 줄여버리고 말았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책을 한번 찾아 읽어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더라구요. 이번 작품은 마지막 세 가지 이야기는 각각 외계의 침략과 교육되어 통제되는 현재에 대한 이야기 같았고, 나머지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듯 했습니다. 보통 꿈꾸게되는 미래는 유토피아적 세상임에 비해 암울한 모습 가득한 필립 K.딕 님의 작품. 단지 어떤 하나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분명 명심해야할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양하게 제시되는 시간가 공간의 이야기들은 앞으로도 계속 연구될 '타임머신'에 대한 심오한 고찰이 담겨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의 감상문에도 했던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때까지 이러 저런 단편집들을 접해보았지만 필립K.딕 님의 단편만큼 놀라운 흡입력과 생각할 거리는 주는 것은 아직 접해보지 못한 듯 합니다. 다음에 읽을 '마이너리티 리포트The Minority Report'와 구입 예정인 '죽은 자가 무슨 말을what the dead men say'또한 빨리 읽어보고 싶군요. 아아. 아직 영상화 된 페이첵을 못 봤었는데 꼭 보고 싶어집니다. 그럼 이번에도 만족감에 행복을 느끼며 감상 기록을 종료합니다. Ps. 책에 보니 [「블레이드러너」「토탈리콜」「바조」「스크리머스」「사기꾼 로봇」「마이너리티 리포트」에 이어 일곱 번째로 필립 K.딕 님의 소설 「페이첵」 영화화!!]라고 적혀있군요. 원작도 읽어보고, 아직 보지 못한 영화들도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n*****g 2005.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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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경험한 미래는 과거인가, 여전히 미래인가?...
"이미 경험한 미래는 과거인가, 여전히 미래인가?..." 내용보기
영화개봉과 동시에 출간된 <페이첵>은 필립 K.딕의 SF걸작선 4권으로 스필버그가 만든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개봉과 함께 집사재에서 ‘필립 K.딕의 SF걸작선’ 시리즈를 출간한지 어언 2년만에 시리즈 3권을 건너뛰고 출간된 작품인데 (1, 2권 출간 당시 곧 이어 출간될듯 하던 시리즈 3권의 타이틀인 <사기꾼 로봇>을 영화화한 '임포스터'가 국내개봉시 흥행에 실패하는 바람에 출
"이미 경험한 미래는 과거인가, 여전히 미래인가?..." 내용보기
영화개봉과 동시에 출간된 <페이첵>은 필립 K.딕의 SF걸작선 4권으로 스필버그가 만든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개봉과 함께 집사재에서 ‘필립 K.딕의 SF걸작선’ 시리즈를 출간한지 어언 2년만에 시리즈 3권을 건너뛰고 출간된 작품인데 (1, 2권 출간 당시 곧 이어 출간될듯 하던 시리즈 3권의 타이틀인 <사기꾼 로봇>을 영화화한 '임포스터'가 국내개봉시 흥행에 실패하는 바람에 출간이 미뤄졌다는 믿기 힘든 얘기가 떠돔...-_-;) 다행히도 4권을 읽는 동안 이제나저제나 기다려오다 한때 포기하고 있던 시리즈 3권이 뒤늦게나마 출간되어 SF팬의 입장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 책에는 필립 K.딕의 여덟 편의 중단편이 실려 있고 그 중 첫 번째 작품인 <페이첵>은
미래를 본 사나이가 자신한테 닥칠 위험에 대처하고자 몇 가지 물건을 준비해서 실제 닥친 위험을 하나둘씩 헤쳐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읽는 도중 내용과 상관없이 떠오른 생각은 과거와 미래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기준이 되겠지만)이미 지난 일을 과거라 말한다면 미래에 갔다가 현재로 돌아 온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미래의 기억(추억?)은 과거가 되는 것일지, 미래가 되는 것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잠시나마 불러 일으킨 작품이고

두 번째 작품인 '존의 세계'는 지옥과 천국은 알고보면 사실상 두 가지 시간대의 흐름이었는지도 모르며 그 중 어느 하나에도 속하지 않고 영원히 변치않는 세상을 위해 중간의 시간대에 머물것이냐를 놓고 갈등하게 되는 두 남자의 이야기로 분명 그의 전작인 '두 번째 변종' 이후의 세상을 그리고 있지만 시간의 반복되는 흐름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이전을 그리고 있다고 볼 수도 있어 독특했다.

이외에도 '우리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우브는 죽지 않았다' 등이 재미있었는데 여덟 편의 작품을 다 읽은 후 처음 드는 느낌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SF답다’라기보다 텔레비젼 시리즈인 환상특급의 소재로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우선 들고보니 -어쩌면 환상특급을 너무 많이 본 탓?...- 이전의 시리즈 1, 2에 비해 다소 실망스럽다고 볼 수도 있지만(뭐 번역을 탓하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지만...) 비록 환상특급풍이라 느낄지라도 그 나름대로의 쏠쏠한 재미가 있으니 (필립 K.딕의 팬은 물론) SF팬이라면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하긴 100편이 넘는 단편들이 모두 걸작일 수는 없을테고 그중에서 골라서 출간하려면 아무래도 괜찮은 순서로 번역이 되었을터 이미 나올만한 작품들이 다 출간된 상태라면야 뒤늦게 출간될수록 재미나 작품성면에서 다소 실망스러울수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지도-

사실 SF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모든 것들은 -때론 후회할지라도- 일단 그때그때 읽어 둬야 하기에...
(최소한 구입은 해놓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들’은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있지 않던가!)
s*****n 2007.06.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