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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잘 만들어지지 않는 장르가 있다. 바로 SF가 그런 장르다. 그렇게 잘
만들어지지 않아 우리에게 SF는 낯선 장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SF가 지금은
꽤 많이 익숙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익숙해진 것에는 역시 우리나라 만
화계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처럼 느껴지는 웹툰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웹툰이라는
형식 덕분에 다양한 장르가 사람들에게 펼쳐졌고, 그 다양한 장르들을 통해서 여러
장르에 우리가 익숙해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작품들 중에 하나가 바로 트레
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더불어 이 트레이스는 단순한 SF 액션물에서 시작해서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세상까지도 담아내면서 특별하면서도 우리에게 가까워진 SF
를 만나게 했다고 할 수 있다.
나 세 번째 트레이스의 이야기인 트레이스 장미 편은 사실상 쉬어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트레이스 이야기에서 등장했던 모리노아 진이 주인공인 이 이야기
는 사실 기본적으로는 이 트레이스의 본편 스토리와는 떨어져 있다. 물론 그 이야기
의 핵심으로 들어가면 조금은 연결이 되지만, 그보다는 역시 트레이스의 중요한 등장
인물 중의 한 명인 모리노아 진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모리노아 진의 시작과 더
불어 그가 모리노아 진이 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트레이스 장미편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모리노아 진이라는 인물의 변화를 통해서 세상과 완
벽하게 차단되어 있던 인물이 세상을 받아들이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
는 것을 통해서 트레이스라는 작품 속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일반적인 인물이 아
닌 트레이스 라는 존재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이야기가 바로 이 트레이스 장미편
이라고 할 수 있다.
서 선택한 킬러라는 직업과 그 직업이 바로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라는 가장
단순한 진실을 배우지 못한 모리노아 진의 이야기에서 그 모리노아 진에게 생명을
부탁하는 장미라는 여자의 등장을 통해서 모리노아 진의 무기이기도 했던 세상과 분
리된 감정이 서서히 모리노아 진에게 다시 생기면서 트레이스 장미편은 특별한 능력
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밀려나는 트레이스라는 존재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
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트레이스 장미편은 일종의 외전에 가까
운 이야기이면서도 트레이스라는 작품의 전체 줄거리에서 이야기에 조금 더 메시지
를 분명하게 하는 이야기로 자리하게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
명 트레이스 장미편은 그러한 역할을 잘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