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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블루보리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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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블루보리 왕자. 블루보리?? 도대체 뭔 뜻이지? 표지를 보니 싱긋 웃고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가 보인다. 블루보리 왕자란 저 녀석 이름인가?그래도 그렇지 이름이 참으로 길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한솔이는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이다. 생일날 귀여운 강아지를 선물받고 싶었지만, 엄마에게 받은 선물은 로봇 강아지였다. 자신이 무슨 애도 아니고, 겨우 이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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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블루보리 왕자.
블루보리?? 도대체 뭔 뜻이지?
표지를 보니 싱긋 웃고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가 보인다. 블루보리 왕자란 저 녀석 이름인가?
그래도 그렇지 이름이 참으로 길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한솔이는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이다. 생일날 귀여운 강아지를 선물받고 싶었지만, 엄마에게 받은 선물은 로봇 강아지였다. 자신이 무슨 애도 아니고, 겨우 이런 걸 받고 싶었냐고 엄마에게 따지자, 엄마는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할 때라면서 한솔이의 의견을 묵살한다. 사실 한솔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아빠는 지방에서 엄마는 간호사로 일을 하다 보니 집에 돌아오면 반겨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텅빈 집에 들어가는 건 싫다. 강아지가 있다면 자신을 반갑게 맞아 줄텐데, 그리고 외로울때 친구가 되어줄텐데,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한솔이가 과일 가게 앞을 지나다가 멋진 개 한마리가 묶여 있는 것을 본다. 시베리안 허스키, 발음하기도 힘든 종류의 이름을 가진 그 개에게 한솔이는 첫눈에 반한다. 한솔이는 그 개에게 왕자란 이름을 붙여주고 친해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늘 방해되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한솔이의 단짝 민규의 쌍둥이인 민지가 바로 그 인물. 민지는 힘도 세고, 남자 아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한솔이에겐 늘 버거운 상태다.

사실 한솔이는 어릴 때 다리를 다쳐서 다리가 좀 불펀하다. 그래서 더 씩씩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민지에겐 번번히 당하기만 했던지라, 요번엔 시베리안 허스키를 사이에 두고 작은 결투(?)를 벌인다. 자전거 타기로 승부를 봐서 진 사람이 개를 포기하는 것. 하지만 어릴 때 사고도 있고, 몸이 약간 불편하기 때문에 이 승부는 사실 한솔이에게 불리한 것이었지만 한솔이는 열심히 노력을 기울인다. 결과는 참패! 하지만 한솔이는 이 결과에 승복하지 못했고, 왕자에 대한 마음은 더욱 애틋해져만 간다.

그러던 와중에 한솔이와 왕자가 소매치기를 잡는 일도 생기고, 시베리안 허스키 동호회 모임에도 나가게 되는 등 한솔이에겐 즐거운 일만 생길 듯 하지만, 동호회에서 왕자가 너무 빨리 달려 한솔이를 다치게 하고 만다. 얼마간 입원을 했다 돌아오니 그새 왕자는 민지와 너무너무 친해져버렸다. 배신감에 화가 난 한솔이는 왕자에 대해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는데...

이 책은 몸은 약간 불편하지만 늘 씩씩하게 행동하려는 한솔이란 아이와 친구 민규의 우정, 그리고 서로 으르렁대는 초등학교 남녀 아이 사이의 문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동물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아이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초등학교때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대개 원수지간이다. 남자 아이들은 여자아이들을 놀리거나 장난을 치는 재미로 살기에 늘 대립할 수 밖에 없다. 학교 생활도 그러할진대, 이번에는 개를 사이에 두고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기까지 한다. 아이때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누구는 날 더 좋아해처럼 왕자(혹은 블루베리)는 날 더 좋아해, 라고 우기고 싶어진다. 그렇다 보니 왕자가 누구를 더 잘 따르냐에 따라 한솔이나 민지는 서로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달까. 그렇다고 해서 한솔이가 왕자에게 복수를 하는 모습이 용서가 되지는 않는다. 나중에 죄책감을 느끼고 용서를 구하지만 잘못은 잘못이니까. 다행한 것은 왕자가 무사했던 것과 한솔이가 그것을 통해서 조금은 성장했다는 것이랄까.

사실 한솔이보다 더 가슴 아픈 사연은 과일가게 부부의 사연이었다. 고등학생이 되면 개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던 아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사고로 죽어버렸던 것. 아저씨는 왕자를 보면서 아들 생각을 하며 위안을 얻었지만, 아줌마는 후회때문에 왕자만 보면 아들에게 미안해져 왕자를 보기 불편해 했다. 게다가 큰 마트때문에 장사도 잘 안되니 더욱 힘들 수 밖에.

결국 왕자를 다른 곳에 보내기로 한 아줌마. 그리고 그것을 안 한솔이는 왕자를 탈출시키기로 마음먹는다. 자신의 자랑인 메달을 걸어 주고 좋은 곳에 살라며 왕자를 떠나 보내는 한솔이. 한솔이는 이곳만 벗어나면 왕자가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겠지만, 이 역시 아이다운 생각이다. 바깥 세상은 왕자와 같은 개들에게 엄청 위험한 세상이니까. 결국 몇 달 후 왕자는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 장면이 무척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스해졌으나, 갑자기 웃음이 터져버렸다. 왕자의 정체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왕자가, 왕자가.... 그거였어???

자신의 몸이 조금 불편한 건 신경쓰지 않지만, 자신을 다치게 했던 것을 극복하게 되는 한솔이. 한솔이 역시 왕자를 만나 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또한 늘 견원지간으로 지내던 민지와의 사이도 점점 서로를 이해해가면서 좋아지게 된다. 그건 어쩌면 왕자 덕분인지도 모른다. 한솔이와 민지, 그리고 블루보리 왕자, 앞으로도 멋진 우정을 나누는 친구로 남길 바랄게.


사진 출처 : 책 본문 中 (77p)

y*****5 2010.10.2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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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블루보리 왕자님.
"안녕, 블루보리 왕자님." 내용보기
이 책은 친구가 빌려줘서 읽게 되었는데 제목부터 특이했다. 나의, 블루보리 왕자라니.. 어떤 내용일까 가히 상상이 잘 안되었지만 표지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개의 그림이 인상깊어 계속 생각이 났다. 주인공 유한솔은 선물로 강아지를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받게된 선물은 '로봇'강아지였다. 한솔이는 툴툴거리며 과일가게를 지나가다 아주아주 멋진 개를 발견한다. 과일가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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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친구가 빌려줘서 읽게 되었는데 제목부터 특이했다. 나의, 블루보리 왕자라니.. 어떤 내용일까 가히 상상이 잘 안되었지만 표지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개의 그림이 인상깊어 계속 생각이 났다. 주인공 유한솔은 선물로 강아지를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받게된 선물은 '로봇'강아지였다. 한솔이는 툴툴거리며 과일가게를 지나가다 아주아주 멋진 개를 발견한다. 과일가게 아저씨가 큰 맘 먹고 산 '시베리안 허스키'였다. 나도 시베리안 허스키를 한번 정도 본 것 같긴한데 엄청 크고 늑대같이 큰 개였다. 뭔가 카리스마가 느껴지긴 했는데 솔직히 무서워서 쳐다보는 것도 어려웠다. 무섭긴 했지만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속의 한솔이도 그 개를 보고는 반해버렸고  그 개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름을 '왕자'로 하기로 생각한다. 그런데 친구 민규의 쌍둥이 동생인 민지와 충돌하기도 한다. '블루베리'와 '왕자'중 과일과게 사장님은 개의 이름을 '왕자'로 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한솔이는 방방 뛰면서 엄청 좋아한다. 한솔이는 왕자와 친해지며 대회도 나가고, 왕자에게 미움이 생기는 날도 있고 내기를 하기도 하며 더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사장님이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워져서 왕자를 팔기로 하는 일이 생긴다. 한솔이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자신이 받은 보물 1호인 메달을 왕자에게 주고 목줄을 잘라 탈출시킨다. 정말 조마조마하고 나도 두손을 움켜쥐고 왕자가 팔리지 않고 잘 될 수 있기를 바랬다. 왕자가 안보인다는 소문이 돌자 한솔이는 뜨끔하고 죄책감이 들어서 마음과 몸의 병을 앓아 그만 입원하게 된다. 무기력하게 지내는 중에 과일가게 사장님이 한솔이를 부른다. 한솔이는 걱정이 됐지만 사장님은 한솔이를 따뜻하게  위로해주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왕자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왕자는 새끼까지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다. 와.. 새끼까지 임신해서 다시 돌아오다니 얼마나 기적같고 감격스러웠을까. 왕자는 무사히 새끼를 낳고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된다. 블루베리의 '블루', 아저씨의 '보리', 한솔이가 지어준 이름 '왕자', 그렇게 '블루보리왕자'가 되었다.  처음엔 한솔이가 좀 이기적이라고 생각들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한솔이는 이 사건들을 겪고도 왕자와 있고 싶어하니까 한솔이의 깊은 마음을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나저나 반전은 블루보리왕자는 암컷인데... 새끼까지 낳은 블루보리왕자를 왕자라고 이름 지은 것도 재밌다. 어쨌든 나도 인사하고 싶다. 안녕, 블루보리 왕자님.
YES마니아 : 플래티넘 k*****l 2025.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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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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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아니지만 동화책에 실려 있는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시베리안 허스키 그림이 참 예쁘다. 그린이가 글에 알맞게 그렸다. 그림만 보더라도 눈앞에 시베리안 허스키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도 개를 좋아한다. 시골학교로 첫 발령을 받아 관사에 살 때 동네에서 강아지를 얻어 키운 적이 있다. 혼자 자취를 하다 보니 끼니를 제 때 준 적이 없다. 풀어놓고 키우다 보니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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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아니지만 동화책에 실려 있는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시베리안 허스키 그림이 참 예쁘다. 그린이가 글에 알맞게 그렸다. 그림만 보더라도 눈앞에 시베리안 허스키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도 개를 좋아한다. 시골학교로 첫 발령을 받아 관사에 살 때 동네에서 강아지를 얻어 키운 적이 있다. 혼자 자취를 하다 보니 끼니를 제 때 준 적이 없다. 풀어놓고 키우다 보니 점심때에는 나를 대신해서 우리 반 아이들이 급식 때 남은 음식을 줬다. 저녁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뭐든 주워 먹었던 것 같다. 개 집도 만들어주지 않았다. 아무 데서나 잤다. 그런데 신통하게도 나를 주인으로 알고 충성심을 보였다. 아직도 예전에 키웠던 그 개가 생각난다. 오늘 『나의 블루보리 왕자』 시베리안 허스키를 보니 더욱 그렇다. 

 

학교에 개를 키워 보는 것은 어떨까 잠깐 생각해 본다. 물론 위험이 있다. 개한테 물리면 안 되니까. 전염병의 위험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정서적으로 아이들에게 큰 유익이 있지 않을까 싶다. 쉬는 시간마다 또는 점심시간이면 운동장을 뛰며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어떤 아이들은 개에 대해 나름 연구하며 개와 친해지는 법, 개의 건강을 위해 먹지 말아야 음식, 개의 특성들에 대해 조사하지 않을까. 시골학교에서는 나름 마스코트 역할도 하고. 물론 안전성에 대해 신경을 바짝 써야 되고 관리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그냥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인디언 속담에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학교에서는 친구 관계가 무척 중요하다. 친구 관계를 배울 수 있는 곳은 학교다. 아파트라는 공동 주택에 살고 있는 환경에서는 친구를 사귈 기회도 많지 않다. 학원도 그렇다. 마음 놓고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맺어 갈 수 있는 곳은 학교가 유일하다. 학교는 우리 사회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공동체다.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공동의 가치를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인디언들이 가르쳐 주는 친구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이익을 떠나 슬픔과 아픔을 함께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친구라고 한다면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친구에 대한 개념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학교가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는 기다려주고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조금만 자녀가 손해를 보고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면 전후상황을 살피지 않고 무작정 전화를 걸어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어른들의 성급함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 선생님을 통해 친구 관계에서 빚어진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신뢰를 보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런 힘이 있다. 다양한 친구 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어른들의 개입만 줄여가면 된다. 




c*******9 2025.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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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나의, 블루보리 왕자...진정한 친구?
"13-2. 나의, 블루보리 왕자...진정한 친구?" 내용보기
나의, 블루보리 왕자   애완견, 반려견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끔 뉴스를 통해 전해진다. 바쁜 현대인들은 갈수록 각박해지는 생활 속에서 무언가에 의지하고 기대고픈 대상으로 동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시골에서 최근 몇 년 전까지 진돗개 잡종을 키운 적이 있었다. 매년 출산과 함께 이쁜 강아지를 접했고, 뒤이어 팔았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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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블루보리 왕자

 

애완견, 반려견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끔 뉴스를 통해 전해진다. 바쁜 현대인들은 갈수록 각박해지는 생활 속에서 무언가에 의지하고 기대고픈 대상으로 동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시골에서 최근 몇 년 전까지 진돗개 잡종을 키운 적이 있었다. 매년 출산과 함께 이쁜 강아지를 접했고, 뒤이어 팔았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어야 했다.

 

오채 작가가 쓴 시베리안 허스키 이야기는 색다른 감동을 자아낸다. 주인이 아니면서도 주인 이상의 감정으로 다가가 혼연일체가 되는 과정을 어린 아이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유한솔. 초등4년. 활발하고, 운동에 남다른 기질이 있다. 태권도장에 다니고, 단짝 친구는 쌍둥이 민규, 소심하지만 의리도 있다. 한솔에게 경쟁자가 있었으니 사사건건 부딪치는 민지. 민규의 쌍둥이 동생이지만 오히려 민규보다 덩치가 더 크다. 물론 힘도 세고. 여장부 기질이 다분하다. 말보다 주먹이 앞선다.

 

생일 선물로 받은 강아지 로봇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 한솔은 우연히 동네 슈퍼에서 시베리안 허스키를 만난다. 첫 눈에 반해 가까워지려고 갖은 노력을 한다. 소시지 건네기, 부지런히 안면 틀기 위해 드나든다. 학교 오가는 길, 학원 가는 길, 수시로 들락거리며 허스키와의 안면을 넓혀간다. 동네 슈퍼 아저씨는 교통사고로 잃은 아들 홍준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비싼 돈을 들려 사온 것. 아줌마는 이를 못마땅해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하지만 아들의 현신이라 믿는 아저씨는 허스키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 함께 산책도 하고, 운동도 시키면서. 심지어 이름 공모까지 한다.

 

한솔은 왕자, 민지는 블루베리를 고집한다. 결국 자체 내기까지 하기에 이르렀고, 운동장 세 바퀴 자전거 경기를 벌인다. 이를 위해 민규의 도움으로 한동안 잊었던 자전거 타기에 도전한다. 어린 시절 자전거 바퀴에 발이 끼는 사고를 당해 지금까지 발이 불편한 한솔에게 있어서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자전거 타기, 이를 아는 민지가 얄밉게 제안한 것. 어찌되었던 짧은 시간의 훈련 끝에 자전거 타기에 성공한 한솔은 민지와 시합을 벌이지만 결과는 민지의 승리. 그러나 너무도 허스키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한솔이기에 왕자를 고집한다. 불복을 선언해 친구들로부터 핀잔을 받으면서까지.

 

공원 산책도중 소매치기범을 발견 뒤쫓아가 범인을 잡아 시민상을 받은 한솔은 일약 유명인이 된다. 덕분에 동호회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었고 행운의 숫자 77번을 받아 순조로운 출발을 했으나 너무도 빠른 왕자가 달려오는 걸 온몸으로 막기엔 역부족인 한솔, 급기야 병원 신세를 진다. 그사이 민지와 가까워진 왕자. 퇴원후 왕자를 찾아갔지만 내민 소시지도 거부하고 미안한 지 고개만 푹 숙이고 있는 왕자가 미워지는 한솔. 엉뚱한 생각을 한다. 바로 복수를 계획한다. 감자의 싹이 나면 솔라닌이란 독 성분이 나온다는 걸 알게되고 감자 10개를 싹을 튀워 왕자에게 먹인다. 설사하면서 죽기를 바라면서. 이로인해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우연이지만 아니나다를까 동물병원 신세를 지는 왕자, 화들짝 놀란 한솔은 병원을 찾고 장이 약해 어려운 살림 탓에 값싼 사료가 소화하기 힘들었고, 배고픈 나머지 아무거나 주어먹어 장에 탈이 난 것. 다시 정신을 차린 한솔은 왕자에 대한 무한 애정을 쏳는다. 감자도 먹이고, 치킨까지 용돈을 털어 사먹인다. 하지만 며칠뒤 형편이 어려운 아줌마의 왕자 팔아넘기기 소식엔 아연실색, 결국 야반도주 시키기로 마음먹고 태권도 금메달을 달아주며 개줄을 풀어준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한바탕 소란이 있었지만 한솔 역시 홍역에 걸려 병원 신세를 진다. 퇴원후 들른 슈퍼, 아저씨에게 솔직하게 말하려고 하지만 이미 아저씨는 알고 있었다. 개집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한솔 뿐이기에. 그리고 아들 홍준을 그리워하는 아저씨 역시 돈 주고 팔 생각은 없었던 터였고.

 

시간은 흘러 겨울방학 끝 무렵, 민규가 다급하게 소리친다. 왕자가 돌아왔다고. 한솔은 부랴부랴 슈퍼로 달려가고. 과연 몇 달 사이에 왕자는 임신한 몸을 이끌고 다시 돌아왔다. 아줌마 역시 돌아온 왕자를 위해 이불을 개집에 깔고 미역국을 끓이며 출산 준비로 부산을 떤다. 왕자는 새끼 2마리를 낳았다. 아줌마 역시 이젠 왕자를 팔 생각이 없나보다.

 

아저씨는 왕자 이름을 다시 한 번 지으면서 만족해 한다. 민지가 제안한 블루베리의 ‘블루’, 아저씨가 좋아하는 ‘보리’, 한솔의 ‘왕자’가 합쳐진 ‘블루보리 왕자’. 이렇게 시베리안 허스키는 새롭게 탄생했다.

 

우리딸이 강아지 ‘천리’ 앞에서 그림 그리던 생각이 불현 듯 나네요. 순수한 감정 이입으로 다가갔던 그 순간, 강아지 역시 누구보다도 우리딸을 잘 따랐던 기억이 나며 가슴 한 켠에서 뭉개구름이 이네요.

k****d 2014.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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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블루보리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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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시베리안 허스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표지만 봐도 개에 관한 이야기인지 알 수 있다. 과일가게 아저씨가 비싼 돈을 주고 산 시베리안 허스키를 두고 한 반인 민지와 한솔이는 경쟁을 한다. 모든 면에서 자기보다 잘 하는 민지에게 은근히 질투가 나는 한솔이는 과일가게 개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 왕자냐, 블루베리(블루보리)냐를 두고 민지와 사사건건 경쟁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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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시베리안 허스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표지만 봐도 개에 관한 이야기인지 알 수 있다. 과일가게 아저씨가 비싼 돈을 주고 산 시베리안 허스키를 두고 한 반인 민지와 한솔이는 경쟁을 한다. 모든 면에서 자기보다 잘 하는 민지에게 은근히 질투가 나는 한솔이는 과일가게 개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 왕자냐, 블루베리(블루보리)냐를 두고 민지와 사사건건 경쟁을 하게 되는 한솔이는 민지와 놀고 있는 왕자를 보고 자신을 배신한 것이라 오해를 한다. 복수를 위해 감자싹을 나게해서 그것을 왕자에게 먹인다. 괴로워하던 한솔이는 왕자가 아파 병원에 입원하는 것을 보고 후회한다. 가게가 잘 되지 않자 왕자를 팔려는 아줌마를 보고 한솔이는 왕자를 풀어준다. 시간이 흘러 새끼를 가진 왕자가 - 수놈이 아닌 암놈이었다 - 다시 돌아와 새끼를 낳는 것으로 끝이 난다.

재미있냐고 묻는다면 글쎄.... 개와 소년의 우정이 잘 그려져서 감동적이냐고 묻는다면 글쎄..

사실 난 이 책을 읽고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

뜬금없이 과일가게아저씨가 시베리안 허스키라는 개를 사는 것도 - 물론 죽은 아들 이야기가 나오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민지랑 더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 복수를 하기위해 감자싹의 독 솔라닌을 먹이는 것도, 풀어준 개가 집을 나갔다가 새끼를 배고 무사히 돌아온다는 것도 억지스럽다. 작가가 물론 작품을 쓰기 전 개에 대한 조사를 하겠지만, 해피앤딩으로 결말을 맺으려고 하니 이야기가 이상해진 것 같다. 집을 나간 개가 그렇게 오랫동안 -더구나 시베리안 허스키처럼 비싸고 대형견일 경우- 있다가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광고에 나오던 진돗개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이야기 속에 나오는 사건들이 억지스럽고 자연스럽지 못하게 느껴진다. 소년과 개의 우정에 초점을 맞추어 지은이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 아쉽다. 오히려 내 작은개 치키치토처럼 개를 갖고 싶었던 소년의 마음에만 촞점을 맞추어 다면 더 재미있는 동화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하긴 오채작가의 그 전 동화도 현실 속에서 주인공의 문제를 해결하여 행복한 결말로 맺으려 하는 경향이 있긴 했다. 동화 속에서 조차 어른들의 힘을 빌려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나약한 존재로 아이들이 그려지는 것이 아쉽다. 린드그렌의 작품에서처럼 아이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러기엔 우리의 아이들이 나약한 것일까. 현실이 각막한 것일까....

y****e 2015.07.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