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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정답만 잘 찍으면 되지 내가 눈으로 예시를 보던 아님 귀로 예시를 듣던 그게 퀴즈를 내는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는데? 그냥 1번 2번이라고 하면 될 걸. 단어도 더 간단한데 왜 굳이 보기듣기라고 해야 함? 이거 아직도 이러나.
이렇게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시가 상당히 정리가 잘 되어있는 편이다. 1~2부는 시각장애인으로서 자신과 주변 생활 이야기가 담겼다. 3부에서는 의병에 대한 연작시가 들어 있다. 4부는 1부에서 대충 예시했던,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시가 많다. 아무래도 4부는 이야기하기가 좀 껄끄러운지라 직접 책을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비참한 삶의 면면들을 마주하다 보면 만발하던 꽃밭과 졸졸 흐르는 냇물 마냥 따뜻하던 나의 말마당이 꽁꽁 얼어붙는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조그마한 것이나마 해주고 기도할 수 밖에 없어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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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것은 점자이다. 물론 목소리로 책을 들을 수는 있겠지만 일반인들도 현재 오디오로 책을 듣는다. 그래서 점자는 더욱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지도 모른다. 시각장애인으로서 힘들었던 지난 날들을 눈물이 마른 소금으로 표현하고 이걸 문자로 찍어 별로 만든다는 시인의 생각은 그래서 독특하다.
기타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에 대한 묘사가 많아서 좋다. 한 사람의 모습을 문자로 그려내어 내가 거기 들어갔다 온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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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아이들이 사고로 생매장되다시피 되었는데 교육부가 구조에 도움을 주지 않아 부모가 직접 중장비 자격증을 따서 아이들을 찾았다는 기사를 봤다. 마음이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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