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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이미지 이미지 과잉 시대에 '생각하는 이미지'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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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모두에
"최," "순," "실"이라는 그 유명한 고유명사가 등장한다. 탈 진실(Post_Truth) 시대에 촛불 집회라는 "완전한 의미의 비폭력
상태를 유지 (8)"한 대한 민국국민을 칭송하는 동시에 가짜 뉴스 (fake news)의 치명적 독성을 환기시킨다. 말보다는 이미지에 의한
선동이 앞서서 진실을 가리는 탈 진실의 세상에서 '가짜뉴스'야 말로 "합리적 사고와 의사소통을 방해 (11)"한다고 이종건 교수는 강력히
경고하는 것이다. 현실을 치환하는 가짜 뉴스, 가짜 가벼운 이미지를 구별해내어 프로파겐다에 휘둘리지 않으려거든 '깊은 이미지'를 사유해보아야
한다. 그러나 이 작업은 쉽지 않다. 물론 "없는 지점 곧 영점 零點에서 플러스를 다루는 것 (33)," 다시 말해 깊이 없는 것을 해명함으로써
출발할 수도 있는 작업이지만, '얕이,' '깊이' 등 언어 그 자체가 사물화 경향을 띠고, 개념 명사는 워낙 느슨하게 의미를 나르므로 '깊이
있음'을 묻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묻는 일 자체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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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이미지>는
"이종건의 생활 + 세계 짓기 시리즈"의 제 3권이다. 이전에 <시적 공간>, <살아 있는 시간>을 읽을 독자라면
"산다"를 능동사가 되도록, 능동의 힘을 부추기려고 내 놓는다는 이 시리즈 기저의 의도를 보다 잘 파악할 수 있겠다. 혹은 메를로 퐁티,
아도르노, 발터 벤야민, 니체, 칸트의 인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적 레벨의 독자라면 <깊은 이미지>가 추구하는 깊은 메세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다. 나의 경우, 두 둘다 해당 사항이 없기에 열심히 메모해가며 <깊은 이미지>를 읽어도 시선이 활자의
얕은 층만 오간듯 하다. 얕은 독해력이 안타깝다 못해 참담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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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무얼까, 왜 이미지에 대해 말하는 걸까. 그건 우리가 사는 세계가 자본주의 세계이며, 자본주의 세계는 이미지를 소비하며 살아가기 때문은 아닐런지.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 처럼 우리는 같은 값을 가진 물건 들 중에서 아름다운 것, 예쁜 것, 가치있는 걸 고르곤 한다. 아름다운 건 어느 정도 우리의 눈에 고착되어 있지만, 가치라는 건 사람마다 다른 모양새를 지닌다.누군가에게는 그것이 가치가 있을 수 있고, 누군가에겐 그것이 가치 없는 물건일 수 있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가치있는 것처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공약보다 이미지를 우선한다. 우리는 그들의 이미지가 가치와 동일시 하게 되고, 왜곡되고, 착각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그것은 우리에게 또다른 부작용을 잉태하고 있다.
서 발생한다. 가장 현실적인 철학자 흄 David Hume이 "취미의 표 준에 관하여 Of the Standard Taste"(1757)에서 주장하듯 우리의 미 적 판단은 감성에,그리하여 편견에 물들어 있다. 예컨데 축구경 기에서 우리 팀이 스포츠 정신을 지키면서 절묘한 기술로 슈팅 해서 득점했을 때 우리는 그것이 '아름답다' 고 하지만, 상대 팀 이 그럴 경우 그러한 쾌감도 없고 그리 말하지 않는다. 해가 매일 지지만 우리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는다.(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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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현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정신없이 휩쓸려 밀리듯이 살아나가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조금 더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인간다운 삶을 숙고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궁리출판사의 신간도서 이종건의 생활+세계 짓기 시리즈 깊은 이미지 책은
이미지 과잉 시대에 생각하는 이미지를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시대에서 이미지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데
과연 이 수많은 이미지를 넘어 깊은 이미지가 무엇이고 깊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도와주는 이 탐구서는 매우 흥미진진하답니다.
이종건의 생활+세계 짓기]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간, 두번째가
시간이었는데 이미지는 세 번째 권에 속하는 탐구서로 깊은 이미지 책은 우리에게
그동안 우리의 삶 속에서 흘러넘치는 이미지에서 깊이를 찾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이 도서의 전개는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먼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는 것처럼
풀어내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구하게 한 뒤 그 과정에서 도출된
또 다른 호기심을 다시 질문하면서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랍니다.
깊이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그 의문의 답을 찾아가다가 그 과정에서 생겨난
또 다른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의 답을 찾으면서 또 다른 의문점과 직면하게 되어요.
그 과정을 쫓다 보면 저절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질문과 답변의 순환에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보면 깊은 사고와
사색에 잠기게 되는데 누구나 없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없는 자는 없다는
그런 문장을 통해 욕망도 사랑도 모두 없으니 구한다는 진리를 이야기해요.
더 많은 나에게 없는 그 어떤 무엇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현실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를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럽게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핍과 욕망 그리고 갈구는 몸부림치는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어요.
깊이는 이미지와 연관되고 그 주된 내용의 전개 주제는 아름다움이었어요.
사실 저는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아서 무척 집중했는데
사실 여자라면 아니 인간이라면 모두 아름다움에 현혹되기 쉽겠죠.
이 책에서도 아름다움은 정확히 이성의 빛을 흐리는 위험성을 갖고 있고
이중성을 가진 아름다움이라는 존재를 다루기 위해서
굉장히 치열한 사고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결론이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항상 제가 궁금하게 생각했던 피상적 아름다움과 깊은 아름다움이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는지 수많은 지성들의 지식을 통해서
많은 지적인 깨우침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인간의 삶이 욕망의 몸부림이라고 본다면 그 중에서 아름다움은 아마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텐데 그만큼 불확실하고 불안하지만 매혹적이기 때문에
소비를 넘어 대상에 함몰되어 자아를 상실하게 할 만큼의 위력을 갖고 있죠.
우리의 일상에서 아주 익숙한 소비되는 가벼운 이미지와 다른 의미를 가진
깊은 이미지를 철학적 사유를 통해 찾아 가는 이 도서는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수많은 인문학적 지식의 향연과 조우하게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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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이미지 저자의 글은 강하면서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짚어준다. 박근혜 정권 시대, 촛불집회와 태극기의 양극 대립,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소통이 없었던 시대를 짚어낸다. 본문이 담아내는 글은 학구적인 내용 글들이 많다. 예술, 철학자, 영화, 건축가 등의 작품들이 가지는 여러 의미들을 전해준다. 이외에도 파울 클레의 <죽음과 불> 작품, 고흐의 < 구두 한 켤레> 작품, 앙리 마티스의 < 긴 머리의 목욕하는 여자> 작품, 미국의 시인 스티븐스의 항아리 시도 본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교황이 말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글도 이 책은 74-75쪽에서 소개해준다. 덕분에 비판적인 정신이 우리에게 필요함을 또 한번 느껴보는 시간이 된 책이다. 궁리 출판사 책들을 그동안 읽어보면서 좋았기에 이 책도 문을 두드렸고 생각한 것보다 그 이상으로 깊은 사고의 시간들을 가져보도록 인도받았던 책이다. 책 중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소비주의에 물든 가벼운 이미지들의 범람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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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욕심은 과하지만 책탑을 쌓아두고 있기에 적절한 두께의 책을 찾게 됐다. 관심이 가는 제목과 주제. 그에 앞서 책의 두께와 크기는 책을 고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너무 조급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가지고 다니며 읽기 정말 좋은 사이즈라 마음에 들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생각하는 이미지'도 궁금했다. 목차를 보면서 과거 읽었던 쥐스킨트의 책 『깊이에의 강요』가 떠올랐고, 해당 단편소설에 대한 내용 또한 저자의 글과 연계 되어 이 책에 영향을 미친다. 깊이가 있고, 없음을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흥미로운 부분이다. 저자의 말처럼 생각하면 '표면과 속'의 문제인데 그게 쉽지만은 않다. 종이 한 장의 차이로도 깊이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으니 쉽게 판단하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후 '감각적으로 즐거운 것', '아름다움'에서 저자는 다른 이들의 글을 인용하며 때로는 직접적으로 독자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보이지 않는 것'부분에서 저자가 메를로퐁티의 글을 인용한 후 메를로퐁티가 깊이에 대한 생각을 '그렇게 인간이 세계와 얽히는 방식, 곧 존재에 참여하는 것을 깊이라 부른다'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이후 이어지는 메를로퐁티가 남겼다는 인용문 보다 더 와닿는다. '신적인 아름다움'에서는 숭고의 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아름다움과 숭고 등의 심미적 경험이 '이미지'로 이어간다. 결국 '깊은 이미지'를 지나 '에필로그'로 마무리 된다. 책의 두께는 생각의 깊이와 무관함을 보여준다. 얇은 분량이지만 일방적으로 읽기 보다는 계속해서 던져지는 질문에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저자의 다른 책들을 본적 없으나 같은 시리즈의 책들도 비슷하지 않겠나 생각을 해본다. 생각을 하게 만드는 깊이를 담고 있는 책이라 전하며 짧은 서평을 마무리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