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시작법>은 시 창작을 돕기 위한 이론서의 하나고, 사례연구와 시적 언술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결합한 형태이다. 귀납적인 접근 방법을 밑바닥에 깔고 있다. 저자가 책머리에서 언급하듯 묘사와 진술의 특성, 종류, 구조, 시점의 연구가 또 다른 주요 부분인 비유, 시의 구조와 행, 연과 함께 이 책의 주요부분을 차지한다. 현대시작법을 다음과 같이 10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1. 시적 표현의 이해, 2. 대상과 인식 과정, 3. 시적 묘사, 4. 묘사의 구조와 시점, 5. 시적 진술, 6. 시적 진술의 구조와 시점, 7. 시와 화자, 8. 비유와 활용, 9. 시의 구조와 행, 연, 10. 의도적 의미와 실제. “시란 감정의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세계가 숨기고 있는 모든 가치로운 것들을 감지하고 표현하는 예술 형식이다. 그런 까닭으로 시는 푸념이나 혼잣소리가 끼어들 틈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그런 감정의 세계이다. 시란 ‘감정의 해방이 아니고 감정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엘리어트의 말을 이런 점에서도 귀담아 둘 필요가 있다.(p.34)” 이와 같이 말하면서 혼자소리나 푸념이 들어 있는 시를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걷어냈을 때, 시는 시인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품 속의 사실적 존재나 현상은, 그것들이 이미 허구인 예술 작품 속으로 공간 이동을 한 만큼,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구체화하는 형상적 존재들이다. 작가는 이런 형상, 이런 형상화를 통해 말한다.(p.57)” 시 속에서 만나는 사실적 존재나 현상은 이미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포함된 것이기에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작가의 의도가 들어 있지 않은 사실적 표현은 군더더기라는 것이다. “시가 힘을 가지게 되는 근원을 ‘추상적인 상상이 아닌 구체적으로 그려진 본질’에 있다고 한다면, 그 구체적으로 그려진 본질은 묘사에 의해 획득된다. 이 묘사에 관한 인식 부족이 시에 자주 나타나는 비시적 표현의 근간을 이룬다.(p.75)” 묘사형의 시는 그것이 서경적 구조건 서사적 구조건 또는 심상적 구조를 가졌든 간에 절제된 감정과 언어가 빚어내는 가시화된 이미지를 생명으로 한다. |
|
현대시작법 오규원 문학과지성사/2017.12.12. sanbaram 시는 누구나 쓸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선뜻 시에 접근하기 힘들어 하는지도 모른다. 특히 현대시는 어렵게 느껴진다. 평상시 쓰는 말들과는 다른 어법을 주로 사용하는 시들이 좋은 시라는 평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창시절에 배웠던 시와 비슷한 시들을 찾아서 읽는지도 모른다. 시인은 넘쳐나지만 현대시는 쉽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대시작법>은 1990년에 나온 책으로 비교적 오래 전에 나온 시 이론서이다. 저자는 1965년 <현대문학>에 ‘겨울 나그네’가 추천되었고, 1968년 ‘몇 개의 현상’이 추천 완료되어 등단하였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대문학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 2월에 작고했다. 시집으로 <분명한 사건>, <순례>,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사랑의 감옥> 등의 여러 권의 시집과 시론집, 시창작 이론서<현대시작법> 등이 있다. <현대시작법>은 시 창작을 돕기 위한 이론서의 하나로, 사례연구와 시적 언술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결합한 형태이다. 귀납적인 접근 방법을 밑바닥에 깔고 있다. 저자가 책머리에서 언급하듯 묘사와 진술의 특성, 종류, 구조, 시점의 연구가 또 다른 주요 부분인 비유, 시의 구조와 행, 연과 함께 이 책의 주요부분을 차지한다. 현대시작법을 다음과 같이 10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1. 시적 표현의 이해, 2. 대상과 인식 과정, 3. 시적 묘사, 4. 묘사의 구조와 시점, 5. 시적 진술, 6. 시적 진술의 구조와 시점, 7. 시와 화자, 8. 비유와 활용, 9. 시의 구조와 행, 연, 10. 의도적 의미와 실제. “시란 감정의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세계가 숨기고 있는 모든 가치로운 것들을 감지하고 표현하는 예술 형식이다. 그런 까닭으로 시는 푸념이나 혼잣소리가 끼어들 틈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그런 감정의 세계이다. 시란 ‘감정의 해방이 아니고 감정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엘리어트의 말을 이런 점에서도 귀담아 둘 필요가 있다.(p.34)” 이와 같이 말하면서 혼자소리나 푸념이 들어 있는 시를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걷어냈을 때, 시는 시인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품 속의 사실적 존재나 현상은, 그것들이 이미 허구인 예술 작품 속으로 공간 이동을 한 만큼,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구체화하는 형상적 존재들이다. 작가는 이런 형상, 이런 형상화를 통해 말한다.(p.57)” 시 속에서 만나는 사실적 존재나 현상은 이미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포함된 것이기에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작가의 의도가 들어 있지 않은 사실적 표현은 군더더기라는 것이다. “시가 힘을 가지게 되는 근원을 ‘추상적인 상상이 아닌 구체적으로 그려진 본질’에 있다고 한다면, 그 구체적으로 그려진 본질은 묘사에 의해 획득된다. 이 묘사에 관한 인식 부족이 시에 자주 나타나는 비시적 표현의 근간을 이룬다.(p.75)” 묘사형의 시는 그것이 서경적 구조건 서사적 구조건 또는 심상적 구조를 가졌든 간에 절제된 감정과 언어가 빚어내는 가시화된 이미지를 생명으로 한다. “시 속의 ‘나’는 현실 속의 ‘나’가 아니다. 시 속의 ‘나’는 허구 속의 존재이며, 어디까지나 창조적 공간인 작품 속의 존재이다. 그러므로 ‘나’는 객관화된 ‘나’이며 화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어떤 국면 속의 형식화된 인간으로서의 ‘나’이다.(p.235)” 일상의 경험을 시로 표현할 때는 그 구체적 경험의 국면을 명확히 구분하고 객관화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경험 속의 ‘나’도 함께 객관화되고, 경험과 어울리는 유형화된 ‘나’가 된다. 1990년에 출간된 책이기에 내용에 실린 것이 비교적 오래된 시들이다. 그래서 요즘 시들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시라는 근본적인 의미와 창작의 과정을 지도한 강의를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빠지기 쉬운 잘못된 표현이나, 불필요한 감정처리와 화려한 꾸밈 같은 것을 경계하며,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하나하나 짚어간다. 요즘 시들이 복잡한 현대인의 심상을 그리고 있기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기본적인 룰을 벗어나 현학적 표현으로 독자들이 외면하게 해서는 더 이상의 발전은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에 대한 기본정신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많은 참고가 될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
|
시에대해서 알고 싶다면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인듯 싶습니다 단원별로 아주 적절한 설명과 더불어 시에 대해 아주 쉽게 알려주십니다 그렇다고 시가 엄청 쉬워지는건 아닙니다 시라는 것이 알듯 모른듯 잡힐듯 말듯하다는 일깨워주는 지침서같은 책이에요 큰 도움됩니다 |
|
오규원 시인의 『현대시작법』은 1990년 초판이 발행된 이래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문단과 문예창작학과에서 ‘시 쓰기의 바이블’로 굳건히 자리 잡아 온 책입니다. 수많은 작법서가 명멸하는 출판계에서 이 책이 여전히 독보적인 권위를 지니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 책이 시를 쓰는 기술을 넘어, 시를 대하는 태도와 세계를 인식하는 안목을 근본적으로 길러주기 때문입니다. 많은 문학 지망생들이 시를 ‘넘쳐흐르는 감정의 자연스러운 발로’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슬픔이나 기쁨을 토로하는 것이 곧 시가 된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서문에서부터 이러한 안이한 태도에 매서운 회초리를 듭니다. 막연한 관념과 진부한 감상주의야말로 현대시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적임을 천명합니다. “시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쓴다”는 통념을 깨부수며, 그는 시가 철저한 지적 훈련과 언어적 자의식, 그리고 치열한 계산 위에서 축조되는 정교한 구조물임을 역설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구체성’에 대한 집요한 강조입니다. 저자는 ‘사랑’, ‘이별’, ‘고독’과 같은 추상명사에 숨지 말고, 그 관념을 감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물과 이미지로 치환할 것을 요구합니다. 러시아 형식주의의 ‘낯설게 하기’를 한국어의 문법에 맞게 적용하여,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는 눈을 뜨게 해줍니다. 죽은 언어를 소생시키는 비유의 원리, 시적 긴장을 유발하는 아이러니, 그리고 이미지를 조형하는 다양한 묘사 기법에 대한 설명은 이론적으로 탄탄하면서도 실전적입니다. 특히 저자가 직접 고른 풍부한 예시 작품들과 그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은 독자가 자신의 글에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나아가 『현대시작법』은 오규원 시인의 후기 시학인 ‘날이미지’ 론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인간의 주관적 의미 부여를 배제하고 사물 그 자체의 현상학적 본질을 응시하려는 태도는 우리가 언어를 통해 세계를 소유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세계와 투명하게 마주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단순한 작문을 넘어서, 언어와 사물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철학적 사유의 영역으로 독자를 이끕니다. 물론 이 책은 친절하거나 다정한 위로만을 건네지 않습니다. 오히려 독자의 안일한 감수성을 난도질하고, 뼈를 깎는 언어의 조탁을 강요하는 엄격한 스승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영감에 의존하기보다 언어라는 재료의 물성을 이해하고 장인정신으로 시를 짓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만큼 확실하고 든든한 길잡이는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오규원의 『현대시작법』은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관습적인 언어생활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효한 텍스트입니다. 세상을 흐릿한 감상의 필터가 아닌, 선명한 감각의 렌즈로 다시 보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이 책이 가진 시들지 않는 생명력입니다. 시가 되지 못한 비명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정제된 언어의 아름다움과 무게를 배우고 싶다면 반드시 거쳐야 할 필독서라 할 것입니다. |
|
친구 책장에 있길래 따라 산겁니다.ㅎㅎ 이 책은 뭐냐고 물으니 친구가 추천하더라구요. 어렵다고 덧붙이긴 했는데. 그때는 에이~ 얼마나 어렵겠어 이러고 말았는데... 읽어보니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읽어야겠죠... 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더 잘 알고 싶어서 산 책이에요. 시에 관심은 많지만 늘 어렵고 읽어도,, 느껴지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더 알고 싶어요. 시를 쓰고 싶기도 하고. 매일매일 읽고 연습해야겠어요. 그러다보면 알게되겠죠. 후회없는 소비였어요. 책은 늘 그렇지만 이건 확실히 잘 구매한 거 같아요. |
|
평소에 시를 쓰는것을 좋아하는데 확실히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고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써보기만 했어서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앞부터 천천히 읽어나가는 중인데 예시가 많아서 그런지 아주 참고하기 좋더라구요. 다만 예시를 보다보면 예전의 제 습작이 딱 이 예시인데? 싶은 것들이 많아서 괜히 부끄러워지더라구요. 그것빼고는 참 배우기 좋은 책 같네요 |
|
예시 시와 그에 맞는 이론 나와 있어서 알아듣기 좋았어요 다만 요즘 기성작가들처럼 쓰고 싶다는 기대로 보진 마세요 예시도 그렇고 작가님도 그렇고 기준이 몇십년 전에 좀 기대어 있습니당 시집 같은거 몇번 읽어도 당최 어떻게 썼는지 알아낼 수 없던 표현법이 있는데 여기 나와있어서 속이 싹 풀렸습니다 하하하 기본적인 묘사 알기 좋구 음 이거 본다고 해서 뭐 안 읽히던 시가 읽히고 그러진 않아용 그리고 이게 정답고 아니고 한 사람이 이렇게 시를 써왔구나 이런 스타일도 있구나 참고할 부분은 참고해야겠다 오랜 경력이 쌓아온 깨달음이니 이런 접근이 좋을 것 같습니당 독학으로 시 쓰려고 이 책 참고했는데 나의 욕심이었다.. |
|
이번에 소설 관련된 책들 사면서 같이 산 '현대시작법' 입니다. 이것도 얼른 읽어봐야하는데 아직 읽을 소설이 많아서 못 읽고 있네요-_- 대충 스르륵 휘리리릭 봤는데 내용은 알차고 좋은 거 같습니다. 기억에 남고, 메모해두고싶은 문장들도 많이 보여요.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조금 나가는 책이여서 그냥 사지말까 망설였는데 후회는 안할거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