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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소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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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소설 시리즈 마지막 권이다.심상대 작가의 '첫 사랑이 나를 울리네'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우려 먹은 첫 사랑의 기억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가장 많이 우려 먹어 국물이 나올 거 같지 않았지만, 심상대 작가는 색다른 플롯으로 첫사랑의 아득함을 절제있게 잘 보여 주었다.이만교 작가의 '너무나 모범적인'의 주인공은 너무도 모범적으로 유년기를 보냈고 지금도 모범적으로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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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소설 시리즈 마지막 권이다.

심상대 작가의 '첫 사랑이 나를 울리네'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우려 먹은 첫 사랑의 기억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가장 많이 우려 먹어 국물이 나올 거 같지 않았지만, 심상대 작가는 색다른 플롯으로 첫사랑의 아득함을 절제있게 잘 보여 주었다.
이만교 작가의 '너무나 모범적인'의 주인공은 너무도 모범적으로 유년기를 보냈고 지금도 모범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작가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모범적이지 않다. 그리고 모범적일 필요도 없다. 감추어야만 빛나는 진실이 있고 밝혀야만 빛나는 진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가는 데 정직과 모범은 그렇게 필요한 덕목이 아니다.
이신조 작가는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은 '기대어 앉은 오후'를 통해 처음 보았다. 다른 작품은 전혀 알지 못해 '앨리스, 이상한 섬에 가다'가 두 번째로 보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약간은 우화적이고 조금은 신비스롭고 또 조금은 동화적이다.
오현종 작가의 '호적을 읽다'를 보고 이름의 이면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건조한 사실만 지극히 간단하게 적혀있는 호적등본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말해준다. 그리고 제적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있는 수많은 시간과 사연들은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힘을 얻게해 준다.

이제 나도 자전소설 한 권을 쓸테다. 이 작가들 만큼은 재미있지 않겠지만, 내가 살아온 시대를 조용히 반추해 보고 싶어진다.

j******3 2011.09.2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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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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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소설... 그야말로 소설가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스스로의 이야기이다. 아주 사실적인 에세이는 아니기에 자전소설(自傳小設)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 같다. 나 역시 자전소설이라는 말이 생경하였지만 모놀로그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이해하기 쉬워졌다.   숨은 그림 속에 진정 숨은 것,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자전소설'을 만나다문예지 《문학동네》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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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소설... 그야말로 소설가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스스로의 이야기이다.

아주 사실적인 에세이는 아니기에 자전소설(自傳小設)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 같다.

나 역시 자전소설이라는 말이 생경하였지만 모놀로그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이해하기 쉬워졌다.

 

숨은 그림 속에 진정 숨은 것,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자전소설'을 만나다


문예지 《문학동네》 '젊은작가특집'의 일환으로 기획된 〈자전소설〉을 모은 책이다. 이 시리즈에는 김사과, 정한아, 윤이형 등 신인작가부터 하성란, 김연수, 박민규 등을 비롯, 이혜경, 성석제, 방현석 등 중견작가까지 지금 한국소설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작가들이 망라되어 있다. 사십여 명의 개성 있는 작가들이 '자전소설'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얼굴을 교묘히 숨기려 하는 가운데 독자들은 그 은폐의 숲에서 숨은 그림의 조각을 찾는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시리즈의 네 번째 책에는 편혜영의 「20세기 이력서」를 비롯하여 이응준의 「오로라를 보라」, 한창훈의 「변태(變態)」, 서하진의 「미련함에 대하여」 등 총 1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작가 김훈의 자전소설에 대한 설명처럼, 이 책을 통해 작가와 세계와 글 사이에 맺어지는 친화와 소외, 삼투와 배척, 그리고 싸움 속에서 맺어지는 항쟁과 화해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책소개 중에서 -

 

소설가란 어떤 사람들일까...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다.

소설가를 떠나서 글을 쓰는 사람들... 시인, 소설가, 여행작가, 기자 등등 글을 쓰는 많은 이들이 있다.

그들은 서로 영향을 받기도 하고 우리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며 자신들의 자리를 곤란해하기도 하는 것 같다.

밖에 있는 우리가 막연하게 바라볼 때의 그들은 일반인들보다 좀 더 사색적이고 공허하며 통속적이지 않다는 느낌이다.

 

어느 직업군이나 속하지 않았을 때는 절대 알 수 없는 그런 뭔가가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말로 설명한다고 이해되는 건 아니기에 굳이 설명하려고도 설명을 귀기울여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가들은 얼마나 유리한가...

이렇듯 글로서 또 표현을 하고 우리는 꽤나 이해하려고 하니 말이다...

 

가끔은... 아니 아주 종종 글을 쓰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어떤 재주를 가져서, 어떤 경로로 그런 멋진 사람들이 되었을까하는 막연한 동경심에서 말이다.

이 책에서도 보이는 그들의 애환, 고통, 불안함, 막연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보다는 그들의 재주에 탄복하기 급급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멋져보이는 건 아무래도 재주가 비루한 나의 치졸함 때문인 것 같다.

 

창작의 고통이란 너무나도 굉장한 것이라는 것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물론 어떤 자전소설은 진실인 자신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일기 같은 느낌의 것도 있었다.

그런 건 편안하게 읽어내려갔지만 역시나 자신을 다른 인물 속에 숨겨서 교묘하게 써 내려간 글에선 고통이 느껴졌다.

여러 작가의 자전 소설의 묶음인 이 책에서 "오로라를 보라 [이응준]"과 "앨리스, 이상한 섬에 가다 [이신조]"내 시선을 끈건 아마 그때문이리라.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그들의 감수성은 훨씬 청춘인 것 같다.

그 청춘이 부럽다...

 

d***s 2011.03.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