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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소설 시리즈 마지막 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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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소설... 그야말로 소설가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스스로의 이야기이다. 아주 사실적인 에세이는 아니기에 자전소설(自傳小設)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 같다. 나 역시 자전소설이라는 말이 생경하였지만 모놀로그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이해하기 쉬워졌다.
소설가란 어떤 사람들일까...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다. 소설가를 떠나서 글을 쓰는 사람들... 시인, 소설가, 여행작가, 기자 등등 글을 쓰는 많은 이들이 있다. 그들은 서로 영향을 받기도 하고 우리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며 자신들의 자리를 곤란해하기도 하는 것 같다. 밖에 있는 우리가 막연하게 바라볼 때의 그들은 일반인들보다 좀 더 사색적이고 공허하며 통속적이지 않다는 느낌이다.
어느 직업군이나 속하지 않았을 때는 절대 알 수 없는 그런 뭔가가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말로 설명한다고 이해되는 건 아니기에 굳이 설명하려고도 설명을 귀기울여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가들은 얼마나 유리한가... 이렇듯 글로서 또 표현을 하고 우리는 꽤나 이해하려고 하니 말이다...
가끔은... 아니 아주 종종 글을 쓰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어떤 재주를 가져서, 어떤 경로로 그런 멋진 사람들이 되었을까하는 막연한 동경심에서 말이다. 이 책에서도 보이는 그들의 애환, 고통, 불안함, 막연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보다는 그들의 재주에 탄복하기 급급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멋져보이는 건 아무래도 재주가 비루한 나의 치졸함 때문인 것 같다.
창작의 고통이란 너무나도 굉장한 것이라는 것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물론 어떤 자전소설은 진실인 자신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일기 같은 느낌의 것도 있었다. 그런 건 편안하게 읽어내려갔지만 역시나 자신을 다른 인물 속에 숨겨서 교묘하게 써 내려간 글에선 고통이 느껴졌다. 여러 작가의 자전 소설의 묶음인 이 책에서 "오로라를 보라 [이응준]"과 "앨리스, 이상한 섬에 가다 [이신조]"가 내 시선을 끈건 아마 그때문이리라.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그들의 감수성은 훨씬 청춘인 것 같다. 그 청춘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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