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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때로 진부하게 느껴지는 역사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엮어 독자를 흥분시킨다. 이수광 저자가 생생하게 되살려낸 고려인들의 언어를 읽는 동안 우리 시대의 언어를 찬찬히 헤아려봤다. 역사는 비로소 기록되어야만 유산이 된다. 솔직히 고려 이야기를 소설로 쓰려면 말 그대로 이야기를 지어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당대에 남아 있는 자료라고 해봤자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사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고려사에 관한 이야기나 문헌들이 정말 부족하다. 이를 미루어 짐작컨데 이수광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와 역사문헌, 대학논문등을 탐구하고 찾아다녔을지는 안봐도 뻔하다. 뼈를 깎는 고통이 있었기에 이렇게 멋진 작품이 나올수 있지 않았을까 경외심을 표한다.
목록을 보면 '1장. 몽골 공주가 고려 국왕을 지팡이로 때리다 부터 시작해서 12장 굴욕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다' 까지 총 12개 픽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만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호기심과 엔돌핀을 유발한다. 이수광저자가 그동안 집필했던 조선의 작품들에서 이슈를 일으켰거나 일으킬만 했던 타이틀을 고려에까지 적용시킨 것은 우리들에게는 더없이 나은 축복이다. 독자들의 앎의 단계가 그만큼 넓어질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나에게 의문을 던진다. 역사가 반드시 어려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자문을 던지게 만든다. 반드시 연구적이고 학구적인 형태의 학술평가의 글로만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역사를 이토록 재미있게 풀어쓰는 것은 독자들에게 정말 축복이고 행운이다. 이수광저자가 정말 오랫동안 준비하여 집필한 완성본. 필생의 역작!! 굴욕의 역사 100년. 읽어보면 이 말의 뜻을 알게 되리라. 여느 역사교본서와 달리 이 책은 술술 읽힌다. 술술 읽힌다는 것은 저자의 글쏨씨가 서민적이란 뜻이다. 딱딱하고 학술적인 단어를 사용하기 보다 앞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접해 읽을수 있는 보다 쉬운 단어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술술 읽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책을 읽다보면 처음 접해보는 사진들과 문헌들, 자료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척 신비하게 받아들여진다. 특히 어린 충정왕을 역사에서 폭군으로 묘사된 장면은 나로 하여금 금악을 경치 못하게 하였다. 이수광 저자는 이 대목에서 이견을 제시한다. 참으로 믿기 어려웠지만 객관적인 자료들과 저자의 생각을 교합하여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겠구나라는 앎의 경지에 다다른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다음편이 나올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수광저자가 여기서 끝내지는 않으리라 본다. 차기작을 벌써 준비중이실지도 ㅎㅎ 사뭇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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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의 역사 100년
다른 분야의 책에 비해서 역사책을 즐겨 읽는 편인데, 내가 읽어온 역사책의 대부분은 우리 나라의 역사에 관한 것이고, 그 역사책들의 7,8할은 조선사에 관한 것이다. 유독 조선사에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시중에 나오는 대중적인 역사서의 대부분이 "조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국사를 배우면서도 "고려"라는 나라에 대한 밑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못했던 것 같다. 조선과 비교해서도 결코 짧지 않은, 실로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가 많은 시대임에도 고려사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너무 적어서 늘 아쉬웠다.
이번에 읽은 책은 [굴욕의 역사100년]. 그간 대중적인 역사서를 다수 펴낸 작가 이수광의 "고려사 5부작 100년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다. 특이하게도 고려의 역사 500년을 몽골 간섭기로부터 오히려 역으로 거슬러올라가면서 시리즈로 펴낼 모양이다. 고려사에 관한 대중적인 역사서를 기다려왔던 터라 우선 반갑다. 그러나 다소 아쉽다. 주제넘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시중에 나오는 역사서의 대부분이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씌여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왕이면 역사를 전공한 사람들이 쓴, 내용적인 면에서도 좀더 충실하고, 그러면서도 흥미라는 요소도 놓치지 않는 그런 책을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뭐, 어쨌든 각설하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고려의 역사는 23대 고종으로부터 31대 공민왕까지의 이야기로, 고려 후기 100년 정도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내 것, 우리 것이 타인의 것보다 자부심을 느낄만한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나만 바라는 것은 아니니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몽골 간섭기의 고려의 역사는 자부심을 느낄만하다기보다는 숨기고 싶은 치욕적인 역사라 읽으면서 자주 혀를 차게 됐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에까지, 역사상 가장 넓은 제국을 이룩했다는 칭기스칸의 후예들이 고려의 역사에까지도 영향력을 미쳤다. 그리하여 "충"자가 시호로 들어가는 6명의 왕이 있었던 고려 후기, 고려가 몽골(원)의 부마국으로 전락했을 때의 이야기가 책에서 펼쳐진다. 부인에게 맞고 사는 왕, 고려의 왕이면서도 고려에 머물지 않았던 왕, "발피" 혹은 "망종"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던 왕. 아쉬운 순간순간이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예전에 "폭군"에 관한 책을 읽다가, "공민왕"을 폭군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서 의아해했던 기억이 난다. 교과서에서는 고려말기의 개혁군주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공민왕이 폭군이라니... 그 책의 글쓴이는 "광기의 유전"이라는 말을 했었던 것 같다. 고려 후기 왕실에 흐르는 광기가 공민왕에게도 유전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랑했던 왕비의 사망 이후 가려져있던 그 광기가 폭발적으로 드러난 것 같다는.....사실 그 때는 이해가 안 됐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러니까 공민왕 선대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다.
팩션형 역사서를 자주 써온 글쓴이의 글이라 그런지 소설 같이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었다. 그간 잘 몰랐던 고려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책이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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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왕조 계보, 고려 태조 왕건을 시작으로 34대 공양왕까지 474년(918~1392) 을 이어온 역사다. 이 책은 그 중 제23대 고종부터 제31대 공민왕까지 8대에 걸친 100년간의 역사를 말한다. 원종이후 고려의 운명은 원나라에게 맡겨졌으며, 다음 왕위에 오를 세자는 반듯이 볼모가 되어 원나라에 잡혀가 살다 원나라 공주와 결혼한후 돌아와 왕이 되곤 했다. 그렇게 원나라의 관습에 익숙해졌던 그들이 고려에 애정을 가질리 만무, 오히려 고려로 돌아와 원나라를 그리워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지 싶다. 제24대 원종 이후 시호에 ’충(忠)’자가 들어가는 고려의 왕들은 원나라의 신하로 전락한다. 원나라 공주에게 지팡이로 얻어맞은 충열왕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고 보니 모르는 이가 없을정도다. 그래서 였을까 조선보다 고려가 더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조선의 역사가 우리의 것인듯 고려 또한 우리의 과거다.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어느 하나라도 등한시해서는 안될 소중한 우리 조상들의 역사다. 제24대 원종, 제25대 충렬왕, 제 26대 충선왕, 제 27대 충숙왕, 제 28대 충혜왕, 제 29대 충목왕, 제 30대 충정왕까지 6분 왕의 호칭에 충(忠)자가 들어있다. 그나마 제31대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는 좀 달랐다고 할까. 고구려 5부작 100년 시리즈, 그 첫 번째 [굴욕의 역사 100년] 읽는 내내 분통이 터질만한 일들만이 잔뜩 쓰여있었다. 읽다가 멈추기를 여러번, 정말 제목에 이토록 잘 어울리는 글을 찾기란 힘들 것 같다. 원나라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른 원종, 원나라에 충성을 해도 너무나 심하게 과잉충성을 했다. 원종의 아들 충렬왕은 더 대단한 인물이다. 원세조 쿠빌라이의 딸을 왕비로 맞이했던 충렬왕은 부인 안평공주에게 매를 맞는 등, 왕이 왕비보다 못한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대의 나라는 당나라 태종이 친히 정벌하였으되 오히려 이기지 못한 나라요, 또 우리 왕조가 창건된 초기에 귀순하지 않았으므로 우리 왕조에서 정벌했으나 역시 쉽사리 이기지 못하였는데 지금 이 조그마한 도적을 왜 그렇게 무서워하는가?" (p.219) 고구려의 후예라는 고려가 이토록 망신을 당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태조 왕건은 자신의 자손들이 이토록 나라를 만칠 줄 알았겠는가? 이럴 줄 알았다면 저승에서 통곡할 일이로다.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은 고려가 이토록 약한 나라가 될 줄이야, 오랜 전쟁과 내란으로 국력은 약해지고 원나라에 바쳐야했던 조공으로 백성들은 굶주림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 모든 것이 누구의 탓이란 말인가? 5년 동안 왕위를 방치한 충선왕이나 아버지의 여자까지 음간했던 충혜왕 등 백성들의 안위를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권력만을 위해 원나라에 복종했던 왕들, 수많은 고려의 여인들이 원나라에 노비로 끌려갔고 공녀라는 이름으로 끌려가야했다. 원나라의 요구가 있을때마다 조공으로 바쳐진 여인들, 고려왕이나 조정은 백성들을 외면했고 주색잡기와 국정을 농단하기에 이르렀다. 국정을 농단하고 주색잡기에 빠졌던 충혜왕과 달리 원나라 여인임에도 고려를 위해 노력한 덕녕공주,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충목왕을 대신하여 섭정을 했고 그 당시 나라는 그나마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한다. 만약 충목왕이 단명하지 않고 오래 살았다면? [굴욕의 역사 100년]을 살펴보며 진정 왕다운 왕을 찾기란 힘들었다. 하긴 어려서부터 원나라에서 자라 원나라식 교육을 받다 원나라 여인을 아내로 맞아 고려의 왕이 되기위해 고려로 돌아온 왕이 고려에 대한 애정이 있을리 만무, 이 모든 것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우울했다. 저자 이수광의 저서로는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과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등을 읽었다. "현재를 이해하고 흔들림없이 미래를 맞으려면 과거에 있었던 일을 충분히 알아두어야 하느니라." 이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말이야말로 내가 역사소설을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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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서 백성을 생각하지 않고 굴복할 수 밖에 없어던 것은 영토는 비록 우리나라에 있다고 하지만 원에게 통치를 받고 있는 것이 자유로운 정치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주권이 없다는 것이 바로 문화적인 발전에서 퇴보를 걸쳐왔기 때문이다. 모든 정책적인 결정은 속국으로 가져한 비운의 왕조 100년이 지켜야 할 민족적인 정통성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삼별초, 그리고, 신하로서의 역할, 무신정권의 파고속에서는 나라의 안위를 걱정했던 것은 아마도 민초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간언이 아닐 것이다. 공민왕 시절에 원의 멸망속에서 역사의 정통성을 찾고자 노력했던 가신들이 있었기에 새로운 시대 "조선"이라는 나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본다. 역사는 하나의 물 줄기와도 같다. 물 줄기가 역류할 수도 있고 때론 파고를 넘칠 수 있고, 때론 잔잔한 물과도 같다고 본다. 왕은 왕의 도리를 다해야 했다. 그 당신 왕의 권리, 의무를 다할 수 없다면 백성은 왕을 따르지 않는다. 또한, 백성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는 나라의 수장은 그 또한 백성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본다. 고려의 역사가 바로 일제 시대의 침략전쟁에 우리나라 상황과 같다. 위정자는 없고, 그져 자신의 사리를 바라는 조정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또한번의 침략과 함께 민족을 말살할 수 밖에 없고 통곡할 수 밖에 없다. 백성은 나라를 본다, 나라는 백성을 본다면 또 다른 역사의 아픔은 이제는 없을 것이다. 역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얘국정신에서 비롯되다고 본다. 나라가 없으면 민족도 없다. 민족이 없으면 백성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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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선생님의 고려사 5부작의 첫번째로 발간한책 100년 시리즈중 『굴욕의 역사 100년』편은 우리가 잘 알지못한 어둠속에서 헤메이던 속박의 역사를 담고 있답니다. 역사를 읽는다는것은 지나간 과거를 반성하고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위함이요, 과거의 선조들의 삶을 거울삼아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함이 아닌가 싶다.그로인해 미래의 꿈을 후손들에게 다소나마 만들어 주기위함이 아닌가 싶다. 책의 특색은 거꾸로 읽는 고려사라는 이름으로 고려가 멸망하기 직전부터 시작된다.충열왕 쿠빌라이칸 딸인 몽골의 제국대장공주에게 지팡이로 얻어맞는 장면부터 굴욕의 역사가 시작된다.저자는 직접 역사의 현장에 인증을 시도하고 확인한 사진들을 속속들이 책 속에 넣어두워 다소만나 산 역사를 생생하게 전개하여 흐름을 알게된것 같아 좋았답니다. 원나라에 굴복하여 왕의시호에 충(忠)를 붙인 치옥의 역사 충혜왕 같은 음난하고 잔인한 왕 경우는 망종아라는 멸정까지 붙었다 하니 그들을 보면 고려의 민초들은 얼마나 많은 서러움속에서 고난 속에 살았을까 하는것은 두발나위 없이 알것 같다. 원나라에 길기도 긴 백년동안 지배를 받아서 굴욕적인것 들을 두고라도 역사속에 원나라 항전하는 영웅이 없다는것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해 주네요..국난을 당해 말 발굽으로 짓 밟히며 참혹한 죽음을 맞이한 시대에 노예로 끌려가 매매되었던 시대 참혹하기만 합니다. 『굴욕의 역사 100년』는 몽골 원나라에 핍박을 당하고 그로인해 전쟁에 동원되여 시체가 즐비하게 늘어저 있고 왕까지 일개 공주에게 매를 맞는 형국으로 변화되어지는대도 무슨 생각으로 많은 권력가들은 원나라에 동화되는 모습들이 안탑깝기도 합니다..
보통 우리가 필요한것은 전쟁중에 나라를 구할 인물들이 니온다는데 미중과 고난중에 영웅호걸이 나오지 않았다는것은 어찌보면 마음이 더욱 절여오는 느낌이 들게 만듭니다.. 고려의 25대 충열왕부터 30대 충정왕까지 100년동안 임금을 잘 못 만탓도 있을수 있지만 권력을 잡은 권력층들의사리사욕들로 인하여 국민이 힘들고 고난을 겪는다는 사건들을 두고 당시의 민초들은 누구에게 보상을 요구해야하는지 한탄을 하게 만드네요..권력층은 권력층대로 자신의 배만 채우고 국가는 국민들의 마음을 나몰나라 저편에 두고 저지른 고려의 임금과 그인 신하들 과연 누구를 위한 사람들인가..
그일로인해 현재과 미래도 없는 과거속에서 많은 민족들이 만주벌판의 몽골에 오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그들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조상들의 한번 실수로 돌아가버린 역사를 다시 돌일수 없다는 생각을 깊에 머리속에 세게하며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할것 같다.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몇번을 읽기를 중반해 버린까 망서리곤 했지만 다시 읽게된것은 그들의 잘못된 일들을 창피해서 덮어버릴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삐뚤어진 정치의 형태를 되풀이되지 않도록 명세해야 할것 같아 다시 읽기를 도전한것 같다. 내가 몰았던 과거사를 뒤돌아보며 과거의 뒤안길이 씁쓸하지만 그래도 다행인것은 우리의 땅이 존재한다는것이 위안을 삼고 싶다.
또한 책을 읽어가면서 고려의 500년의 역사를 정말 잃어버린 혼이 아닌가 싶다. 고려는 왕건(王建)이 신라말에 분열된 한반도를 다시 세운 나라로써 공민왕까지 34대 475년간 존속했다고 하지만 1274년에서1374년 공민왕까지 25대에서 31대 이르는 100년의 역사는 나라의 혼을 잃어버린 관계로 어찌 고려라고 할 수 있을까. 고려태조 왕건은 태봉(泰封)의 왕인 궁예(弓裔)의 부하로 있다가 918년 궁예를 추방하고 즉위하여 국호를 고려, 연호를 천수(天授)라고 하여 고려를 건국하였다. 왕건의 이념으로 북진정책(北進政策) 이란 큰 꿈을 가지고 창건을 했다.그러나 후손들의 태조는 깊이 방성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왕은 강화도에서 칩거하는 동안 무신들은 모든 정권을 독차지하고(김준등) 원종은 몽골과 고려의 관계 서로의 권력을 자기만을 위해 이간질하는 그들과 그로인해 원나라의 무리한 군량과 파병을 요구했고 주위사람들의 음흉한 모략들로 왕의 권유는 추락하고 왕보다 신분이 높은 원나라 공주의 돌출된 행동으로 원나라 포로에게 강제로 시집가는 고려여인들 그로인해 잃어버린 고려의 혼들은 어찌할까..그들은 중국을 통일하고 원 제국을 세운 쿠빌라이의 죽음으로 동북아정세들 뜸에서 우리는 지나간 과오는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 앞으로 저자가 독자들로 하여금 책속에 들추워낸 5가지 주재로 재구성할 책들이 앞으로 드라마틱하고 매혹적인 고려의 역사를 다시금 기다려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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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5부작 100년 시리즈’로 기획된 첫 책은 바로 『굴욕의 역사 100년』, 바로 이 책이다. 몽골제국 원나라의 간섭을 받았던 굴욕의 역사 100년을 재조명해주는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을 담고 있다. 충분히 덮어버리고 싶을 만큼 굴욕적이고, 원에게 맹종적이었던 우리 고려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일제 강점기의 친일파가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말이 없고, 아무리 수치스러운 역사일지라도 우리에겐 꼭 살펴봐야 할 중요한 사실임을 기억할 때,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날 것이다. 더욱이 흥미로운 것은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처럼, 일제 강점기 때에는 불세출의 영웅이 도처에서 독립운동을 지휘하곤 했었는데, 이 때는 눈 씻고 찾아봐도 영웅은커녕 원에게 빌붙어 고려왕까지 모함하는 간신들만 득실거렸단 사실이다. 아마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고려가 원에게 간섭을 받았던 때는 그 유명한 무신집권이 장기간 진행되었을 때였다. 그래서 왕은 있으나 유명무실한 고종(제23대 왕)부터 겨우 몽골의 도움으로 왕권을 찾았던 원종, 그 이후 몽골간섭기를 상징하는 ‘충’자를 붙인 왕들이 여섯 등장한다. 몽골간섭기의 끝을 마무리짓는 공민왕을 끝으로 이 책의 왕이야기가 끝이 나는데, 몽골에게 간섭당하는 와중에도 각기 개성있는 모습의 왕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보통 그렇게 주권을 상실한 왕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울분에 차서 제 나라의 힘을 되찾을 궁리만 하는 왕이 있을 것만 같은데 실상은 전혀 아니었던 것을 볼 때, 정말 몽골이 머리를 잘 쓴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릴 때 원나라에서 볼모로 잡혀 살다가 왕위에 올라서야 겨우 고려에 온 왕에게 고려가 어떻게 제 나라란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 말이다. 자주의식이란 그 나라에서 살고, 그 나라 말을 쓸 때야 생기는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일제 강점기 때는 우리의 영웅이 생겨날 수 있었던 것이고, 고려 원간섭기 때는 우리를 구원할 영웅의 존재를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조선의 역사에 더 익숙하다보니, 이 책에 등장한 여러 왕들의 이름도 상당히 낯설긴 하지만 그보다 더 낯선 것은 그들의 성격과 행동거지였다. 사람은 너무나 바르고 좋으나 왕으로서의 됨됨이가 되먹지 못한 왕이 있는가 하면, 원나라 관리가 봐도 너무 참혹한 악행을 저질러 어딜 가도 망나니란 소리밖에 들을 수 없는 왕도 나타나니, 참으로 천차만별이었다. 어쩜, 왕이라고 저럴 수가 있는 것인지... 처음에는 나라르 위한 마음이 있었지만 후에는 주색에만 빠져 나라 살림을 돌보지 않은 충숙왕이나 처음에는 충성을 바쳐 원나라에 복종했지만 나중에는 제 안위만 보듬은 충렬왕까지 제각각 다양한 모양새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도 그럴 것이, 어릴 때 볼모로 원나라에서 나고 자라 드넓은 평야와 초원을 보고 자란 고려인이 작고 협곡이 많은 좁은 땅에서 정치를 하려니 공감도 되지 않을 뿐더러 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신들이 있기를 하나 하나같이 소인배나 간신배들만 득실거리는 조정에서는 진짜 불가능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뭐, 가만 있어도 자기는 제 배 부르고 등 따시니 힘들게 하루 하루를 연명하는 백성이 있다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원나라가 고려보다 훨씬 풍성하고 강한 나라였을테니 고려에 오지 않고 싶어했던 충선왕이 어쩜 내 마음과도 같던지. 아마 문인의 성향이 컸던 그로서는 바른 글, 바른 뜻을 품은 사람들만 보고 싶었던 것도 과히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다. 만약 왕이란 신분이 아니였더면!!
그러니 이렇게 오합지졸 같은 여섯 왕이 나라를 망쳐놓는 동안, 우리 백성들은 어떤 꼴을 당했을지 짐작이나 갈 것인지. 정말 끔찍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원에서 포로로 잡은 송나라 군인들에게 신부감을 구해준다고 과부나 처녀들을 잡아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완전히 남자들이 여자들을 성노예로 파는 경우였던 것이다. 나라가 약하면 국민들이 보호받을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 가장 약한 여자들이 그렇게나 끝없는 희생물이 되었다. 고려의 굴욕의 역사는 아마도 여성들의 희생을 발판 삼아 살아남은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물론 왜구를 정벌한다고 모아두었다가 폭풍우로 모조리 휩쓸려간 우리 장병도 물론이고. 이래저래 고위간부들만 배부른 꼴이었다. 어딜가나 매국노는 득세하는 법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바였다. 무신정권이 없었으면 이런 일은 애초부터 시작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하고 정말 많이 아쉬웠던 생각이 들었다. 아, 역사에서 만약이란 없다지만, 정말 만약에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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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의 긴역사를 자랑스이 생각하는 우리에게 각 시대마다 나라마다 의미하는 바가 다 있겠지만 풍족한 기록으로 속속들이 알아가는 조선시대에 비하여 우리에게 낯설기까지 한 시대가 고려였다. 코리아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렸고 남존여비 사상이 두터웠던 조선과는 반대로 여자들의 위상이 높았다 아는정도,그리곤 팔만대장경과 삼별초의 대몽항쟁정신을 높이사곤했었다. 그렇게 우리는 거기까지만 알고 싶었던듯하다. 너무도 굴욕적이고 너무도 한심스러웟던 내면 깊숙한 역사를 굳이 들춰내고 싶지 않았겠구나.
오백년의 고려사속 묻어두고 싶었던 그 역사속 진실들이 이수광 선생님의 고려사 5부작 100년 시리즈에서 속속들이 파헤쳐진다. 세계를 정복한 몽골의 칭기즈칸과 쿠빌라이의 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몽진후 30여년간 투쟁을 펼쳤던 제 23대 왕 고종이후 원종, 이어 공민왕의 개혁장치가 펼쳐지기전 몽골황제의 부마가 되어 충성맹약을 했던 제25대 왕 충렬왕에 이어 30대 충정왕까지 100여년의 역사는 책 제목 그대로 굴욕의 역사였음을 확인한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미쳐 만나지 못했던 사실들, 그 후 어떤 서적에서도 찾아볼수 없었던 진실이 이것이었구나 참 많이 아파온다. 이정도로 무능했구나 이렇게까지 자기 안위만을 생각하며 나라를 짓밟았구나 부와 권력의 맹점앞에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던 힘없는 민초들의 고통만이 아려온다.
고려왕족과 몽골 왕족사이에서 태어나 원나라에서 자라 고려의 국왕이 되었던 여섯임금은 고려사람도 원나라 사람도 아니었다. 일본원정에 명분없이 끌려가 수만명의 백성들이 죽어갈때도, 몽골군사에 의해 너무도 많은 부녀자들이 겁탈 당하고 볼모가되어 이유없이 끌려갈때도 왕의 자리에 전전하며 권력을 지키기에 급급했고 주색에 빠져 헤어나올줄을 몰랐다. 몽골의 공주이자 부인인 몽골의 간섭에 치여 제대로 된 정치를 펼친 상황도 아니었지만 그러한 의지 조차도 없었던 임금들이었다. 지팡이를 휘두르는 부인의 눈치를보고 아버지의 부인을 간음하고 5년이란 긴 시간동안 나라를 비운채 몽골에서 낭인생활을 했던 인물이 바로 고려의 군주였던것이다.
최씨무신정권에 맞서 왕권을 찾고자했던 고종과 원종은 몽골의 도움을 받으며 고려를 몽에 복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한후. 최씨 정권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고려백성들 전쟁속에 몰아넣었다. 삼별초의 항쟁 역시나 순수한 마음이 아닌 무신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이제서야 알게된다. 그렇게 수천 수만명이 죽고 노예로 끌려갔던 고려의 역사는 기록으로 남겨지지 못했기에 이 책속 내용또한 저자의 주관이 많이 포함되어있을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전제속에서도 이것이 진실이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역사서를 읽을때면 현실의 거울이란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지금의 모습이 100년전 아님 200년전, 300년전등 과거의 한 싯점과 비슷하다 느껴질때... 그것이 역사를 알야야하고 공부를 하는 목적일것이다. 아프다고, 슬프고 부끄럽다, 숨기지말고 내놓고 평가하며 반성해야만하는 이유였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낯설기만했던 고려의 역사를 진실된 눈으로 조명하는 고려사 5부작이 참으로 의미있게 생각된다. 미약하나마 세력을 움켜진채 썪을대로 부패했고 자기중심적이었던 권력가와 그 밑에서 한없이 짓밟힌채 고통속에 숨죽였던 힘없는 민초들의 적나라한 대립현상을 보여주는게 바로 굴욕의 역사 100년이 의민하는것, 슬프고 부끄러웠던 생생한 역사를 통해 우린 고려의 본모습을 이제서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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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역사에 대해서는 많은 책에서 다루고 있어서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고려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고려시대를 떠올리면 우리는 고려를 그저 신라와 조선의 징검다리역할로 기억하는 사람은 많아도 고려의 5백년 왕조 역사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고려는 우리 역사에서 잃어 버린 시대와 다름 없었다. 물론 나자신도 고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나 호기심을 갖고 있었던 사람은 아니지만 태조왕건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고려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났었다. 이 책은 팩션소설의 개척자의 역할을 해온 이수광 작가의 고려 역사 이야기다. 굴욕, 칼, 불교, 사랑, 영광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고려사를 재구성한 ‘고려사 5부작 100년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대적 배경은 몽골이 침략하자 강화도로 천도를 가야 했던 23대 고종 때부터, 주권을 잃고 원의 부마국으로 전락했던 제31대 공민왕 때까지로 고려 후기 100년 정도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특이한 점은 고려가 멸망하기 직전부터 고려 건국시기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기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이 책이 정통 역사서는 아니지만 1000년 전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도 있었다. 친숙하지는 않지만 고려의 역사도 비록 외세의 침입으로 인한 깊은 굴욕의 기억과 상처가 남아있지만 우리의 역사중 일부분임에는 틀림없다. 패한 권력자들과 민초들의 피폐한 삶을 동시에 보여주며, 역사가 외면했던 민중들의 삶을 만날 수 있었다.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장점중 하나는 자신이 겪지 않은 일이나 새로운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역사 또한 얼마나 많이 왜곡 되었던가?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후대에서는 그 승자의 역사 이면에 숨겨진 패자의 역사도 연구하고 있다. 이 책속에서 모르고 있었던 역사를 발견할 수 있었고 또 더 나아가 앞으로의 쓰여지지 않은 미래의 역사를 위해 교훈으로 삼을 수도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자에 의해 정복당해지고, 멸망 당하고 또는 승자에게 위해를 가했던 존재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서술되는것이 역사인 것이다. 이러한 역사는 '사실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기록으로서의 역사'일 뿐이다. 현재도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역사는 만들어지고 있다는 역사의 본질을 조금이나마 더 깨닫게 된 것이다. 작가는 모두 5부작으로 고려 500년을 다루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어 작가가 계획하는 대장정을 따라가며 고려의 역사속으로여행을 너무도 쉽게 해볼 수 있다는 기회가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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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역사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나라는 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할수 있는 문화유산이 많이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현 실정을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우리 역사중에서 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려의 역사 중에서 굴욕적으로 살았던 100년동안의 역사에 대해 고려 지신인들의 황폐한 정신세계를 알수 있었고 내노라하는 사람들이 나라를 팔고 원나라에 싸워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고려의 대신들 우리가 지금 대한미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있는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고려의 역사에 살던 사람들도 자신이 살고 있는 고려라는 나라에 대해 자부심이 없었기에 변화하려는 마음도 다른 나라에서 처들어와도 싸워보려는 마음이 없었기에 백성들이 너무나 힘든 생활을 하지 않았을가 싶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금의 생활에서는 부족한 것이 없으며 자신이 누리고 있는 현 실정에 만족을 하기 때문에 변화하는 것에 대해 더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일이 아니기에 상관을 안해던 역사를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마음이 아팠던지 몰은답니다 몽골에 침략을 당하면서 격었던 고려의 민중들에 대해 역사책에서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던 수만 수천명이 노예로 끌려가고 여인들은 강제로 만주인들에게 시집을 가는 일까지 벌어졌던 고려의 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알수 있었습니다 역사책이라고 해더라도 이러한 민중들의 이야기 보다는 왕이나 충신들의 이야기이기에서 그쳤는데 고려의 충렬왕이 원나라 공주로 부터 지팡이로 맞으면서 왕의 자리를 지겼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해야할지 여섯 차례의 몽고와의 전쟁에서 피해를 본것은 왕이기도 해지만 민중들은 죽음과 함께 폐허가 되었다는 것을 꼭 잊지 말아야겠다 몽골의 침략으로 그들의 지배를 받았던 굴욕의 시대 그 시대에서는 충신들도 없었고 혁신을 하려던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익을 가지기 위해 싸움을 가졌기에 결국에는 고려가 멸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역사에 대해 알면 알수록 비통함을 많이 느끼게 되지만 그것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이기에 받아들이고 기록으로 남길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한지를 알게 되었다 지금도 우리가 살고 있는 것 또한 역사이기에 무엇이든지 보존하고 기록으로 남길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해야할 일은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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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셋째주 토욜 '정도전'의 저자 이수광 선생님과 함께 정도전의 발자취를 쫓아 단양여행을 동행했다. 단양의 여행지를 돌며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시는 이수광선생님의 풍부한 역사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루 일정을 고스란히 보낼 수 있었다.
<굴욕의 역사>
이 책은 고려사 5백년을 백 년 단위로 쪼개 고려가 멸망하기 직전부터 시작해 고려 건국때까지 거꾸로 읽어 가는 고려사다. 거꾸로 읽어가는 고려사라 앞 장을 자꾸 뒤적여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결과를 보고 나서 그 과정을 역추적 해 읽어 나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고려 5백년사 중 원나라에 지배를 받는 1백년동안 시호에 충(忠)자가 들어가는 왕들은 대부분 원나라에서 자라고, 원나라에서 교육을 받은 탓인지, 고려인의 혈통은 유지하고 있되, 고려인의 생활양식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광활한 초원에 대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의 후예 쿠빌라이칸의 발 아래 놓인 고려는 시호에 '충'자를넣어 원나라에 충성심을 표시해야 했고, 쿠빌라이는 고려를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고려국왕과 정략결혼을 일삼았던 것이다. 그러한 정략결혼의 당사자인 고려국왕은 쿠빌라이칸의 보호아래 자국의 신하 한명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나약함으로 쿠빌라이에게 무능한 임금이라는 꾸지람을 듣는 것도 부족해, 국내 정사의 크고 작은 건들을 원나라에 일일이 알리며 국왕 스스로 간섭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 처럼 보이기 까지 한다. 야만족의 지배하에 있다는 게 굴욕적인 것이 아니라, 원나라를 거스르려는 국왕이나 영웅호걸이 없었다는 게 더 굴욕적인 시대였고, 비굴했던 역사인 것이다. <저자는 책 중간 중간 저자가 직접 찍은 역사의 현장 사진들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 단편적인 예로 임금을 수행하는 수행원이 원나라 공주를 수행하는 인원보다 많다라는 이유로 왕을 호종하던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지팡이를 휘둘러 고려 국왕을 때린 원나라 공주의 행패를 들 수 있다. 그런 행패에도 눈에 핏발만 세운 채,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가슴앓이만 해야 했던 고려왕들의 참혹함... 그것도 부족해 고려왕의 일신을 위해 앞다퉈 원나라 공주를 비로 맞이하려는 고려왕들의 비굴하기까지 한 모습은 차라리 숨기고 싶은 우리 고려사의 뼈아픈 역사의 과거 현장이다. 우리는 흔히 '난세에 영웅호걸이 난다'고 말한다. 나 또한 주요 역사의 현장을 읽어 보아도 난세엔 영웅호걸이 반드시 나타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장면들을 많이 봐왔다. 하지만, 굴욕의 역사를 안고 있는 '고려시대의 난세엔 간신이 태어난다.' 고 저자는 말하고, 책 속의 난세에도 간신들이 우글우글 거리며 국왕의 눈과 귀를 막고, 자신의 뱃속만을 채우려고 혈안이다. 읽는 내내 감춰뒀던, 꺼내보고 싶지 않았던 고려사를 읽고 있는 마음이 영 불편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부끄러운 과거역사를 읽어야 하는 것은 그런 뼈아픈 과거역사를 우리들과 우리 후손들이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디딤돌로 삼기 위함이다. 팩션형 역사서로 이수광 작가의 굴욕적인 고려사 100년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덧붙여진 당시의 일화들을 읽어 내려가는 재미는 쏠쏠하다. 치욕의 역사를 거울삼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언의 다짐으로 우리는 과거속의 우리 역사를 만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