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0.0
리뷰 총점
2004년의 힙합 클래식.
"2004년의 힙합 클래식." 내용보기
국내 힙합의 '큰형님'이라 칭할 수 있는 가리온이 94년부터 언더 활동을 시작한지 10년만에 첫 앨범을 냈다. 이 앨범은 한국 힙합의 클래식이라고 할 만큼 소장가치가 큰 앨범이기에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사실 이들이 피처링(featuring)한 곡들을 여러번 접해보았기에 이들이 낯설지는 않았다. 그러나 진짜 '가리온'만의 음악은 지금껏 그들이 피처링한 어떤 곡에서도 접해보지 못했기
"2004년의 힙합 클래식." 내용보기
국내 힙합의 '큰형님'이라 칭할 수 있는 가리온이 94년부터 언더 활동을 시작한지 10년만에 첫 앨범을 냈다. 이 앨범은 한국 힙합의 클래식이라고 할 만큼 소장가치가 큰 앨범이기에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사실 이들이 피처링(featuring)한 곡들을 여러번 접해보았기에 이들이 낯설지는 않았다. 그러나 진짜 '가리온'만의 음악은 지금껏 그들이 피처링한 어떤 곡에서도 접해보지 못했기에 이 앨범은 더욱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국내 힙합씬은 주로 '듣기좋은 리듬의 곡 샘플링 + 여성 보컬 + 랩' 을 위주로 하는, 상당히 상업적인 면모가 풍기는 스타일이 유행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가리온은 이런 상업적인 힙합에 반기를 드는, 정통적 스타일의 힙합을 추구한다. 힙합 그룹은 랩을 잘하면 된다는 기본 공식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어쩌면 우탱클랜(Wu-tang Clan)과 그 모토가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또한 가리온은 순수한 우리말 가사만을 고집한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힙합계의 '큰형님' 역할을 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어쩌면 힙합을 처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번 앨범이 상당히 딱딱하고 재미없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가리온 만의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시적인 분위기의 '회상'이나 약간은 그로테스크한 '자장가' 등 모든 곡들이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고 또 그 개성이 하나의 기점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번 가리온의 앨범은 국내에선 듣기 힘든 정통 힙합의 정신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확실히 다른 앨범들과는 구분이 된다. 아마 올 한해 내 최고의 힙합 앨범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인스트루멘탈(연주) 앨범을 따로 수록할만큼 작품성에 신경쓴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명반이라 생각한다. 사색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11번 트랙 '나이테'가 이번 앨범의 베스트 트랙.
l*****5 2004.04.04. 신고 공감 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