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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 제프 벤지 지음/ 안정임 옮김(2010). 예수전도단. ★★★ 천사들의 밀실을 지키는 수호자 코리는 고향으로 돌아온 후 주변 상황을 보며 베시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하나님의 사랑이 미치지 못할 만큼 깊은 수렁은 없다고 반드시 말해야 해." 그제야 코리는 자신이 진정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바로 절박한 상황에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이었다. 옳다고 믿는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던 코리 텐 붐은 참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p.11) 무덤에는 "코리 텐 붐, 1892-1983, 예수님은 승리자"라고 새겨진 비문이 세워졌다.(p.239) 1 모든 위인전들이 그런 것처럼 한 인물을 찬양하는 것 같은, 도대체 인생에 실패란 없으며, 마음도 선하고, 행실도 선하고, 믿음도 선하고,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모습에서 뭐 이런 인간이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청소년을 위한 서적이기에 그 점은 감안하고 읽기로 했다. 2 읽으면서 초등학교 시절 안네의 일기가 떠올랐다. 당시 학교에서는 책을 읽을 때마다 매번 독서 감상문을 제출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그때 난 안네에게 편지를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대가 위인을 만드는 것일까? 그러나 내가 그 상황에 있다고 하여서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코리 역시 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 인으로,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유대인을 독일군을 피해 집안밀실에 숨겨주고 보살펴 주는 일을 하였던 사람이다. 후에 그 일이 독일군에 발각되어 네덜란드 수용소와 독일 수용소에서까지 갖은 고초를 겪으며 1944년 극적으로 수용소에서 풀려났다. 그 후 함께 수용소에 갖혔다 그 곳에서 숨진 그녀의 언니 베시로부터 들었던 유언 같은 말, "하나님의 사랑이 미치지 못할 만큼 깊은 수렁은 없다고 반드시 말해야 해."를 기억하며, 자신이 할 일은 시계방에 앉아 시계를 고치는 게 아니라(코리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가업) 절박한 상황에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임을 깨닫고 그 일에 자신의 남은 일생을 보내게 된다. 3 우선, 내가 태어난 해인 1983년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이..이 분이 그저 역사 속의 위인이 아니라, 나와 동시대를 살다 가신 인물로 여겨졌으며, 이런 인물이 이 시대에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4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수용소에서 석방된 후 코리 역시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아파하는 민족을 위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수용 시설을 지었는데, 그 곳에는 전혀 아무런 규칙이 없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수용소에 있으면서 시간 내에 씻어야 하고(거의 씻을 수가 없음),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통제된 그 삶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규칙이 없는 수용 시설이 얼마나 복잡하고 통제하기 어렵겠는가.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보다는 시설을 이용할 사람들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한 일들이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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