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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의 곳곳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지리를 이해할 수 있는 책
"대동여지도의 곳곳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지리를 이해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작년에 강우석 감독, 차승원 주연으로 <고산자 대동여지도>라는 영화가 나왔었다. 지리전공자로서의 관심과 책무감(?)으로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공교육을 마친 사람들 중에서 대동여지도라는 우리나라 고지도의 명칭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중성 만큼 오해도 참 많은 지도가 대동여지도이다. 두 발로 백두산을 오르고 독도를 배를 타고 가서 답사
"대동여지도의 곳곳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지리를 이해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작년에 강우석 감독, 차승원 주연으로 <고산자 대동여지도>라는 영화가 나왔었다. 지리전공자로서의 관심과 책무감(?)으로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공교육을 마친 사람들 중에서 대동여지도라는 우리나라 고지도의 명칭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중성 만큼 오해도 참 많은 지도가 대동여지도이다. 두 발로 백두산을 오르고 독도를 배를 타고 가서 답사하여 지도를 그리는 김정호의 모습, 국가에서 김정호를 탄압하면서 목판을 불사르는 모습 등은 지리 및 고지도 연구학계에서는 정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지 오래이다. 이러한 대중적인 인식 오류가 이 영화를 통해 혹시나 개선되는 기회가 되려나 싶었는데, 여전히 영화에서도 이러한 시선이 존재하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박범신 작가의 소설<고산자>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그렇다고 한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마음으로 위로할 뿐이다. 그럼에도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조금 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하고, 대중들에게 영화에서 어디까지가 역사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를 인지시켜 줄 의무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역사적 컨텐츠로 돈을 버는 상업영화라면 더더욱... 


출처 : 나무위키 <고산자, 대동여지도> 항목


  책 리뷰 이전에 영화 이야기가 길었다. 어쨌든 대동여지도를 제작하는 과정과 관련한 사실은, 김정호는 백두산, 독도와 같은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답사하면서 대동여지도를 그린게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극적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전국답사를 하고 지도를 제작하는 김정호의 모습을 그리면서, 여전히 역사적 왜곡을 답습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럼 왜 영화에서는 이런 모습을 답습할까? 관련 전공자의 자문을 받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혹시나 받았다고 해도 이 영화대로 진행했을 것이라고 본다. 두 영화의 장면 중에서 어떤 것이 몰입감이 있고 재미있는가? 첫째, 전국 답사하면서 여러 풍경 구경하고 지도에 스케치하고 감탄하는 모습... 둘째, 과거 조선의 다른 이들이 제작한 고지도와 지리서를 살펴보면서 집안에 앉아서 지도를 만드는 모습... 상업영화 각본이라면 둘 중에서 전자를 대부분 선택할 것이다. 당시 교통사정, 김정호의 신분(양반X) 등 당대의 시기와 기술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이러한 가정은 전공자 '설명충'이나 하는 것이기도...


  현재 학계에서 이야기하는 '집안에 앉아서 지도제작하는' 김정호의 모습이 극적이지 못하다는 점은 인정한다. 사람들은 실제 대동여지도 제작 과정의 사실을 알고 실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지도라더니, 그냥 방바닥에 앉아서 다른 지도 베낀 거였어? 그래놓고 학교 시험에서 그렇게 강조한건가..." 이런 대중적 반응... 하지만 조선의 지도제작 역사를 살펴보면 동시대 다른 국가들 및 기술수준에 비해서 훨씬 우수한 지도를 제작했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나온 지도와 지리지의 장단점들을 모두 모으고 이보다 더욱 뛰어난 독창성까지 갖춘 '역대급' 전국 정밀지도를 제작한 김정호의 모습에서 위대함을 느꼈으면 한다. 그리고 그러한 위대함을 느끼는 감정의 방법은, 실제로 대동여지도를 보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대동여지도를 실제로 만나지 못했다. 왜냐하면 대동여지도는 너무 크기 때문이다. 수백 개의 낱장 목판을 합친 대동여지도 전체 크기는 가로 3.6m, 세로 6.6m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과서에서는 축소해 놓거나 극히 일부만을 보여줄 뿐이다. 낱장을 합친 전체 크기에서 오는 위대함, 그리고 낱장 하나하나를 보고 이리저리 연결해 보면서 우리 국토의 속살을 상세히 보면서 느끼는 그 섬세함을, 교과서에 실린 축소본과 낱장 하나에서는 느낄 수 없다.


대동여지도 낱장을 모두 합친 전체 크기.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호야지리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다. 대동여지도의 낱장 하나하나의 지명을 번역하고 지리정보를 해석하여, 대동여지도의 참맛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기 때문이다. 책의 공저자 2인은 등산 관련 분야에 종사하면서 지도제작 및 고지도에 관심을 두고 오랜 기간 활동한 이들이다. 저자들은 150년이 지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사람들에게 대동여지도의 위대하고 섬세한 면을 알리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





  책 초반부에는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에도 나오는 대동여지도 읽기가 나온다. 대동여지도를 이해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표현 기법, 지도표(범례)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그리고 대동여지도의 산, 바다, 도로, 행정경계 등에 채색을 하고 지명에 한글 주기를 다는 정도의 최소한의 편집을 통해 가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도를 구성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쪽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도엽 하나하나를 두 페이지 가까이 걸쳐서 담고, 오른쪽에는 지도와 관련한 해설을 수록했다. 이곳은 중강동구평 이라고 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춥기로 유명한 중강진 일대를 말한다. 위쪽의 넓은 여백은 중국이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접경지역이어서 진보(鎭堡)가 설치되었다가 사라져, 고진보(古鎭堡)로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것이 잘 보인다. 그리고 산간지역이다 보니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은 모습도 보인다. 이렇게 우리 국토 곳곳의 지리와 역사를 해석할 수 있다.





  

  금강산과 같은 돌로 된 명산은 마치 진경산수화를 보듯이 정밀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깊었다. 대동여지도는 실측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과학적 지도인 동시에, 미적 감각을 살린 그림식 고지도의 전통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지도이다.






  대초도라는 섬을 잘 몰랐는데, 해설을 읽고 알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에 대초도 일대의 땅을 사들여서 후에 이곳이 '나진'이라는 도시가 만들어지면서 부자가 된 김기덕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현재 북한에서 경제특구로 지정되어 있는 큰 도시인 나진이 대동여지도를 제작하던 시기인 조선후기에는 도시가 아니어서 표기가 되어있지 않은데, 이에 대한 의문을 해소시켜 주었다. 이처럼 이 책은 150년전으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지리를 살펴봐 줌으로서, 지도 그 자체만이 아니라 지도의 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준다.






  조선시대와 현재는 행정구역 체제가 다른 부분이 많다. 대동여지도에는 조선시대의 행정구역 체제를 볼 수 있고, 이는 1914년 일제강점기의 행정구역 개편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행정구역 체제와는 조금 다르다. 위 지도에서 보면 강릉의 행정구역이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멀리까지 뻗어, 평창군의 횡계, 봉평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래 지도에서는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이전의 군현들을 잘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안성, 죽산, 양성이 대동여지도 상에는 다 독립적인 행정구역인데 현재는 안성군(시)으로 통합되었다. 또 용인-양지, 평택-진위, 이천-음죽 등도 조선시대에는 독립적 행정구역이었다는 점도 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행정구역 변화를 대동여지도를 통해 상세하게 살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편 채색과 주기 외에도 저자들은 원본 대동여지도의 지도를 수정한 부분도 있다. 그것은 바로 독도를 그려넣은 것이다. 원본 대동여지도에는 독도가 빠져 있는데, 우리나라 지도를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한 듯 하다. 서문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대동여지도에 누가 되지는 않을지"라는 말을 하긴 해서 저자들도 조금 찝찝했나 싶다. 나도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그래도 독도를 둘러싸고 있는 대일 민족감정, 영토수호 가치관 등을 생각하면 이렇게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찝찝한 이유는, 대동여지도에 독도가 빠진 것이 단지 김정호의 착각(또는 영화에서처럼 김정호가 독도를 못가봐서..;;)이라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호는 독도에 가 보지 않았더라도 독도를 지도에 그릴 수 있었다. 관련 기사는 아래에 있다.


"대동여지도를 그리기 27년 전 '청구도'에서 독도를 그렸던 김정호가 독도를 몰라서 안 그렸겠는가?"라고 반문한 양 관장은 "대동여지도는 대략 1/162,000 정도 축척을 가진 실측도로, 면적이 0.187㎢에 불과한 독도가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대동여지도에 독도가 없다?' '독도는 떠다니는 섬?' 해명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2/12/0200000000AKR20161212110800062.HTML



 

  이 책은 대동여지도 낱장 하나하나를 속속들이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 국토의 곳곳의 역사지리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커다란 판형에 두꺼운 두께, 가격도 5만원에 육박하는 책으로, 대동여지도 대백과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우리 국민들이 보통교육을 통해 대동여지도의 이름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대동여지도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책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이다. 위대한 지도제작자로서의 김정호와 그의 지도 중 가장 세밀하고 뛰어난 표현력을 가진 대동여지도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책으로, 전공자는 물론 여러 사람들이 이 책을 보았으면 하는 소망을 해 본다.







YES마니아 : 골드 r*****0 2017.09.02. 신고 공감 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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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대동여지도》우리땅의 역사와 지리는 한 눈에
"《해설 대동여지도》우리땅의 역사와 지리는 한 눈에" 내용보기
160여년 전, 지금처럼 땅을 측정하는 기계가 있나, 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두 다리만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직접 계산하고 적어내려간 우리땅의지형이 담긴 '대동여지도'.  관심 있고 존경하는 지리학자 김정호 선생의 업적이 담긴 책 <대동여지도>가 지도를 쉽게 읽을 수 있게 지명을 달고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색을 입혀  《해설 대동여지도》로  나왔습니다. ​
"《해설 대동여지도》우리땅의 역사와 지리는 한 눈에" 내용보기

 

 

160여년 전, 지금처럼 땅을 측정하는 기계가 있나, 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두 다리만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직접 계산하고 적어내려간 우리땅의지형이 담긴 '대동여지도'.  관심 있고 존경하는 지리학자 김정호 선생의 업적이 담긴 책 <대동여지도>가 지도를 쉽게 읽을 수 있게 지명을 달고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색을 입혀  《해설 대동여지도》로  나왔습니다.

 해설 대동여지도》의 편집을 담당한 고지도 연구가 '최선웅 선생'과 지도 해설을 담당한 '민병준 선생'의 의기투합이 없었더라면 어려웠을 테죠.   특히 <대동여지도>에 미처 그려 넣지 못한 독도인 우산도와 거문도인 삼도를 추가하고 오탈자를 수정해 160여 년 전 조선의 지도를 완성시켰습니다.

 

 궁금한 곳을 찾기 쉽게 색인도로 제작했습니다. 색인은 현재 지도와 같은 형식으로  한글명(한자명), 지도표 분류, 지도명 및 층-면수, 쪽수, 색인 부호 순으로 기록해 놨습니다. 방학인 아이들과 함께 현재 지명과 옛 지명을 살펴보며 답사 휴가를 다녀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내가 사는 곳은 어디쯤일지 찾아보았는데요. 생각보다 흥미로운 작업이었습니다. ​성인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지도와 역사에 대한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 책이라 기대가 됩니다.

 

 

《해설 대동여지도》란 제목답게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해석을 곁들였다는 것입니다.  <대동여지도>는 옛날 지도이기 때문에 예전 지명으로 현 지명을 찾는다는 일이  무리가 있기 때문인데요.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지형도 많이 바뀌어서 해석에 어려움이 따랐죠. 이제 《해설 대동여지도》로  누구나 쉽게 지명을 찾고 읽을 수 있음에 책을 작업해준 관계자에게 감사의 이야기를 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이 있는 '도성도'를 먼저 읽어 보겠습니다. '도성도(圖)'란 서울 지도라고 보면 되는데요. 도성도에는 당시 조선의 수도 한성부의 행정구역인 5부 (동부, 서부, 중부, 남부, 북부)에 따른 방(坊)과 계(契), 동(洞)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한양을 둘러싼 내사산 산줄기를 연결해 쌓은 한양 성곽 안을 자세히 보여주는 지도하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 경영에 필요한 주요 건물들이나 성 안 사정을 자세히 표현한 도성도는 조선시대 낱장으로도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지금은 서울과 비교해보며, 가봤던 곳을 되짚어 보는 즐거움까지!  추억거리가 두 배가 되네요.

 

 

조선 왕조 6백 년 도읍지였던 한양, 한양 북쪽의 도봉. 삼각상은 한북정맥이고, 좌측 하단의 광교산. 수리산은 한남정맥입니다.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줄기가 양근 땅 서쪽 끝에서 하나로 만나 한양을 지나 서해로 흘러갑니다. 한자와 한글, 고지명과 현지명을 써주는 세밀함과 함께 위쪽에 작은 지도로 현재 지명을 알 수 있어 이해가 빨리 되더라고요.

 

 

​우리 나라 곳곳을 다녔던 김정호 선생답게 작은 섬, 무인도까지 놓치지 않고 표시해 두었습니다. 대형 전국 지도 이자 접어서 다닐 수 있는 분첩식 지도였죠. 최대한 지도를 사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고려한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지도임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화산섬인 제주도.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관광,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제주도는 단골 유배지기도 하며 언어와 생활방식이 확연히 달라 다른 국가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제주도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념으로 제주도 전도가 새겨진 에코백! 제주도 지도가 그려진 독특한 에코백이라 기념이 될 것 같아요. 아직 제주도를 가보지 못했는데 《해설 대동여지도》 공부해서 올해 휴가를 떠나 볼까 합니다.

 

 


 

 《해설 대동여지도》는 땅에 대한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해설을 담고 지명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색인을 부록으로 실어 교육용, 소장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평생을 지도 제작에 미쳐 있던 고산자 선생의 과업을 후대에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책입니다.

 

 

 

 

 

 

 

d*****9 2017.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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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대동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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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좋아한다. 화장실 한 벽에 지도를 붙여놓고는 볼일보러 들어가서 지도 탐색하느라 시간을 보낸다여기저기 내가 가 본 곳, 가보고 싶은 곳들을 점 찍어 놓고 한껏 설레인다지도가 귀했던 시절, 권력층만 가질 수 있었던 지도 대동여지도를 해설판으로 만나게 되었다. 옛날부터 전해져오던 지명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북한 예술단 삼지연이 백두산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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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좋아한다.

화장실 한 벽에 지도를 붙여놓고는 볼일보러 들어가서 지도 탐색하느라 시간을 보낸다

여기저기 내가 가 본 곳, 가보고 싶은 곳들을 점 찍어 놓고 한껏 설레인다

지도가 귀했던 시절,

권력층만 가질 수 있었던 지도 대동여지도를 해설판으로 만나게 되었다.

옛날부터 전해져오던 지명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북한 예술단 삼지연이 백두산 연못에서 나온 이름이고,

유배지로 알려진 산수갑산의 그 갑산

“구미”는 바다가 육지로 굽어 들어간 작은 만을 의미하는 단어라는 것을 배웠다.

고집이 세고 무뚝뚝한 사람을 뜻하는 벽창호는

압록강 중하류 고을인 벽동과 창성에서 온 말로

예로부터 이 지방에서 나는 소가 크고 억세서 벽창우로 불리다가 세월이 흘러 벽창호가 되었다는 말.

우리나라 대표적인 금광 운산광산의 "No Touch"가 노다지로 변했다는 우스운 이야기

베트남의 이씨왕조가 정책해 “화산 이씨”가 된 사연

내가 살고 있는 이천 여주 안성의 지명이 이렇게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놀랐다.

 

귀한 책이니만큼 꽤 비싼 책이라 소장하기는 어려우나

꼭 갖고 싶은 책이다

l***1 2018.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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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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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 김정호 만큼이나 한길 외길을 판 사람이 있을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지도제작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인물, 그런데 당시 시절히 하 수상해서 한때는 왜구의 첩자라는 누명을 쓰기까지 했었다. 그렇다면 역사에도 기록된 이 대동여지도의 뛰어난 점은 무엇일까? 그 정밀도에 있어서는 시대를 100년 정도는 앞서간 것이 분명하며, 제작기법에서도 아주 탁월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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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 김정호 만큼이나 한길 외길을 판 사람이 있을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지도제작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인물, 그런데 당시 시절히 하 수상해서 한때는 왜구의 첩자라는 누명을 쓰기까지 했었다. 그렇다면 역사에도 기록된 이 대동여지도의 뛰어난 점은 무엇일까? 그 정밀도에 있어서는 시대를 100년 정도는 앞서간 것이 분명하며, 제작기법에서도 아주 탁월한 작품이었다. 보통사람들도 쉽게 지도를 접할 수 있도록 눈높이도 낮췄을뿐만 아니라, 모두해서 22권에 이르는 엄청난 분량이다. 게다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절첩식 방식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은 아는 사람이 드물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지도를 펼치면 가로세로가 각각 7미터와 4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j***z 2017.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