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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는 그 이전의 고전주의 작풍과 이후에 등장할 낭만주의, 인상주의 사이에서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고있다. 고전이 주는 엄숙함과 절제미는 묵직한 울림을 경험하게 해주지만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18세기를 관통한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은 그 출발과 배경에 궁정, 왕족, 귀족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장식적이고 화려한 그래서 조금은 가벼운 떨림을 경험하게 해준다. 그 떨림은 19세기에 이어지는 낭만주의, 인상주의의 자유로움과는 다른 성격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18세기 미술사조는 그 앞, 뒤에 존재하는 거대한 흐름에 눌려있는 느낌을 준다. 그 눌림이 장식적으로나 양식적으로 화려한 색채와 묘사 방식을 이끌어 냈다고 생각한다. 유럽의 미술사는 결국 18세기를 지나면서 앞선 시대의 흐름을 거부하고, 새로운 양식을 창조하는 과정이 좀 더 빠르게, 그리고 격하게 이루어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우리에게 깔끔한 도판과 함께 보여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18세기라고 하는 낮선 시대로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