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0%
  • 리뷰 총점8 10%
  • 리뷰 총점6 20%
  • 리뷰 총점4 1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녀의 아름답고 충만한 순례기
"그녀의 아름답고 충만한 순례기" 내용보기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데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아름다움.. 이 아닐까 싶다. 물론 충분한 기한의 여행경험을 가지고 좀 더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이에게는 좀 색다른 이유가 붙을 수도 있겠으나, 세계 곳곳의 유명한 여행지들이 하나같이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다양한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데에서도 알 수 있
"그녀의 아름답고 충만한 순례기" 내용보기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데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아름다움.. 이 아닐까 싶다. 물론 충분한 기한의 여행경험을 가지고 좀 더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이에게는 좀 색다른 이유가 붙을 수도 있겠으나, 세계 곳곳의 유명한 여행지들이 하나같이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다양한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데에서도 알 수 있 듯 '아름다움'이란  대개의 여행에 있어 선택을 하는 특별하고 영향력있는 기준임에는 틀림이 없다. 노소를 불문한 남성들이 아름다운 여성에게 끌리듯 말이다.

그렇듯 일상탈출이라는 이름으로 꿈꾸어지는 해외여행의 대상지의 아름다움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가끔은 멀지 않은 국내 곳곳에도 못지않게 아름다운 장소들이 있음을 발견하곤 놀라게 되는 때가 있다. 어떤 경우엔 살고 있는 동네 바로 지척에서 '이렇게 좋은 장소가 있었나..' 싶은 장소를 발견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어울리는 속담이 바로 '등잔 밑이 어둡다'가 아닐까. 멀리 보고 아름다운 뒷태에 반해 따라가서 말을 붙여보니, 우아하게 돌아보는 여성이 매일 으르렁거리고 티격태격을 일삼던 옆집 순이였다는 느낌..?

저자 조은강(본명 조정하 힐데가르다)씨가 2년에 걸쳐 전국 각지의 성당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사람을 만나며 쓴 이 책은, 성당과 그 주변의 정경묘사와 거기에 어우러진 깊이있는 사색, 그리고 한 동안 멀어졌던 그녀가 다시 종교로 한 걸음 씩 다가가기까지의 변화의 과정이 아주 잘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함께 그곳을 걷고 같은 것을 보고 비슷한 것을 느끼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언제나 손을 뻣으면 그 손을 맞잡아줄만한 곳에 (옆집 순이처럼) 매우 아름다운 여행지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성당을 30년 가까이 다니면서도,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나름대로의 사연을 담은 오래되고 그래서 주변 경관과 하나가 되어버린 아름다운 성당 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게 조금 황당했다. 이 책에 소개된 14개의 성당은 종교적으로는 물론이고 문화와 역사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소개된 것이 1700년대 말 정조임금 때 즈음이었으니, 200년이 훌쩍 넘은 역사에 충분한 볼거리와 이야기를 품은 성당 및 성소가 단지 14개만은 아닐거란 생각도 들었다.

그녀의 첫번째 저서인 「그 길 끝을 기억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행한 '여행기' 였다면, 이 책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 '기행'의 형식을 빌린 '순례기' 라는 느낌이다. 그녀는 전국 각지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하거나, 또는 그 아름다움을 숨긴 채 수줍은 듯 침묵을 치키고 있는 성당들을 특별한 순서없이 여행하지만, 그것은 결국 그녀가 한 동안 외면했던 절대자에게로 한 걸음씩 다가가는 순례의 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성당을 방문한 순서와는 무관하게 결국 그녀의 변화는 하나하나 방문의 목적지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그 목적지를 찾아가는 그녀의 여정 속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

시간이 나는대로 그녀를 흉내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소개된 몇몇 성당 및 성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핑계를 만들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으 들 만큼, 어쩌면 그녀의 소개와는 다소 무관하게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 계획(또는 소망)의 이행이 순례가 될지, 단순한 기행이 될지, 심지어는 방랑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서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은 현재의 내 삶에 조금이라도 변화를 도모할라 치면, 일단은 움직이고 볼 일이지 싶다. 움직이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p***i 2011.05.31. 신고 공감 9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을 빙자한 성당에 대한 고백
"서평을 빙자한 성당에 대한 고백" 내용보기
재작년 여름 휴가 때 아산 스파비스와 독립 기념관, 공세리 성당을 다녀왔다. 내가 가본 성당 중 가장 예쁘고, 편안한 마음을 준 곳이기에 그런 아름다운 성당이 어디있나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상하게 올해 들어서 냉담을 하고 있다. 특별히 마음 상한 것도 아닌데, 왜 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일요일에 교육 때문에 지방 출장이나 출근해서 교육 진행한 경우가 몇 번 있
"서평을 빙자한 성당에 대한 고백" 내용보기

재작년 여름 휴가 때 아산 스파비스와 독립 기념관, 공세리 성당을 다녀왔다. 내가 가본 성당 중 가장 예쁘고, 편안한 마음을 준 곳이기에 그런 아름다운 성당이 어디있나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상하게 올해 들어서 냉담을 하고 있다. 특별히 마음 상한 것도 아닌데, 왜 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일요일에 교육 때문에 지방 출장이나 출근해서 교육 진행한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그것을 핑게로 미사 참여 의무를 게을리 한 것이다. 버릇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관습이 되어 일요일 일찍 5시에 일어나 6시 미사 다녀와야지 하다가도 컴퓨터 하다가 그 시간을 넘긴다. 그 후 11시 미사 가야지, 오후 4시 미사 가야지, 오후 7 30분 미사 가야지 하면서 핑계하다가 결국 일요일을 넘기곤했다.

 
 
천주교와 나와의 관계도 저자의 생각처럼 _ 저자는 프라하에서 산 소품과 뉴질랜드에서 산 그림에서 천주교와의 인연을 찾았다. -  많은 인연으로 그 길로 인도되었다고 생각된다. 어렸을 때 친한 친구 2명이 독실한 천주교 신자 집안이었다. 그들은 토요일 함께 놀다가도 복사 서러 가야된다면서 성당에 가곤 했는데, 한 번도 함께 성당 가자고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참 신기하다. 아마도 우리 어머니가 절에 다니고 있어서 권유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친구들이 우리 집의 향 내음을 아주 중요한 기억의 말하곤 하는데, 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가 사고로 죽었는데, 그가 천주교 신자였다. 그런데 그 마지막 장례 미사에 일부러 가지 않았다.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고, 그 후에도 그의 묘소에도 가지 않았다. 작년에 그 사고 당시 연관있었던 생물 선생님의 책을 찾아서 읽었는데, 선생님도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는 글을 읽고, 참으로 많은 끈이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했다.

 그 후 결혼하고 집사람이 성당 성가대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라고 했다. 그 때 첫아이가 24개월이 채 되지 않아서 내가 아이보고 집사람은 성가대를 했다. 보통은 세례를 받고 나서 성당 조직의 활동을 하는데, 성가대는 예비 신자도 가능했다. 그 후 집사람이 세례 받고, 5월 성가대 야유회에 나를 초대했다. 성당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고, 집에서 아이랑 둘이 있기 싫어서 쫓아갔다. 그런데 성가대 단장님부터 단원들까지 너무나 환영하고  성당다니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 분위가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성가대 가입했고, 예비 신자가 되어 교리를 듣기 시작했다. 하느님이나 예수님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고 성가를 시작했다. 단장님이 대부님이 되어 주시고, 너무도 많은 삶에 대한 옳바른 모습과 음악적 지식을 주셨다.

 세례 받은 후 3~4년 전 먼저 천주교 신자가 된 큰형이 축하한다며, 너무 좋아했다. 선물로 십자가 상을 주셨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서 큰형이 죽었다. 그냥 죽었다. 42살의 젊은 나이에 낮에 피곤하다고 낮잠 주무시다가 일어나지 못했다. 형은 다니던 본당에서 열심히 봉사활동도 해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위로 해주셨다. 그 때 처음 연도라는 것도 알았다. 3일 동안 끊이지 않고 연도 해주신 너무 고마운 사람들, 우리 본당에서 꽤 거리가 되는데도 와서 위로해주시고 연도해주신 우리 성가대 가족들. 그래서 난 다짐했다. 난 열심히 성당 다니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이고, 너무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당연히 베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그 후 성가대 생활을 너무 즐거웠다. 아이는 연습하러 데리고 가면 유모차에서 잠들어서 하나도 귀찮지 않았다. 교중 미사 때 성가대를 우리 부부가 설 때는 성가대 단원의 할머니가 돌보아 주셨다.

그 후 둘째가 생겨서 집사람은 쉬고 나만 성가대 활동을 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은혜를 주었던 성가대가 싫어졌다. 단원들끼리 험담하는 소리가 들리고, 다른 단체의 입에 오르내리곤 했다. 차츰 성가대를 멀리하고, 자연스럽게 그만 두었다. 그게 2년 전이다. 지금도 본당 이외 다른 성당에 가면 성가대부터 보고, 성가대 소리를 자세히 듣는다. 성당을 다닌 것이 아니라 성가대를 다닌 것인데, 성가대를 그만 두니 성당 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의무적으로 다니다가 그것마저 올해 들어서 제대로 다니지 않는다. 

 이 책은 꼭 천주교 신자만 읽어야 할 책이 아니다. 우리 나라의 많은 사찰이 우리 문화 유산으로 가치가 높고 소중하듯이 성당도 100년 넘은 곳들이 곳곳에 있으면서 문화 유산으로 중요한 곳들이 많이 있다.  전동성당 가서 구경하고 미사보고 전주의 한옥마을 구경하고, 맛있는 한정식 먹고 오는 1박 2일의 여행을 구상한다. 또 군생활을 해서 제2의 고향같은 양양성당 가서 구경하고 미사보고 물치에 가서 회 먹고, 낙산사에 가보는 1박 2일의 여행도 생각한다. 그 보다 먼저 일요일 꼭 성당에 가서 미사보고 지은 죄에 대하여 참회해야 겠다. 2004년 형 돌아가신 후 받은 많은 은혜에 대하여 다짐했던 일을 되돌아 보면서.



q****3 2011.06.10.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아름다운 성당 기행
"나의 아름다운 성당 기행" 내용보기
이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을 소개한 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다. 한명은 내가 주로 읽는 까미노 책을 빌려드리는 분인데 그분이 어느 성지에 갔다가 그곳에서 이런 책을 파는데 읽고싶더라며 휴대전화기로 찍어온 사진이었다. 그때 책 제목만 알게되었다. 그리고나서 이 책을 읽은 분의 리뷰를 읽게되었다. 아, 이 책. 하며 얼른 신청을 했다.   나도 한때 가까운 곳의 아름다운 성당들을
"나의 아름다운 성당 기행" 내용보기

  이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을 소개한 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다. 한명은 내가 주로 읽는 까미노 책을 빌려드리는 분인데 그분이 어느 성지에 갔다가 그곳에서 이런 책을 파는데 읽고싶더라며 휴대전화기로 찍어온 사진이었다. 그때 책 제목만 알게되었다. 그리고나서 이 책을 읽은 분의 리뷰를 읽게되었다. 아, 이 책. 하며 얼른 신청을 했다.

  나도 한때 가까운 곳의 아름다운 성당들을 찾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아니 뭐 꼭 아름다운 성당이 아니라 성지를 비롯해서 찾아다니다보면 마음이 머무는 장소가 있게마련이었다. 그래서 여기 소개되는 성당들이 대부분 낯익은 성당들이었다. 내가 있을 때 느꼈던 감정하고 저자의 생각은 어떤 것일지 궁금했다.

  첫 편이 전주의 전동성당이었다. 내가 찾아가던 전동성당의 모습을 그리며 페이지를 펼쳐들었다. 그런데 그곳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저자의 개인이야기가 쏟아져나온다. 성당을 소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그렇게 속으로 꿍얼거리면서 읽어나갔는데 문제는 도무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다음 성당을 찾아가는 일도, 그 사이사이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향도 궁금해져서 도무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면 어떤 반감이 있을 수도 있을까? 나는 저자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면서 읽었었다. 일찍 세례를 받았지만 쉬고 있던 냉담자였던 저자가 산티아고를 다녀오고 우리나라의 성당을 찾아다니다가 점차 신앙으로 이끌어지는 과정이 아주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다. 나도 한때 냉담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런 멋진 이야기거리없이 슬며시 다시 돌아왔었다. 세상에 냉담했다가 돌아오는 것마저 멋지게 한편의 책으로 써낼 수 있다니. 이 책을 읽고 저자의 까미노 여행기를 읽어봤다. 그때는 전혀 그럴 마음이 없었는데도 책에서는 아름다운 향기가 퍼지고 있었다. 이미 그때 돌아설 방향이 정해졌었던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주변의 예비자들과 쉬고있는 교우들과 아직 가톨릭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권해주고싶다. 격한 감정의 토로없이 써내려간 글이지만 아주 강한 흐름이 느껴진다. 마치 겉보기에는 잔잔한 시냇물이지만 거기 힘차게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는 물고기 한마리가 있는 것처럼.


아주 개인적인 사족.

부여 금사리 성당의 주보성인이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란다. 우리나라 성당에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곳이 있었다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또 반갑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에 관한 책을 읽은지 얼마 되지않았고 이곳 블로그에서 자주 보던 하비에르 동상이 거기에 있었다.


   화가 루벤스의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기적> 이라는 그림 속에 한복을 입은 남자가 끼어있다.
<한복 입은 남자>는 루벤스가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한 연습이라는 설이 있다.

  하비에르가 한국에 왔었다는 기록은 없었지만 이렇게 그림 속에서, 그리고 곳곳의 성당에서 우리와 만나고 있으니 이 역시 특별한 인연이라 이름 붙여야 할 듯싶다.  216쪽 
YES마니아 : 로얄 k********i 2011.05.16. 신고 공감 2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성당 기행을 하게 만든 책
"성당 기행을 하게 만든 책" 내용보기
가톨릭 신자이고 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지난 가을 발간과 동시에 우연히 접한 책..   이 책을 읽기 전 올 여름 공세리 성당을 다녀왔는데, 이 책을 읽고 음성 감곡 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책에서 적은 저자분과 비슷한 느낌을 그곳에서 받았습니다.   성당은 많은 사람의 정성스런 기도가 더해져 세워집니다. 본문속에 그런 말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 곳에서 평화와 안식을 얻을 수
"성당 기행을 하게 만든 책" 내용보기

가톨릭 신자이고 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지난 가을 발간과 동시에 우연히 접한 책..

 

이 책을 읽기 전 올 여름 공세리 성당을 다녀왔는데, 이 책을 읽고 음성 감곡 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책에서 적은 저자분과 비슷한 느낌을 그곳에서 받았습니다.

 

성당은 많은 사람의 정성스런 기도가 더해져 세워집니다.

본문속에 그런 말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 곳에서 평화와 안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또한 그런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평화와 안식과 치유를 얻고 왔습니다.

 

성지 순례를 외국으로도 가지만, 우리나라의 여러 성당을 다녀보는 것도

하나의 멋진 여행 코스가 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저도 올 겨울.. 이곳에 소개된 곳을 한 곳 한 곳 다녀볼까합니다.

가톨릭이 종교가 아닌 분들이 성당이란 곳을 가는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그런 책인것 같습니다.

h****0 2010.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 내용보기
나는 지금 성지순례 중이다. 다녀 온 곳에 대한 기록을 꾸준히 하고 있는 도중에 우연찮게 도서관에서 책을 하나 발견하였다.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조은강, 황소자리, 13,500원, 2010년)이라는 책인데 14곳의 성당을 다니며 작가의 신앙과 성당에 대해서 기록한 책이다. (같은 곳을 보고도 난 이 책만큼 적지 못하네. ) 책은 마음에 쏙 들었다. 열 네 곳의 성당 중 내가 다녀온 곳이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 내용보기

나는 지금 성지순례 중이다.

다녀 온 곳에 대한 기록을 꾸준히 하고 있는 도중에 우연찮게 도서관에서 책을 하나 발견하였다.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조은강, 황소자리, 13,500, 2010)이라는 책인데 14곳의 성당을 다니며 작가의 신앙과 성당에 대해서 기록한 책이다.

(같은 곳을 보고도 난 이 책만큼 적지 못하네. )

책은 마음에 쏙 들었다. 열 네 곳의 성당 중 내가 다녀온 곳이 여덟 곳이나 적혀있다.

더 반가워라.

(전동성당, 나바위 성당, 풍수원 성당, 감곡성당, 가실성당, 양양성당, 용소막성당, 배론성지),

그리고 가 보지 못한 성당이 공세리, 약현, 수류, 금사리, 남해, 합덕성당이더라.

성지순례 마치고 꼭 들러봐야겠다.

그리고 책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성지를 구석구석 잘 보고 느끼고 기록해야겠다.

성지순례에 임하는 내 자세와 마음가짐을 다시 돌아보게 한 책이다.

같은 성당을 봐도 받아들이기와 느낌이 이렇게 다르구나를 느낀 책^^

개인마다 신앙에 대한 고민이 다르니 각자가 지향하는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살면 될거다^^

순례를 좀 더 집중하고 신실하게 해야겠구나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든 삶은 의미가 있다. 나는 있는 그대로 온전하다.

내게나타나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 다 메세지다.- 210

내가 모든 일을 책임지거나 해결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위대한 섭리가 나를 돌보고 이끌어줄테니 그 섭리에나를 맡기고 신뢰하다. -210

살아가는 일이 축복이자 선물 -213]

g****h 2017.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을 읽고~~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을 읽고~~" 내용보기
징글징글했던 더위속에서 과연 가을이 올까 싶었는데 떡하니 가을이 자리하고 있다는게 놀라울정도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은 여름 내내 건조하다 못해 말라비틀어져버린 내 감성에 물을 이어다 붓기에 딱 이었다. 책을 한장 한장 읽으며  고속도로에서 길을 못찾아 헤메는 나.. 고색창연한 성당들앞에서 자신을 내어놓는 모습의 나..가을 길을 걷는 나...차를 마시
"나의 아름다운 성당기행을 읽고~~" 내용보기

징글징글했던 더위속에서 과연 가을이 올까 싶었는데 떡하니 가을이 자리하고 있다는게 놀라울정도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은 여름 내내 건조하다 못해 말라비틀어져버린 내 감성에 물을 이어다 붓기에 딱 이었다.

책을 한장 한장 읽으며  고속도로에서 길을 못찾아 헤메는 나.. 고색창연한 성당들앞에서 자신을 내어놓는 모습의 나..가을 길을 걷는 나...차를 마시는 나... 다시금 학창시절의 나.. 수많은 나...를 만났다 

글을 읽는 내내 나도 작가와 함께 예쁜 성당들을 함께 여행하였다.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이쁘고 멋진 성당들이 많았다니 나두 카톨릭으로 종교를 바꾸고싶어진다. ㅋ

그리고 언젠가는 이 책에 나온 성당들을 가보고싶다.

 

한권의 책이 한잔의 그윽한 커피처럼 느껴져 책을 읽고난후 잔향이 오래 오래 남는다.

c*******e 2010.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낯선이로 듣고 싶었던 성당 기행
"낯선이로 듣고 싶었던 성당 기행" 내용보기
<낯선이로 듣고 싶었던 성당 기행>   국내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곳이 사찰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과 연관된 답사를 하는 경우는 사찰을 빼고는 더더욱 말할 수가 없다. 경치 좋은 산에만 가도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사찰이다. 그러므로 사찰은 종교가 아닌 우리의 문화와 역사의 한자락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에도 동감이
"낯선이로 듣고 싶었던 성당 기행" 내용보기

<낯선이로 듣고 싶었던 성당 기행>

 

국내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곳이 사찰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과 연관된 답사를 하는 경우는 사찰을 빼고는 더더욱 말할 수가 없다. 경치 좋은 산에만 가도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사찰이다. 그러므로 사찰은 종교가 아닌 우리의 문화와 역사의 한자락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에도 동감이 간다.

 

반면 교회나 성당 등을 여행 도중 만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교회는 도처에 널려있지만 너무 많아서 여행의 선택지로 택하기 보다는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를 드리러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더 든다. 그러나 성당은 좀 다를까? 솔직한 입장에서 교회보다 많지 않은 성당은 한번쯤 성당 기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우선 종교적인 것과는 거리를 두고 성당기행을 하려니 하는 기대감이 앞섰다. 우리나라의 성당의 역사는 서양과는 상대가 되지 않겠지만 그 수가 많지 않고 나름 오래된 성당의 건축양식이나 얽힌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장 궁금해던 전주의 전동성당을 첫번째로 만나게 되었다. 전주에 갔을 때는 전동성당이 아닌 경기전과 한옥마을을 보기 위해서 간 거였지만 경기전 맞은 편에 위치란 전동성당의 위엄을 잊을 수가 없다. 영화 <약속>에서도 나온 성당이라 더 유명세를 탄 것도 있지만 이 성당에는 천주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순교자들의 이야기가 얽혀 있는 우리의 역사가 있어서 더 그랬는가 보다. 그러나 천주교 신자가 아니었던 나로써는 쉽게 성당 안으로 들어설 수는 없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기에 문가에 서서 안을 기웃거리면서 구경을 하거나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겉모습을 구경하는게 다였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지 않을까? 신자가 아니어도 들을 수 있는 성당의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사실 그 부분에 만족을 얻지는 못했다. 지극히 작가 개인적인 사색과 감정에 얽혀 있으니 성당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개인의 변화와 감정의 흐름을 듣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성지순례를 해야 경험할 수 있는 성당이 아닌 종교와 관계 없이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도 다가올 수 있는 성당기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성당이 갖고 있는 특징이나 외관의 차이점, 얽힌 이야기가  좀더 풍부했으면 좋았겠다 싶다. 그러나 너무 계산적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물 흐르듯이 쓴 저자의 이야기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다. 소개된 성당에 대한 주소는 있지만 여느 여행책처럼 지도를 통한 부록이나 안내가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듯싶다.



c******u 2014.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금은 아쉬운 성당기행문
"조금은 아쉬운 성당기행문" 내용보기
오랜 시간동안 냉담을 하던 지은이가 우연한 기회에 성당기행을 하게 되면서 변화해 가는 자신의 내면을 고백한 글이다.  처음에 제목과 책 표지 그리고 목차를 보았을 때는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본격적인 성당답사 기행문인 줄 알았다. 따라서 각 성당의 역사와 그에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성당 건축 자체의 모습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내용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
"조금은 아쉬운 성당기행문" 내용보기
 오랜 시간동안 냉담을 하던 지은이가 우연한 기회에 성당기행을 하게 되면서 변화해 가는 자신의 내면을 고백한 글이다.

 처음에 제목과 책 표지 그리고 목차를 보았을 때는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본격적인 성당답사 기행문인 줄 알았다. 따라서 각 성당의 역사와 그에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성당 건축 자체의 모습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내용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본격적인 기행문이라기보다는 성당답사를 통한 지은이 조은강 헬데가르다의 지극히 개인적인 신앙회복 체험과정 담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후 한 사람의 일기장을 들여다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전형적인 기행문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신앙의 변화과정의 모습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고백한 점은 좋았지만 그냥 전형적인 성당기행문이었다면 차라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그로부터 한참 뒤, 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고, 그 경험을 책으로 썼다. 책을 낸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 일은 삶을 바꾸는 경계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출판사 대표로부터 전국의 성당등을 찾아다녀보면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들었다. 산티아고 길에서 보이지 않는 섭리의 현존을 분명히 느끼긴 했지만 그것이 구체적인 신앙으로 내게 다가온 것은 아니었다. 교회로 돌아갈 의지는 전혀 없었다. 그런 내가 성당을 찾아다닌다니! 처음엔 망설였다. 그러다 문득 오사카에서의 그 밤이 떠올랐다. 그날 일은 내 삶에서 결핍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 표지였다. 보이는 것에만 매달리는 일이 순탄한 삶을 약속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나는 어렴풋이 감지할 수 있었다. 결국 60퍼센트의 기대와 40퍼센트의 망설임 속에 나는 새 직장을 찾는 대신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 여정은 내가 강철 같은 가면 속에 꼭꼭 숨기고 있던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길이기도 했다. (7~8쪽 중에서)

 

그제야 이 종교와 나 사이가 생각보다 훨씬 더 멀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미사 시간을 죽어라 피해서 성당을 찾아다니고 있는 것만 해도 그렇다. 성당과 나, 우린 화해는 커녕 아직 서로 정식으로 인사도 나누지 못한 셈이었다. 이렇게 데면데면해서야 성당을 찾아다니는 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맨 처음 기대했던 것을 떠올려보았다. 아름다운 공간에서 충만한 기도와 축복을 체험하고 싶다던 바람! 미사 시간이야말로 그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현장이었다. 아무리 신자로서의 삶을 원하지 않는다 해도 굳이 미사 시간을 피하는 건 내가 기대한 그 좋은 것들을 거부하는 셈이었다. 미사에 들어간다고 누가 억지로 신앙을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잔뜩 경계하다니, 조금 우습기도 했다. 그리운 것도 있었다. 바로 성가들! 내가 사랑했던 그 노래들이 아직도 성다 안 가득 울려 퍼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나는 공세리성당에서 느꼈던 갈등을 이제는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그것은 미사시간을 피해서가 아니라, 미사시간에 맞추어 성당에 가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했다. (129~130쪽 중에서)

 

그 고요 속에 홀로 남아 비로소 나는 깨달았다. 길고 길었던 실랑이가 이제 끝났다는 것을. 30분 전, 나는 영성체를 하는 줄에 섰던 것이다. 수류성당에서 마구 흔들렸던 내 마음에 대한 답이 여기서 내려진 듯했다. 행동이 생각을 앞질러버리긴 했지만 한 가지만큼은 분명했다. 나는 이제 성당으로 돌아가고 싶어진 것이다.

'나는 신앙을 포기하려 한다. 이곳저곳을 방황하다가 그래도 역시 진리는 여기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돌아오게 될 것이고, 그러지않다면 영영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했던 25년 전의 소녀가 마침내 돌아왔다. 25년이라는 긴 세월은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가버렸고 나는 마치 잠깐 꿈을 꾸고 일어난 듯, 읽던 책을 덮고 고개를 들어올린 듯 여기에 이렇게 서 있었다.

예수님이 '온유'한 마음으로 나를 받아주신 것인지, 내가 '온유'한 마음으로 '제발 내게 돌아오라'며 기다리신 예수님에게 돌아가드린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176~178쪽 중에서)

 

여러 성당들을 찾아다니면서 내가 가장 선명하게 느낀 감정은 '평화'였다. 처음 방문한 곳일지라도 성당 특유의 한적한 고요는 바로 그 공간에 스며들고 해주었다. 여기에 이런 것이 있지 않을까 하면 이런 것이 보였고, 저기에 저런 것이 있지 않을까 하면 저런 것이 나타났다. 성당에는 예측 가능하고 상식을 배반하지 않는 질서와 배타적이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린 나눔이 공존했다.

미사 중 ' 평화를 빕니다'라고 인사를 나누는 것도 늘 감동적이었다. 이스라엘에서 쓰는 '샬롬'이라는 인사말을 그냥 번역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도 내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여기가 아닌 곳에서는 한 번도 누군가에게 '평화를 빈다'는 말을 한 적도, 들은 적도 없었으니까. (181쪽 중에서)

 

분명한 건 이런 감정이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근원도 한계도 모르는 사랑 속에, 뚝배기처럼 보글보글 끓는 사랑 속에 온몸을 담그고 있었다.

이것이 만약 내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서 얻은 행복이었다면, 또는 새로운 교리나 지식을 배워서 '아, 이렇게 살면 더 좋은 것이구나'하고 설득되어서 얻은 행복이었다면 좀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러분! 사랑은 이렇게 해서 얻는 것이고, 행복은 이렇게 해서 찾아내는 것이에요, 하고. 하지만 이것은 그냥 파도처럼 밀려들어와서 나는 압도해버렸으므로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 다만 '사랑'이 있다는 것, 그 '있음'을 내가 느낀다는 것뿐,. 그 전에는 아주 위급할 때에만 나를 돌보던 '섭리'가 이제는 24시간 나를 보호하는 듯했다. 내가 굳이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기도문을 멋들어지게 외우지 못해도 '괜찮다'며 등 두드려주는 포근함이 내곁에 줄곧 머물렀다. 그리하여 나는 이제 고백하는 것이다. 은총으로 사는 것과 인간적인 노력으로 사는 것은 정말 다른 일임을 알았다고. (214쪽 중에서)

 

 

m*******e 2013.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나라 성당을 찾아서
"우리나라 성당을 찾아서" 내용보기
중학교 때 천주교 세례는 받았지만 그 이후로 종교의 국외자였던 저자가 직장에서 굴곡을 경험하고 산티아고 길을 다녀와서 책을 썼다.그리고 다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저자의 종교적 여정과  각 성당을 소개하는 내용이 잘 아우러져 있다. 처음에는 그저 미사가 없는 시간에 가서 건물만 보고 오는데 성당순례가 계속되면서 다시 천주교 신자로 태어나는
"우리나라 성당을 찾아서" 내용보기

중학교 때 천주교 세례는 받았지만 그 이후로 종교의 국외자였던 저자가 직장에서 굴곡을 경험하고 산티아고 길을 다녀와서 책을 썼다.

그리고 다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저자의 종교적 여정과  각 성당을 소개하는 내용이 잘 아우러져 있다.
처음에는 그저 미사가 없는 시간에 가서 건물만 보고 오는데 성당순례가 계속되면서 다시 천주교 신자로 태어나는 저자를 만나게 된다.
이런 기행문을 읽다보면 불교 신자가 사찰에 가서 받는 느낌이나 천주교 신자가 성당에 가서 받는 느낌이 서로 비슷한 것 같다. 특히 일반 신자들이 가지는 성직자들에 대한 인상 (일반인들은 40, 50대에 절정의 인생을 살다가 은퇴하면서 뒷걸음질하는 데 성직자들은 은퇴란 없다. 죽을 때가지 발전하다가 죽음이라는 절정에 이르는 것 같다.)과 경외심은 비슷한 것 같다. 저자가 사제관에 초대 받았을 때의 느낌과 불교 신자가 절에 가서 스님들과 차를 나눌 때와의 인상이 비슷해서 웃음이 나왔다.  

종교적 공간에 가서 사람들이 찾는 것은 무엇일까?
심리적인 위안과 마음의 평화?
저자가 어느 순간  느꼈던 특별한 느낌 같은 것을 나도 느낀 적이 있다.
그런데 나는 그 때 산행에 잠깐 들린 절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불교 신자가 되었나보다.

예전에 중세 시대 유럽 성당에 매료된 적이 있었다.
한번 가보기 힘든 유럽 성당보다는 그래도 가능성이 높은 우리나라의 성당을 한번 돌아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올해 6월에 전주에 가는데 전동성당을 한번 들려야겠다.

이 책에서 아쉬운 것은 건축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지도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나는 조감도와 지도에 좀 집착하는 편이다.)

e******s 2011.03.11.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종교] 나의 아름다운 성당 기행 ★
"[종교] 나의 아름다운 성당 기행 ★" 내용보기
조은강 저 | 황소자리 | 272쪽 | 405g | 152*194mm | 2010년 10월 15일 | 정가 : 13,500원 책 제목을 보자마자 빨간색으로 표시된 성당기행이라는 글씨가 눈에 박혀들어왔다. '그래! 성당기행을 떠나보는 거야!' 라며 읽기 시작하였으나, 펴자마자 저자의 시선이 "성당"이 아닌 "저자 자신"에게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 순간부터, 그러니까 전동성당 초입부터 김이 쭉 빠지는
"[종교] 나의 아름다운 성당 기행 ★" 내용보기

조은강 저 | 황소자리 | 272쪽 | 405g | 152*194mm | 2010년 10월 15일 | 정가 : 13,500원


책 제목을 보자마자 빨간색으로 표시된 성당기행이라는 글씨가 눈에 박혀들어왔다. '그래! 성당기행을 떠나보는 거야!' 라며 읽기 시작하였으나, 펴자마자 저자의 시선이 "성당"이 아닌 "저자 자신"에게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 순간부터, 그러니까 전동성당 초입부터 김이 쭉 빠지는 것이 재미가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끝까지 읽었으나 성당 기행보다는 자신에 초점을 맞춘 신앙 고백을 돈내고 사서 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나, 이야기가 의외의 감동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은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는 오랜 냉담자로 1년에 두번 명절에 제사 대신 미사를 참석하는 것을 제외하면 성당에 다니지 않는다. 몇년 전까지는 꼬박꼬박 제사를 지냈으니 그나마 다닌지도 2년이 못된다. 오래 전에는 성당 각종 행사에 온가족이 참여했었고, 날마다 성당에 들르는 것이 일이기도 했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멀어지게 되었다. 견진성사까지 받았다고는 하지만 멀어지고 나니 다시 들를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다 커서 생각하게 된 인간이 조직화하여 만든 종교가 과연 신의 종교일까라는 의문도 그렇고, 성당 갈 때마다 감동은 커녕 사람에 대한 실망을 안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아직 조직화 된 종교에 참여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종교적이지 않아도 나누며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도 해서 그런가, 종교라는 이름 아래 모인 사람들은 더 착해야 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고 그 사이에 일어나는 사소한 오해와 다툼들이 피곤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착하게 살라는 교리에 따라 착하게 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살기에 나는 성당에 나가지 않아도 신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물론, 다른 종교에도 이끌리며 다양한 종교철학에 정신을 팔고다니는 일이 많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런 저런 사정이 있으니 이 책의 성당기행이라는 말은 나에게 뭔가 다른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기행이란 말 속에 성당과 그 성당을 지키며 그 속에 함께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상상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내가 생각한 방향과는 너무나 달랐다. 기행을 떠난다는 사람이 높은 굽의 신발을 신고 간 것에 대해 부끄러운 기색이 없이 반복하는 것도 그렇고, 네비가 없음과 길을 헤메는 것이 자랑이며, 이니셜로 표시된 사람들의 이름을 엮어 사랑 타령을 달아 놓으며 자기애를 늘어 놓는 것부터 걸리적 거리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자신의 이야기와 성당을 엮어서 이야기 하려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대부분이 처음 가보는 성당이었다.  저자와 친분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의 이런 이야기를 책으로 사서 읽을 인내심이 나에게는 없다.  세상 사람 모두가 사연 투성이니 이런 하소연은 널렸다. 물론, 글재주가 좋거나 공감할만하다면 다르겠지만 저자의 글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마치 한동안 유행했던 여성 작가들의 그런 소설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성당만 이야기 하면 좋을 것을 종교에 몰입하여 들어가는 것도 그다지 유쾌하게 읽어내기는 어렵다. 아직까지 신의 창조물인 사람에 대해 벽을 허물지 못했으면서 '신자 입네'하는 모습도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책 분류를 '여행'에서 '종교'로 바꿨다. 

 

책 상태 그냥 그렇다. 성당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것은 이미 이야기 했고 박스로 모아놓은 정보도 인터넷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정보이다. 심지어는 사진 조차도 부족하다. 기행하면서 성당문 하나 열고 들어가지 못하는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그런 마음으로 책을 만들어 팔 생각은 어떻게 하게되었는지 답답하다. 열하일기 같은 여행기를 읽고 있으니 이런 여행기가 눈에 안차는 것일까?  성당기행이라면 건축연도나 건축가 또는 성당에 대한 깊은 사연들 까지는 담지 못할지라도 그 성당에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내어야 책 제목에 부합하는 성당기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종교에 심취해 계신 나의 엄마 백여사께 선물 하는 것으로 이 책과는 이별할까 한다. 소개된 성당의 매력은 나 스스로 돌아다니며 찾아 볼까 한다.

 

 

 

전동성당_전주에 놀러갔다가 잠깐 들렀었다. 영화 [전우치]에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나바위성당

풍수원성당

공세리성당

감곡성당

약현성당_어렸을 때 이 성당 마당에서 놀았단다. 커서는 가보지 못했다.

가실성당

양양성당

수류성당

용소막성당

배론성지

금사리성당

남해성당

합덕성당

 

 

 

k******m 2013.03.13. 신고 공감 0 댓글 12